최민지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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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걱정 없이 삼남매 뛰놀 집 찾기 MBC <구해줘! 홈즈>가 마음껏 뛰어놀고 싶은 삼남매를 위해 집 찾기에 나선다. 18일 방송에서는 답답한 아파트에서 벗어나 삼남매가 뛰놀 집을 구한다는 의뢰인이 등장한다. 의뢰인 부부는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어놀며 크기를 바랐다. 그러나 아파트에 살면서 아이들에게 매일 “뛰지 말라”는 잔소리를 하게 돼 고민이라고. 부부는 직장이 멀어지더라도 삼남매를 위해 주택으로 이사하기로 결심하고 <구해줘! 홈즈>에 도움을 요청했다. 의뢰인 부부의 희망 지역은 직장에서 차로 한 시간 이내 거리인 경기 광주와 용인이다. 첫째 아이가 다닐 초등학교가 도보 15분 이내에 있어야 하고,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넓은 공간도 필요하다. 예산은 전세 또는 매매가로 7억원대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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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홍대 불금은 클럽 말고 ‘코미디 클럽’ “자, 지금부터 여러분은 관객이에요. 마음 놓고 편하게 보셔야 해요. 정치 얘기 나올 거고요. 젠더 이슈, 세대 갈등 나올 겁니다. 뇌를 빼시고 나의 성별, 고향, 직업 다 잊으시고 웃기 위해 보세요.”(코미디언 김영구) 금요일인 지난 5일 밤 11시. 서울 마포구에 자리한 80평 규모의 코미디 전용 공연장 ‘메타코미디클럽 홍대’는 120여명 관객의 웃음소리로 가득찼다. 한 쪽에는 바, 한 쪽에는 작은 무대로 이뤄진 공연장은 2030 청년 세대부터 정장 차림의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으로 채워졌다. 맥주와 감자튀김, 위스키을 먹고 마시며 즐기는 ‘레잇나잇 스탠드업 코미디 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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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지쳐 잠들리라, ‘미식의 도시’ 방콕에서 태양이 이글거리는 뜨거운 나라 태국. 그 중심인 방콕에는 세계의 모든 맛이 있다. 노점에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까지 먹거리로 가득한 ‘미식의 수도’다. 17일 EBS 1TV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는 방콕으로 향한다. 오토바이 타는 중식 요리사 신계숙이 방콕에서 첫 번째로 향한 곳은 차이나타운이다. 250년 역사를 갖고 있는 이 거리에서 소문난 맛집을 찾아 ‘랏나’를 맛본다. 랏나는 넓은 쌀국수 면인 센야이를 튀긴 후 고기와 해산물을 섞어 전분 소스를 뿌려 먹는 태국식 철판 누룽지탕이다. 신계숙은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다 물파스 맛이 나는 채소를 먹어보고 깜짝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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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년, 밝혀진 것과 묻힌 것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10년이 되는 날이다. 참사 이후 3개 조사위원회가 있었다. 참사 205일 만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출범했고 2017년 세월호 인양 직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가 문을 열었다. 이후에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활동을 시작했다. 3개 조사위 활동과 수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세월호 참사를 얼마나 알게 됐을까. 이 시간 동안 밝혀진 진실은 무엇이고 기각된 의혹은 무엇일까. 이날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PD수첩> ‘세월호 10년의 기억-밝혀진 것과 묻힌 것’ 편에서는 지난 10년의 세월을 되짚어본다. 각 위원회에서 활동해온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10년간 진행된 진상 조사의 성과와 한계를 들여다본다. 방송은 이어 참사 당일로 시계를 돌린다. 왜 ‘골든타임’을 놓치고 말았는지 생생하게 구성한 현장을 통해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는 지금 안전한지를 묻는다.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은 우리 공동체가 염원해온 ‘안전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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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답습 지양…생경하면서도 친숙할 것” “제가 한국에 대해 알고 있는 많은 것을 한국 영화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제가 놀란 것은 한국 사람들이 영화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대단한 감독이 많이 배출된 것이겠지요.” 45년째 <매드맥스> 시리즈를 연출해 온 호주 출신 거장 조지 밀러 감독(79)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2015년 국내에서만 39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프리퀄(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의 개봉을 앞두고 방한한 그는 “한국에 오는 것을 무척 기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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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국·냉이묵·톳밥…몸 안의 봄 깨우는 밥 따뜻한 봄볕에 나른해지면 산과 들녘에 지천인 봄나물을 먹을 때다. 땅에는 쑥이며 달래, 냉이, 머위가 널려 있고 바다에는 톳과 미역이 쑥쑥 자란다. 봄의 기운을 차곡차곡 그러모은 봄나물 쓱쓱 비벼 한 그릇 비우면 몸 안의 봄도 깨어날 것만 같다. 15~19일 방송되는 EBS 1TV <한국기행>은 봄 밥상의 고수들을 찾아 떠난다. 가장 먼저 가볼 곳은 통영 우도다. 40여명이 사는 작은 섬인 이곳엔 맛의 고수들이 있다. 우도에서 만난 강남연씨는 섬에 유일한 밥집을 운영한다. 강씨를 따라 바다 봄나물 가사리 등 해초를 채취해 뚝딱 만든 해초비빔밥에는 봄바다의 맛이 그대로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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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 소재로 했으나 ‘삶’에 주목…피해자가 ‘이름’ 찾아가는 과정 연인과 은밀하게 찍은 영상이 동의 없이 유포된다. 영상을 퍼뜨린 남성과 피해자 여성은 같은 직장에 다닌다. 동료들이 수군대기 시작한다. 여성의 일상은 빠르게 무너진다. 기사로 흔히 접하는 디지털 성범죄의 사례다. 여기까지 들었을 때 당신은 가해자, 피해자로 각각 청년 여성과 남성의 모습을 떠올렸을 것이다. 그러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 피의자 5명 중 1명은 40대 이상이다. 피해자의 경우 40대 이상은 5%를 밑돌지만 낮은 신고율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는 훨씬 많을 것이다. 17일 극장을 찾는 영화 <정순>은 디지털 성범죄에 관한 통념을 뒤집는다.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의 홍보사 사무실에서 만난 정지혜 감독(29)은 “집에서는 엄마로, 공장에선 이모나 아줌마로 불리는 인물이 자기 이름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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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속에 피어난 벚꽃, 섬진강 벚굴 ‘활짝’ 영호남을 아우르는 섬진강은 아무 경계 없이 바다와 화합한다. 특히 강 하구는 영남과 호남을 오가는 내륙의 수로로 이용됐고, <택리지>에 ‘생선과 소금을 얻을 수 있어 가장 살 만한 곳’이라 언급될 만큼 먹을 것이 풍부한 지역이다. 11일 오후 7시40분 방송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섬진강을 닮은 사람들의 봄의 만찬을 따라가 본다. 전남 광양시 진월면에 가면 섬진강 어부 원영식씨(63)를 만날 수 있다. 10년 차 어부인 그는 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 방식으로 ‘벚굴’을 딴다. 벚굴은 이맘때만 먹을 수 있는 귀한 몸으로, 강 속에 옹기종기 모여 자란 모습이 꼭 벚꽃과 닮아 벚굴이라 불린다. 바다의 굴과 달리 비린 맛도 덜하고, 큼직해서 입안 가득 채우는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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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빈자리 채울 ‘포’바오가 돌아왔다 푸바오를 눈물로 떠나보내고 마음 한 구석에 큰 구멍이 난 이들에게 희소식 하나. 쿵푸하는 팬더 ‘포’가 8년 만에 돌아온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만 1300만명 넘는 관객을 동원한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쿵푸팬더>의 4번째 영화가 10일 극장을 찾는다. 오랜 시간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쿵푸팬더4>는 1~3편에 걸쳐 ‘용의 전사’로 거듭난 포(잭 블랙)가 악당들로부터 ‘평화의 계곡’의 평화를 멋지게 지켜내는 모습으로 문을 연다. 주민들은 계곡을 지키는 포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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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음모론에 빠진 가족·친구와의 대화 요령, 감정을 보이지 마라 2021년 1월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의 불씨는 ‘음모론’이었다. 조 바이든을 새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속적인 주장은 시민 1200여명을 미국 정치의 심장부로 향하게 했다. 이 사상 초유의 사태를 멀찍이 떨어져 지켜본 사람 대부분은 아마도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저런 말도 안 되는 음모론에 휘둘리다니, 바보들이 따로 없군?’ 하지만 정말 그럴까. 1200명이 의사당으로 몰려든 것은 이들이 모두 바보이기 때문일까. 미국의 대표적인 회의주의자이자 과학저술가인 마이클 셔머는 이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한다. 그는 음모론자가 바보나 사이코패스로 치부되곤 하지만 사실 정치 성향이나 성별, 교육의 정도와 상관없이 현대인 모두가 음모론에 취약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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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하는 아바타에 딥러닝 캐릭터까지 총동원···선거 방송, 누가 웃을까 선거 방송은 각 방송사 제작 역량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방송사들은 매 선거 때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와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을 앞두고 시청률 1위를 차지하기 위한 방송사 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부터 보다 정교한 당선 확률 예측, 인기 스타의 일일 앵커 기용까지 다양한 수단을 동원 중이다. SBS와 KBS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한 화려한 볼거리 제공에 방점을 찍었다. SBS는 AI 기술을 총동원한 ‘AI GEN(세대) 선거방송’을 기획했다. 생성형 AI 챗봇 기술과 AI 가상 음성 기술 등을 기반으로 1대 1 딥러닝 학습을 한 곰 인형 캐릭터 ‘투표로’가 실시간 해설자로 나선다. 투표로는 복잡한 선거 데이터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줄 예정이다. ‘AI 그때 그 사람’ 코너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평검사 시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 시절 등 주요 정당 대표들의 과거 희귀 영상이 처음 공개된다. SBS가 독자 개발한 AI 인물 검색 기술이 바탕이 됐다. 얼굴 사진 한 장으로 수천, 수만 개 동영상 아카이브 속에서 해당 얼굴의 주인공을 순식간에 판별해 찾아주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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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차오웨이·류더화, 20년 만의 재회 만으로도… <무간도>(2002)는 홍콩 누아르의 부활을 알리는 작품이었다. 새파란 홍콩의 하늘을 배경으로 폭력 조직 스파이가 된 경찰 진영인(량차오웨이)이 경찰로 위장한 조직원 유건명(류더화)에게 총을 겨누는 옥상 신은 홍콩 영화의 영광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아있다. <골드핑거>는 이 영광의 순간을 재현한다. 홍콩 영화의 얼굴 량차오웨이(양조위), 류더화(유덕화)가 <무간도> 제작진과 20년 만에 뭉쳐 화제를 모아온 이 영화가 오는 10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1970년대 초, 동남아에서 건축사로 일하던 청이옌(량차오웨이)은 ‘기회의 땅’ 홍콩에 밀입국한다. 닭장 같은 방에 살며 일을 구하던 청이옌은 우연히 만난 쩡 사장(런다화)의 작은 사기에 동원된다. 처음으로 큰 돈을 손에 쥔 그는 새로운 삶의 방식에 눈을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