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지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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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 어서오세요, 무대 밖 ‘K팝 아티스트들의 세계’로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K팝이 전 세계를 호령하게 된 이후, 산업을 이끄는 아티스트와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안에 담으려는 시도가 계속됐습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K팝을 조명한 첫 사례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2020) 이후 K팝 산업을 다양한 각도로 비춘 다큐멘터리가 꾸준히 만들어졌죠. 지난해에는 티빙의 8부작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이 아티스트와 팬덤, 미디어의 관점에서 K팝을 분석해 호평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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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년’ 김재중·김준수···11월 합동 콘서트로 재회 그룹 동방신기, JYJ에서 함께 활동하며 한류의 역사를 쓴 김재중과 김준수가 합동 콘서트를 통해 재결합한다. 6일 김재중 소속사 인코드엔터테인먼트와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11월 8~1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합동 콘서트 ‘제이엑스(JX) 2024 콘서트 아이덴티티 인 서울’을 개최한다. 이번 합동 콘서트는 김재중과 김준수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두 사람은 2003년 5인조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했다. 일본 등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한류를 이끌었던 두 사람은 2009년 동방신기에서 독립, 전 멤버 박유천을 포함한 3인조 그룹 JYJ로 활동했다. 현재는 솔로 아티스트로 각각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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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작품 2조원어치’ 훔친 대도의 삶 추적 영화 <도둑들>은 4인의 도둑 뽀빠이와 예니콜, 씹던껌, 잠파노의 한바탕 도둑질과 함께 시작된다. 미술관에서 값비싼 문화재를 훔치는 데 성공한 이들은 곧 장물아비로부터 두둑한 현금뭉치를 받는다. 이들에게 예술 그리고 도둑질이란 먹고살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여기 한 예술품 도둑이 있다. 그의 이름은 스테판 브라이트비저. 1994~2001년 유럽 전역에서 200여차례에 걸쳐 300점 이상의 작품을 훔쳤다. 훔친 작품의 가치가 2조원이 훌쩍 넘는 희대의 대도다. 그런데 그가 도둑질한 이유는 돈이 아니다. ‘아름다움에 둘러싸여 마음껏 즐기고 싶다’는 것이 그가 말하는 단 하나의 이유다. 실제 그는 훔쳐온 작품들을 자신의 집 다락에 숨겨두고 은밀하게 감상했다. 나름의 원칙도 있었다. 절도 전후 절대 작품을 훼손하는 법이 없었고, 작품을 망가뜨리거나 폭력을 쓰는 도둑을 경멸했다. 그에게 도둑질이란 ‘사랑하는 대상을 해방시키는 일’에 가까웠다. 이렇게 미학을 논하는 도둑이 그 말고 또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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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반쪽 되어 돌아온 ‘내 이름은 김삼순’···OTT 정주행 해볼까 2005년 최고 시청률 50%를 넘기며 전국을 ‘삼순이 신드롬’에 빠뜨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8부작 OTT 시리즈로 돌아온다. ‘OTT 시대’ 콘텐츠 소비 방식에 맞춰 분량은 반쪽으로, 2024년 시대 감각과 맞지 않는 낡은 요소는 덜어냈다. OTT 서비스 웨이브는 시리즈 공개를 하루 앞둔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1~2부를 언론에 선보였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김윤철 감독과 주연인 배우 김선아, 정려원이 참석했다. 2005년 6월 MBC를 통해 방영된 <내 이름은 김삼순>은 촌스러운 이름과 살집 있는 외모 때문에 콤플렉스를 가진 30살 파티시에 김삼순(김선아)이 일과 사랑을 쟁취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가녀리지 않은 외모에 솔직하고 당당한 성격을 지닌,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며 여성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드라마로 김선아는 그해 MBC 연기대상을 수상했으며 현빈과 정려원, 다니엘 헤니는 스타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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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있어야 하는 김대호의 새집 찾기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집을 떠나 이사 준비를 한다. 5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의뢰인으로 등장해 새 보금자리를 찾는다. 김대호는 방송에서 집을 공개한 이후, 집이 쉼터가 아닌 일터가 됐다고 고백한다. 바쁜 스케줄로 인해 집을 보러 다닐 시간이 부족해 의뢰하게 됐다고. 김대호는 은평구와 서대문구, 종로구를 선호하며 독특한 구조의 집이 좋다고 말한다. 평소 공유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그는 직장인 상암 MBC에서 자전거로 1시간 이내의 지역을 선호한다. 배달 앱을 켰을 때 맛집이 많을 것, 텃밭과 마당과 공간이 있을 것 또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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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창의성 키우는…분노는 나의 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의 주요 악당은 ‘불안’이다. 불안은 지나치게 미래를 걱정하다 결국 ‘라일리’를 폭주하게 만든다. 분노의 감정을 다루는 ‘버럭이’ 역시 종종 화를 주체하지 못해 사고를 친다. 불안과 분노는 우리 인생에 도움되지 않는 감정인 걸까? EBS 1TV <지식채널e>는 ‘오히려 좋은’ 시리즈를 통해 두 감정에 숨겨진 힘을 살펴보고 활용하는 법도 알아본다. 4일 밤 12시15분 방송되는 1부 ‘오히려 좋은, 분노’ 편에서는 혁신을 만들고 창의성을 높여주는 등 목표에 더 가까이 가게 해주는 분노의 힘을 조명한다. 미국에서 이뤄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양한 감정의 이미지를 본 참여자들에게 단어 퍼즐을 풀게 한 결과 분노의 감정을 본 참여자들이 어려운 퍼즐을 더 잘 풀었다. 또한 분노의 경험을 에세이로 쓴 참여자들이 다른 감정을 쓴 참여자들보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는 결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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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몰라도 보면 ‘아~’ 하는···연기 내공 30년, 요즘 틀면 나오는 배우 ‘틀면 나온다’는 관용적 표현이 오민애(59)만큼 잘 어울리는 배우가 또 있을까. 과장 조금 보태 요즘 나오는 드라마와 영화 중 오민애의 이름이 없는 작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갓 태어난 손녀에게 배냇저고리로 ‘퍼스트 구찌’를 선물하는 시어머니부터 45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중인 영화 <파일럿>에서 주인공 한정우의 엄마이자 트롯 가수 이찬원의 팬인 김안자, 넷플릭스 <돌풍>에서 가혹한 운명에 놓이게 된 대통령 영부인 유정미까지. 당장 최근 2년 사이 그가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만 해도 열 손가락이 모자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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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테디 걸그룹’···미야오(MEOVV), 6일 정식 데뷔 신인 그룹 미야오(MEOVV)가 오는 6일 베일을 벗는다.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미야오가 6일 오후 6시 신곡 발매와 함께 정식 데뷔한다고 3일 밝혔다. 미야오는 엘라, 가원, 수인, 안나, 나린으로 이뤄진 5인조 그룹이다. 그룹 원타임 출신의 유명 프로듀서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랙레이블에서 나온 첫 걸그룹이기도 하다. 지난 2일에는 공식 SNS를 통해 데뷔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다. 54초 길이의 이 영상에서는 다섯 명의 멤버들이 황야를 가로지르는 게이트를 통과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미야오는 데뷔를 기념해 오는 4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데뷔곡을 미리 들어볼 수 있다. 그룹의 정체성이 담긴 굿즈도 구입할 수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팝업 스토어의 사전 예약 서비스는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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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광산 굴욕 외교’ 실체 파헤쳐보니 지난 7월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 소식에 일본 현지는 축제 분위기였지만 한국에서는 ‘굴욕 외교’라는 비판이 거세졌다.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1500여명이 강제노동을 한 곳이기 때문이다. MBC <PD수첩>은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논란을 파헤친다. 유네스코 자문기구는 사도광산 등재 시 ‘전체 역사를 반영할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 그러나 <PD수첩> 취재 결과 사도광산 본유적지와 2㎞ 떨어진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3층에 관련 내용을 담은 전시실이 있었다. 그나마도 ‘강제’라는 표현 없이 ‘모집’이라는 애매한 용어로 안내되어 있었다. 심지어 ‘조선인은 불결하다’ 등 조선인 비하 표현이 버젓이 있었다. 2015년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 당시 조선인 강제동원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알리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행태가 반복된 것이다. 일본 정부가 역사 왜곡 문제를 반성하지 않는 상황에서 왜 한국 정부는 사도광산 등재에 동의했을까. <PD수첩> ‘사도광산, 누가 역사를 지우려 하나’ 편은 3일 오후 10시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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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100여년 전 미국 노동자들의 생존 투쟁…2024년의 ‘빵과 장미’는 안녕한가 영국 거장 켄 로치의 영화 <빵과 장미>(2000)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빌딩 숲에서 투명인간처럼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을 그린다.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 건너온 이들 노동자는 영화 제목 그대로 생존을 넘어 인간답게 살 권리를 말한다.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빵)와 풍요로운 문화를 즐기는 삶(장미)을 합친 ‘빵과 장미’는 노동자들의 염원을 담은 상징이자 하나의 기호로 100년 넘게 활용돼왔다. 그러나 정작 ‘빵과 장미’가 어디서 어떻게 비롯되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빵과 장미>는 ‘빵과 장미 파업’으로 알려진 191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로렌스 파업의 역사를 상세히 다룬 책이다. 2만명 이상의 노동자가 목숨 걸고 참여한 이 파업은 미국 노동운동의 역사에 기념비적인 승리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매카시즘이 득세한 시기를 거치며 잊히거나 왜곡됐다. 파업이 일어났던 로렌스에서조차 쉬쉬하는 시간이 오래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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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매직’ 안 통한 늦더위, ‘스릴러 매직’으로 달래볼까 9월이 코앞인데 한낮의 체감온도는 여전히 35도를 맴돈다. 자연의 힘이라는 ‘처서 매직’(절기상 처서가 지나면 마법처럼 선선해진다는 의미의 신조어)도 역대급 더위 앞에선 맥을 못추는 모양새다. 늦여름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스릴러 매직’으로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여름 막바지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스릴러 드라마 2편이 시청자의 흥미를 끌고 있다. MBC 금토 드라마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 Black Out>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 Black Out>은 모범생 고정우(변요한)가 하루아침에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의 범인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같은 학교 친구 2명을 살해한 혐의로 10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한 정우가 출소 후 고향으로 돌아오자 마을은 술렁인다. 죗값을 치르고 나왔지만 정우는 여전히 자신이 사건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블랙 아웃’(의식 상실) 상태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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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슈가 두 번째 사과문 “부끄러운 마음···처분과 비판, 질책 달게 받겠다” 술에 취해 전동스쿠터를 몰았다 경찰 조사를 받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재차 사과했다. 슈가는 25일 팬 플랫폼 위버스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자 한다”며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스스로 넘어졌으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취소 기준을 넘어선 0.227%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