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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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티브 뽑아버려요 차별의 조각 [플랫]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매우 커 OECD에 가입한 원년인 1996년부터 27년째 ‘꼴찌’입니다. 2021년 기준 성별임금격차는 31.1%로 남성이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68만9000원을 받습니다. 두번째로 격차가 나는 일본에 비해서도 10%포인트 내외의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특별기획팀은 성별임금격차의 원인을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보고, 여성 노동자들을 만나 임금 격차가 완화되지 않는 우리 사회의 차별적 인식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플랫팀은 여기에 더해 회사 내부의 차별에 대한 2030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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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범죄 표적된 이란 여학생들, 여학교 대상 연쇄 독극물 공격 이란에서 여학교가 잇따라 독극물 공격 표적이 되고 있다. 여학교 폐쇄를 목적으로 한 극단주의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유네스 파나히 이란 보건부 차관은 26일(현지시간) “누군가가 모든 학교, 특히 여학교의 폐쇄를 요청했다”고 파르스통신 등에 밝혔다. 이란 정부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이란의 성지 도시 쿰을 비롯해 여러 지역 여학교에서 발생한 독성물질 중독 사건을 조사해왔다. 파나히 차관은 더 자세히 언급하진 않았으나 이러한 독극물 공격에 ‘화합물’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체포된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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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15년간 280조원 쏟아붓고도 ‘저출생 현상’은 계속 정부가 지난 15년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28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저출생 현상은 날로 심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편적·단기적인 정책보다는 장기적인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청년세대에게 결혼과 출산이 절대 규범이 아니라 선택이 된 상황에서,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 지원책들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2000년대 초반 저출생·고령화 위기감이 가시화되면서 정부는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2004년에는 국가적 의제로 설정했고, 합계출산율이 1.08명을 기록한 2005년에는 ‘저출산·고령화사회기본법’을 제정했다. 2006년에는 첫번째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5년마다 기본계획을 갱신해 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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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친조부모 사망에만 주는 경조금, 부계혈동주의서 비롯된 차별” 국가인권위원회가 외조부모를 제외하고 친조부모 사망 시에만 경조금과 경조휴가를 주기로 한 회사 규정은 “부계혈통주의에서 비롯된 차별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14일 주식회사인 A 회사 대표이사에게 친조부모뿐만 아니라 외조부모 상사에도 직원에게 경조휴가와 경조금을 주도록 회사 규정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A 회사 직원 B씨는 친조부모 사망 시에만 경조휴가 3일과 경조금 25만 원을 주는 것이 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A 회사 측은 경조금 규정은 회사 내 인사위원회 의결에 따른 것이며, 경조금과 경조휴가는 복리후생 차원의 지원인데 외가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회사에 부담이 된다고 인권위에 소명했다. 또 관련 규정을 개선할 계획도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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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를 영어로 옮기는 번역자의 자세 “수탉은 조용하고, 암탉이 우는 집엔 평화가 없다”. 영문학자이자 번역가, 문학평론가인 김욱동(서강대 영문학부 명예교수)이 <번역가의 길>(연암서가)에서 소개한 이탈리아 속담이다. 다른 유럽 국가에도 비슷한 내용의 속담이 전한다. 김욱동은 서양에서는 “암탉이 운다”는 말을 여성의 사회 참여를 가리키는 은유적 표현으로 자주 사용해 왔다고 말한다. 미국 여성사 학자 실비아 D 호퍼트가 1995년 출간한 책 제목이 <암탉이 울 때(When Hens Crow)>다. 부제는 ‘남북전쟁 이전 여권 운동’. 1852년 ‘뉴욕 데일리 헤럴드’가 이 무렵 여성 운동을 이끄는 지도자들을 “우는 암탉”으로 묘사한 걸 제목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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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성교육 목적 절제” “성관계는 부부만” 조례안 검토한 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가 ‘성관계는 혼인 관계에서만 가능하다’는 등 시대착오적 내용이 담긴 조례안 발의를 준비하다 반발에 부딪쳤다. 교원단체는 “의견을 낼 가치조차 없는 괴상한 조례안”이라며 당장 폐지를 요구했다. 30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다음 달 제316회 임시회를 앞두고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구성원 성·생명윤리 규범 조례안’을 마련한 뒤 지난 25일 서울시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검토를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시 교사들로부터 조례안에 대한 검토 의견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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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인생 마지막 순간까지도 표현하는 게 배우” 철칙 그대로였던 윤정희의 삶 영화배우 윤정희씨(본명 손미자)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은 2017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씨는 이날 “제 아내이자 오랜 세월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윤정희가 19일 오후 5시, 딸 진희의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며 꿈꾸듯 편안한 얼굴로 세상을 떠났다”며 “생전 진희 엄마의 뜻에 따라 장례는 파리에서 가족과 함께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기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알렸다. 백씨는 “1967년 영화 <청춘극장>을 시작으로 2010년 영화 <시>까지, 한평생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며 살아온 배우 윤정희를 오래도록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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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호칭 인플레이션 사회, 어떻게 불러드릴까요? 명함 없이 지낸 지 반년이 넘었다. 나는 별 생각이 없는데, 가끔 주변에서 난감해할 때가 있다. 강의를 의뢰하는 담당자가 “저, 호칭을 뭐라고 부르면 될까요?” 조심스럽게 묻기도 하고, 미팅이나 회의 시 e메일, 휴대전화 같은 개인정보를 별도로 알려드려야 한다. 대다수는 전 직장 호칭인 ‘본부장’으로 부르지만, 가끔 ‘작가님’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그러고 보니 나도 갑자기 걸려 온 전화에 ‘앗, 이분 직함이 뭐더라’ 멈칫하거나, 엉뚱한 직함으로 부르는 등 호칭 때문에 실수를 했던 경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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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여성 면접자에게 “춤추라”는 신협, 인권위 “성차별 행위” 국가인권위원회가 여성 면접자에게 춤과 노래를 시킨 지역 신용협동조합 면접관의 지시가 “성차별 행위에 해당한다”며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신협중앙회장에게 각 지역본부에 해당 사례를 공유하고, 성차별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채용 지침을 따로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사건이 일어난 A 지역 신협 이사장에게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토록 했다. 앞서 이 지역 신협 신입사원 입사에 지원해 최종면접자로 선발된 B씨는 면접관들이 “OO과면 끼 좀 있겠네” “춤 좀 춰봐”라며 면접 장소에서 노래와 춤을 강요했다고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그는 면접관들로부터 “키가 몇이냐” “OO과라서 예쁘다” 등 외모를 평가하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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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2022 플랫 연말결산 잠시 잊고 지냈던 이들의 안부를 묻고 확인하게 되는 연말입니다. 입주자님은 어떤 한 해를 보내셨나요? 되돌아보니 플랫팀에게 2022년은 제법 바쁜 한 해였습니다. 우선, 지난 1월 SNS계정으로만 운영되던 플랫에 홈페이지가 생겼습니다. 8월부터는 입주자님과의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플랫 레터’라는 이름의 뉴스레터도 쓰기 시작했어요. 연초 독자님들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 기획은 다시 다듬고 매만지는 시간을 거쳐 12월에 동일한 이름의 책으로 정식 출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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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제시카는 몇 달째 ‘읽씹’당한 기획안, JD가 보내자 답장이 왔다 스탠퍼드대학교에 재직했던 신경생물학자 벤 바레스(1954~2017)는 43년 동안 바버라란 이름으로 살았다. 암 치료 때문에 한쪽 유방을 제거해야 했을 때, 그는 의사에게 다른 한쪽 유방도 제거해줄 것을 부탁했다. 지정성별 여성으로 태어나 여자아이로 키워졌지만 한 번도 여자라는 성별을 편하게 여긴 적이 없었다. 양쪽 유방 절제술을 받고 나서 큰 안도감을 느꼈다. 그는 호르몬 치료를 받고 싶었다. 하지만 과학공동체가 그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두려웠다. 바버라에서 벤이 되고 나서, 그는 큰 변화를 마주했지만 우려와는 달랐다. 학계는 그를 이전보다 더 높이 평가하고 인정했다. 그가 트랜스젠더인 줄 모르는 사람들은 그의 말을 더 유심히 들었다. 회의에서 백인 중년 남성인 벤의 말에 끼어드는 사람이 사라졌다. 벤은 성확정을 하고 나서야 그가 이전에 받고 있던 성차별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었다. “여성들이 학술적 직업에 진출하는 비율이 부족한 이유는 이것입니다. 육아도, 가족에 대한 책임 때문도 아닙니다. (벤이 된 후에) 나는 백만 번도 더 생각했습니다. 더 진지하게 대접받고 있다고.” 모든 트랜스젠더가 벤처럼 긍정적 변화를 겪는 것은 아니다. 그는 백인 트랜스 남성(FTM)이었다. 트랜스 여성(MTF)은 바레스가 겪은 일의 반대의 상황에 처할 수 있으며, 흑인 트랜스 남성은 남성이 된 후 인종차별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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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호주, 가정폭력 피해자에 ‘10일 유급휴가’ 보장하기로 호주에서 직장인이 배우자나 연인으로부터 폭력을 당하면 열흘간 유급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지난 27일(현지시간) 국회를 통과됐다. 호주 ABC에 따르면 호주 의회는 이날 새로운 직장관계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에 따르면 가정폭력 휴가 보장은 모든 고용주의 의무가 된다. 임시 및 기간제 노동자를 포함해 1100만명이 이 제도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노동자는 통상의 유급휴가나 상병휴가 외 별도로 사용할 수 있다. 가정폭력 피해자가 경제적 고민 없이 아이까지 동반해 새로운 거처를 구하고 폭력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법안은 2월부터 적용되나 소규모 사업장은 준비기간을 연장해 8월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