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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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한 정주행 ‘소라와 진경’ 속 자신에 대한 도전, 언제 안 멋질까 [플랫] 언니의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 이잡듯이 백화점을 뒤졌던 동생과 가장 아끼는 옷을 물려줄 정도로 동생을 좋아했던 언니, 더없이 친밀했지만 힘든 시간을 겪으며 자연스럽게 멀어졌던 두 사람이 만난다. 15년만에 다시 만난 50대의 언니와 동생은 20대의 꿈을 되짚어 본다. MBC 예능프로그램 <소라와 진경> 이야기다. ‘자연스럽게 멀어진’, ‘15년만의 만남’등의 키워드로 인해 두 사람이 우정을 회복해가는 프로그램인 줄 알았다. 그러나 서로 존댓말을 했는지 반말을 했는지를 기억하지 못할정도로 오랜만에 만난 이소라와 홍진경의 거리감은 단기간에 좁혀진다. 첫 촬영이 끝난 후 소라에게 전화를 걸어 조심스럽게 “이제부터 말 놓겠다”는 진경에게 소라가 대답한다. “그래, 너 원래 말 놨어” -
#아시아여성-번외편 다른 현실, 같은 성평등을 말하다…유학생들의 이야기 [플랫]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은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해시태그’라는 렌즈로 아시아 여러 나라 여성들의 투쟁에서 선두에 선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아시아여성-번외편은 활동가가 아닌 평범한 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 한국 유학 경험이 있는 중국, 태국, 라오스 여성들이 각국의 상황과 한국에 대한 인상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들은 2030 여성들이 이전 세대에 비해 성평등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으며, 이런 생각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데도 거리낌이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활동가들에게서 들을 수 없었던 온라인상 생활 밀착형 페미니즘 이야기, 한국 체류 경험에서 나오는 한국 사회에 대한 느낌과 평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아시아여성 돌봄과 부양을 동시에 떠안은 태국의 ‘착한 딸들’ 오늘날 아시아에서 개별 국가 여성들의 목소리는 초국적 공간인 소셜미디어에서 해시태그(#)를 타고 확산한다. 혼인관계의 성평등, 월경권, 전시성폭력 등에 관한 수많은 목소리들은 하나하나의 해시태그로 묶이며 의제로 발전한다. 그렇게 형성된 해시태그는 소셜미디어 바깥에서 실재하는 사회적 움직임으로 나아간다. 해시태그는 단순히 같은 주제를 모아주는 본래 기능을 넘어 구호로 작동한다. -
플랫 ‘여성이 시를 한다는 것’에 대한 질문과 답변, 김혜순의 시론집 시인 김혜순이 출판사에 근무할 때다. 독재 정권 말기, 국내에서 출간되는 모든 출판물을 정부가 먼저 검열하던 시기다. 출판할 수 없는 글들에 검은색 콜타르가 가득 칠해져 돌아왔다. 어느 날 시인이 경찰서로 불려갔다. 형사는 문제가 된 책의 번역자가 사는 집의 주소를 대라며 김혜순의 뺨을 때렸다. 일곱 대. “몰라요.” 집으로 돌아온 김혜순은 그다음 날부터 출판사를 결근하고 뺨 한 대에 시 한 편씩, 일곱 편을 썼다. ‘그곳’ 연작이다. -
다시, 차별금지법 남자가 여자화장실 들어온다? 동성애 싫다고 말하면 처벌받는다? ‘차별금지법 괴담’ 팩트체크 지난 9일 발의된 차별금지법안에는 입법예고 종료를 하루 앞둔 26일 기준으로 3만건이 넘는 의견이 달렸다. 대부분은 반대 의견이다. “남자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와도 처벌 못한다” “동성애가 싫다고 말하면 처벌받는다” 등 근거 없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 단톡방 등에서 떠돈다. 차별금지법은 ‘고용·노무 제공, 재화·용역의 공급이나 이용, 교육·직업훈련’과 같은 특정한 영역에서의 ‘불합리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이며 ‘차별 행위’ 대해서는 처벌 규정도 없다. 차별금지법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와 괴담을 문답 형식으로 풀었다. -
섭식장애 마주하기 ④ 플랫이 마주한 ‘섭식장애’…우리 사이에 ‘오해’가 있다 식사나 간식 등 ‘먹는 행위’를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낀 적, 한 번쯤은 있지 않으신가요? 섭식장애는 단순한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 문제로 인해 ‘먹는 행위’의 통제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입니다. ‘섭식장애 마주하기’ 4화는 입주자님이 플랫에 남겨주신 섭식장애와 이상섭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글 싣는 순서○①섭식장애라는 가장 현대적 고통○②잠수함 속의 토끼, 여자아이들○③그 배우들의 원칙 “마르지 마시오”●④플랫이 마주한 섭식장애 -
섭식장애 마주하기 ➂ ‘거식증’ 연기하는 배우들이 세운 원칙… ‘절대로 마르지 마시오’ [플랫]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이 다섯번째 ‘입주자 프로젝트- 섭식장애 마주하기’를 시작합니다. 식사나 간식 등 ‘먹는 행위’를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낀 적, 한번쯤은 있지 않으신가요? 섭식장애는 단순한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 문제로 인해 ‘먹는 행위’의 통제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섭식장애 경험 당사자인 박지니 작가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3회는 ‘섭식장애’를 다룬 연극 <마른여자들>의 박주영 연출가와 이세영, 황미영 배우 인터뷰입니다. -
섭식장애 마주하기 ② 잠수함 속의 토끼, 여자아이들 [플랫]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이 다섯번째 ‘입주자 프로젝트- 섭식장애 마주하기’를 시작합니다. 식사나 간식 등 ‘먹는 행위’를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낀 적, 한번쯤은 있지 않으신가요? 섭식장애는 단순한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 문제로 인해 ‘먹는 행위’의 통제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입니다. 흔히 거식증·폭식증과 같은 하위 질환명으로 알려져 ‘마른 몸을 원하는 사람들의 병’ 정도로 납작하게 인식되기도 합니다. ‘먹토’나 ‘프로아나’ 같은 행위의 단면만이 이야기 되기도 하고요. -
섭식장애 마주하기 ① 섭식장애라는 가장 현대적 고통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이 다섯번째 ‘입주자 프로젝트- 섭식장애 마주하기’를 시작합니다. 식사나 간식 등 ‘먹는 행위’를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낀 적, 한번쯤은 있지 않으신가요? 섭식장애는 단순한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 문제로 인해 ‘먹는 행위’의 통제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입니다. 흔히 거식증·폭식증과 같은 하위 질환명으로 알려져 ‘마른 몸을 원하는 사람들의 병’ 정도로 납작하게 인식되기도 합니다. ‘먹토’나 ‘프로아나’ 같은 행위의 단면만이 이야기 되기도 하고요. -
광장의 목소리, 나중은 없다 ① “비동의강간죄 도입·남녀동수내각…참정권자의 염원, 대선 후보들은 응답하라” [플랫] “수면제에 취해 자고 있다가 강간을 당하고, 심지어 가해자가 ‘내가 강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는데도 무죄 판결이 나왔다.” 4년 전, 당시 교제하던 남자친구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30대 여성 A씨가 ‘비동의강간죄 도입’을 요구하며 남긴 말이다. A씨는 수면제를 먹고 잠을 자다가 통증에 잠이 깨 보니 원치 않는 성관계를 당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 순간에는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지를 정도였고, 이후에도 찰과상으로 산부인과 진료까지 받았다. 가해자는 A씨가 수면제를 오랫동안 복용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헤어진 뒤 통화에서는 ‘어떻게 보면 내가 강제로 한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
라운드업 리스트 2025년 1월 4일·5일 민주노총 “응원봉을 들고 달려와 줄 ‘동지’를 기다린다” “민주노총을 부르지 말고 우리가 민주노총이 되자” “민주노총이 부른대서 집에 가서 깃발 들고 나왔다” “아니라고 했다. 민주노총 부른다. 진짜로” “그동안 (갈라치기 하려던 이들이) ‘?R(운동권) 묻히지 마라’고 했지만 이제 민주노총을 ‘언제든 우리와 연대해주는 사람들’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
라운드업 리스트 2024년 12월 8일·11일 당신들이 어젯밤 포기했던 그 표는, 우리 국민이 찍어준 한 표 덕분입니다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한, 탄핵 소추한 표결에 불참한 여당 부산 (국회)의원 17명의 이름을 잊지 않을 것 입니다. 당신들은 무엇을 위해 부산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하고 있습니까? 지금 제가 서 있는 부산에서 서울에서 그리고 대한민국 전국에서 쏘아올린 촛불이야말로 진정한 국민의 힘입니다. 국민의 힘은 자신들의 이름 앞에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시민들이 정치인에게 투표 독려를 하는 나라가 세상 천지에 어디있습니까. 당신들이 어젯밤 포기했던 그 한표는, 우리 국민이 당신을 믿고 찍어준 한 표 덕분입니다. (...) 덕후에게 덕질만 할 수 있는 나라를, 엄마에게 볼 드라마만 걱정하는 나라를, 아빠에게 낚시 장소만 고민하는 나라를, 그런 나라를 제발 만들어달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