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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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식장애 마주하기 ④ 플랫이 마주한 ‘섭식장애’…우리 사이에 ‘오해’가 있다 식사나 간식 등 ‘먹는 행위’를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낀 적, 한 번쯤은 있지 않으신가요? 섭식장애는 단순한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 문제로 인해 ‘먹는 행위’의 통제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입니다. ‘섭식장애 마주하기’ 4화는 입주자님이 플랫에 남겨주신 섭식장애와 이상섭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글 싣는 순서○①섭식장애라는 가장 현대적 고통○②잠수함 속의 토끼, 여자아이들○③그 배우들의 원칙 “마르지 마시오”●④플랫이 마주한 섭식장애 -
섭식장애 마주하기 ➂ ‘거식증’ 연기하는 배우들이 세운 원칙… ‘절대로 마르지 마시오’ [플랫]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이 다섯번째 ‘입주자 프로젝트- 섭식장애 마주하기’를 시작합니다. 식사나 간식 등 ‘먹는 행위’를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낀 적, 한번쯤은 있지 않으신가요? 섭식장애는 단순한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 문제로 인해 ‘먹는 행위’의 통제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섭식장애 경험 당사자인 박지니 작가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3회는 ‘섭식장애’를 다룬 연극 <마른여자들>의 박주영 연출가와 이세영, 황미영 배우 인터뷰입니다. -
섭식장애 마주하기 ② 잠수함 속의 토끼, 여자아이들 [플랫]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이 다섯번째 ‘입주자 프로젝트- 섭식장애 마주하기’를 시작합니다. 식사나 간식 등 ‘먹는 행위’를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낀 적, 한번쯤은 있지 않으신가요? 섭식장애는 단순한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 문제로 인해 ‘먹는 행위’의 통제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입니다. 흔히 거식증·폭식증과 같은 하위 질환명으로 알려져 ‘마른 몸을 원하는 사람들의 병’ 정도로 납작하게 인식되기도 합니다. ‘먹토’나 ‘프로아나’ 같은 행위의 단면만이 이야기 되기도 하고요. -
섭식장애 마주하기 ① 섭식장애라는 가장 현대적 고통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이 다섯번째 ‘입주자 프로젝트- 섭식장애 마주하기’를 시작합니다. 식사나 간식 등 ‘먹는 행위’를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낀 적, 한번쯤은 있지 않으신가요? 섭식장애는 단순한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 문제로 인해 ‘먹는 행위’의 통제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입니다. 흔히 거식증·폭식증과 같은 하위 질환명으로 알려져 ‘마른 몸을 원하는 사람들의 병’ 정도로 납작하게 인식되기도 합니다. ‘먹토’나 ‘프로아나’ 같은 행위의 단면만이 이야기 되기도 하고요. -
광장의 목소리, 나중은 없다 ① “비동의강간죄 도입·남녀동수내각…참정권자의 염원, 대선 후보들은 응답하라” [플랫] “수면제에 취해 자고 있다가 강간을 당하고, 심지어 가해자가 ‘내가 강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는데도 무죄 판결이 나왔다.” 4년 전, 당시 교제하던 남자친구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30대 여성 A씨가 ‘비동의강간죄 도입’을 요구하며 남긴 말이다. A씨는 수면제를 먹고 잠을 자다가 통증에 잠이 깨 보니 원치 않는 성관계를 당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 순간에는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지를 정도였고, 이후에도 찰과상으로 산부인과 진료까지 받았다. 가해자는 A씨가 수면제를 오랫동안 복용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헤어진 뒤 통화에서는 ‘어떻게 보면 내가 강제로 한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
라운드업 리스트 2025년 1월 4일·5일 민주노총 “응원봉을 들고 달려와 줄 ‘동지’를 기다린다” “민주노총을 부르지 말고 우리가 민주노총이 되자” “민주노총이 부른대서 집에 가서 깃발 들고 나왔다” “아니라고 했다. 민주노총 부른다. 진짜로” “그동안 (갈라치기 하려던 이들이) ‘꿘(운동권) 묻히지 마라’고 했지만 이제 민주노총을 ‘언제든 우리와 연대해주는 사람들’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
라운드업 리스트 2024년 12월 8일·11일 당신들이 어젯밤 포기했던 그 표는, 우리 국민이 찍어준 한 표 덕분입니다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한, 탄핵 소추한 표결에 불참한 여당 부산 (국회)의원 17명의 이름을 잊지 않을 것 입니다. 당신들은 무엇을 위해 부산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하고 있습니까? 지금 제가 서 있는 부산에서 서울에서 그리고 대한민국 전국에서 쏘아올린 촛불이야말로 진정한 국민의 힘입니다. 국민의 힘은 자신들의 이름 앞에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시민들이 정치인에게 투표 독려를 하는 나라가 세상 천지에 어디있습니까. 당신들이 어젯밤 포기했던 그 한표는, 우리 국민이 당신을 믿고 찍어준 한 표 덕분입니다. (...) 덕후에게 덕질만 할 수 있는 나라를, 엄마에게 볼 드라마만 걱정하는 나라를, 아빠에게 낚시 장소만 고민하는 나라를, 그런 나라를 제발 만들어달란 말입니다.” -
라운드업 우리가 원하는 민주주의 (feat. 응원봉 든 2030 여성들) 2024년 12·3 비상계엄 선포에 분노한 시민들, 그들이 다시 연 광장은 K팝 가수의 형형색색 응원봉으로 대표된다. 2030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청소년, 농민, 이주민 등 우리 사회 ‘소수자’로 불린 이들이 저마다의 민주주의를 외치며 각양각색의 깃발과 응원봉으로 세상을 비추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퇴진이 전부가 아니다. 민주주의 안에는 수많은 이가 함께 하고 있음을 잊지 말자”며 경제 불평등, 양극화, 젠더폭력, 성 정체성으로 인한 차별 해소,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외쳤다. 이 거대한 연대의 물결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광화문 광장을 넘어 남태령의 농민 트랙터 투쟁단과 전국 곳곳의 노동운동 현장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
라운드업 리스트 2024년 12월 24일 국회, 남태령에 이어 지하철에 모인 시민들 “국회 앞과 남태령 둘 다 다녀왔는데 그곳에 모였던 시민들이 전장연 시위에도 온다는 사실을 알게 돼 오게 됐다. 4호선 혜화역에서 시위하는 장애인 활동가들을 볼 때마다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스스로가 부끄러웠는데 오늘 나오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용기를 냈다” - 전국 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다이인(die in·죽은 듯이 누워 항의하는 시위)행동에 연대하기 위해 출근 전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을 찾은 권구름씨(31) -
라운드업 리스트 2024년 12월 21일·22일 “두려울수록 오히려 더 시위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 남태령역에 왔다” “두려울수록 오히려 더 시위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 남태령역에 왔다. 여성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다양한 소수자들이 있다. 늘 거기 존재했는데 가려졌던 사람들이 더 도드라지는 게 어쩌면 이번 시위의 특징일 거 같다. 시위에서 드러나는 사람의 면면이 다양해졌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진보한 것,더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가려져 있는 사람들이 주목받길 바란다” -
라운드업 리스트 2024년 12월 14일 “가장 행복했던 기억에 의지한 용기가 모여, 꺼지지 않는 촛불이 된 것” “응원봉은 그런 것입니다. 두려움을 떨칠 수 없기에 들고 나간 것입니다. 소녀들은 자신들이 가장 행복했던 기억에 의지해 나간 것입니다. 그 용기들이 다시 모여 국회 앞에 꺼지지 않는 촛불이 된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다시 건강해질 때까지 시위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부디 내년엔 우리 다시 야구장에서, 콘서트장에서 만나요.” -
라운드업 리스트 2024년 12월 7일 우리의 분노가 쉽게 꺼지지 않도록 부디 이 빛이 가진 힘을 인정하라 “서울 여의도 탄핵 시위에서 밝게 빛나던 K팝 응원봉의 불빛은 정치에 막 관심이 생긴 2030 여성의 기특한 성정이 아니라,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위해 치열하게 몰두한 우리 집단의 근성이자, 여성들에게 친화적이고 안전한 집회를 만들기 위해 싸워온 여성운동가들의 인내, 그리고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자신의 희생으로 알려준 임종린의 결실이다. 정치인들은 이 불빛의 의미를 깨닫고 윤석열 정권이 파탄을 맞은 것은 2030 여성들을 배격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세상에 정확히 공표해야 한다. 긴 무기력에서 탈출한 우리의 분노가 쉽게 꺼지지 않도록 부디 이 빛이 가진 힘을 인정하라. 그렇다면 우리는 또한 이 형형색색의 불씨를 살려 탄핵이라는 뉴스가 삼킨 곳곳의 어둠에 이 빛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