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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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덕질’ 제 맘이잖아요?③ 환불받으려면 ‘영상’을 찍으라고요?…우리의 팬심이 ‘볼모’가 될 때 📌[‘아이돌 덕질’ 제 맘이잖아요?①] ‘빠순이’ 하나로 퉁쳐지는 ‘아이돌 팬’, 근데 저는 라이트 팬인데요 📌[‘아이돌 덕질’ 제 맘이잖아요?②]저기요 하이브씨, 짓밟은 건 ‘팬들의 마음’입니다 여러분이 마지막으로 음악 CD를 구매하신 건 언제인가요? 대다수가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음악을 듣는 시대지만 전 두 달 전 ‘ㅂ그룹’의 앨범을 구매했습니다. 새로운 앨범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아이돌 그룹의 앨범에 관한 이야기는 언론에서도 여러 번 다뤘습니다. ‘포카(포토카드)’를 모으기 위해, 팬미팅을 가기 위해 적게는 몇 십장, 많게는 몇 백장의 앨범을 구매하는 팬들과 음반으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앨범이 얼마나 많은가와 같은 이야기들이었죠. 어떤 면에선 팬들이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드는지 초점을 맞춘 기사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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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덕질’ 제 맘이잖아요?② 저기요 하이브씨, 짓밟은 건 ‘팬들의 마음’입니다 주위에 ‘좋아하는 아이돌이 생겼다’라고 말하면 모두 그룹명을 물어봅니다. 그룹명을 말하고 나면 열에 아홉에겐 이런 답변이 돌아옵니다. “그룹명이 ‘벤허’야?” 저는 친절한 미소로 대답하죠. “아니, ‘벤허’가 아니라 ‘배너(VANNER)’ 라고…!(울먹)” 📌[‘아이돌 덕질’ 제 맘이잖아요?①] ‘빠순이’ 하나로 퉁쳐지는 ‘아이돌 팬’, 근데 저는 라이트 팬인데요 아직은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성장 중인 한 아이돌을 좋아합니다. 아이돌에 전혀 관심이 없던 제가 배너를 처음 알게 된 건 ‘아이돌을 좋아하는 친구들’ 덕분이었어요. 10대 후반부터 30대가 된 지금까지, 쉼 없이 ‘덕질’을 해온 친구들이 있는 단톡방에서 한 친구가 제게 ‘피크타임’ 이라는 프로그램의 클립 영상을 공유해 줬습니다. 사실 단톡방에 아이돌 영상이 올라와도 거의 넘겨버리는데요. 그날은 평소와 다른 곳으로 출근해야 하는 날이어서 졸면 안 되니까, 어쩐지 섬네일에 눈길이 가서 영상을 재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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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덕질’ 제 맘이잖아요? ‘빠순이’ 하나로 퉁쳐지는 ‘아이돌 팬’, 근데 저는 라이트 팬인데요 ‘주변에 덕질 공개하는 편이야?’ 이대로 잠들기 아쉬운 날에는 보통 웹서핑을 합니다. 그때 한 온라인 게시판에서 이 문장을 만났습니다. 평소라면 지나쳤을 법한 질문을 클릭해본 건 ‘덕질’이라는 단어 때문이었습니다. 지난해 한 그룹에 입덕한 이후 ‘덕질이라는 행위 자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거든요. ‘제목이 곧 내용’인 글의 답변은 예상대로였습니다. “절대 안 함”, “굳이 말 안 하는 편”, “친한 친구들만 알고 있음”과 같은 반응에 저도 고개를 끄덕였어요. ‘역시, 덕질은 굳이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진 않은 것 같습니다’라고 하기엔 여기저기에 덕질 얘기를 많이 했네요. 새빨간 거짓말이라 민망합니다. 괜히 “아이돌 덕질 이야기를 써보라”는 이야기를 듣진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굳이 말 안한다’는 답변에 공감합니다. 한편 ‘아니, 취향 존중이라는 말도 모르나. 어르신들도 덕질하는 세상에 아이돌 덕질이 뭐 어때서?’라고 조금 답답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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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종교적 신념’ 주장에도…“조산사는 임신중지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스웨덴의 결론 📌[낙태죄폐지, 다음을 상상하다①] 모든 아이들이 원하는 때, 환영받으며 태어나기 위해 📌[낙태죄폐지, 다음을 상상하다②] “임신중지를 잘 받아야 정말 임신하고 싶을 때 잘 할 수 있다고 너네 정부에 이야기해봐” 📌[낙태죄폐지, 다음을 상상하다③]“원치 않은 임신중지를 줄이는 것이 목표지, 임신중지를 못 하게 해서 출산을 늘린다고요?” 이번 회차에서는 2014년 부터 2020년까지 스웨덴의 재생산건강 판을 흔들었던 사건을 소개하려 한다. 스웨덴 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서도 회자된 이 사건은 재생산 건강과 권리, 특히 임신중지를 둘러싼 긴장의 전선이 전세계적으로 현재진행형이자 동시다발적임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스웨덴의 원칙을 잘 보여준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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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같이 있을게요” ‘열매 모임’에 입주자님들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플랫팀 기자들은 4~5월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 시리즈 기사를 쓰면서 우선 많은 사람들이 이 역사적 사실을 알아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은 ‘아카이빙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오랫동안 피해를 드러내지 못했던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마음이 아팠고 이렇게 오랫동안 피해를 드러낼 수 없었던 사회의 분위기에 답답했기 때문입니다. 알리고 싶은 마음만큼 ‘증언자’들께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아카이빙 페이지를 통해 입주자님들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메시지를 남겨주셨고 총 109건이 모였습니다.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이제와 귀기울여 미안합니다’,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증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진심이 담긴 메시지들이 한데 모였고 이를 토대로 작은 책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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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장애는 “아무것도 아닌 일에 거절 당하는 일”…그럼에도 삶을 축제로 만드는 법 열다섯 살 때부터 서서히 시력을 잃어갔다. 병원에서는 10년 정도 시력이 남아 있을 거라고 했다. 마음이 급해졌다. 아침마다 교복을 입고 집을 나섰지만 발걸음은 학교 대신 도서관을 향했다. 카프카, 무라카미 하루키, 윤대녕, 레이먼드 챈들러…손에 닿는 대로 책을 꺼내 활자를 눈에 담았다. ‘작가’는 가난 때문에 한 번도 입 밖으로 꺼내 본 적 없는, 남몰래 품고 있던 꿈이었다. 그땐 책을 눈으로만 읽는 것으로 생각했기에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 시각이 사라져간다는 두려움도 책을 읽는 순간에는 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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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2차 가해’ 방치하는 플랫폼, ‘사이버레커’의 해명은 ‘수익’이 된다 유명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의 교제폭력 사건을 빌미로 협박을 공모한 유튜버들을 향한 비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이버레커’(온라인의 부정적 이슈에 관한 영상을 제작해 이익을 챙기는 사람)로 불리는 이들에 대한 공적 제재와 유튜브 플랫폼 차원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플랫]“전 남자친구에게 불법촬영, 폭행 당했다”…쯔양 ‘사이버렉카’ 의혹 고백 사이버레커 유튜버들은 주로 부정적 사건 요약, 폭로성 콘텐츠 등으로 수익을 올린다. 사실 확인 과정 등을 생략하고 진실 여부가 부정확한 정보나 자극적인 영상 등을 재빠르게 올려 ‘반짝 유행’으로 조회수와 구독자 수를 늘리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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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친투어 봄알람 ‘너 혹시 페미야?’ 질문에 ‘물론이다’로 답하다[플랫] 플랫의 첫 번째 페미니즘 친구로, ‘너 혹시 페미야?’ 라는 질문에 호쾌하게 ‘물론이다’ 라고 답하는 봄알람 출판사(@baumealame)를 소개합니다. 봄알람은 ‘페미니즘 출판사’로서 2016년 여성 혐오에 대응하는 일상 회화 메뉴얼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을 시작으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범죄를 고발한 피해 생존자 김지은씨의 기록 <김지은 입니다>, n번방 가해자 재판 방청 기록을 담은 <그래서 우리는 법원으로 갔다>등 플랫 입주자님이 관심있게 읽으셨을 만한 도서들을 출간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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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5·18 성폭력 증언자들의 ‘용기’에 ‘응답’해주세요 지난 2일 공개된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 기획 시리즈에 독자님들이 남겨주신 댓글입니다. 5·18 당시 성폭력 피해자들이 44년 만에 서로를 만난 이야기로 시작한 이 기획 시리즈는 용기있게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 이남순·정현순의 인터뷰, 이들이 44년 만에 증언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과거사 성폭력을 조사한 새로운 방식과 앞으로의 과제가 담겼고 많은 분들이 응답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플랫팀은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 기획 시리즈를 통해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용기’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지난해 43년 만의 ‘진상규명 결정’으로 피해자들의 피해가 ‘사실’이 될 수 있었던 것은 16명의 피해자들이 함께 용기를 냈기에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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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⑤ 5·18 성폭력 증언자들의 ‘용기’에 ‘응답’해주세요…“우리도 함께 끝까지” “용기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존자 여러분, 생존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지난 2일 공개된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 기획 시리즈에 독자님들이 남겨주신 댓글입니다. 5·18 당시 성폭력 피해자들이 44년 만에 서로를 만난 이야기로 시작한 이 기획 시리즈는 용기있게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 이남순·정현순의 인터뷰, 이들이 44년 만에 증언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과거사 성폭력을 조사한 새로운 방식과 앞으로의 과제가 담겼고 많은 분들이 응답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플랫팀은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 기획 시리즈를 통해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용기’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지난해 43년 만의 ‘진상규명 결정’으로 피해자들의 피해가 ‘사실’이 될 수 있었던 것은 16명의 피해자들이 함께 용기를 냈기에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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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티브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 - 5·18 성폭력 피해 아카이브 “용기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존자 여러분, 생존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지난 2일 공개된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 기획 시리즈에 독자님들이 남겨주신 댓글입니다. 5·18 당시 성폭력 피해자들이 44년 만에 서로를 만난 이야기로 시작한 이 기획 시리즈는 용기있게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 이남순·정현순의 인터뷰, 이들이 44년 만에 증언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과거사 성폭력을 조사한 새로운 방식과 앞으로의 과제가 담겼고 많은 분들이 응답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플랫팀은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 기획 시리즈를 통해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용기’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지난해 43년 만의 ‘진상규명 결정’으로 피해자들의 피해가 ‘사실’이 될 수 있었던 것은 16명의 피해자들이 함께 용기를 냈기에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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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진도믹스견과 산책하는 여자들’을 시작합니다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채널 ‘플랫’이 두 번째 ‘입주자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입주자 프로젝트는 플랫 독자(입주자)들과 플랫팀 기자들이 만나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지난해 12월 첫번째 입주자 프로젝트 ‘엄마 성 빛내기’를 진행했었죠! 📌[플랫 입주자 프로젝트 - 엄마성 빛내기] ‘엄마 성 빛내기’를 시작합니다! 두 번째 입주자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 ‘유기견 아이돌’이라는 콘셉트로 ‘시고르자브종’을 반려견으로 데뷔시킨 기획사 귤엔터와 함께합니다. 귤엔터는 경향신문에 ‘우당탕탕 귤엔터’라는 기획을 연재하기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번 입주자 프로젝트는 귤엔터 이사진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시작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