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웅
경향신문 기자
안녕하세요. 반기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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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시달리다 물에 잠긴다…‘기후 위기 최전선’ 태평양 섬나라들 기후 위기로 인해 태평양 지역의 섬나라들의 생태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수면은 전 세계 평균의 두 배, 해수면 온도는 세 배 상승해 섬 주민들의 삶이 위협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태평양 도서 국가들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비정부기구(NGO) ‘기후미디어허브’를 통해 낸 ‘태평양 지역에 나타난 기후 위기 영향’ 보고서를 보면, 태평양 서부 열대 지역은 1993년 이후 해수면이 약 10~15cm 상승했다. 전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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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원전 정책 계승하나”···시민사회, 이재명 ‘탈탈원전’ 비판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정책을 짜야 한다던 민주당은 어디로 갔는가.” 기후위기비상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원전 수명 연장’ 등 에너지 정책 구상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AI(인공지능) 산업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 등 핵발전을 포함한 에너지 믹스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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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커피캡슐, 전국 우체국망 통해 회수 다음달 9일부터 네스프레소 커피캡슐이 전국 우체국 망을 통해 회수된다. 국내 커피캡슐 판매시장 1위 네스프레소의 참여로 커피캡슐 자원 순환 체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네스프레소 한국지사와 ‘우편서비스를 활용한 알루미늄 커피캡슐 회수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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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기름’ 116억원 어치 판매한 일당 적발 폐유 등 ‘불량 기름’을 연료유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22일 환경부 소속 특별사법경찰관은 불량 연료유를 제조·유통시킨 업체와 대표 김모씨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값이 싼 폐유와 폐유기용제를 혼합한 불량 연료유를 정제 연료유로 속여 판매하는 수법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약 11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가짜 시험성적서를 활용했고, 폐기물 인계서와 재활용 대장도 허위로 작성했다. 환경부는 범행 과정에서 김씨에게 명의를 불법 대여한 폐기물수집운반업체와 업체 대표도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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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친환경’ 쿡스토브 사업, 온실가스 감축효과 18.3배 부풀려져 거래 국내 기업들이 해외 개발도상국에 공급하는 쿡스토브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실제보다 과장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플랜1.5가 미국 버클리대학교 연구팀·유럽 카본마켓워치와 공동으로 25년까지 한국 기업이 투자한 쿡스토브 21개 사업 및 310개 활동을 분석한 결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실제보다 평균 18.3배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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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람과 자연 공존하는 땅 전국 ‘1만2337㎢’…공존지역 태양광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목표치 넘는다 지난 16일 강원 철원군 갈말읍 문혜리 두루미 태양광 발전소. 나무를 벗겨낸 산등성이마다 태양광 패널이 빼곡히 들어섰다. 가파른 비탈길 곳곳에는 그물 같은 임도가 들어섰고 터전을 잃은 동물은 자취를 감췄다. 새 소리가 사라진 민둥산에는 발전기 소음만 울렸다. “저거(태양광 발전소) 때문에 산이 없어져서 그런가. 동물들이 마을 도로로 많이 나와서 깜짝깜짝 놀래” 마을 주민 이모씨(78)는 발전소가 들어선 뒤 마을에 야생 동물이 나타나는 일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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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전국에 비…낮 최고 ‘26도’ 포근 이번 주말에도 지난주에 이어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다만 비가 토요일 저녁과 밤 사이 집중되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낮 시간대 야외활동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토요일인 19일 낮부터 20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17일 예보했다. 비는 19일 오전 경기북부부터 약하게 내리기 시작해 느리게 남하해 오후부터는 중부지방과 경남, 제주도로 확대되겠다.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저녁과 밤 사이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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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쏘시개 소나무가 화 키웠다? 기후변화가 초래한 자연재해” 강풍·가뭄·고온 탓에 확산나무 자라는 환경 거스르며수종 골라서 심기는 어려워균형 잡힌 시각으로 복원을 영남 일대를 휩쓴 산불은 여러 문제점을 드러내며 과제를 남겼다. 특히 인공적으로 조성된 소나무숲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불이 커졌다는 일부 환경 전문가들의 지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환경생태학자 오충현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는 획일적인 방안보다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종의 현실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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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땅은 바닷가 모래처럼 ‘푹푹’…‘최악 산불’ 안동·산청 가보니 불에 탄 나무뿌리 힘 약해져주민들 “장마 오기 전 대비를” 인공·자연 복원 비율 두고도관계부처·주민·산주 간 이견 지난 9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 약산 등산로에는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다. 지난달 말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곳을 휩쓸고 지나갔다. 나무들은 까맣게 그을렸다. 불과 강한 바람을 동시에 맞았던 나무들이 곳곳에 부러지거나 뿌리가 뽑힌 채 쓰러져 있었다. 불길이 지나간 땅은 잿빛이었고 바닷가 모래처럼 등산화를 푹푹 빠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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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소나무’ 산불 논쟁 소모적…“이번 산불은 자연 재해” 경남·경북 일대를 휩쓴 산불은 한국 산림의 특성, 취약한 산불 대응 인프라 등 여러 과제를 남겼다. 특히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소나무림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바람에 산불이 급속히 퍼졌다는 일부 환경 전문가들의 지적은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환경생태학자 오충현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는 “무조건 자연으로 두기 보다는 활엽수가 잘 자라는 곳은 활엽수를 심고, 소나무가 잘 자라는 곳은 소나무를 심는, 균형잡힌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은 일종의 현실론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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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 이후 높아진 산사태 우려, 복원방식 논란 이번에도 반복되나 지난 9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 약산 등산로에는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다. 지난달 말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곳을 휩쓸고 지나갔다. 나무들은 머리 높이 위까지 까맣게 그을렸다. 불과 강한 바람을 동시에 맞았던 나무들이 곳곳에 부러지거나 뿌리가 뽑힌 채 쓰러져 있었다. 불이 지나가 메마른 땅은 등산화를 신어도 바닷가 모래처럼 푹푹 빠졌다. 땅은 불길을 따라 잿빛으로 변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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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제품 내년부터 ‘생산자 재활용’ 내년부터 의류건조기와 휴대용 선풍기를 포함한 모든 전기·전자 제품 생산자는 폐제품 일정량을 수거해 재활용해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된다. 환경부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대상을 모든 전기·전자 제품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은 EPR 적용 전기·전자 제품을 냉장고, 세탁기 등 기존 중대형 가전제품 50종에서 의류건조기와 보조배터리, 휴대용 선풍기 등 모든 전기·전자 제품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감염 우려가 있는 의료기기와 기밀 유지가 필요한 군수품은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