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희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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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통화도 못한 한국, 미 대외정책 순위서 점점 ‘뒷걸음’ 일본이 최근 미국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대미 외교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지만 한국은 미국과의 고위급 대면 접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 사진)의 방미는 무산됐고, 한·미 정상 간 통화도 성사되지 않은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정책에서 한국이 뒷순위로 밀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는 14~1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다. MSC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국제안보포럼이다. 회의에는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참석하는데, 마크 루비오 국무부 장관(오른쪽)도 동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의 양자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는 MSC를 계기로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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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중국대사, ‘한국 선거 개입설’ 주장에 “근거없는 연계 반대한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10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극우 유튜버들이 제기하는 ‘중국의 한국 선거 개입설’을 두고 “한국 내정 문제를 근거 없이 중국과 연계시키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다이 대사는 이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은 일관되게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해 왔다”라며 이같이 썼다. 다이 대사는 “한국 국민들이 국내 문제를 올바르게 처리할 지혜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라며 “중국은 우호적인 이웃으로서 한국이 안정과 발전, 번영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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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와 고위급 회담도 감감…정상회담 한 일본과 비교 일본이 최근 미국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대미 외교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지만 한국은 미국과의 고위급 대면 접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방미는 무산됐고, 한·미 정상 간 통화도 성사되지 않은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외 정책에서 한국이 뒷순위로 밀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는 14~16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다. MSC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국제안보포럼이다. 회의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참석하는데, 마크 루비오 국무부 장관도 동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의 양자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는 MSC를 계기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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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지방병원 매년 20개 시군에 건설”…다기능 종합봉사소도 착공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일환으로 지방 병원과 과학기술거점 역할을 하는 종합봉사소 건설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강동군 병원과 종합봉사소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착공 현장에서 직접 첫 삽을 떴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지방의 낙후성과 후진성은 물질생활 영역보다도 문화생활 영역에 더 많이 잠재해 있으며 도농 격차가 가장 우심(극심)하게 나타나는 공간이 바로 보건과 위생, 과학교육 분야”라며 이번 착공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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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통일부도 ‘딥시크’ 접속 차단 통일부가 6일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의 접속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광범위하게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중국으로 유출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외교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도 같은 조치를 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간 국가정보원과 행정안전부의 요청에 따라 모든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개인정보와 비공개 업무자료 등의 입력을 금지해왔다”라며 “이날 접속 차단 등 후속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차단 대상이 되는 생성형 AI를 특정하지 않았다. 다만 통일부는 업무용 컴퓨터에서 딥시크의 접속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교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도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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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계 아시안게임 선수단, 중국으로 출발…메달 획득 여부 주목 북한 선수단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발했다. 북한은 이번에 기존보다 적은 3명만 파견했다. 메달 획득 가능성이 큰 종목과 인원에 집중하면서 출전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올림픽위원장인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올림픽위원회대표단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5일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단도 비행기로 함께 출발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공항에서는 김영권 체육성 부상과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가 대표단을 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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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정보 유출 우려…외교·산업·국방부, 딥시크 접속 ‘차단’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등 정부 부처들이 업무용 컴퓨터에서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접속을 막았다. 딥시크가 광범위하게 수집하는 이용자 데이터가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딥시크 차단령’에 우리 정부도 동참한 것이다. 5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교부와 산업부, 국방부는 자체 판단에 따라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이용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부처 모두 민감한 외교·통상 현안과 국가 기밀을 다루는 곳으로, 정보 유출을 사전 방지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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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산업·국방부 ‘딥시크 차단’···한수원·카카오도 ‘금지령’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등 정부 부처들이 업무용 컴퓨터에서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접속을 막았다. 딥시크가 광범위하게 수집하는 이용자 데이터가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딥시크 차단령’에 우리 정부가 동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교부와 산업부, 국방부는 자체 판단에 따라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부처 모두 민감한 외교·통상 현안과 국가 기밀을 다루는 곳으로, 정보 유출을 사전 방지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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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방문 북한 주민 12배 급증…노동자 불법 파견 있었나 지난해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주민 숫자가 1만명을 넘어 전년 대비 약 12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5일 러시아 연방통계청의 이민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러시아에 입국한 북한 주민이 1만3221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023년 1117명보다 약 12배 많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약 2만1000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방문 목적별로 보면 교육이 7887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이 3098명으로 뒤를 이었다. 운송차량 1648명, 개인사 286명, 경유지 234명, 관광 53명, 업무 15명 순으로 집계됐다. 교육을 이유로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주민이 2012년(6636명) 이후 가장 많은 점이 눈에 띈다. 교육 목적 방문자 중에는 실제 방문 이유가 ‘노동자 파견’인 이들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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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러시아 방문한 북한 주민 약 12배 급증…노동자 파견 증가? 지난해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주민 숫자가 1만명을 넘어 전년 대비 약 12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5일 러시아 연방통계청의 이민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러시아에 입국한 북한 주민은 1만3221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023년 1117명보다 약 12배 많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약 2만1000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방문 목적별로 보면 교육이 7887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이 3098명으로 뒤를 이었다. 운송차량 1648명, 개인사 286명, 경유지 234명, 관광 53명, 업무 15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교육을 이유로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주민이 2012년(6636명) 이후 가장 많은 점이 눈에 띈다. 교육 목적 방문자 중에는 실제 방문 이유가 ‘노동자 파견’인 이들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제사회는 그간 북한 당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노동자를 유학생으로 위장해 파견한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특히 북·러는 지난해 6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면서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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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7연임 벨라루스 대통령에 축전…‘회담 제안’ 부인 2주 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7번 연임한 벨라루스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앞서 북한은 자신이 벨라루스 측에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지만, 친선 관계를 계속 도모한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지난 3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다시 당선된 것을 축하하는 내용의 전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나는 이 기회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벨라루스공화국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가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부합되게 발전되리라는 기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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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두만강 자동차 다리’ 내년 말 준공 추진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두만강 자동차 다리’ 건설 사업을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4일 인테르팍스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북·러 국경에 있는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자동차 다리 설계 및 건설 계약자로 건설사인 톤넬유즈스트로이(TonnelYuzhStroy LLC)를 선정했다. 국가계약 이행의 마감일은 내년 12월31일이다. 이는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의 명령에 따른 것이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과 함께 ‘두만강 국경 자동차 다리 건설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북한 라진시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하산 지역을 연결하는 자동차 도로 건설 작업이다. 자동차 다리의 길이는 830m, 폭 10m, 왕복 2차선으로 건설된다. 현재 해당 지역에는 철도 교량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