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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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 없이 끝난 EU·미국 첫 관세협상…입장차만 확인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와 첫 관세 협상에 나섰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EU는 관세 조치가 유예된 90일 동안 협상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나 결과가 마땅치 않을 경우를 대비한 보복 조치도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약 2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다. 미국이 지난달 EU에 부과한 알루미늄·철강 25% 관세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으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진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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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비둘기파’ 외교관, 리처드 아미티지 별세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에서 한반도 정책에 관여했던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이 13일(현지시간)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고인이 설립한 컨설팅 기업 ‘아미티지 인터내셔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미티지 전 부장관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사인은 폐색전증이라고 밝혔다. 1945년 4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7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보,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국무부 부장관으로 재임한 2001~2004년 한국 김대중 정부와 공조하며 대북 문제 등 한반도 사안에 관여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단호하지만 유연한 접근법을 추구한 비둘기파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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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전쟁에 유리 비커 값 ‘껑충’…미 대학은 ‘패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전쟁으로 실험 기자재 가격 인상이 예상돼 미·중 대학 연구실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실험 기자재 공급망에서 중국은 유리관, 시약 등 기본적 실험장비 공급을 담당한다. 독일과 일본은 현미경과 정밀분석장비 등 고급 실험기구, 스위스와 영국은 진단도구와 항체, 특수화학물질의 주요 수출국이다. 미국산 분광기도 부품의 30~50%는 외국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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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대학 연구실도 타격… 홍콩 언론 “미국이 더 힘들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전쟁으로 실험 기자재 가격 인상이 예상돼 미·중 대학 연구실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실험 기자재 공급망과 관련해 중국은 유리관, 시약 등 기본적 실험장비를 공급한다. 독일과 일본은 현미경과 정밀분석장비 등 고급 실험기구, 스위스와 영국은 진단도구와 항체, 특수화학물질의 주요 수출국이다. 미국산 분광기도 부품의 30~50%는 외국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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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밀어붙여도···미 기업 61% “해외 공장 복귀 고려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의 목표 중 하나로 제조업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을 내걸었지만, 미국 기업 10곳 중 6곳은 해외 생산시설의 미국 이전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CNBC 방송은 최근 주요 공급망 기업 등에 속한 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61%는 ‘공급망을 미국으로 이전하기보다 관세가 낮은 다른 국가로 이전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더 효율적일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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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파’ 아미티지 전 미 국무부 부장관 별세…김대중 정부 때 대북 문제 공조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에서 한반도 정책에 관여했던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이 13일(현지시간)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고인이 설립한 컨설팅 기업 ‘아미티지 인터내셔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미티지 전 부장관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사인은 폐색전증이라고 밝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그는 아시아 안보 정책 분야에서 존경받는 거장이었고, 용기 있는 정책 리더이자 진정한 애국자, 의리 있는 친구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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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서 붙잡힌 중국인 용병들 “러시아 거짓말에 속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용병으로 싸우다 포로가 된 중국인 2명이 러시아의 거짓말에 속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러시아군이 외국인 용병을 혹독하게 다뤘으며 실제 전쟁은 끔찍했다고 토로했다.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 용병 장런보(27)와 왕광쥔(34)은 이날 우크라이나 보안국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들의 경험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중국 정부와 무관하게 돈을 벌기 위해 입대했으며 최전선에 도착하자마자 포로로 잡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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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찰 “미 NSA 요원 3명 수배…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기간 사이버 공격” 중국 경찰 당국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기간 대회 사이트 등에 사이버 공격을 가한 혐의로 미국 국방부 산하 국가안보국(NSA) 요원 3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하얼빈 공안국은 캐서린 A 윌슨, 로버트 J 스넬링, 스티븐 W 존슨을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 게임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가담한 혐의로 수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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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태사령관 “북, 러 전쟁지원 대가로 첨단 방공장비 받기로”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백 기와 보탄 수십만 발을 제공했으며, 그 대가로 지대공미사일(SAM) 등 첨단 방공 장비를 받을 것이라고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퍼파로 사령관은 지난 10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러시아에 대한 북한 무기 공급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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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자 송환’ 미 대법 판단 거부한 엘살바도르 대통령···트럼프 “환상적”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합법적 지위를 갖췄으나 미국 정부의 ‘행정상 오류’로 추방돼 엘살바도르 교도소에 갇힌 이민자를 돌려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송환 명령을 공개적으로 거부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주파수를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기에 앞서 엘살바도르 교도소에 갇힌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를 미국으로 돌려보낼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터무니없는 질문”이라며 “어떻게 테러리스트를 미국으로 밀입국시킬 수 있겠느냐. 나는 그를 미국으로 보낼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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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미 보복관세 ‘90일 보류’ 확정···관세 협상도 시작 유럽연합(EU)이 미국과 본격적인 관세 협상에 나선 14일(현지시간) 보복 조치 보류를 확정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날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대응 차원에서 15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려던 보복 조치를 연기하기 위해 이행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관보에 게재된 이행법에 따르면 보류 조치는 이달 15일부터 7월14일까지 90일간 적용된다. 이번 결정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를 포함한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호응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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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매장 방화·머스크 비난 낙서’ 40대 기소…미 법무부 “형량 협상 없다” 미국에서 전기차업체 테슬라 매장과 공화당 지역 사무소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미 법무부는 14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거주하는 제이미슨 와그너(40)를 테슬라 매장과 공화당 뉴멕시코 본부 방화 사건 용의자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와그너는 지난 2월9일 새벽 테슬라 앨버커키 매장에 불을 질러 차량 2대를 파손하고, 스프레이 페인트로 “죽어라 일론” “죽어라 테슬라 나치” 등 문구를 써놓은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30일 공화당 뉴멕시코 사무실에 방화를 시도해 정문과 입구 부분을 훼손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