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리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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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쇄신 시민 컨설팅 2-2 보수 시민들도 “김 여사 법의 심판 받게 해야”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경향신문 인터뷰에 응한 시민 다수는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명품백 수수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하거나 특별검사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자신이 강조해 온 ‘법과 원칙’과는 다른 잣대로 김 여사 문제를 받아들인다고 지적했다. 김 여사 문제에 천착하느라 대통령실과 여당이 산적한 민생 현안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2022년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뽑고 2024 총선에서도 국민의힘에 투표한 보수 성향 시민들은 윤 대통령이 김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소상히 해명하고 특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모씨(64)는 “대통령은 법을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진실을 정확하게 밝히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난 죽어도 국민의힘”이라는 홍모씨(54)도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을 받았으면 당연히 안 되는 것”이라며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고 떳떳하게 조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광순씨(51)는 “잘못이 없다면 명명백백히 밝히면 될 텐데 자꾸 숨기려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여사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데, 특검을 하든 아예 (관련 수사에) 손을 떼고 간섭을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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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친윤)가 넘겨주면 안 되지”···배현진, 이철규 녹취 공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자신의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하고도 공개적으로는 반대했던 인사가 있었다는 이철규 의원의 주장에 대해 지난달 26일 녹음된 통화 내용을 일부 공개하며 반박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지난 시간 이철규 의원에게 여러 차례 오늘과 같은 앞뒤 다른 상황을 겪고 진저리를 친 저는 지난 4월26일 오후 이철규 의원에게서 ‘원내대표 출마 상의’ 전화가 왔을 때 통화 중간부터 본능적으로 녹음 버튼을 눌렀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내가) ‘출마하지 마시라’고 단호하게 답하자 ‘우리(친윤)가 넘겨주면 안 된다’느니 하며 횡설수설 말을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이 또 거짓말 시작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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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외연 확장하려다 보수 결집 약해져···보수 진영 점검해야 한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한번 보수 진영을 점검해야 한다”며 “전반적으로 우리가 외연 확장을 도모하다 보니까 보수층이나 보수 내부의 결집을 위한 우리 공통의 인식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들이 있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예전에는 몸이 아파도, 들것에 실어서라도 우리는 친구들을 데리고 나오고 가족들을 데리고 나오고 그런 열정이 있었는데 저에게 많은 분들이 (보수의) 아성이 옛날만 못한 것 아니냐(라고 한다)”며 “한번 보수 진영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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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법’, 1436일 만에 법사위 소위 통과···21대 국회 내 처리될듯 상속인이 피상속인에 대한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았을 경우 상속권을 상실하도록 하는 이른바 ‘구하라법’이 21대 국회에서 최초 발의된 지 1436일 만에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이로써 구하라법이 21대 국회 임기 내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다. 구하라법은 20대 국회에서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된 바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소위원회를 열고 62개 법안을 심사했다. 이 중 구하라법을 비롯한 20여개 법안이 소위원회를 통과해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법사위 여당 간사이자 지난 2023년 구하라법을 대표발의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2021년 6월 정부는 상속권 상실 제도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법안을 제출하였지만 논의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들이 지적된 바 있다”며 “이에 담당부처인 법무부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논의를 거친 끝에 이를 보완할 「민법 개정안」을 성안하였고 법사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법안의 시급성, 필요성 등을 계속해서 주장해 왔다”고 썼다. 그는 “많은 관심과 노력 끝에 국민의 목소리를 법안에 담아내는 값진 성과를 이룰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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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정수석 임명, 민심 청취의 강한 의지”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민정수석실을 부활해 검사 출신의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민정수석으로 임명한 7일 “가감 없이 민심을 청취해 국정 운영에 반영하겠다는 강한 의지”라고 평가했다. 당내에서는 “민정수석실과 함께 되도록 빨리 제2부속실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민정수석실 신설의 모든 초점은 ‘소통’이다”라며 “민심 청취의 기능이 부족하다는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듣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설치한 것이며 가감 없이 민심을 청취해 국정 운영에 반영하겠다는 강한 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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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패배 책임자 리스트 있어야” 여당 총선 백서 TF에 쏟아진 쓴소리 “백서 최종 페이지에 이번 총선의 책임자 리스트가 있어야 합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 학계 대표로 참석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말했다. 그는 “TF팀은 법률적 책임을 묻는 곳은 아니지만 정치적 책임을 묻는 곳이어야 한다”며 “누구 때문에 이런 (총선) 결과가 빚어졌다는 언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앞으로도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보여주는 작은 불씨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TF는 이날 학계와 언론·청년·여성 대표를 불러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한 신랄한 분석을 들었다.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는 기자와 만나 “국민의힘이 중도와 2030세대를 잡겠다고 했는데 중도와 2030들이 싫어하는 것만 하지 않았냐”며 “홍범도 흉상 이전, 이조(이재명·조국) 청산, 586 청산 이런 것들에 2030들은 아무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이념적인 이슈로 가서 민주당이 검찰독재니 민주화니 80년대 의제에 묶여 있다면 국민의힘은 70년대로 가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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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채 상병 특검 ‘일방적 거부권’ 반대론 솔솔…“사죄 등 필요”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관련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일방적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여당 내에서 나오고 있다. 조건부 수용이나 대국민 사과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민심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제3의 길’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신지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채널A 라디오에서 “채 상병 특검을 수용하냐 거부하냐, 이 2개의 양자택일로 가면 안 된다”면서 ‘조건부 수용을 전제로 한 거부권 행사’를 제3의 방법으로 제시했다. 신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가 끝난 다음에 (특검을) 하자, 더불어민주당이 (특검을) 2명 추천하는 건 안 되고 중립적인 대한변호사협회에서 복수로 추천해주면 거기에서 대통령이 고를 수 있게끔 특검법안을 다시 수정하면 수용하겠다는 게 솔루션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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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서 번지는 한동훈 대표 출마론 근거는 ①최근 언행 ②낙선인 세력 ③변하지 않는 당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대표로 출마할지가 오는 6~7월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한 전 위원장이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기 때문에 불과 2~3개월 만에 대표 선거에 나서기엔 시기상조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그의 최근 언행과 수도권 낙선인 중심 지지 세력, 총선 참패 후에도 변하지 않은 당의 모습 등을 근거로 출마 예상이 시간이 갈수록 많아지는 양상이다. 한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을 사퇴한 후 언행에서 정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16일 비대위원들과 만찬을 했고, 지난 3일 함께 일한 당직자 20여명과 3시간 이상 저녁 식사를 하며 “종종 보며 교류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오찬 제안은 건강상 이유로 거절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이 다시 약속을 잡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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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상현 “어버이날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핵가족화로 퇴색돼가는 부모님과 어르신에 대한 경로효친 사상을 일깨우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어버이날도 공휴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작년에 발의한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법안이 아직 통과되지 않았다”며 “핵가족화로 퇴색돼가는 부모님과 어르신에 대한 경로효친 사상을 일깨우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어버이날도 공휴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썼다. 그는 “연차 등을 활용해 5월 초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을 연결해 쉰다면 온 가족이 여유 있는 연휴를 보낼 수 있고 소비 진작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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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거부하면 안 된다” 채 상병 특검법 ‘제3의 길’ 모색하는 국민의힘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관련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일방적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여당 내에서 나오고 있다. 조건부 수용이나 대국민 사과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민심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제3의 길’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신지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채널A 라디오에서 “채상병 특검을 수용하냐 거부하냐, 이 2개의 양자택일로 가면 안 된다”면서 ‘조건부 수용을 전제로 한 거부권 행사’를 제3의 방법으로 제시했다. 신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수사처 수사가 끝난 다음에 (특검을) 하자, 더불어민주당이 (특검을) 2명 추천하는 건 안 되고 중립적인 대한변호사협회에서 복수로 추천해 주면 거기에서 대통령이 고를 수 있게끔 특검법안을 다시 수정하면 수용하겠다는 게 솔루션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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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송석준·추경호·이종배 ‘친윤 3파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한 차례 연기되는 진통 끝에 3파전으로 정리됐다. 3선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 4선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 3선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5일 원내대표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됐던 ‘찐윤’(진짜 친윤석열) 3선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사람이 원내대표를 맡는 것은 민심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나서지 않았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이종배·추경호·송석준 의원(기호순) 3명이 원내대표 후보에 등록했다. 이철규 의원은 출마하지 않는다. 이로써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친윤석열(친윤)계 3인방의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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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윤’ 이철규 불출마했지만···‘친윤계 3파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한 차례 연기되는 진통 끝에 3파전으로 정리됐다. 3선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 4선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 3선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5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됐던 ‘찐윤(진짜 친윤석열)’ 3선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사람이 원내대표를 맡는 것은 민심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나서지 않았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이종배·추경호·송석준 의원(기호순) 세 명이 원내대표 후보에 등록했다. 이철규 의원은 출마하지 않는다. 이로써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친윤 3인방의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