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리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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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올해는 ‘주전 몰빵 야구’ 안 해” 염경엽 LG 감독(사진)은 새 시즌 목표로 ‘육성과 성적’을 내걸었다. 염 감독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선수 육성과 성적 상승을 같이 이뤄야 하는 힘든 해가 될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과 중간 투수들의 성장이 꼭 필요한 시즌”이라고 강조했다. 베테랑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주전 몰빵 야구’는 지난해 LG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젊은 유망주들은 성장이 더뎠고 백업 없이 전 시즌을 소화하는 주전들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지쳐갔다. 염 감독은 “2023시즌에 우승한 뒤 마무리 훈련이 부족했다”며 “준비가 미흡했기 때문에 작년 시즌 주전 선수들의 기용도가 높아졌는데 이런 부분 때문에 시즌 후반에 체력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시즌이 끝난 뒤 미팅을 통해 잘못된 부분을 분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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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인터뷰 ‘돌아온 적토마’ 이병규 “LG 유광 점퍼 다시 입으니 행복해” “LG 유광 점퍼를 다시 입으면서 행복하더라고요.” 이병규 LG 2군 감독이 지도자로서 친정팀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그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오늘 유광점퍼로 옷을 갈아입으면서 기분이 굉장히 좋더라”라며 “처음 입단해서 이 옷을 입을 땐 굉장히 떨렸는데 오늘은 그저 행복했다”라며 웃었다. 1997년 LG에서 프로 데뷔를 한 이 감독은 2016년 LG에서 은퇴했다. 일본 주니치에서 보낸 세 시즌을 제외하면 줄곧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등번호인 9번은 LG의 영구 결번이 됐다. 은퇴 후 LG 코치로 활약했던 이 감독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삼성으로 팀을 옮겨 1군 수석코치와 2군 감독을 맡았다가 올해 다시 친정팀 지도자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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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인터뷰 LG, 올해는 ‘주전 몰빵 야구’ 안 한다···염경엽 감독 “이영빈·최원영 기용도 높아질 것” 염경엽 LG 감독은 새 시즌 목표로 ‘육성과 성적’을 내걸었다. 염 감독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선수 육성과 성적 상승을 같이 이뤄야 하는 힘든 해가 될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과 중간 투수들의 성장이 꼭 필요한 시즌”이라고 강조했다. 베테랑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주전 몰빵 야구’는 지난해 LG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다.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는 젊은 유망주들은 성장이 더뎠고 백업 없이 전 시즌을 소화하는 주전들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지쳐갔다. 염 감독은 “2023시즌에 우승한 뒤 마무리 훈련이 부족했다”라며 “준비가 미흡했기 때문에 작년 시즌 주전 선수들의 기용도가 높아졌는데 이런 부분 때문에 시즌 후반에 체력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시즌이 끝난 뒤 미팅을 통해 잘못된 부분을 분석했고 이를 기반으로 마무리 캠프를 실시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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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 축배는 끝났다···남겨진 키움, 혼돈의 내야 김혜성(26)이 LA다저스로 떠나면서 키움에는 최소 250만 달러의 이적료와 텅 빈 2루가 남았다. 김하성의 후계자도, 김혜성의 대체자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키움은 본격적인 내야 교통정리에 돌입한다. 김혜성은 지난해 출전한 127경기 중 부상 때문에 지명타자로 출전한 8경기를 제외하면 전부 2루수로 뛰었다. 2022년부터 3시즌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년 연속으로 내야수 부문 수비상도 받았다. 그는 KBO리그 최고의 2루수라는 타이틀을 안고 미국으로 떠났다. 다저스에서도 주전 2루수를 맡을 수 있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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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싼 럭스, 짐 던 혜성 김혜성(26·LA 다저스)에게 펼쳐질 장밋빛 미래의 예고편일까. 다저스가 주전 2루수 개빈 럭스(28)를 신시내티로 보냈다. 김혜성을 영입한 지 사흘 만이다. 미국 MLB닷컴은 7일 다저스가 럭스를 신시내티에 내주고 외야수 마이크 시로타와 신인 드래프트 균형 경쟁 라운드 A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알렸다. 2019년 다저스에 입단한 럭스는 유격수와 좌익수, 우익수 등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다가 지난해 팀의 주전 2루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난해 정규시즌 1053.1이닝을 2루수로 뛰었다. 2025시즌 무키 베츠의 내야수 복귀와 토미 에드먼의 계약 연장으로 인한 다저스의 내야 과포화가 럭스의 트레이드에 영향을 미쳤다. 김혜성의 합류도 하나의 요인이다. 닉 크롤 신시내티 단장은 “우리는 다저스가 다른 내야수를 구하려 한다는 걸 알고 몇 주 전부터 럭스 트레이드를 논의했다”라며 “다저스가 김혜성과 계약한 후 논의가 진전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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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배트에 맞기 위해 공 던지는 남자” 야구장에는 언제나 배팅볼 투수가 있다. 그림자처럼 존재하는 이들은 선수의 빛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조부겸(25)은 LG의 배팅볼 투수다. 2023년 5월에 LG에 들어온 그는 그해 잠실 그라운드에서 통합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제 버킷 리스트에 ‘우승 반지 받기’가 있었어요. 군대에 있을 때 인터넷에서 이미테이션 우승 반지를 주문해서 관물대에 놔두고 보면서 ‘제대하면 프로 데뷔해서 우승 반지 받아야지’라고 다짐했는데 이런 경로로 받게 될 줄은 몰랐어요. 사람 인생은 정말 모르는 것 같아요.” 지난 3일 잠실야구장에서 조부겸을 만났다. 그는 비시즌에도 야구장에 출근하며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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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우승 반지의 꿈’, 이렇게 이룰 줄 몰랐네요” 야구장에는 언제나 배팅볼 투수가 있다. 그림자처럼 존재하는 이들은 선수의 빛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 조부겸(25·사진)은 LG의 배팅볼 투수다. 2023년 5월에 LG에 들어온 그는 그해 잠실 그라운드에서 통합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제 버킷 리스트에 ‘우승 반지 받기’가 있었어요. 군대에 있을 때 인터넷에서 이미테이션 우승 반지를 주문해서 관물대에 놔두고 보면서 ‘제대하면 프로 데뷔해서 우승 반지 받아야지’라고 다짐했는데 이런 경로로 받게 될 줄은 몰랐어요. 사람 인생은 정말 모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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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무키 베츠와 키스톤 콤비 되나···‘2루수 경쟁자’ 럭스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김혜성(26·LA 다저스)에게 펼쳐질 장밋빛 미래의 예고편일까. 다저스가 주전 2루수 개빈 럭스(28)를 신시내티로 보냈다. 김혜성을 영입한 지 사흘 만이다. 미국 MLB닷컴은 7일 다저스가 럭스를 신시내티에 내주고 외야수 마이크 시로타와 신인 드래프트 균형 경쟁 라운드 A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알렸다. 2019년 다저스에 입단한 럭스는 유격수와 좌익수, 우익수 등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다가 지난해 팀의 주전 2루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난해 정규시즌 1053.1이닝을 2루수로 뛰었다. 2025시즌 무키 베츠의 내야수 복귀와 토미 에드먼의 계약 연장으로 인한 다저스의 내야 과포화가 럭스의 트레이드에 영향을 미쳤다. 김혜성의 합류도 하나의 요인이다. 닉 크롤 신시내티 단장은 “우리는 다저스가 다른 내야수를 구하려 한다는 걸 알고 몇 주 전부터 럭스 트레이드를 논의했다”라며 “다저스가 김혜성과 계약한 후 논의가 진전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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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리더십’ 장착한 소노-삼성, 최하위권에서도 리빌딩의 희망이 보인다 ‘만년 약체’는 없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서울 삼성은 지난 몇 년간 최하위권에서 고전했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천천히, 한 계단씩 위로 올라가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소노는 9승 17패로 8위, 삼성은 8승 17패로 9위다. 언뜻 초라해 보이는 순위다. 그러나 최근 두 팀에는 희망적인 변화 생기는 중이다. 당장의 극적인 성적 상승은 어렵지만 팀이 조금씩 건강해지는 중이다. 두 젊은 사령탑의 지휘 아래 차근차근 리빌딩이 이뤄지고 있다. 소노는 이번 시즌 긴 암흑기를 거쳤다. 김승기 전 감독의 ‘라커룸 수건 투척’ 논란과 김민욱의 대학 시절 학교 폭력 가담, 이로부터 불거진 감독 사의와 선수 제명, 구단과 선수 간 법정 공방까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84년생 김태술 감독은 팀이 안팎으로 혼란한 와중에 소노의 지휘봉을 잡았다. 에이스 이정현의 부상 공백까지 겹쳤다. 지난해 말 소노는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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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인터뷰 고교 유망주→독립리그→LG 배팅볼 투수 조부겸의 야구인생 “우승반지의 꿈, 이렇게 이룰 줄 몰랐어요” 야구장에는 언제나 배팅볼 투수가 있다. 타자들에게 공을 던져 주며 타격 연습을 돕는다. 야구장에서 그림자처럼 존재하는 이들은 선수의 빛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조부겸(25)은 LG의 배팅볼 투수다. 2023년 5월에 LG에 들어온 그는 그해 잠실 그라운드에서 통합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제 버킷 리스트에 ‘우승 반지 받기’가 있었어요. 군대에 있을 때 인터넷에서 이미테이션 우승 반지를 주문해서 관물대에 놔두고 보면서 ‘제대하면 프로 데뷔해서 우승 반지 받아야지’라고 다짐했는데 이런 경로로 받게 될 줄은 몰랐어요. 사람 인생은 정말 모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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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의 나, 2024년의 나를 뛰어넘어야죠” 송성문(29·키움)은 2024년 야구인생을 다시 시작했다. 데뷔후 가장 좋은 성적은 물론 소속팀 주장, 첫 올스타, 첫 국가대표까지 모든 면에서 데뷔후 처음과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송성문의 목표는 2024년의 자신을 뛰어넘는 것이다. 송성문의 비시즌은 바쁘게 흘러간다. 키움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해 상대적으로 빨리 시즌을 마무리한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나 고척으로 출근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사실상 휴식기가 없는 비시즌이다. 송성문은 지난 2일 통화에서 “운동을 쉬는 게 내게는 좋지 않아 계속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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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코트를 날아다니는 벨란겔, 컨디션 회복 비법은 “찹쌀순대” 샘조세프 벨란겔(26·대구 한국가스공사)이 지배한 경기였다. 벨란겔은 4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코트를 종횡무진하며 36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로 득점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벨란겔의 대활약에 힘입어 가스공사는 114-77로 이번 시즌 최다 득점 승리를 기록했다. 벨란겔은 “경기가 끝난 뒤 동료 선수들이 커리어 하이라고 이야기해 줘서 그때 알았다”라며 “팀과 함께 일궈낸 승리다”라고 말했다. ‘인생 최고 득점 아니냐’라는 물음에는 “고등학교 때 60점을 넣은 적 있다”라고 웃었다. 벨란겔은 이번 시즌 평균 14.5득점 2.5리바운드 2.7어시스트로 KBL에서 보낸 세 시즌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농구영신 경기에서는 23득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