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리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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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전당대회에 기자·대학생 평가 25% 반영 개혁신당은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대학생·언론인 평가를 25% 반영하기로 했다. 당원 투표는 50%, 여론조사는 25% 반영할 예정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를 50%로 하고 여론조사 25%, 토론을 평가할 대학생들과 언론인들을 25%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원들의 당심을 50% 반영하기로 한 건 개혁신당 창당 때부터 온라인 당원 위주로 열의가 있는 분들과 함께 했기에 그분들의 의사를 많이 반영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생·언론인 평가에 대해서는 “대학생 토론 동아리 위주로 모집해서 미래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정치인을 가까이 봐 온 언론인들의 평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희망하시는 분들을 추첨을 통해 일정 수 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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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당원투표, 민심 괴리”…총선 참패 수습할 새 당권 ‘룰’ 싸움 국민의힘에서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규칙을 바꿀지가 화두다. 비윤석열(비윤)계와 수도권 당선인들은 4·10 총선 참패 후 당이 민심과 멀어진 원인인 ‘당원 100%’ 규칙을 바꿔 여론조사를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보수 당심으로 대표를 뽑다 보니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민심을 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반면 친윤석열(친윤)계와 비수도권 중진들은 여론조사는 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현 규칙을 유지하자고 주장한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70%, 여론조사 30%’였던 비율을 ‘당원 100%’로 바꿨다. 대선 후보와 달리 당대표는 당원들 손으로 뽑아야 한다는 논리였다. 대중 인지도가 낮았던 김기현 전 대표가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등에 업고 당선됐다. 후보들이 보수 당원들 표심에만 신경 쓰다 보니 5·18민주화운동, 4·3항쟁 관련 망언이 나오며 중도층이 멀어졌다는 평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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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총선 패배 후 ‘결정적 10일’…쇄신은 없고 난맥상만 노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9일 4·10 총선 참패 뒤 10일째를 맞는다. 국정쇄신 의지를 평가할 결정적 시기에 국정 방향타 전환, 구체적 인적·조직 쇄신 방안은 내놓지 못했다. 대신 인사와 총선 참패 입장 발표에서 거듭 내용·형식상 난맥상을 노출해 논란만 가중했다.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며 조기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조짐은 짙어졌다. 쇄신 의지를 보이지 못하고 실기했다는 지적이 여당 내에서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 9일째인 18일에도 일정을 최소화한 채 인적 쇄신과 민심 수습책 마련에 부심했다. 여권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거나 통화하면서 의견 교환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최근 일부 국민의힘 당선인들과 통화하며 “국정 방향은 옳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 방향을 전환할 뜻이 없음을 재차 확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 격인 지난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모자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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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100% vs 여론조사 50%, 친윤과 비윤의 전당대회 규칙 전쟁 국민의힘에서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규칙을 바꿀 지가 화두다. 비윤석열계와 수도권 당선인들은 4·10 총선 참패 후 당이 민심과 멀어진 원인으로 지목된 ‘당원 100%’ 규칙을 바꿔 여론조사를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보수 당심으로 대표를 뽑다 보니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민심을 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반면 친윤석열계와 비수도권 중진들은 당대표는 당원들이 뽑는 게 맞다, 여론조사는 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현 규칙을 유지하자고 주장한다. 양측이 총선 후 당내 권력구도 재편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당대회 규칙을 두고 샅바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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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문화대혁명처럼 당 핵심 폭파해야”···국민의힘 총선 참패 첫 자체 분석 윤상현 국민의힘 인천 동·미추홀을 당선인이 18일 주최한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서는 “당원분들이 우리 당 지도부, 국회의원, 핵심에 있는 사람들을 폭파해야 할 때다” “영남 지역 의원들이 뒤에서 총 난사해서 다 죽여놨다” 등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한 신랄한 지적이 오갔다. 이 세미나는 4·10 총선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처음으로 공식 개최한 자체 평가 행사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주최자인 윤 당선인을 비롯해 김재섭(서울 도봉갑)·김용태(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박상병 정치평론가, 서성교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세 당선인 모두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대패한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민의힘이 수도권 중심으로 당을 재편하고 중도 확장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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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 27%···총선 직후 11%p 급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27%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총선 직전이었던 4월 1주 대비 11%p 하락한 수치다. 엠브레인리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27%, 부정적 평가는 64%로 나타났다. 4월 1주 대비 긍정적 평가는 11%p 하락, 부정적 평가는 9%p 상승한 수치다. 27%는 NBS 조사 기준으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종전 최저치는 2022년 8월 2주차 여론조사 당시 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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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원로들, 총선 참패에 대통령 ‘불통’ 지적…“이재명 만나야” 국민의힘 출신 정치 원로들은 17일 당 지도부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과 당이 이를 견제하지 못한 것이 총선 참패 원인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직접 국정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10여명과 간담회를 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간담회가 시작되자마자 작심한 듯 “이번 (총선) 참패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과 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며 “(윤 대통령의) 한발 늦은 판단과 의·정 갈등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독선적인 모습들이 막판 표심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실 스태프(참모)나 주변에 언로를 열어서 허심탄회하게 자유토론 이상으로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를 부탁한다”고 했고, 여당에는 “더 이상 대통령만 쳐다보는 정당이 돼선 안 된다. 직언이 필요하면 직언하는 당이 돼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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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로들 “총선 참패, 윤 대통령 책임 커···이재명 대표 만나야” 국민의힘 출신 정치 원로들은 17일 당 지도부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과 당이 이를 견제하지 못한 것이 총선 참패 원인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직접 국정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10여명과 간담회를 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간담회가 시작하자마자 작심한 듯 “이번 (총선) 참패의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과 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며 “(윤 대통령의) 한 발 늦은 판단과 의정 갈등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독선적인 모습들이 막판 표심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실 스태프(참모)나 주변에 언로를 열어서 허심탄회하게 자유토론 이상으로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를 부탁한다”고 했고, 여당에는 “더 이상 대통령만 쳐다보는 정당이 돼선 안 된다. 직언이 필요하면 직언하는 당이 돼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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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전 국회의장 “총선 참패 원인은 대통령 불통에 대한 심판” 5선 의원을 지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17일 “이번 (총선) 참패의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과 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 발 늦은 판단과 의정 갈등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독선적인 모습들이 막판 표심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장은 “대통령이 확실하게 바뀌어야 하고 당도 유능해져야 한다”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교체) 얘기가 나오는데, 총리가 민생을 잘 돌볼 수 있는 경제통이었으면 좋겠고 대통령에게 언제든 쓴소리를 마다않는 중심 잡힌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 여야가 다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을 대통령실에서 꼭 물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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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지지층, ‘젊은 당대표’에 트라우마···난 제2의 이준석 아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은 17일 자신이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젊은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층에 여전히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사례를 언급한 것이다. 김 당선인은 이날 채널A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지지층에서 얼마나 간절하시면, 얼마나 위기의식을 느끼시면 30대 초선 김재섭을 당대표로까지 하마평을 올리시냐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제 의지와 뜻만으로는 지금 있는 여러 가지 난맥상들을 쉽게 풀 수 있다고 자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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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내부서도 “잘못 인정할 용기도 처절함도 없다” 윤 대통령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관련 입장을 내놓은 16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가장 나쁜 사과”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할 만한 용기가 없다” “처절함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모자랐다”고 밝힌 시각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총회에서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도마에 오르지 않았다. 총회에 참석한 한 당선인은 통화에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선인은 “원인을 사실 다 알지만 오늘은 말을 아끼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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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법 독소조항 해독 안 돼”…윤재옥 권한대행, 반대 입장 고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6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를 추진 중인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안에 대해 “독소조항 등 법안의 문제점이 선거 승리만 하면 다 해독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채 상병 특검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22대 국회 당선인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까지는 승자의 시간”이라며 “선거에 진 입장에서 일일이 반박하는 것이 반성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칠까 봐 묵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특검의 공정성이 최소한 담보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