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리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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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비토론 거세지자 “할 말 없다” 불출마 가능성 1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공식 출마자가 0명인 대혼돈 상태에 빠졌다. 출마가 유력했던 친윤석열(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 불출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출마선상에 있는 친윤 인사들은 총선에서 확인한 민심, 비윤석열(비윤)계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눈치에 출마를 결심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이 출마 여부를 묻자 “그 자체로 대답을 안 한다.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출마)하게 되면 ‘나 이번에 할 거야’라고 하면 되지만 안 해야겠다고 하면 아무것도 없는데 ‘없다’라고 해야 하나”라고 했다. 이 의원실 관계자도 “출마든 불출마든 아무 얘기도 한 게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은 없지만 활발한 물밑 행보를 하면서 당내에서는 이미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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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태원특별법 2일 합의 처리 여야가 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처리하기로 1일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지 92일 만이다. 유족은 “만시지탄이지만 진상규명에 첫걸음을 뗄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환영한다”고 했다. 이양수 국민의힘·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합의사항을 전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의 핵심 내용은 참사 발생 원인과 책임 소재 등을 독립적으로 진상규명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설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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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9호 거부권’ 이태원특별법 합의…여야 한발씩 양보 여야가 오는 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처리하기로 1일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지 92일만이다. 유족은 “만시지탄이지만 진상규명에 첫 걸음을 뗄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해 이 같은 합의사항을 전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10·29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의 핵심 내용은 참사 발생 원인과 책임 소재 등을 독립적으로 진상규명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설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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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원’ 이철규도 불출마하나···혼돈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1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공식 출마자가 0명인 대혼돈 상태에 빠졌다. 출마가 유력했던 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도 불출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출마선상에 있는 친윤들은 총선에서 확인한 민심, 비윤들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눈치에 출마를 결심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는 수직적 당·정 구조가 쇄신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이 출마 여부를 묻자 “그 자체로 대답을 안 한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마)하게 되면 ‘나 이번에 할 거야’라고 하면 되지만 안 해야겠다고 하면 아무것도 없는데 ‘없다’라고 해야 하나”라고 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글을 올려 “저는 지금까지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을 하거나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며 “제 입장과 관련하여 무분별한 언론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의원실 관계자도 이날 “(이 의원이) 출마한다고 얘기한 적도 없지 않나”라며 “출마든 불출마든 아무 얘기도 한 게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은 없지만 활발한 물밑 행보를 하면서 당내에서는 이미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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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여야, 대통령 거부했던 이태원참사특별법 합의…내일 본회의 처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에 합의했다. 여야는 오는 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다. 이양수 국민의힘·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해 이같이 밝혔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10·29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의 핵심 내용은 참사 발생 원인과 책임 소재 등을 독립적으로 진상규명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구성하는 것이다. 여야의 극적 합의는 양측이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씩 양보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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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며시 손드는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관건은 ‘당심 100%’ 전당대회 룰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하나둘 차기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당 혁신보다는 전당대회 준비에 집중하는 실무·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면서 본격적인 당권 행보를 위해 몸을 푸는 모양새다. 다만 현행 ‘당원 투표 100%’ 규칙이 이번 비대위에서 어떻게 개정될지에 따라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 대통령실과 친윤(석열)계 지도부 간의 수직 관계가 총선 참패의 원인이 됐다는 자성론이 당내에 확산하면서 비윤계 인사들에게 차기 당권의 배턴이 넘어간 분위기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서울 동작갑 당선인, 안철수 경기 분당갑 당선인, 유승민 전 의원, 윤상현 인천 동미추홀을 당선인은 모두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의해 출마를 포기하거나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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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2월에 수원 출마 제안 받아···윤석열·한동훈 중 누군가 거부” 유승민 전 의원은 1일 “2월 중순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모 중진 정치인을 통해 경기도 수원에 출마해 수도권 선거를 이끌어주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마해 “2월 중순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모 중진 정치인을 통해 경기도 수원에 출마해 수도권 선거를 이끌어주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관위원장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두 사람에게 먼저 이야기를 해 보고 그쪽에서 오케이 하면 내가 하겠다고 했다”면서 “대통령과 한 위원장 두 분 사이에 누가 거부를 했는지 모르겠는데 그러고는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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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마지막 한 달도 여야 대치···‘구하라법’은 상임위 논의도 안 돼 21대 국회의 임기가 한 달 남았다. 마지막까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관련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 쟁점 법안들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4년간 처리되지 못한 민생 법안도 산적해 있다. 이들 법안은 21대 국회 임기 만료일인 다음달 29일까지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2일 본회의를 개최하고 채 상병 특검법을 우선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쟁점 법안들은 ‘민주당 단독 통과-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본회의 재의결 찬성 정족수 미달로 법안 최종 폐기’ 절차를 밟아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재의결 시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다수 나와 법안이 최종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 특검법이 재의결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한다. 현직 의원 296명 전원이 본회의에 참석한다고 가정했을 때 198명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현재 야권 성향 의석수는 180석가량으로 여당에서 약 20표의 이탈표가 나오면 특검법은 통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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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이미지 망해서” “경포당·사포당이라서”…쏟아진 성토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15일 만인 25일 당 차원의 총선 평가 토론회를 열었다. 총선 출마자들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은 하나도 안 먹혔다” “유능하지도 않고 실력도 없어 보이는 세력에게 어떻게 미래를 살아가야 할 젊은층이 표를 줄 수 있겠느냐”며 윤석열 정부와 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이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영남 자민련’에서 탈피하지 못하면 당의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병에 출마해 낙선한 그는 “영남 인구가 (호남에 비해) 많기 때문에 (지역구 전국 총득표율이 더불어민주당에 불과) 5.4%포인트 졌지만, 실제로 수도권에서 전멸한 것”이라며 “소선거구제 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분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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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이 “원내대표는 이철규” 외치는 이유 셋 국민의힘 친윤석열(친윤)계가 내달 3일 선출할 새 원내대표로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3선·사진)을 띄우고 있다. 해병대 채 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해 당내 이탈표를 관리할 사람, 더불어민주당에 강하게 맞설 사람, 윤석열 대통령과 무난하게 소통할 사람이라는 이유다. 하지만 총선 참패 책임이 있는 친윤계 핵심이 원내 사령탑에 오르면 국민들이 당을 구제불능으로 볼 것이란 우려가 친윤계서도 나온다. 이 의원은 25일 언론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역할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있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과 가까운 한 의원은 “본인이 해보고 싶어 하고, 본인이 돼야 맞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은 최근 영입인사 당선인들과 만나 원하는 상임위를 들으며 의원 활동에 대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은 원내대표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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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가 원내대표로 이철규 미는 이유 ①특검 이탈표 관리②‘찐명’ 박찬대 상대③대통령과 소통 국민의힘 친윤석열(친윤)계가 내달 3일 선출할 첫 원내대표로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3선)을 띄우고 있다. 이 의원이 해병대 채 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해 당내 이탈표를 관리할 사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유력한 ‘찐명’ 박찬대 의원에게 강하게 맞설 사람, 윤석열 대통령과 무난하게 소통할 사람이라는 이유다. 하지만 총선 참패의 책임이 있는 친윤계 핵심이 원내 사령탑에 오르면 국민들이 당을 구제불능으로 볼 것이란 우려가 친윤계에서도 나온다. 당내 신망이 두터운 김도읍 의원(4선) 등 경쟁자가 나서느냐가 판세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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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경고 넘어 기대 없다는 표현”···국민의힘, 참패 15일 만에 토론회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15일 만인 25일 당 차원의 총선 평가 토론회를 열었다. 총선 출마자들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은 하나도 안 먹혔다” “유능하지도 않고 실력도 없어 보이는 세력에게 어떻게 미래를 살아가야 할 젊은 층이 표를 줄 수 있겠느냐”며 윤석열 정부와 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취약한 수도권, 40대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패배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이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영남 자민련’에서 탈피하지 못하면 당의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병에 출마해 낙선한 그는 “영남 인구가 (호남에 비해) 많기 때문에 (지역구 전국 총 득표율이 더불어민주당에 불과) 5.4%포인트 졌지만, 실제로 수도권에서 전멸한 것”이라며 “소선거구제 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분석”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