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리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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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여당 유일 채 상병 특검법 찬성…“할 일 했을 뿐” 김웅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김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표결을 거부하고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면서 “당에서 나를 징계하든지 뭐든지 그것은 그대로 받아들인다. 나는 내가 할 일을 했다”며 “우리가 대통령의 심기를 경호하고 대통령의 잘못을 보호하기 위해 정치를 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 여당에서 혼자 투표했다. “언론에 적어도 ‘국민의힘 전원 불참, 전원 반대’라는 이야기는 안 쓰이게 해야 할 것 아닌가. 젊은 청년이 죽었고 그 죽음을 밝히려고 했던 (해병대) 수사단장이 구속영장까지 청구됐던 사안인데 그걸 납득하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분명히 뜻을 전달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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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땐 27~28일 ‘재표결’ 예상…여권 이탈표에 통과 달려 김진표 국회의장이 2일 여당이 반대하는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 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하도록 한 것은 21대 국회 임기 말이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한 결과다. 김 의장은 여야 합의 처리를 중시해왔으나, 채 상병 특검법이 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될 위기에 처하자 안건 상정을 결단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예고해 결국 재의결을 위한 여야 표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채 상병 특검법을 재석 168명, 찬성 168표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법안이 상정되자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며 표결에 불참했다. 이태원 특별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뒤 더불어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 추가 상정을 위한 의사일정 변경 동의를 시도했다. 김 의장이 이를 받아들여 특검법을 상정하면서 야당 단독으로 법안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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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터뷰 ‘채 상병 특검법’ 국민의힘 유일 찬성 김웅 “대통령 잘못 보호하려 정치하나?”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 상병 특검법) 표결에 찬성 투표를 했다. 김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표결을 거부하고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언론에 적어도 ‘국민의힘 전원 불참, 전원 반대’라는 이야기는 안 쓰이게 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나는 내가 맞다고 생각해서 (찬성)한 것이고 당을 떠나서 의원은 당론이 어찌 됐든 간에 개인의 양심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라며 “당에서 나를 징계하든지 뭐든지 그것은 그대로 받아들인다. 나는 내가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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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의 운명은···대통령 거부권 시 국민의힘 이탈 여부가 관건 김진표 국회의장이 2일 여당이 반대하는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 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하도록 한 것은 21대 국회 임기 말이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한 결과다. 김 의장은 여야 합의 처리를 중시해왔으나, 채 상병 특검법이 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될 위기에 처하자 안건 상정을 결단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예고해 결국 재의결을 위한 여야 표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채 상병 특검법을 재석 168명 중 찬성 168표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법안이 상정되자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며 표결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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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철규 “원내대표 불출마하라는 사람은 아내 외에 아무도 없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원내대표에) 불출마해달라고 얘기한 사람은 아내 외에 아무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에게 누군가는 악역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은 있었다”면서 “하지 말아라, 불출마해 달라 이런 얘기를 한 사람은 우리 집 아내 외에 아무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친윤석열계 인사로 꼽히는 이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당 사무총장과 인재영입위원장, 공천관리위원 등의 역할을 해 온 이 의원이 국민의힘 총선 참패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철규 원내대표 비토론’이 당내에 확산하면서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선거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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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양수 “채상병 특검법, 기간 조정해 합의처리하자”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관련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저희(국민의힘)가 기간 조정 등을 통해 충분히 양보할 의지가 있으니 지금이라도 합의 처리를 시도해 보는 게 어떨까 싶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걸 강행 처리해 봐야 우리가 거부권을 행사하면 실현이 안 된다”고 말했다. 특검 발동 시기를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결과 발표 후로 조정하면 특검법 처리에 동의하겠다는 것이다. 이 수석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채 상병 특검법은 특검 대상이 아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에서 수사 중인데, 수사 중인 것을 특검하는 경우는 없다”면서도 “저희가 기간 조정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충분히 양보할 의지가 있으니까 지금이라도 합의 처리를 시도해 보는 게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걸 강행 처리해 봐야 우리가 거부권을 하면 실현이 안 된다”라며 “마음을 열고 협상 테이블에 앉아보는 건 어떤가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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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수영, 청년 유권자 폄하···“2030,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관외사전투표에 참여한 청년층에 대해 “이 유권자들의 문제는 자기가 투표할 후보를 잘 모른 채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며 “정치학에서 얘기하는 소위 ‘informed voter’가 아니기 때문에 이 분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 유권자의 정치 투표 행위를 폄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외사전투표 참여자는) 군인, 대학생, 그리고 고향집을 떠나 타지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아직 집을 마련하지 못한 2030 직장인이 다수”라며 “이 유권자들의 문제는 자기가 투표할 후보를 잘 모른 채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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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배 마신 당권 주자들 “당원 100% 전당대회 룰 바꿔야”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하나둘 차기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당 혁신보다 전대 준비에 집중하는 실무·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면서 본격적 당권 행보를 위해 몸을 푸는 모양새다. 대통령실과 친윤석열(친윤)계 지도부 간의 수직 관계가 총선 참패 원인이 됐다는 자성론이 확산하면서 비윤계 인사들에게 차기 당권의 배턴이 넘어간 분위기다.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서울 동작갑 당선인, 안철수 경기 성남 분당갑 당선인, 유승민 전 의원, 윤상현 인천 동미추홀을 당선인은 지난해 전대 당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의해 출마를 포기하거나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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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비토론 거세지자 “할 말 없다” 불출마 가능성 1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공식 출마자가 0명인 대혼돈 상태에 빠졌다. 출마가 유력했던 친윤석열(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 불출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출마선상에 있는 친윤 인사들은 총선에서 확인한 민심, 비윤석열(비윤)계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눈치에 출마를 결심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이 출마 여부를 묻자 “그 자체로 대답을 안 한다.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출마)하게 되면 ‘나 이번에 할 거야’라고 하면 되지만 안 해야겠다고 하면 아무것도 없는데 ‘없다’라고 해야 하나”라고 했다. 이 의원실 관계자도 “출마든 불출마든 아무 얘기도 한 게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은 없지만 활발한 물밑 행보를 하면서 당내에서는 이미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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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태원특별법 2일 합의 처리 여야가 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처리하기로 1일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지 92일 만이다. 유족은 “만시지탄이지만 진상규명에 첫걸음을 뗄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환영한다”고 했다. 이양수 국민의힘·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합의사항을 전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의 핵심 내용은 참사 발생 원인과 책임 소재 등을 독립적으로 진상규명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설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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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9호 거부권’ 이태원특별법 합의…여야 한발씩 양보 여야가 오는 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처리하기로 1일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지 92일만이다. 유족은 “만시지탄이지만 진상규명에 첫 걸음을 뗄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해 이 같은 합의사항을 전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10·29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의 핵심 내용은 참사 발생 원인과 책임 소재 등을 독립적으로 진상규명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설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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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원’ 이철규도 불출마하나···혼돈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1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공식 출마자가 0명인 대혼돈 상태에 빠졌다. 출마가 유력했던 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도 불출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출마선상에 있는 친윤들은 총선에서 확인한 민심, 비윤들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눈치에 출마를 결심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는 수직적 당·정 구조가 쇄신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이 출마 여부를 묻자 “그 자체로 대답을 안 한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마)하게 되면 ‘나 이번에 할 거야’라고 하면 되지만 안 해야겠다고 하면 아무것도 없는데 ‘없다’라고 해야 하나”라고 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글을 올려 “저는 지금까지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을 하거나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며 “제 입장과 관련하여 무분별한 언론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의원실 관계자도 이날 “(이 의원이) 출마한다고 얘기한 적도 없지 않나”라며 “출마든 불출마든 아무 얘기도 한 게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은 없지만 활발한 물밑 행보를 하면서 당내에서는 이미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