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경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아침을 열며 ‘호프’ 속 괴수의 눈물을 알아본 사람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를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망작이냐, 수작이냐는 엇갈린 평가 속에 영화를 두고 각종 ‘해석 투쟁’이 벌어진다. 갑론을박에 동참하기 위해서 <호프> 이야기를 꺼낸 것은 아니다. 영화 속 괴수(외계인)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서다. <호프>는 전형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타자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
책과 삶 활자의 바다로…쉬러 간다 신문사 문화부에선 세상의 많은 문화 현상을 다룬다. 영화·방송과 OTT·대중음악을 아우르는 대중문화, 클래식 음악·연극·뮤지컬·무용을 아우르는 공연, 문학·비문학을 아우르는 출판, 미술, 종교 등이 문화부가 전통적으로 다뤄온 영역이다. 여느 기자들과 마찬가지로 문화부 기자들도 각 분야의 전문성과 일반 독자의 호기심을 중재하려 노력한다. 경향신문 문화부의 각 분야 담당 기자들이 ‘책과 삶’에서 여름휴가철에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한다. 깊이 있으면서도 이해가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다. 너무 더워서, 휴가 기간이 짧아서 못 읽는다면 스크랩해 두었다가 가을이나 겨울에 읽어도 좋다. 책 읽기 좋은 계절은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이다. -
한류 수출 28조원···‘케데헌’ 덕에 음악 수출 84% 뛰었다 지난해 한류로 인한 총수출액은 189억7500만달러(약 28조184억원)로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에 힘입어 음악 수출은 전년 대비 84.0% 급증하며 한류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7일 ‘2025 한류 생태계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
롤링스톤·NME도 반했다···BTS ‘아리랑’ 상반기 최고 앨범 선정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해외 유명 음악지가 선정한 올해 상반기 최고 앨범으로 잇달아 선정됐다. 선정됐다고 빅히트 뮤직이 23일 밝혔다. 23일 빅히트 뮤직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대중문화 매체 컴플렉스를 시작으로 13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15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 16일 영국 유명 음악 매체 NME가 <아리랑>을 ‘2026년 최고의 앨범’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취재·보도 중 위협받는 기자들, 누가 지키나”···여기자협회 포럼W 개최 한국여성기자협회가 취재·보도 과정에서 기자들이 겪는 스토킹과 온라인 괴롭힘, 디지털 성폭력 등의 문제를 점검하고 기자 보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여성기자협회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위협받는 기자들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주제로 포럼W를 개최했다. 발제자로 나선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연구관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환경 속에서 여성 기자들이 온라인 폭력이나 부당한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을 설명하며 “이는 여성 기자들의 발화를 점차 위축시키고, 특정 주제에 대한 보도를 회피하거나 축소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
‘참교육’ 글로벌 신드롬…46개국 1위·2110만 시청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 공개 2주 차에도 전 세계 넷플릭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비영어 쇼로 꼽혔다. 17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서 집계한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참교육> 시청수(Views·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는 2110만으로 비영어 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
국립국악원 신임 원장에 서승미 경인교육대 교수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임 국립국악원 원장에 서승미 경인교육대 음악교육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임기는 2028년 6월까지 2년이다. 서울대 국악과 출신인 서 신임 원장은 경인교육대 음악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 양성에 힘써온 국악인이다. 국립국악원 출신 대금 연주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지난 3월에는 한국국악교육학회 회장에 선임됐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임 원장에 김윤지 수출입은행 수석연구원 2년 가까이 직무대행 체제였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에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임명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신임 콘텐츠진흥원장인 김 수석연구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기는 2029년 6월까지 3년이다. 방송·게임·음악 등 국내 콘텐츠 산업 지원을 총괄하는 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024년 9월 이후 1년9개월간 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
사형선고 직후 남긴 글씨···안중근 뤼순 감옥 유묵, 첫 경매 출품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남긴 글씨가 경매 시장에 나온다. 보물로 지정된 안중근 유묵이 국내 경매에 출품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옥션은 오는 2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6월 경매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총 107점 약 120억원 규모다. 안중근 의사가 1910년 뤼순 감옥에서 쓴 친필 ‘백인당중유태화’(百忍堂中有泰和)가 출품된다. 보물 제569-1호로 1972년 안중근 유묵 26점이 보물로 일괄 지정될 때 제1호로 선정된 작품이다. -
책과 삶 야망을 가져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지난달 가자로 향하던 구호선단에 올랐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한국인 활동가들이 석방돼 돌아왔다. 이들은 가자지구에 닿을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왜 위험한 항해에 나선 것일까. 활동가 해초는 말했다. “결과를 바라지 않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걸 끝까지 하는 게 평화운동이다.” 어쩌면 이들이 품은 꿈이 ‘모럴 앰비션’(선한 야망)에 해당할지도 모르겠다.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실현하겠다는 야망 말이다. 전작 <휴먼카인드>에서 인간이 본래 이기적이라는 통념에 도전하며 선한 본성을 강조했던 네덜란드 저널리스트이자 사상가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선한 야망’이라는 개념을 들고나온다. 세상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기후변화나 극심한 불평등 등 시대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자신의 재능과 커리어를 바치겠다는 열망이다. -
BTS,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10주 연속 ‘톱 10’···르세라핌 10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서 10주 연속 ‘톱 10’에 올랐다. 2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아리랑>은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전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9위에 올랐다. <아리랑>은 발매 직후 이 차트에서 K팝 최초로 3주 연속 1위에 올랐으며, 지난 6주간 3위, 4위, 5위, 7위, 8위, 10위를 기록했다. -
아침을 열며 레드카펫에 드리운 전쟁의 그림자 예술은 어디까지 정치적이어야 하는가. 예술과 정치는 분리 가능한가. ‘예술과 정치의 관계’는 해묵은 논쟁처럼 보일 수 있지만, 현재 국제 문화예술 무대에서 가장 첨예한 이슈다. 한국인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찬욱 감독도 이 질문을 피해 갈 수 없었다. 그는 개막식이 열린 지난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정치와 예술을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와 예술을 대립하는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