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상
경향신문 기자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 데이터 기반 기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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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티브 디지털성범죄 예방, 게임으로 ‘쏙’…함께 해볼까요 불법 촬영과 유포 협박 등 최근 늘고 있는 디지털성범죄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 연령대는 누구일까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집계한 피해자 지원 현황을 보면 연령 미상을 제외하고 10대 여성 피해자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봐도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10~20대 피해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디지털 기기를 접하고 이용에 능숙한 10~20대 아동·청소년들이 오히려 디지털성범죄의 타깃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아동·청소년에게 올바른 소셜미디어 사용법과 디지털성범죄 예방법을 쉽게 알려줄 방법은 없을까요? 경향신문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아동·청소년 대상의 디지털성범죄 예방 콘텐츠 3건을 제작했습니다. 지식을 단순 나열식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형으로 만들어져 몰입감이 높습니다. 다양한 전문가와 수요자 감수를 받아 효용성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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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티브 J를 위하여 불법 촬영과 유포 협박 등 최근 늘고 있는 디지털성범죄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 연령대는 누구일까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집계한 피해자 지원 현황을 보면 연령 미상을 제외하고 10대 여성 피해자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봐도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10~20대 피해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디지털 기기를 접하고 이용에 능숙한 10~20대 아동·청소년들이 오히려 디지털성범죄의 타깃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아동·청소년에게 올바른 소셜미디어 사용법과 디지털성범죄 예방법을 쉽게 알려줄 방법은 없을까요? 경향신문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아동·청소년 대상의 디지털성범죄 예방 콘텐츠 3건을 제작했습니다. 지식을 단순 나열식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형으로 만들어져 몰입감이 높습니다. 다양한 전문가와 수요자 감수를 받아 효용성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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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칼럼 쓸모없는 아이들 “1899년 남아프리카에서 보어전쟁이 발발하자 영국은 징병제를 실시했는데, 징병 대상자의 3분의 2 정도가 발육부진, 약시, 구루병 같은 영양결핍성 질환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국민의 건강 상태에 충격받은 보수당의 솔즈베리 정부는 아동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도를 모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전성원, <하루 교양 공부> 중) 전쟁에 동원할 병사가 없어서 아동 건강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니 끔찍하다. 하지만 21세기 한국에서도 여전히 아이는 존재 그 자체로 인정받기보다 필요에 따라 대우받는다. 지난해 말 미국 방송 CNN은 낮은 출생률로 군 입대자가 줄어드는 현상을 보도하며 “현재 한국 군대의 가장 큰 적”이라고 했다. 1899년의 영국과 2024년의 한국은 다르긴 하다. 한국의 영아사망률과 아동빈곤율은 낮은 수준이다. 문제는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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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이것은 왜 가짜뉴스가 아닌가 “국정원의 선관위 서버 조사 결과 북한·중국 해킹 및 선거결과 조작 가능!” 얼마 전 모 정당이 광화문 한복판 세종대로 사거리에 내건 현수막이다. 서울시내 40곳에 이런 현수막을 붙였다 한다. 물론 사실이 아니다. 국가정보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을 점검하긴 했지만 위험성을 지적한 것일 뿐, 실제 가능성은 극히 낮다. 그럼에도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에선 “노태악(선관위원장)을 구속하라” “조작선거 책임자 처벌” 구호가 난무한다. 근거 없는 선거부정 주장은 사회통합을 해치고 민주주의 근간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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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2비트 정부’의 탄생 컴퓨터는 0과 1밖에 처리하지 못한다. 회로에 전류를 통과시키면 1이고, 끊으면 0이다. 결과가 0이나 1 둘 중 하나일 때 이 정보량을 ‘1비트(bit)’라고 부른다. 정보의 최소 단위다. 0과 1밖에 모른다니 어쩌면 바보 같지만, 컴퓨터는 0과 1을 무한히 연속·반복처리함으로써 인간도 뛰어넘는다. ‘비트’는 정보이론의 아버지라 불리는 컴퓨터과학자 클로드 섀넌이 만들어낸 개념이다. 그는 불확실성을 기준으로 정보량을 계산했다. 어떤 일이 흘러갈 가짓수가 적으면 예측이 쉽기에 정보량은 적다. 반대로 경우의 수가 많다면 불확실성이 커져서 정보량이 많아진다. 섀넌은 확률에 밑이 2인 로그(log)를 취한 뒤 양수로 바꿔서 정보량을 산출하는 공식을 만들었다. 1비트의 정보량을 계산하면 확률이 50%이니 딱 1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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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작전 실패가 대장 탓이란 거가? 종종 2014년 4월7일이 떠오른다. 부끄러운 날이다. 저녁 무렵 한 병사의 사망 사건이 알려졌다. 군은 냉동식품과 과자를 내무반에서 먹다가 우발적 폭행이 있었고, 기도가 막혀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 말을 그대로 믿고 썼다. 이후 사건은 4개월 가까이 잊혔다. 뒤늦게 사망한 병사가 지속적인 구타와 가혹행위에 시달렸음이 폭로됐다. 끝까지 ‘질식사’를 고집하던 군은 나중에야 구타로 인한 쇼크사임을 시인했다. 바로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이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은 사건을 보고받고도 진상 파악과 책임자 처벌보다 ‘군 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사건이 왜곡된 시발점이다. 취임하자마자 “사고 유무로 지휘관을 평가해선 안 된다”고 외친 장관다웠다. 폭로 후 그는 사건의 엽기성은 알지 못했다고 했다. ‘몰랐다’는 그의 주특기다. 북한 무인기 침투도 몰랐다고 했다. 최근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지시로 징역 2년형을 받았지만, 처음에는 ‘몰랐다’고 일관했다. 김관진은 한때 강직한 군인의 표상이었지만, 그 이미지조차 ‘셀프’로 만들어냈음이 뒤에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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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 ‘이달의 기자상’ 수상 한국기자협회는 제394회(2023년 6월)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황경상·배문규·이수민·박채움 기자)이 뉴스타파, 오마이뉴스와 함께 보도한 ‘2022 국회의원 정치자금 공동취재’ 등 총 7편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경향신문과 뉴스타파, 오마이뉴스는 12만8000여건에 달하는 방대한 전체 국회의원의 한 해 정치자금 내역을 분석하기 위해 공동 취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뜻을 모았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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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방해 막아야” 독려에 추천 급증…‘세몰이’장 된 국민참여 토론 대통령실이 국민참여 토론에 부친 ‘집회·시위 규제 강화’ 방안에 대한 추천·비추천(찬성·반대) 숫자가 특정 시간대에 급증하는 현상이 다수 확인됐다. 특히 한국자유총연맹 관계자 등 현 정부에 우호적인 인사들이 소셜미디어에서 투표를 독려하면 국민참여 토론에서 추천 수가 급증하는 유형이 나타났다. 토론이 국민여론 수렴이라는 본래의 목적과 다르게 ‘세력 동원’의 장으로 변질된 셈이다. 앞서 대통령실이 진행한 TV 수신료 관련 토론 참여자 중 ‘중복 이용자’가 상당수라는 보도(경향신문 6월15일자 1·8면)가 나온 이후 해당 사이트에서 중복 이용자를 식별할 수 있는 기능을 삭제한 사실도 확인됐다. 정부는 토론 결과를 주요 근거로 집회·시위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이지만 이처럼 불완전하고 단선적인 여론수렴 방식으로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게 맞느냐는 근본적인 의문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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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이승만과 트루먼, 다른 추앙 방식 ‘잘못함 - 죄 없는 일본 시민들을 원자폭탄으로 학살했다.’ 미국 미주리주 인디펜던스의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 기념관에는 이런 글이 붙어 있었다. ‘트루먼은 잘했나, 혹은 잘못했나?’라는 주제로 의견을 받는 코너였다. 기념관은 관람객이 써낸 글을 그대로 게시하고 있었다. 찬사도 있었지만, 혹독한 비판들이 더 많았다. 기념관이란 업적만 쭉 나열해 놓는 곳 아니었던가. 한국식(?) 사고에 젖어 있던 나는 지난해 방문한 이곳에서 충격을 받았다. 기념관의 취지는 이랬다. “트루먼의 삶은 계속 대화를 불러일으키는 많은 중요한 이슈와 관련이 있다.” 공과가 무엇이든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트루먼은 일본에 원자폭탄 투하를 최종 승인한 인물이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의 참전을 신속하게 결정해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기도 했다. 기념관에는 한국전쟁 관련 전시물도 많았다. 관람 통로 한가운데 ‘퍼플 하트’ 훈장이 눈에 띄었다. 손편지도 함께 놓여 있었다. “당신(트루먼)은 우리 아들이 한국에서 목숨을 잃은 데 직접적 책임이 있는 만큼, 이 상징물을 전시하여 역사적 업적 중 하나를 기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 가장 애석한 점은 당신의 딸은 그곳에 없었기에 우리 아들이 한국에서 당한 일을 겪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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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올바르게 쓰고 있나’ 시민 감시 제한하는 정치자금법 선거, 홍보, 정책 개발 등 정치활동에는 돈이 많이 든다.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받아 올바르게 쓸 수 있도록 감시하는 일은 좋은 정치를 키우는 토양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행 정치자금법은 시민들이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을 확인하는 데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과도하게 제한을 걸고 있다. 국회의원 정치자금 내역의 사본 교부는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신청할 수 있지만 그 비용은 신청자가 부담하도록 돼 있다. 중앙선관위에 정보공개 청구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장부를 스캔한 이미지 파일을 제공하기 때문에 검색을 해 보거나 항목별로 합을 내고 정렬할 수가 없다. 부당 지출이 의심되는 내역의 영수증을 확인하려면 관할 선관위에 직접 찾아가야 한다. 눈으로만 확인하고 메모만 가능하며 복사는 물론 사진 촬영도 불가능하다. 수입·지출 내역과 그 첨부서류를 공고일로부터 3개월간만 볼 수 있도록 하는 점도 문제다. 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 기부내역을 인터넷에 게시하여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여서는 아니 된다”라는 조항을 통해 시민들의 감시활동까지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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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개발에는 찔끔, 기름값엔 펑펑… ‘사적 경비’ 의심도 전세보증금 보호법, 고물가 대응, 기후위기, 화물노동자 안전운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이러한 현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데 모두 1043만원의 정치자금을 썼다. 심 의원의 2022년 전체 정치자금 지출액 1억6428만원에 비춰볼 때 적지 않은 규모(6.3%)다. 심 의원 같은 사례는 흔치 않다. 12일 경향신문·뉴스타파·오마이뉴스 공동취재팀이 2022년 국회의원 정치자금 지출액을 분석한 결과 1만원 이상이라도 정책 관련 비용을 지출한 의원은 전체의 35%인 108명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정책자료집 발간 등 홍보성 지출이 대다수다. 10대 분야별 지출액을 비교해봐도 정책 관련 비용은 2억28만원(0.5%)으로 꼴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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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모임 회비 가장 많이 낸 곳은? 국회에는 여러 의원 모임이 있다. 주로 비슷한 정치 성향을 가진 의원들끼리의 정책연구 모임 형태를 띠지만, 소위 ‘계파’나 진영 간 세 과시를 위한 목적도 없지 않다. 국회의원 정치자금 지출에서 의원 모임에 납부한 회비 내역을 보면 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모임들이 상위였다. 21일 경향신문, 뉴스타파, 오마이뉴스가 2022년 국회의원 정치자금 내역을 공동 분석한 결과 ‘더좋은미래’에 회비를 납부한 민주당 의원은 모임 대표인 강훈식 의원을 비롯해 모두 47명으로, 전체 회비 액수는 2억920만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