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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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B컷 왼쪽 가슴에 달린 인권위 배지는 다양성과 포용을 상징한다는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동생이 생기면 자연스레 형님 역할을 하고, 말썽꾸러기가 청소반장 자리라도 맡으면 꽤 어엿해진다. 형님다운 사람만 동생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청소를 제일 잘하는 사람만 청소반장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란 뜻이다. 인권위원장은 약자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가장 민감하게 차별을 느껴야 하는 국가인권위원회를 대표하는 자리다. 안창호 신임 인권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및 동성애 반대 등을 표명한 과거 저술·발언이 확인돼 자질 논란이 일었다. 종교적인 이유를 들어 “창조론도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권사회단체들은 안 위원장의 혐오 발언에 대해 인권위에 진정을 접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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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안창호 인권위원장 취임…시민단체 “혐오 발언하는 인권위원장 사퇴하라” 9일 안창호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국회가 지난 3일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재송부 기한 이후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안을 재가했다. 안창호 신임 국가인권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인권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여야 국회의원들의 지적과 질책, 언론의 우려와 걱정을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다른 의견들을 경청하고 숙고한 후 민주적 절차에 따라 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안 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및 ‘동성애 반대’ 등을 표명한 과거 저술·발언이 확인돼 자질 논란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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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들어는 갔는데…’ 유아인 법정 구속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이 3일 법정 구속됐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유아인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과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굳은 표정으로 차에서 내린 유아인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가 이날 실형을 선고 받으며 도로 나오지 못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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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추석 앞두고 열린 ‘서울장터’ 2024 추석 서울장터가 열린 2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햇밤과 고구마가 진열돼 있다. 추석을 앞두고 전국의 농수특산물을 판매하는 이번 행사는 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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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길 옆 사진관 ‘추석 상엔 뭘 올릴까?’ 2024 추석 서울장터 추석을 보름여 앞둔 2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2024 추석 서울장터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추석 명절을 맞이해 시민들에게 전국의 농수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지역 생산 농가에 판로를 제공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다. 송편 만들기, 농산물 탑 쌓기 등 문화 체험 행사도 마련돼 있다. 경기, 충청, 강원, 전라, 경상,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판매자들은 사과를 깎아 내놓고, 겉절이를 현장에서 무치며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사과·배·포도 같은 제철 과일부터 쌀·인삼·고추 등 농산물, 건어물, 잼이나 과자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는 재미에 시민들의 장바구니는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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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병원 멈추나…불안한 환자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을 이틀 앞둔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걸린 파업 관련 현수막 앞으로 휠체어를 탄 환자가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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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처서에도 30도…쇼윈도에 불어온 가을 절기상 처서인 22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여름옷 차림의 한 시민이 가을옷이 걸려 있는 쇼윈도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처서를 기점으로 기온이 떨어진다는 ‘처서 매직’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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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임명 철회하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둘러싸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민주노총, 서울민중행동, 진보당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김문수 노동부장관 후보자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시절 화물연대 파업을 두고 ‘불법 파업엔 손해배상 폭탄이 특효약’이라고 말하는 등 반노동 언행을 일삼았다”며 “이런 사람에게 노동부를 맡기겠다는 것은 그저 정권의 꼭두각시가 필요하다는 뜻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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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길 옆 사진관 쇼윈도는 가을인데…여전히 무더운 ‘처서’ 절기상 처서인 22일, 서울 중구 명동 쇼핑거리의 옷가게들은 이미 가을 준비를 마쳤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짧은 옷에 양산을 들고 여름처럼 걸었다. 처서가 지나면 기온이 떨어진다는 ‘처서 매직’을 기대했던 시민들은 후덥지근한 날씨에 눈으로나마 가을을 구경했다. 옷가게 직원들은 긴 소매 옷을 쇼윈도에 걸고, 여름철 옷을 앞쪽으로 꺼내 시즌 마감 세일을 알렸다. 민소매를 입은 시민들은 손 선풍기를 들고 가게에 들어가 짙어진 색상의 가을옷을 뒤적였다. 처서는 입추 다음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절기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라는 속담처럼 아침저녁으로 날이 쌀쌀해지며 일교차가 커진다고 알려졌지만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1도까지 올라갔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까지 올라 매우 무덥고, 열대야도 나타나겠다고 예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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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반려견 수영장서 ‘시원하게’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광장에서 운영된 ‘하하호호 올림픽 반려견 물놀이장’에서 한 반려견이 튜브를 이용해 물에 떠 있는 보호자 위에 올라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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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길 옆 사진관 더위 날리는 ‘멍승부’…반려견 수영 대회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서 ‘하하호호 올림픽 반려견 수영대회’가 열렸다. 참가견들은 보호자와 출발지점에서 입수해, 맞은편에 있는 보호자에게 헤엄쳐 갔다. 앞만 보고 헤엄치는 반려견도, 중간에 길을 헤매 보호자에게 안겨 완주한 반려견도 있었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이날 3위를 한 다복이(3살)는 2주 전 양양에서 처음 수영을 배웠다. 다복이의 보호자는 “달리기는 일등인데 조금 아쉽다”고 했다. 1등을 한 지지 역시 이날 수영을 처음 했는데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송파구는 이날부터 이틀간 ‘하하호호 올림픽 반려견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반려견 전용 물놀이장은 서울 자치구 최초다. 중·소형견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대형견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 모두 가능하며, 이용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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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길 옆 사진관 평범했던 내가 이 세계에선 파워레인저? “캐릭터니까 더워도 참아야죠.” 가면라이더 복장으로 온 참가자가 의상이 덥지 않냐는 물음에 당연한 듯 대답했다. 그는 “히어로 복장을 보고 좋아하는 아이들이 가면을 벗으면 놀랄 수 있다”며 “캐릭터와 동화돼야 하니까 말도 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는 서울 팝 컬쳐 컨벤션(서울 팝콘)에 방문한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밈 등 다양한 코스튬 플레이를 한 사람들은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해방감이 코스프레의 매력”이라고 했다. 코스튬 플레이에 입문한 지 11년이 됐다는 한 참가자는 이날 애니메이션 ‘미라큘러스’의 ‘레이디버그’ 캐릭터로 변신했다. 무당벌레를 연상시키는 옷과 화장을 한 그는 “좋아하는 캐릭터를 코스프레하기도 하고, 행사가 있을 때마다 다른 컨셉을 정하기도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