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진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포토뉴스 “최저임금 적용 대상 확대하라” 박정훈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이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최저임금 투쟁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노동자의 요구가 담긴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최저임금 확대적용·대폭인상’이라고 적힌 길로 향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현장 화보 용산어린이정원 1년…환경단체 ‘오염 케이크’ 퍼포먼스 “오염된 토양 위에 어린이 정원을 개방한 정부에게 개방 1주년 기념 케이크를 전달하겠다.”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입구 인근에서 3일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어린이정원 개방 1주년을 맞아 독성물질 정화와 개방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대통령이 받아야 할 축하 케이크는 맛있고 영양 있는 케이크가 아니라 오염으로 가득 찬 케이크”라며 “정부가 저런 케이크를 1년 동안 시민들에게 선물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이들은 용산 미군 반환기지는 원래대로라면 7년 동안 정화를 거쳐야 하지만 정부가 제대로 된 조치 없이 개방해서 TPH, 비소, 수은 등의 오염물질에 시민들이 노출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
현장 화보 휴진하고 피켓 든 교수들 “의대 증원 정책 철회하라”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올해 의대 증원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과로로 인한 피로 누적 등을 이유로 이날 휴진한 교수들은 피켓 시위에 이어 ‘2024년 의료대란과 울산의대 교육 병원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비공개 세미나를 열었다.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 중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일부 교수들이 이날 하루 진료와 수술을 중단했다.
-
현장 화보 세계노동절 대회…서울 곳곳서 “노동권 보장하라” 134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은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양대노총 조합원들이 모여 정부의 반노동 정책 등을 비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2024 세계 “절 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2만5000여 명이 세종대로 사거리 동화면세점 앞부터 지하철 1호선 시청역 1번 출구까지 약 600m 구간 4개 차로를 가득 메웠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이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비판하며 노조법과 근로기준법 개정을 촉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심을 외면한 정권은 민중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지만 윤석열 정권은 반성하지 않았다”며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해선 누구나 노동조합을 할 수 있도록 손해배상과 가압류로 위협받지 않도록 노조법을 개정해야 하고 일하는 사람 누구나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
금주의 B컷 자립 위한 장애인들의 “투쟁”, 차별에 맞서 제 머리를 깎을 뿐 투쟁, 이들은 몇 번씩 “투쟁!”이라 외쳤다. 발언에 나선 사람들은 인사도 “투쟁!” 한마디로 대신했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더 많은 투쟁의 목소리가 모였다. 지난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장애인 차별 철폐의날 전국 집중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중증장애인 4명은 삭발로 투쟁했다. 올해 서울시가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이들이다. 와상형 휠체어에서 삭발을 기다리던 이영애씨(58) 뒤로 영상이 흘러나왔다. 영상 속 이씨는 57년 만에 자립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일도 하고 월급도 받으면서 자립하게 되었다”며 “떨리고 두렵고 신나기도 한다”고 했다.
-
포토뉴스 우리의 미래를 지켜주세요 ‘기후위기 헌법소원’ 첫 공개변론이 시작된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기후소송 원고들의 기자회견 현장에 한 어린이가 쓴 편지가 전시돼 있다. 이 어린이는 “재판관님께서 어린이들을 위해 현명한 판결을 내려주시면 대통령님이 열심히 일하실 거예요”라고 적었다.
-
현장 화보 “장애인의 날이 아니라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 내리쬐는 햇볕을 막기 위해 모자와 선글라스, 양산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서울시청 앞에 모였다. 전남, 경남, 경기 등 전국에서 모인 1000여명의 발달장애인 부모, 장애인 당사자, 장애인 단체 활동가들이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장애인 권리 보장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법과 특수교육법의 전부 개정, 자립생활권 보장, 노동권·교육권·건강권의 보장을 촉구했다. 결의대회 이후 이들은 서울시청에서 대학로까지 행진하며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 아니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 되어야 한다”고 외쳤다.
-
포토뉴스 여전히 장벽에 막힌 장애인들 장애인의날을 이틀 앞둔 1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단체 활동가들이 정부가 주최하는 장애인의날 행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앞 도로에서 ‘장애인차별철폐의날’ 기념식을 열고 있다.
-
포토다큐 10년 전 너를 따라···시작하지 못한 여행을 떠났다 배우러 가는 여행이었다. 수학여행이었다. 배울 것은 차고 넘쳤다. 열여덟은 자고 일어나면 조금 크고, 자고 일어나면 조금 더 클 때였다. 길가에 핀 꽃 한 송이에서도, 햇볕에 반짝이는 바다에서도, 친구들과 소곤거리며 나누는 대화에서도 배울 때였다. 친구들과 함께 가는 것이 제일 중요한 여행이었다.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든, 여행의 시작과 끝은 이미 상관없었다. 누구와 버스 옆자리 짝이 될지, 누구와 같은 방을 쓰게 될지를 더 고민했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꺄르르 웃고, 해가 내리쬐면 또 그대로 꺄르르 웃는 여행이었다. 여행이어야 했다.
-
포토뉴스 ‘4월의 여름 더위’ 식혀준 봄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봄비가 내린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주변에 고인 빗물 속에 진분홍 진달래와 연두색 잎을 틔운 나무들이 비치고 있다. 이날 내린 비로 전날 30도 안팎까지 올랐던 기온은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
포토뉴스 “여성노동자 차별 없애는 정책을” 여성·노동·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여성노동연대회의가 15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별임금격차 해소와 돌봄중심사회 전환 등을 22대 국회에 요구하는 5대 여성노동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
현장 화보 “국회가 의지만 있다면 될 일”…22대 국회에 바라는 여성 노동자의 목소리 “방법은 다양하다. 국회가 의지만 있다면 될 일이다.” 15일 국회 앞에 모인 여성 단체 활동가들은 22대 국회에 우리 사회 여성 노동자가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별 임금 격차 해소·성인지적 산업안전정책 추진·5인 미만 사업장 노동법 전면 적용·돌봄 중심 사회 전환·성평등 노동 정책 수립 등 다섯 가지 여성 노동 정책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미경 세브란스노조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 254개 지역구 중 36개 구역에서 여성 국회의원들이 당선됐다”며 “비례대표를 합쳐서도 60명에 불과한 여성 의원 수가 씁쓸하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시민을 대의해 선출된 국회에 엄중한 목소리로 명한다”면서 “22대 국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성평등한 노동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