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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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다, 탄핵 향한 촛불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주말이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열린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은 거대한 촛불의 바다를 이뤘다.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전국 곳곳의 거리에서 대통령 탄핵과 계엄 관련자 처벌을 외쳤던 이들도 이날 국회 앞으로 집결해 목소리를 모았다.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은 ‘윤석열을 체포하라’ ‘내란죄 윤석열 탄핵’ ‘촛불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자’ 등의 문구가 새겨진 손팻말을 들고 대통령 탄핵을 외쳤다. 추운 날씨에도 실시간으로 국회 본회의장 투표상황을 확인하며 자리를 지킨 시민들은 탄핵안 표결이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자, 탄식을 터트리거나 눈물을 짓기도 했다. 국회 앞을 가득 메운 채 ‘탄핵 촛불’을 든 시민들의 모습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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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탄핵 표결 D-1… 국회 앞 촛불 물결 ‘12·3 비상계엄 사태’ 나흘째인 6일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모였다. 오후 6시부터 시작한 집회에 퇴근 후 시민들이 합류하며 점점 촛불의 규모는 커졌다. 촛불 대신 아이돌 응원봉을 들고 온 10대, 학교 점퍼를 입고 온 20대, 아이와 함께 온 30대 등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국회 앞을 가득 메우고 “윤석열 대통령 즉각 탄핵”을 외쳤다. 다음날인 7일 오후 국회에서 탄핵 표결이 예정되어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 찬성을 시사하며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동참하면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 시민들은 탄핵 표결 당일인 7일에도 전국에서 집회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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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철도노조 총파업…KTX 운행 단축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5일 서울역 내 전광판에 열차 운행 중지 등이 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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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윤석열을 거부한다” 이번 주말도 광화문 찾은 시민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30일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이 주최한 ‘김건희-채상병 특검 추진! 국정농단 규명! 윤석열을 거부한다 3차 시민행진’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5차 장외집회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거부”, “김건희 특검” 등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해 명동까지 행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시민들과 함께 행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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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나무 위에서 후두둑…수도권 이틀째 폭설 이틀째 ‘11월의 폭설’이 내렸다. 간밤에 내린 눈으로 28일 아침 수도권에는 최대 40cm가 넘는 눈이 쌓였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기 용인 47.5㎝, 수원 43.0㎝, 군포 42.4㎝, 서울 관악구 41.2㎝, 성북구 27.1㎝ 등 일부 지역에는 성인 무릎 높이 넘게 눈이 쌓였다. 피해도 이어졌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염리동·성산동 일대에는 1500여 가구가 정전됐다.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전선을 눌러 전선이 끊어진 것이다. 시민들은 나무 위에 쌓여있던 눈이 녹아떨어지는 것을 피해 발걸음을 옮겼다. 기상청은 한반도 북쪽에 자리한 절리저기압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며 폭설은 멈췄지만 아직 완전히 빠져나가진 않았다고 밝혔다. 금요일인 29일까지는 간간이 눈 또는 비가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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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B컷 5만원 줘도 배추 10포기…한숨 나오는 김장철 스스로 끼니를 챙기기 시작하면 곧 알게 된다. 요리는 ‘뚝딱’ 되지 않는다. 아주 그럴싸한 일품요리가 아니라 그냥 밥 한 끼 차려 먹는 것뿐인데도 너무 큰 수고가 든다. 재료는 재료대로, 양념은 양념대로 얼마나 많은 것이 필요한지 매번 놀란다. 국간장과 양조간장이 다르고, 대파와 쪽파와 실파가 다르다. 엇비슷한 무언가로 쉽게 대체하겠다는 마음으로는 어느 것도 제대로 완성할 수 없다. 배추가 김치가 되는 데 필요한 것도 한둘이 아니다. 쪽파, 당근, 무, 액젓, 고춧가루, 젓갈, 양파, 생강, 마늘…. 배추만 가지고 김치를 담글 수 없고, 그 하나하나의 재료를 다 준비해야 한다니 엄두가 안 난다. 그냥 재료가 아니라 ‘돈을 주고 사야 하는’ 무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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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공학 전환 반대” 학생총회 연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고 있는 동덕여대 학생들이 학생총회를 열고 의견을 모았다. 20일 동덕여자대학교 총학생회는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월곡캠퍼스 운동장에서 학생총회를 열었다. 총회가 개회할 수 있는 정족수는 재학생의 10%인 650여 명으로, 이날 1,973명이 참석해 총회가 성사됐다. 학생들은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에 대한 학생 의견 수렴’ ‘동덕여대의 총장직선제에 대한 학생 의견 수렴’ 두 가지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이날 참석한 1,973명 중 1,971명이 공학 전환 안건에 반대했고, 2명이 기권했다. 총장직선제와 관련해서는 1,933명 중 1,932명이 찬성, 1명이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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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본 세상 ‘퇴진 광장’ 다시 열렸다 서울 광화문광장이 가득 찼다. 주말인 지난 11월 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총궐기’를 열었다. 공공운수노조, 화섬식품노조, 언론노조, 보건의료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전국의 노조원들이 서울에 모였다. 집행부는 ‘단결, 투쟁’이라고 적힌 빨간색 끈을 손목에 묶고 무대에 올랐다. 무대 위에서는 몇만 명이 내려다보였다. 평소에 차가 다니던 7개 차로를 사람들이 가득 메웠다. 이날 주최 측 기준 10만명, 경찰 추산 3만6000명이 집회에 참여했다. 무대 위에 선 사람들은 구호를 외쳤다. “더는 못 참겠다, 윤석열을 몰아내자”, “대통령 자격 없다, 윤석열은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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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플라스틱협약 촉구 환경운동연합과 국제환경단체 ‘지구의벗’ 활동가들이 18일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에 구속력 있는 국제플라스틱 협약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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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사진으로 본 이재명의 하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같은 형량이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까지 유지될 경우 이 대표는 다음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진행 중인 4개 재판 가운데 첫 관문에서부터 막히면서 이 대표의 대권 가도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이날 이 대표의 오전 국회 일정부터 시작해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 모습과 법원을 빠져나오는 장면을 모았다. 사진부 박민규, 서성일, 성동훈, 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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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심판 첫 변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심판청구 공개 변론이 1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렸다. 지난 8월 이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88명 중 찬성 186명, 반대 1명, 무효 1명으로 의결됐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판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는 자격 없는 방송통신위원장을 파면하라”며 이 위원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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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도심 대규모 집회 “대통령 퇴진하라” 9일 시민사회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 등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2024 전국노동자대회, 1차 윤석열정권 퇴진총궐기’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여명(경찰 추산 3만6000명)이 모였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과 충돌이 있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야 5당도 서울 중구 시청역 앞에서 ‘2차 국민 행동의 날’ 집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첫 장외집회를 연 후 2주 연속 주말 도심 집회를 열어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