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역
경제에디터
주로 기업들 관련한 산업, 경제 분야 기사를 다룹니다. 자동차, 에너지, 정보기술(IT), 조선 등 중공업 등과 부동산 시장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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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창 ELS에는 ‘깨알 글씨’라도 있었나 “노총각(중소기업)이 ‘롤렉스 시계(키코)가 있으면 색싯감(환위험 회피)이 생길 것’이라는 마을이장(은행)에게 속아 넘어갔다.” 어느덧 16년 전 일이다. 당시 중소기업 쪽을 담당하던 기자는 낯선 단어와 마주쳤다. 환위험 회피용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 위 비유는 환헤지피해공동대책위원회가 ‘옵션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소장에 적은 말이다. 2008년 사건을 다시 꺼낸 이유는 키코가 국내 금융 역사에서 파생상품 위험을 사실상 처음 적나라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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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다 수출 승용차는? 2위는 현대차 코나, 4위 쉐보레 ‘트랙스’ 한국GM은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해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자동차산업 동향을 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국내 생산 승용차 모델 중 가장 많은 총 21만4048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했다.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총 18만1950대를 수출하며 4위에 올랐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2월 말 첫 선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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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여름철 화장실, 옷장 등 냄새 잡는 ‘페브리즈 비치형’ 나왔다 ‘냄새 걱정 없는 집’ 만들기 위한 필수 아이템 최대 60일간의 지속력과 함께 강한 탈취력 #서울에서 자취하는 직장인 김모씨(31)는 바쁜 직장 생활로 인해 집안 청소를 자주 못해 고민이 많다. 부쩍 덥고 습해진 날씨에 욕실과 현관 등 집안 곳곳에서 퀴퀴한 냄새는 심해져 가지만 환기를 시켜도 그 효과는 일시적일 뿐이다. 김씨는 “여름에는 불쾌한 냄새 관리까지 추가되니 더 골치가 아프다. 집안 냄새를 좀 더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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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야키소바 불닭면’, 라면 종주국 일본서 20만개 동났다 삼양식품은 일본에서 지난달 25일 출시한 ‘야키소바 불닭볶음면’의 초도 물량 20만개가 2주 만에 모두 판매됐다고 13일 밝혔다. 야키소바 불닭볶음면은 일본 대표 음식인 야키소바에 불닭의 매운맛을 접목한 일본 현지 시장 맞춤형 제품이다. 현재 일본 할인점 돈키호테에서 판매하고 있고 이달 중 로손 등 편의점에도 입점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현지 할인 잡화점 돈키호테에서는 판매 중인 불닭면 브랜드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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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분당 개발 주도, 이상희 전 건설부 장관 별세 노태우 정부 때 ‘주택 200만호 건설’을 추진하고 분당과 일산 신도시 개발을 주도한 이상희 전 건설부 장관이 8일 오후 5시쯤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0세. 경북 성주 출생인 고인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대구 중앙상고 교사로 일하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경남 진주시장, 내무부 기획관리실장, 산림청장을 거쳐 대구직할시장을 지냈다. 대구시장 시절 수도 정비사업을 벌이고 팔공산 순환도로를 건설했다. 이후 경북도지사를 거쳐 1987∼88년 내무부 장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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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의 단도직입 “한·일해저터널 경제성 없지만…동북아 경제권 차원서 장기 검토해야”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출신의 교통·물류 전문가다. 2004년 남·북·러 3각 철도회담 대표도 지냈다. 노무현 정부의 의뢰를 받아 2003년 국내 처음으로 한·일해저터널의 타당성을 살펴본 연구의 책임자였다. 일본 쓰쿠바대 대학원을 나온 안 원장은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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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땅과 땅 잇는 ‘해저터널’…끝없는 연결의 욕망 바다 건너 육지와 육지를 이어보려는 인간의 욕망은 오래됐다. 배를 이용하다가 다리를 놓았다.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해저터널을 뚫었다. 대표적인 해저터널은 영국과 프랑스 사이 도버해협을 관통하는 유로터널이다. 1988년 착공해 1994년에 개통했다. 당시 유럽연합(EU) 통합 분위기와 맞물린 사업이다. 총연장 길이 50.4㎞, 해저구간만 38㎞로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다. 수심은 25~70m에 불과하다. 열차가 다니는 통로가 2개이고, 가운데는 보수와 안전관리용 터널이 별도로 있다. 유로터널의 원시적 구상은 알베르 파비에르라는 광산기술자가 1802년에 고안했다. 프랑스가 영국을 침략하는 수단으로 제안됐다. 당시 영국은 나폴레옹이 쳐들어오면 어쩌나 하며 굉장히 두려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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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굿바이 LG폰 1935년 5월24일 저녁.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점등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600마일 떨어진 신시내티 크로슬리필드의 632개 전등에 불이 들어왔다. 메이저리그 첫 야간경기 장면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전구였다. GE는 백열등을 개발한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세운 기업의 후신이다. 그런 GE가 지난해 5월 129년 전통의 전구 사업을 정리하기로 한다. 형광등에 할로겐 전구까지 개발한 GE로서도 기업의 명맥을 이어가기 어렵게 된 것이다. 세탁기 등 가전 사업은 이미 2016년 중국 하이얼에 넘긴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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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읍소 선거 지난해 1월 중국 광둥성 산터우의 한 농장에서 주인이 암소를 도살장으로 끌고가려 했다. 그런데 소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한사코 버텼다. 새끼를 밴 소의 모성본능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모금을 한 덕에 소는 한 사찰에 입양됐다. 생의 벼랑 끝에서 극적으로 구원받았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흔히 인간과 동물의 차이 중 하나를 눈물이라고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눈물의 성분만 보자면 동물이나 인간이나 별다를 게 없다는 연구도 있다. 오히려 ‘쥐어짜내는 눈물’이야말로 인간의 전매특허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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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의 단도직입 “탈원전 옳지만 재생에너지 효율 과장 안돼…찬반 싸움보다 현실 직시를” 카이스트(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96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다 2009년 한국수력원자력 발전기술원에서 퇴직하고, 동국대로 옮겼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기본적으로 지지하면서도 정치적 접근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보인다. 극단적 원전 찬반 세력에 문제가 있다면서 한국의 실정에 맞는 탈원전과 재생에너지 보급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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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의 단도직입 “분양원가 공개하고 분양가상한제 전면 시행 땐 집값 잡을 수 있다” 쌍용건설에서 20년간 쌓은 현장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실사구시에 입각한 주거정책 대안을 제시해온 시민운동가다. 한국건설정보 대표를 거쳐 1997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사회운동을 시작했고, 참여정부 때인 2004년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장으로 주거 문제에 본격적으로 천착했다. 저서로 <대한민국은 부동산공화국이다?> <문제는 부동산이야, 이 바보들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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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코로나 층간소음 아래층 주민: “제발 애들에게 까치발로 걷게 하거나 뭐라고 해요.” 위층 주민: “뛸 때마다 혼내는 데도 말을 안 들어요. 한참 뛰어다닐 나이라….” 아래층: “아니, 우리 보고 계속 참고 살란 말인가요?” 위층: “그렇다고 애를 묶어 놓나요?” 코로나19로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문제가 커지고 있다.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수업이 비대면으로 대체되면서 층간소음을 둘러싼 이웃 간 갈등이 빈발하고 있다. 지난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민원이 4만2250건으로, 전년 2만6257건보다 60.9%나 늘었다. 방송인 이휘재씨나 개그맨 안상태씨 등 유명인들도 층간소음 가해자로 지목돼 홍역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