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역
경향신문 기자
주로 기업들 관련한 산업, 경제 분야 기사를 다룹니다. 자동차, 에너지, 정보기술(IT), 조선 등 중공업 등과 부동산 시장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최신기사
-
빌 게이츠 “미 전역 셧다운 후 검사 늘리지 않으면 재앙 온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약 19만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미 전역을 ‘셧다운’(폐쇄정책)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지 않을 경우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게이츠는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코로나19로 잃은 시간을 만회하는 법’이란 칼럼에서 확산에 맞서기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우선 일부 주와 카운티에선 바닷가나 식당 등 시설이 여전히 운영 중이라며 “이것은 재앙을 만드는 비결”이라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10주가 걸리든 그 이상이든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줄어들 때까지 누구도 평소처럼 일을 하거나 폐쇄를 완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2∼3월 골목상권 매출·순익 작년의 반토막 예상” 영세 소상공인 등 이른바 ‘골목상권’ 업종의 올 2∼3월 매출·순이익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골목상권에서 코로나19 충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4개 주요 골목상권 업종을 대상으로 경기 현황과 내년도 최저임금 의견 등을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설문은 가구점, 간판업, 과일가게 등 24개 업종의 32개 협회·조합 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의류·가구점 등 24개 골목상권 업종의 올 2∼3월 평균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42.8%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평균 순이익은 44.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
차업계 “휴업·임금삭감 검토…4월 유동성 위기 우려” 국내 자동차·부품업계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임금 삭감과 국내공장 휴업까지 고려하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지난달 설치한 ‘코로나19 기업애로지원센터’를 통해 완성차 업체 5곳과 1·2차 부품업체 5곳 등 10곳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1일 이처럼 밝혔다.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유럽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고, 한국지엠(GM)과 르노삼성자동차 본국 공장도 가동을 멈추는 등 대규모 생산 차질이 이어지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80∼98%에 이르는 국내 공장 가동률로 버티는 상황이다.
-
‘미스터트롯’ 임영웅에 전달된 1호차는? 쌍용자동차가 1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을 출시하고 광고모델인 ‘미스터트롯’ 임영웅씨(29)에게 1호차를 우승상품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화이트 에디션은 유라시아 에디션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G4 렉스턴의 스페셜 에디션이다. 화이트컬러를 내외관에 채택하고 4트로닉 시스템과 럭셔리한 편의사양들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또 도어 개폐와 연동되어 작동, 어린이나 노약자도 편하고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는 전동식 사이드 스텝, 엔진 시동과 함께 대시보드에서 솟아오르는 플로팅 무드 스피커, 적재공간의 활용성을 높여 주고 아웃도어에서도 유용한 테일게이트 LED 램프가 기본 적용된다.
-
무협, 수출단계별 맞춤형 종합지원 나선다 한국무역협회가 코로나19와 대외교역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수출단계 맞춤형 종합지원 패키지인 ‘수출더하기+ 프로젝트’를 2일부터 시행한다. 무역협회는 1일 기업별 수출실적과 사업 참여 의지 등을 고려해 ‘수출 첫걸음·도약·회복’ 단계별로 100개씩 총 300개사를 선정해 각 단계에 맞는 자금, 마케팅, 컨설팅 등 18종의 맞춤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수출 첫걸음 그룹은 전년도 수출 실적이 10만달러 이하인 기업이다. 이들에는 통·번역 비용, 운송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출 바우처를 기존 최대 90만원에서 50만원을 더 지급한다.
-
작년 10대그룹 영업익 60% 급감…현대차·현대중공업 외 모두 줄어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여파로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약 60%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실적 하락 영향이 컸다. SK의 영업이익이 75.76% 줄어든 것을 비롯해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을 제외한 8개 그룹 영업이익이 모두 급감했다.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베이스 인포빅스가 1일 10대 그룹 비금융 계열사 94곳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작년 전체 영업이익은 34조7737억원으로 전년(86조6928억원)보다 59.8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삼성그룹 영업이익 46조1719억원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
대기업들, 작년 영업이익 ‘반토막’에 투자 11조원 줄여 대기업들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거의 반토막난 가운데 투자를 12% 이상 줄였다. 대규모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영향이 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대기업집단 계열 358개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32조8394억원, 66조48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매출은 2.1%(28조8712억원), 영업이익은 46.5%(57조7273억원)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대기업들의 투자액(유무형자산 취득액)은 90조5173억원에서 79조5439억원으로 12.1%(10조9734억원) 줄었다.
-
코로나에 신라면, 참이슬 등 불황형 ‘브랜드 가치’ 올랐네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 국내 주요 브랜드 순위에 상당한 변화가 왔다. 비접촉 소비 등이 늘자 배송업체 등의 브랜드 가치가 급등한 반면 항공, 여행, 대형마트 같은 오프라인 유통 브랜드는 급락했다. 신라면, 참이슬 같은 대표적 불황형 브랜드 가치도 다시 올랐다. 브랜드가치 평가사인 브랜드스탁은 올해 1분기 브랜드스탁지수(BSTI)는 팬데믹 상황인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관련 브랜드들의 등락이 크게 엇갈렸다고 31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등이 확산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대표적 업종은 온라인쇼핑이다.
-
경기전망 최악…대기업·중소기업 “올 4월은 더 잔인한 달” 가전제품을 만드는 ㄱ사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이 본격화된 이달 2주차 이후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30% 줄었다. 결국 태국과 멕시코, 중국 생산공장의 가동률을 20~30%씩 낮췄다. 회사 관계자는 “마오리족은 기우제를 지내면 꼭 비가 온다고 한다. 비가 올 때까지 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처지가 딱 그렇다. 비올 때(코로나19 종식)까지 버티는 것 말고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국내 기업들이 체감하는 4월 경기 전망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최저로 내려앉으며 ‘패닉’ 수준을 보였다.
-
유럽 내 한국기업 90% “피해 심각”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 중인 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 10곳 중 9곳이 피해가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벨기에 브뤼셀지부는 유럽한국기업연합회 소속 293개 기업(응답 기업 80개)을 대상으로 지난 25∼27일 ‘코로나19 피해 현황 긴급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51%가 ‘매우 심각하다’, 39%가 ‘다소 심각하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피해 유형은 ‘현지 수요 감소로 인한 매출 하락’이 69%(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딜러숍, 영업점 등 판매채널의 영업 중단’(58%), ‘물류·운송 애로’(43%), ‘전시회 및 바이어 미팅 취소’(39%) 등 순이다.
-
코로나19 팬데믹에 국내 기업들 체감경기는 ‘패닉’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국내 기업들이 체감하는 4월 경기 전망치가 세계 금융위기 이래 최저로 내려앉았다. 특히 지난달보다 25포인트 넘게 급락하며 IMF 경제위기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패닉’ 수준을 보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30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4월 전망치가 59.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9년 1월 52.0 이후 135개월 만에 최저치다. 또 지난달(84.4)보다 25.1포인트 하락하며 IMF 금융위기 때인 1998년 1월(-28.0포인트) 이후 최대 낙폭이다. 3월 실적치 역시 65.5를 기록하며 2009년 2월(62.4) 이후 133개월 만에 최저였다.
-
공공기관 상임이사, 5명 중 1명 여권 인사 국내 공공기관의 상임이사 가운데 5명 중 1명은 여권 출신 인사로 나타났다. 특히 대통령 선거캠프나 정당 출신이 많았다.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올해 1월 말 기준 국내 324개 공공기관의 상임이사 766명 가운데 여권 출신이 163명으로 전체의 21.3%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내부 승진(33.4%·256명)과 주무부처 출신(22.6%·173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공기업 출신은 3.4%(26명), 기타는 19.3%(148명)다. 여권 출신 상임이사 중에는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47명(28.8%)으로 가장 많았다. 정당 출신은 44명(27%)으로 캠프 출신에 이어 두 번째였다. 대통령 직속위원회 출신과 대통령비서실·경호처 출신도 각각 24명(14.7%)과 20명(12.3%)이었다. 여당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은 9명(5.5%), 국회의원 출신은 6명(3.7%), 국무총리 비서관 출신은 2명(1.2%)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