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역
경향신문 기자
주로 기업들 관련한 산업, 경제 분야 기사를 다룹니다. 자동차, 에너지, 정보기술(IT), 조선 등 중공업 등과 부동산 시장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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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코로나 지원금과 ‘타조동맹’ 며칠 전 재미난 외신뉴스가 떴다. 브라질의 한 학자가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지도자들을 ‘타조동맹’으로 부르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이다. 흔히 우둔한 사람이 ‘새대가리’에 비유된다. 닭은 그나마 낫고 까마귀는 똑똑하기로 유명하다. 가장 머리가 나쁜 새는 타조라고 한다. 위험에 처하면 큰 몸은 놔둔 채 머리만 모래 속에 처박는다고 하니….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경제실정’ 심판론은 온데간데없이 코로나19 대응 덕에 깔끔한 판정승으로 끝났다. 사실 경제실정의 정체부터 모호하다. 반도체 경기가 꺾여 수출이 줄고,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미국에서 덜 팔린 게 정부 탓은 아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후폭풍은 어쨌거나 박근혜 정부가 엎지른 물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문재인 정부 잘못인가. 다만 한·일 수출규제 갈등을 현 정부의 적극적인 대일정책 탓이라고 보는 이들이 있다. 이것도 엄밀히는 삼권분립 아래 법원 결정에서 비롯된 것이자, 원뿌리는 3공화국까지 파고 내려가야 찾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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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가동중단에 기아차, 내수용 셀토스 부품수급 차질 기아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가 코로나19 사태로 인도산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겨 국내 생산이 사실상 중단됐다. 인도산 부품 문제로 국내 완성차 공장 생산이 멈추기는 처음이다. 17일 기아차에 따르면 셀토스를 만드는 광주1공장은 최근 인도에서 들여오는 3.5인치 클러스터(계기반) 재고 부족으로 셀토스 대부분 모델의 생산을 중단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셀토스에 들어가는 클러스터는 모두 인도에 있는 한국 협력업체 공장으로부터 공급받는데 현지 공장이 코로나19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부품 공급이 끊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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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최초 미국 KBB ‘최우수 럭셔리 브랜드’ 석권 세계적 전기차 전문업체 테슬라가 미국 자동차 전문평가기관 켈리블루북(KBB)의 ‘2020년 럭셔리 브랜드 어워즈’에서 5개 부문에 선정되며 최다 수상 브랜드가 됐다고 17일 밝혔다. 켈리블루북 브랜드 어워드는 1만2000여명의 신차 구매자와 사이트 방문자의 브랜드 인식을 조사하고 자체 평가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종합, 신뢰, 가치, 퍼포먼스, 스타일, 세련미 등 6개 분야에서 일반과 럭셔리 브랜드 부문으로 나뉘어 각각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한다. 이번 평가에서 테슬라는 럭셔리 브랜드 부문에서 전체 최우수 브랜드, 최우수 가치 브랜드, 최우수 세련미 브랜드, 최우수 성능 브랜드, 최우수 스타일 브랜드에 뽑히며 총 6개 중 5개 부문 최고상을 차지했다. 특히 테슬라는 전기차 브랜드 최초로 럭셔리 브랜드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브랜드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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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코로나19 1차 대책회의…“정부가 구원투수로 나서달라” 국내 주력산업 협회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구원투수’로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자동차·철강·석유화학·기계·조선 등 5개 업종협회는 16일 코로나19에 따른 1차 산업계 대책회의를 열어 당면 애로를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올 2분기에 수요절벽과 유동성 위기가 우려된다며 정부의 선제적 지원 대응을 주문했다. 발제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이 1분기에는 부분적으로 나타났지만, 2분기부터는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에 공급차질과 수요절벽이 겹친 부정적 수치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경제주체의 불안심리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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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5 경제단체 “민생과 경제활력 회복에 초당적 노력해달라”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은 21대 국회에 민생과 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데 초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상의는 15일 4·15 총선 투표가 종료된 후 낸 ‘21대 국회에 바란다’라는 논평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경제와 민생을 회복하고 한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야 하는 시기에 21대 국회의 책임이 막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21대 국회가 민생법안을 잘 처리하는 ‘일하는 국회’,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장국회’, 국민을 보고 큰 정치를 하는 ‘대승적 국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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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국 원격근무 시장 2배 커진다…한국에 기회”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중국의 원격근무 시장 규모가 지난해의 2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16일 ‘코로나19로 주목받는 중국의 언택트 산업’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기간 재택근무가 늘면서 올해 시장 규모가 449억위안(7조73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8년 117억위안의 3.8배, 지난해 추정치 229억위안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중국의 원격근무 이용률은 2018년 0.6%로 미국 18.9%, 영국 12.8% 등에 크게 못 미친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도 원격근무, 온라인교육, 원격진료, 신선식품 온라인 구매 등 비대면 기반의 언택트 산업 수요가 늘면서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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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도 인공호흡기 양산…“이달 공급 개시, 8월까지 3만개”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장비 부족 상황에 맞닥뜨리자 미국의 대표적 완성차업체 GM도 인공호흡기 양산에 들어갔다. 앞서 세계 각국 주요 완성차업체들도 마스크나 인공호흡기, 안면보호기 등을 만드는 데 동참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은 인공호흡기 양산을 시작했으며 첫 생산물량을 이달 중 미국 정부에 납품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GM은 의료기기업체 벤텍 라이프 시스템스와 제휴해 이달 중 인공호흡기 600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 6월 말까지 전체 계약물량 3만개의 거의 절반을 납품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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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실적부진에도 R&D 54조원 투자...셀트리온 매출 대비 27%, 삼성전자 20조로 최고 국내 대기업들이 지난해 실적 부진 속에도 연구개발(R&D) 투자를 4조원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0.2%포인트 상승해 글로벌 기업 평균 이상인 3%를 넘어섰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14일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에 R&D 비용을 공시한 20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R&D 투자액은 총 53조4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49조5924억원보다 3조8606억원(7.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매출은 1723조4126억원에서 1709조7447억원으로 0.8% 줄었다. 영업이익은 146조2000억원에서 86조6689억원으로 40.7%나 급감했다. 매출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88%에서 지난해는 3.13%로 0.25%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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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노사협력대상’에 파리크라상·서울도시가스 파리크라상과 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수요하는 ‘한국노사협력대상’을 받았다. 경총은 13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제32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열어 파리크라상에 대기업 부문 대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은 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가 받았고, 대기업 부문 우수상은 한전KPS가 수상했다. 파리크라상은 2008년 노사화합 선언, 2009년 무교섭 임단협 타결 등을 이어오며 창립 이후 한 번도 노사 분규가 발생하지 않았고, 장애인을 위한 제과제빵 교육, 장애인 고용 확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한 노력이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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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배 이상 뛴 바이오·헬스 등 28곳…코로나 불황 속에서도 ‘특수’ 맞았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말 이후 국내 주요 상장사 100곳 중 28곳은 주가가 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최대주주들의 주식 재산은 수백억원 넘게 불어나기도 했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3일 국내 주요 상장사 100곳의 주가와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20일 895조원이던 시총은 지난 9일 723조원으로 감소했다. 국내 2400여개 주식 종목의 주가를 1월20일과 지난 9일을 비교하면 하락한 곳이 86%다. 나머지 14%(570여개)는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특히 주요 상장사 100곳 중 주가가 배 이상 상승한 곳은 28곳(우선주 포함)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공호흡기 품목 허가를 획득한 멕아이씨에스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의 1월20일 보통주 종가는 3945원이었으나, 9일에는 2만3900원으로 80일 사이에 505.8% 급등했다. 수젠텍과 진원생명과학 주가도 364.6%, 359.6%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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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처럼 ‘한은·정부 협업 구축’ 후 기업에 신속 지원해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지원의 신속한 집행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금융기관을 통해 100조원 규모의 긴급자금 공급에 나섰음에도 기업들의 체감도는 나아질 조짐이 안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사례처럼 정부는 신용보증을, 중앙은행은 필요한 곳에 제때 지원하는 방식으로 협업이 이뤄져야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속도만 앞세운 무분별한 지원은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고 국민 혈세만 낭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용 유지와 자사주 매입 금지 등 지원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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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기 임원 연봉 1위 엔씨소프트, 지난해 평균 11억원...업계 평균은 3.3억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총수 일가를 제외하고 미등기 임원의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11억원인 엔씨소프트로 나타났다. 이는 500대 기업 평균보다 7억7000만원이나 더 많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미등기 임원의 평균 연봉을 알 수 있는 338곳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미등기 임원(총수 일가 제외) 1만567명의 연봉 총액은 3조5600억원으로 1인 평균은 3억3690만원으로 집계됐다. 22개 업종 중에서는 정보기술(IT)·전기전자가 평균 4억993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통신(4억4230만원), 서비스(4억1780만원) 등도 4억원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