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선
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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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경상수지 93억 달러 흑자···7개월째 흑자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9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7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원자재·소비재 등의 수입이 감소한 영향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보호무역기조가 강화되고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93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외국인 배당 증가로 적자를 기록한 뒤 5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다. 11월 흑자액은 10월보다 5억 달러 가량 줄었지만 전년 11월(38억9000만 달러)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이로써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는 835억4000만 달러 흑자로 1년 전보다 554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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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 급등…트럼프발 ‘금리 발작 리스크’ 세계가 긴장 미국 국채 금리가 1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편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금리가 급상승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도 출렁이다 8거래일 만에 달러당 1450원대로 떨어졌다. 시장에선 ‘트럼프 효과’의 서막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장에서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한때 4.86%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를 찍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64%까지 상승해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0.5%포인트 내리고 이후 추가 인하를 했음에도 국채 금리가 오른 이례적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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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집 사느라 가계 여윳돈 줄어 지난해 3분기 가계의 소득은 늘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입이 늘면서 여유자금이 2분기보다 줄어들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자금순환(잠정)’ 자료를 보면, 가계의 순운용 규모는 37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41조2000억원)보다 3조5000억원 적었다. 순자금 운용액은 예금·보험·주식·채권 등 금융자산 거래액(자금운용)에서 금융기관 대출 등 금융부채 거래액(자금조달)을 뺀 값으로, 경제주체의 ‘여유자금’으로 여겨진다.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을 통해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음(-)의 상태인 기업·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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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 급등···트럼프 효과의 서막? 미국 국채 금리가 1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편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금리가 급상승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도 출렁이다 8거래일 만에 달러당 1450원대로 떨어졌다. 시장에선 ‘트럼프 효과’의 서막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장에서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한때 4.86%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4.64%까지 상승해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0.5%포인트 내리고 이후 추가 인하를 했음에도 금리가 오른 이례적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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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50원대로 하락···국민연금 영향 1500원을 넘볼 정도로 고공행진을 이어가진 원·달러 환율이 7일 1450원대로 떨어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관세정책 변화 가능성과 국민연금의 환헤지(환율 변동 위험회피) 물량, 외국인 국내 증시 순매수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2원 내린 1453.5원에 하락 마감했다. 환율이 1450원대로 진입한 것은 8거래일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새벽 2시 마감한 야간거래에서 1460.0원까지 떨어진 뒤 이날 주간거래에서도 장중 한때 1449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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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가계 소득 늘었지만 집 사느라 여유자금 줄어 지난해 3분기 가계의 소득은 늘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입이 늘면서 여유자금이 2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자금순환(잠정)’ 자료를 보면, 가계의 순운용 규모는 37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41조2000억원)보다 3조5000억원 적었다. 순자금 운용액은 예금·보험·주식·채권 등 금융자산 거래액(자금운용)에서 금융기관 대출 등 금융부채 거래액(자금조달)을 뺀 값으로, 경제주체의 여유자금으로 여겨진다.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을 통해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음(-)의 상태인 기업·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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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트럼프 피벗 한국 경제 어디로 R의 공포·미 관세 엄포·국정 공백…‘삼재’ 낀 경제, 길 찾기 험난 새해가 밝았지만 한국 경제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어둡다. ‘관세 대통령’을 자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임기를 시작하고, 중국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과 함께 기술력까지 무장해 한국 기업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버팀목이던 수출은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피크 아웃(Peak out)’이란 평가가 나올 정도로 불안하다. 이미 오랜 기간 부진의 터널에 갇힌 내수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의 여파로 더 움츠러들었다. 금융시장에선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주식시장은 ‘백약이 무효’하다고 할 정도로 악재에만 반응한다. 악조건 속에 국정 공백까지 더해지며 경제외교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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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헌법재판관 임명 지원 사격…“최상목, 경제 고려해 불가피한 결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2일 “최상목 권한대행의 결정은 경제를 고려해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한 것”이라며 “이제는 여야가 국정 사령탑이 안정되도록 협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후보 3명 중 2명을 임명한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자 경제 논리를 내세워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다. 이 총재는 이날 신년사에서 “정치적 갈등 속에 국정 공백이 지속되면 대외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경제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이 더해지는 만큼 국정 사령탑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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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코스피, 불안한 출발…증시, 올해도 순탄치 않을 듯 코스피가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2400선 탈환에 실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외국인은 지난해에 이어 ‘팔자’에 나섰고, 반도체·2차전지가 지수를 끌어내리며 부진한 성적표를 예고했다. 원·달러 환율은 국민연금이 보유한 달러가 시장에 풀리면서 소폭 하락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이날 증시 개장식은 신년하례식이 취소되는 등 어느 해보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2400.87로 시작한 코스피는 이후 혼조세를 거듭해 0.55포인트(0.02%) 내린 2398.94에 개장일을 마감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장중 2386.84까지 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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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예고편? 새해 첫날 코스피 2400선 탈환 실패···환율 소폭 하락 코스피가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2400선 탈환에 실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외국인은 지난해에 이어 국내 증시에서 ‘팔자’에 나섰고, 반도체·2차전지가 지수를 끌어내리며 부진한 성적표를 예고했다. 원·달러 환율은 국민연금이 보유한 달러가 시장에서 풀리면서 소폭 하락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이날 증시 개장식은 어느 해보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매년 진행된 신년하례식이 취소됐고 개장식은 근조 리본을 단 참석자들의 묵념으로 시작됐다. 2400.87로 시작한 코스피는 이후 혼조세를 거듭해 0.55포인트(0.02%) 내린 2398.94에 개장일을 마감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장중 2386.84까지 밀리기도 했다. 개인이 약 3500억원 순매수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20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외국인이 약 240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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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지지 나선 한은 총재 “헌법재판관 임명, 경제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최상목 권한대행의 결정은 경제를 고려해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한 것”이라며 “이제는 여야가 국정 사령탑이 안정되도록 협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후보 3명 중 2명을 임명한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자 경제 논리를 내세워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다. 이 총재는 이날 신년사에서 “현 상황에서 통화정책만으로 우리 경제를 안정시키기 어렵다”며 “정치적 갈등 속에 국정 공백이 지속되면 대외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경제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이 더해지는 만큼 국정 사령탑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경제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와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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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여파 ‘농산물 물가’ 14년 만에 최대폭 상승 2024년 이상기후로 인해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 물가가 크게 오르며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 초중반으로 전년보다 둔화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고환율 영향으로 당분간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2024년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8(2020년=100)로 전년보다 2.3% 올랐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0.5%)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지만, 물가안정 목표치(2.0%)보단 높다. 연간으로는 2022년 5.1%를 정점으로 2023년(3.6%)까지 고물가 흐름이 이어졌지만 2024년 들어 한풀 꺾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