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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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제도 쇄신 의지도 안 보여…시작도 못한 ‘대통령의 정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29일 회담은 두 정치 지도자의 협치 의지와 정치력을 시험하는 장이었다. 국정운영 책임자이자 4·10 총선 이후 거센 국정쇄신 요구에 직면한 윤 대통령에게 시험대 의미가 더 컸다.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국정쇄신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통합·협치·소통에 기반한 ‘대통령의 정치’가 시작됐다는 신호를 발신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정치권 원로들은 일단 협치 첫발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 뜻대로 하려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그간의 국정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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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윤·이 회담에도 보이지 않는 ‘대통령의 정치’…원로들 “마음대로 하려고 하면 안 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29일 회담은 두 정치 지도자의 협치 의지와 정치력을 시험하는 장이었다. 국정운영 책임자이자 4·10 총선 이후 거센 국정쇄신 요구에 직면한 윤 대통령에게 시험대 의미가 더 컸다. 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국정쇄신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통합·협치·소통에 기반한 ‘대통령의 정치’가 시작됐다는 신호를 발신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여야 정치권 원로들은 일단 협치 첫발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 뜻대로 하려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그간의 국정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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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재명 대표, 싸우려고 온 느낌…국정포기 협박” 김용태 국민의힘 당선인(경기 포천·가평)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독재화’를 언급한 것을 두고 “대화하려고 만든 자리인데 야당 대표는 싸우려고 오신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진행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당선인은 아이돌 그룹 투어스의 노래 중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라는 가사에 전날 회담을 빗대 총평을 전했다. 그는 “여러 특성상 세부 조율이 어려웠지만 만났다는 것 자체에는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어제부터 정치 복원이 시작된게 아닌가 하는 의미를 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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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윤·이 회담 “말은 협치라 하고 위기모면용·국면돌파용 그쳐”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민형배 의원은 전날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회담을 두고 30일 “말은 협치라고 하는데 저희가 보기에는 국면돌파용, 위기모면용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사회로 진행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회담의 성격규정 자체가, 속내가 달랐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 회담이 마무리된 뒤 “(윤 대통령의) 국정기조 전환의지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실망감을 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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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협력 증진 논의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 만나 양국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로렌수 대통령과 한·앙골라 정상회담을 연다. 행사는 방명록 서명 및 기념 촬영, 정상회담,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식 오찬 순서로 진행된다. 회담에서는 무역과 투자, 조선, 에너지 등 분야에서 양국의 실질 협력을 높이는 방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앙골라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제2위 산유국으로 다이아몬드, 코발트 등 중요 광물자원 부국이다. 오는 6월 한국이 개최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관련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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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렬 수준 회담…윤 대통령, 국정 부담만 키웠다 포스트 총선 정국의 가늠자였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9일 회담이 사실상 ‘결렬’ 수준으로 마무리되면서 향후 정국은 한층 얼어붙을 수도 있어 보인다. 지난 2년간 극단적 정치 실종과 대치 국면 속에 쌓여온 과제들을 두고 양측은 의견 접근에 이르지 못했다. 야당이 ‘독자적 과제 해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담은 회담 전보다 늘어나게 됐다. 이날 135분간의 회담을 마친 뒤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브리핑 분위기는 엇갈렸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정치의 복원과 협치의 시동이 총선 민심이며 오늘 만남은 민심 순응 과정”이라면서 “협치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 국정기조 전환 의지가 없어 보였다”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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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일 만의 영수회담, 성과없이 끝났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만나 민생과 정국 현안을 논의했지만 간극만 확인했다. 의료개혁·소통 확대·민생 중심이라는 원칙에는 공감했지만 구체적 현안을 두고는 평행선을 달렸다. 이 대표는 회동 후 “답답하고 아쉬웠다”고 말했다. ‘협치 첫발’이라는 의미는 퇴색하고 대치 정국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35분간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윤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났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제1야당 대표와 회담을 한 것은 재임 720일 만인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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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 회담 정국 실마리는 커녕 더 꼬일듯…대치 심화 전망 포스트 총선 정국의 가늠자였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9일 회담이 사실상 ‘결렬’ 수준으로 마무리되면서 향후 정국은 한층 얼어붙을 수도 있어 보인다. 지난 2년간 극단적 정치실종과 대치 국면 속에 쌓여온 과제들을 두고 양측은 의견 접근에 이르지 못했다. 야당이 ‘독자적 과제 해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부담은 회담 전보다 늘어나게 됐다. 이날 135분간의 회담을 마친 뒤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브리핑 분위기는 엇갈렸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정치의 복원과 협치의 시동이 총선 민심이며 오늘 만남은 민심 순응 과정”이라면서 “협치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 국정기조 전환 의지 없어 보였다”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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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 회담 맥빠진 ‘협치 시동’…빈손으로 끝난 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만나 민생과 정국 현안을 논의했지만 간극만 확인했다. 의료개혁·소통 확대·민생 중심이라는 원칙에는 공감했지만 구체적 현안을 두고는 평행선을 달렸다. 이 대표는 회동 후 “답답하고 아쉬웠다”고 말했다. ‘협치 첫 발’이라는 의미는 퇴색하고 대치 정국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4분부터 135분간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윤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났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제1야당 대표와 단독 회담을 한 것은 재임 720일째인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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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 회담 이재명, A4 10장 작심 발언 “국정 돌릴 마지막 기회…가족 등 의혹도 정리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번 총선에 나타난 국민 뜻은 잘못된 국정을 바로 잡으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국정의 방향타를 돌릴 마지막 기회라는 그런 마음으로 국민들의 말씀 귀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의 회담 모두발언에서 “(국민은 총선을 통해) 민생의 어려움,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는 유능한 국정, 모두가 법 앞에 평등한 공정하고 상식적인 국정, 편 가르기나 탄압 아닌 소통과 통합의 국정을 대통령과 여당에 주문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2년만에 처음 성사된 오늘 회담이 이러한 국민 뜻을 받드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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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윤석열 “편하게 말씀을” 이재명 “감사” A4 용지 10장 분량 낭독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민생 해법과 정국 현안 논의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본격적인 회담에 돌입했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현안 논의를 위해 만난 건 윤 대통령 취임 720일째인 이날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이 대표를 맞으며 “선거운동하느라 고생 많으셨을 텐데 다들 건강 회복하셨나”고 물었다. 이 대표가 “아직 (회복이) 많이 필요하다. 고맙다”고 화답하며 화기애애하게 자리에 앉았다. 윤 대통령은 이어 “초청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대선) 후보때 TV토론 때 뵀고 당선 축하 전화를 해주시고 국회에 가서 뵙고, 오늘 이렇게 또 용산에 오셔서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게 돼 반갑고 기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편하게 좀 여러가지 하시고 싶은 말씀 하시고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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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 흉상 ‘육사 내 존치’ 검토하나…육사 “결정된 바 없다” 육군사관학교(육사)가 철거·이전 논란을 빚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 내 다른 장소로 옮겨 존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26일 나왔다. 육사는 현재 관련 계획을 수립중인 단계로 방향은 “결정된 바 없다”고 육군은 밝혔다. 육사가 내부 토의 끝에 홍 장군 흉상을 육사 밖으로 옮기지 않고 다른 독립운동가 흉상 등과 함께 육사 안 별도 장소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SBS가 이날 보도했다. 육군은 이후 언론 공지에서 “현재 육사에서 기념물 종합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결론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