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인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홍범도 장군 흉상 ‘육사 내 존치’ 검토하나…육사 “결정된 바 없다” 육군사관학교(육사)가 철거·이전 논란을 빚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 내 다른 장소로 옮겨 존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26일 나왔다. 육사는 현재 관련 계획을 수립중인 단계로 방향은 “결정된 바 없다”고 육군은 밝혔다. 육사가 내부 토의 끝에 홍 장군 흉상을 육사 밖으로 옮기지 않고 다른 독립운동가 흉상 등과 함께 육사 안 별도 장소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SBS가 이날 보도했다. 육군은 이후 언론 공지에서 “현재 육사에서 기념물 종합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결론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
의제는 ‘무제한’ 형식은 ‘차담’…29일 영수회담, 정국순항 가늠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오는 29일 영수회담은 향후 정국 순항 여부를 가를 중대 분기점으로 꼽힌다. 사전에 의제와 사안별로 합의 가능한 수위를 조율하지 않은만큼 회담이 이뤄진 뒤에야 성패 여부가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정책과 주요 정국 현안에서 합의점을 도출하면 협치 물꼬를 트지만 입장차만 도드라지면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수 있다. 여야는 사전 여론전에 돌입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26일 제3차 준비회동은 이날 오전 11시에 시작돼 10분여 만에 끝났다. 이 대표가 오전 9시쯤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제 조율 등을)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히면서 속전속결로 회담 일자와 형식 등이 결정됐다.
-
윤 대통령, 공수처장 후보에 오동운 지명···야당 “도둑이 제발 저린 것”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최종 후보로 판사 출신인 오동운 변호사(사법연수원 27기)를 지명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속히 국회에 인사 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변호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오 변호사는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거쳐 1998년 부산지법에서 판사로 임관했다. 울산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복수 후보에 대해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공정성과 신뢰성 등 여러 가지 고려해 (오 변호사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갤럽 윤 대통령 지지율 24%…2주 연속 취임 후 최저 수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긍정 평가)가 2주 연속 20%대 초반에 머물며 취임 후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24%가 긍정 평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5%였고, 그 외에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23%)에 비해 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포인트 내렸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 수준이었던 전주보다는 나아졌지만 통계상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다. 갤럽은 “이번 주 직무 평가 수치 변화는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오차 범위 내 움직임이며, 평가 이유 역시 대체로 유사한 경향”이라고 분석했다.
-
영수회담 준비 ‘40분 만남’…“현안 가감 없이 논의” 공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의 일정·형식·의제 등을 조율하기 위한 협의가 23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첫 준비회동에서 양측은 민생정책을 포함한 국정현안을 가감 없이 논의한다는 큰 원칙에 공감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 등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들이 의제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조율 과정부터 협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58분부터 40여분간 국회에서 2 대 2로 대면 준비회동을 열었다. 대통령실에서는 홍철호 정무수석(왼쪽 사진)과 차순오 정무1비서관, 민주당에서는 천준호 당대표비서실장(오른쪽)과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전화해 이른바 영수회담(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단독 회동)을 제안한 지 나흘 만이다.
-
영수회담 사전조율 본격 시작 “국정현안 가감없이 의제로 삼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 일정·형식·의제 등을 조율하기 위한 협의가 23일 본격 시작됐다. 첫 준비회동에서 양측은 민생 정책을 포함한 국정 현안을 가감없이 논의한다는 큰 원칙에 공감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 등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들이 의제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의제 조율 과정부터 협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58분부터 40여분간 국회에서 2 대 2로 대면 준비회동을 열었다. 대통령실에서는 홍철호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1비서관, 민주당에서는 천준호 당대표비서실장과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전화해 이른바 영수회담(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단독 회동)을 제안한지 나흘 만이다.
-
대통령실 “의료계, 원점 재논의 주장 매우 유감” 대통령실은 의·정 갈등을 풀기 위한 대화 추진과 관련해 23일 “의사단체는 ‘의대증원 백지화, 원점 재검토’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하고 대화에 응해달라”고 밝혔다. 의사단체가 다양한 층위의 대화를 모두 거부 중이라고 거듭 지적하면서 “매우 유감”이라고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존 증원 규모(5년간 매해 2000명)에서 한발 물러난 뒤에도 의사단체 화답이 없자 공개적으로 대화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가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정책적 결단을 내린 만큼 이제는 의료계가 화답하고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
인적쇄신 첫 타석에 ‘윤핵관’…당·정 주도권 안 놓겠다는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단행한 대통령실 인적개편의 핵심은 정치인 전진 배치다. 특히 친윤석열(친윤)계 중진인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을 발탁하며 대통령실을 친윤계 핵심 정치인이 총괄하도록 했다. 총선 참패로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징후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여당 장악력을 유지하고 야당에 대한 정무적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인사쇄신 첫 단추에 친윤 핵심이 끼워지면서 쇄신·통합 인사인지를 두고 논란이 거세다. 야당과의 협치 기류 형성도 멀어지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이날 두 차례 브리핑룸을 찾아 정 신임 비서실장과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 인선을 발표했다. 지난 11일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 일괄 사표 후 11일 만에 이뤄진 인사다. 일단 고위급 참모 동시 교체로 인적개편 막을 올렸다. 윤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을) 정무수석을 빨리 임명해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
윤 대통령 “궁금한 것 있나”…1년 반 만의 질의응답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인선은 이례적인 발표 형식으로도 주목받았다. 윤 대통령이 직접 두 차례에 걸쳐 브리핑룸을 찾아 후임 참모를 소개하고 1년5개월간 끊어진 현안 질문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정진석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인선을, 오후 3시35분 같은 장소를 찾아 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 인선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실 인사 발표가 대통령의 공개 브리핑 형식으로 진행된 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께 설명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 같은 형식의 브리핑이 이뤄지게 됐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
“더 소통하겠다”면서 ‘친윤 비서실장’ 선택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새 대통령비서실장에 친윤석열(친윤)계 5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발탁했다. 신임 정무수석에는 재선 의원 출신인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기용했다. 여야 소통 등 정무적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야당은 정 신임 비서실장을 두고 “총선 민심을 거스른 인사”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정 비서실장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4·10 총선 다음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을 비롯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뒤 이뤄진 첫 인적 개편이다.
-
하루 두 차례 브리핑룸 찾은 윤 대통령…언론 소통 변화 모색하나 윤석열 대통령의 22일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인선은 이례적인 발표 형식으로도 주목받았다. 윤 대통령이 직접 두 차례에 걸쳐 브리핑룸을 찾아 후임 참모를 소개하고 1년5개월간 끊어진 현안 질문을 받았다. 총선 참패를 계기로 그간의 제한적·선택적 언론 소통 방식을 바꾸는 변화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정진석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인선을, 오후3시35분 같은 장소를 찾아 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 인선을 발표했다. 발표는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
인적쇄신 첫 단추에 친윤계 앉힌 윤 대통령…협치 기류 형성 가능할까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단행한 대통령실 인적개편의 핵심은 정치인 전진 배치다. 특히 친윤석열(친윤)계 중진인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을 발탁하며 대통령실을 친윤계 핵심 정치인이 총괄하도록 했다. 총선 참패로 조기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징후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여당 장악력을 유지하고 야당에 대한 정무적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인사쇄신 첫 단추에 친윤 핵심이 끼워지면서 쇄신·통합 인사인지를 두고 안팎의 논란이 거세다. 인사를 통한 야당과의 협치 기류 형성도 멀어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