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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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잎 모양 주화·열쇠 모양 주화…그 자체가 ‘예술’인 전 세계 이색 기념주화 200여 점 대공개 한국의 ‘주화’는 동그란 모양이다. 가장 일반적인 주화인 동전은 물론 기념주화도 원형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상당수 외국에서는 다양한 형태와 색으로 만들어진 ‘예술형 기념주화’가 제작된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해외의 예술형 기념주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대전에서 열린다. 한국조폐공사는 9일부터 2월 25일까지 대전 유성구 화폐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기념주화 속 세계여행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등 13개 나라의 ‘예술형 기념주화’ 200여 점이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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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0명 중 93명 “개고기 안 먹겠다”…‘개 식용 의식조사’ 결과 ‘앞으로 개고기를 먹을 의향이 없다’는 국민이 93.4%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2023년 12월 12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 남·여 2000명을 대상으로 ‘개 식용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향후 개고기를 먹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응답한 국민은 93.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조사 결과에 비해 4.8%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또 응답자의 94.5%는 지난 1년 동안 개고기를 먹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개고기를 먹은 적이 없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먹지 않은 이유를 물은 결과,‘정서적으로 거부감이 들어서’라는 응답의 비율이 53.5%가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사육·도살 과정이 잔인해서’(18.4%), ‘생산·유통 과정이 비위생적일 것 같아서’(8.8%), ‘주변이나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7.1%), ‘맛이 없어서’(5.0%),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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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폐기물 치워드려요, 태우지 마세요” 지자체 산불 막기 총력 2014년 이후 전국에서는 매년 평균 536.8건의 산불이 일어났다. 이 중 영농 폐기물이나 부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산불이 연 138.1건(25.7%)에 달한다. 산에서 불이 나면 네 번 중 한 번은 이런 폐기물을 태우다 불씨가 옮겨붙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산불로 잿더미가 된 산림 면적만 연평균 941㏊에 이른다.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 등이 영농 폐기물이나 부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산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충남 태안군은 청소차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에 대해 마을별로 보관 중인 영농 폐기물을 군의 청소인력이 직접 찾아가 운반·처리하는 ‘찾아가는 영농 폐기물 수거 사업’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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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4건 중 1건은 이게 원인…지자체 등 ‘비상’ 지난 2014년 이후 전국에서는 매년 평균 536.8건의 산불이 일어났다. 이 중에서 영농 폐기물이나 부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산불이 연 138.1건(25.7%)에 달한다. 산에서 불이 나면 네 번 중에 한 번은 이런 폐기물을 태우다 불씨가 옮겨붙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산불로 잿더미가 된 산림 면적만 연평균 941㏊에 이른다.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 등이 영농 폐기물이나 부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산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충남 태안군은 청소차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에 대해 마을별로 보관 중인 영농폐기물을 군의 청소인력이 직접 찾아가 운반·처리하는 ‘찾아가는 영농폐기물 수거 사업’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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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언론 발전 위해 모든 힘 쏟겠다”…목요언론인클럽, 박동일 신임 회장 선출 충청권 언론단체인 사단법인 목요언론인클럽은 제28대 회장에 박동일 현 목요언론인클럽 사무총장을 선출했다. 목요언론인클럽은 최근 개최한 이사회에서 박 사무총장을 차기 목요언론인클럽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은 “목요언론인클럽이 지역 언론은 물론 지역 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목요언론인클럽은 또 조성남 현 감사와 이정윤 회원을 차기 감사로 선출했다. YTN에서 취재 현장을 누빈 박 신임 회장은 부국장으로 은퇴한 뒤 목요언론인클럽 사무총장으로 활동해 왔다. 그는 한남대 대학원 언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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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인구’에 비해 ‘생활인구’가 4.3배 많은 이곳은? 충남 보령시는 지역에 주민등록을 하고 생활하는 ‘등록인구(거주인구)’에 비해 보령에서 관광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인구를 포함한 ‘생활인구’가 4.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보령시는 주민등록인구와 등록 외국인을 합한 ‘등록인구(거주인구)’는 약 9만9600명으로 정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한 곳이다. 하지만, 행안부와 통계청이 조사한 보령시의 ‘생활인구’(2023년 4~6월 기준)는 42만8200명에 이른다. 이는 등록인구 대비 4.3 많은 것이다. ‘생활인구’는 지난해 1월부터 시행 중인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서 처음 도입된 개념이다. 주민등록인구와 등록 외국인 인구를 더한 ‘등록인구’에 하루 3시간, 월 1회 이상 체류하는 ‘체류인구’를 합해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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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에 공무원 됐어요…특허청, 반도체 전문인력을 특허심사관 대거 채용 A씨는 1963년생이다. 이미 환갑이 넘은 나이다. 국내 대기업에서 반도체 분야 연구직으로 30년을 일하고 퇴사했다. 그는 은퇴에 따른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지난해 특허청의 특허심사관으로 채용돼 힘찬 인생 2막을 살아가고 있다. 그는 “특허는 우리 산업기반을 육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특허를 심사하는 일에 동참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해 나이가 46세인 B씨는 대기업에서 반도체 분야 업무를 하다가 헤드헌터로부터 “현재 연봉의 최대 4배를 줄 테니 해외업체로 이직을 하겠느냐”는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B씨는 이런 제의를 거부했다. 해외에 나가서 기술 노하우만 뺏기고 이방인이 되기보다는 국내에 남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 역시 지난해 특허심사관으로 채용돼 그동안 체득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특허 심사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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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회사’를 키워내는 소주회사…알고 보니 계족산 황톳길로 맨발걷기 붐 일으킨 그곳 지역의 한 소주회사가 청년들이 설립한 ‘전통주 회사’를 키워내고 있다. 충청권 소주회사인 맥키스컴퍼니는 대전 유성구 어은동에서 청년들이 세운 전통주 양조회사를 인큐베이팅(창업보육)하는 공간인 ‘누룩’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간은 전통주 판매장(바틀샵) 기능도 겸하고 있다. 누룩의 인큐베이팅 공간은 청년이 창업한 전통주회사를 키우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맥키스컴퍼니는 청년양조사에게 창업 공간은 물론 자본, 기술·마케팅노하우까지 제공해 자생력 있는 기업으로 키우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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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주거지역 사이 숲 만들었더니...미세먼지 40% 차단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사이에 조성한 ‘미세먼지 차단 숲’이 실제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인천시 서구 석남동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사이에 조성한 미세먼지 차단 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분석, 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미세먼지 차단 숲’은 생활권으로 미세먼지가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조성하는 일종의 ‘도시숲’을 말한다. 이 숲은 인천 서구가 2017년에 조성했다. 산림과학원의 이번 분석은 ‘미세먼지 계절제’ 시기인 2021년 12월부터 2022년 3월 사이에 진행됐다. ‘미세먼지 계절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소보다 강화된 배출 저감 및 관리 조치를 시행하는 제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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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 ‘가는 해’와 ‘오는 해’ 모두 볼 수 있는 곳 있다 서해에 가면 ‘가는 해’와 ‘오는 해’를 모두 볼 수 있는 명소가 있다. 충남 서천 마량진항(마량포구)과 당진 왜목마을이 그런 곳이다. 서천군 서면 마량진항은 바다 쪽으로 툭 튀어나온 지형의 끄트머리에 있어 일몰과 일출을 함께 볼 수 있다. 이곳의 올해 마지막 일몰 시각은 31일 오후 5시 28분, 새해 첫 일출 시각은 2024년 1월 1일 오전 7시 44분이다. 28일 서천군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마량진항에서는 ‘해넘이 해돋이 행사’가 열린다. 소원 패 달기, 고구마·가래떡 구워 먹기 등을 해 볼 수 있고, 초청 가수와 지역 동아리 공연도 준비됐다. 떡국 나눔, 새해맞이 불꽃 쇼 등 이벤트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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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향한 상상력까지 서울이 독점…지역은 ‘노잼’ 될 수밖에” “대전의 ‘힙’하고 ‘핫’한 장소 이야기는 끊임없이 ‘서울’을 기준으로 만들어지고 퍼져요. 서울만큼 멋지고 서울만큼 근사해야 즐길 만한 장소가 되는 거고요. 서울 기준으로 생각하다 보니 많은 것들이 서울과 비슷해지는 거죠.” 주혜진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사회학 박사·사진)은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대전이 이른바 ‘노잼’(재미없는) 도시가 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주 위원은 최근 <대전은 왜 노잼도시가 되었나>라는 책을 펴냈다. 지난 22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만난 그는 “결국 성심당(동네빵집)과 같은 대전의 대표적인 곳은 ‘사진을 찍고 오는 것’으로 충분한 곳이 돼버렸다. ‘유명한 장소에 대한 인증’만 넘치게 되는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가면 대전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도시가 노잼도시가 될 게 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소멸 시대를 맞이한 한국의 지방 도시에는 어느덧 ‘서울 같은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생존전략만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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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따라하다 ‘노잼도시’로”···주혜진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대전의 ‘힙’하고 ‘핫’한 장소 이야기는 끊임없이 ‘서울’을 기준으로 만들어지고 퍼져요. 서울만큼 멋지고 서울만큼 근사해야 즐길 만한 장소가 되는 거고요. 서울 기준으로 생각하다 보니 많은 것들이 서울과 비슷해지는 거죠.” 주혜진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사회학 박사)은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대전이 이른바 ‘노잼’(재미없는) 도시가 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주 위원은 최근 <대전은 왜 노잼도시가 되었나>라는 책을 펴냈다. 지난 22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만난 그는 “결국 성심당(동네빵집)과 같은 대전의 대표적인 곳은 ‘사진을 찍고 오는 것’으로 충분한 곳이 돼버렸다. ‘유명한 장소에 대한 인증’만 넘치게 되는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가면 대전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도시가 노잼도시가 될 게 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소멸 시대를 맞이한 한국의 지방 도시에는 어느덧 ‘서울 같은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생존전략만 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