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승찬
선임기자
이미지와 텍스트와 사운드에 두루 관심이 있습니다. 단언하지 않고, 목소리 높이지 않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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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고문치사’ 보도 주도한 남시욱 전 동아 편집국장 별세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보도를 주도한 남시욱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이 1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경북 의성 출신의 고인은 1959년 기자로 동아일보에 입사했다. 1962년엔 서울 삼양동 판자촌에서 노인이 굶주림과 추위로 숨졌다는 기사를 썼다가, 북한이 이 기사를 인용해 남한 정부를 비난했다는 이유로 구속되기도 했다. 도쿄특파원, 논설위원, 정치부장을 거쳐 1987년 편집국장이 됐다. 이때 중앙일보에 ‘쇼크사’로 보도된 박종철 열사 사망 기사를 본 뒤 추적 보도를 지시해 고문의 진상을 밝히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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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빛낸 한국 뮤지션’ 방탄소년단·아이유 등 선정 크라잉넛, 이효리, 소녀시대, 아이유, 방탄소년단(BTS·사진) 등이 ‘21세기 첫 25년을 빛낸 뮤지션’에 꼽혔다. 음악 평론 웹진 ‘이즘’은 평론가와 PD 등 31명을 설문 조사해 2000~2024년 활약한 뮤지션 25팀을 발표했다. 홍대 클럽에서 출현한 펑크 밴드 크라잉넛은 데뷔 30주년에도 “영원한 청춘”이라고 평가받았다. 이효리는 “늘 가까이에 있었지만 함부로 따라잡기 힘든 팝스타, 뮤지션, 그리하여 아이콘”, 아이유는 “대중가수로서도 훌륭했지만 근시안적인 히트곡만 남발하지 않았다”, 빈지노는 “힙합 신의 젊은 거장”, BTS는 K팝에 “봄날”을 안겨줬다는 평을 각각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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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아이브…연예인들 산불 피해 지원 이어져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연예인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구호재해협회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사진)가 피해자 지원과 소방관 처우 및 관련 인식 개선을 위해 써달라며 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피해 입은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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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김구포럼, 내달 8일 이종찬 광복회장 초청 출범 기념 강연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은 다음달 8일 이종찬 광복회 회장을 초청해 ‘내가 아는 백범 김구 선생’을 주제로 한 강연회를 연다. 이 행사는 서울대 김구포럼 출범 기념 강연이기도 하다. 백범 김구 재단은 2005년 하버드대에 김구포럼을 처음 설치한 이후 베이징대, 대만대에서도 진행하고 있다. 김구 재단은 서울대 김구포럼을 운영하기 위해 10년간 지원하기로 약정했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 김구포럼 운영위원회가 설치됐다. 김구포럼 운영위원회는 한국 외교의 방향, 한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 제안 등과 관련한 강연회, 세미나, 국제학술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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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급 최고령 챔피언 ‘전설의 복서’ 조지 포먼 별세 헤비급 역대 최고령 챔피언 기록을 가진 전설적 복서 조지 포먼이 2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6세. 포먼의 유족들은 인스타그램에 “고인은 사랑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 포먼은 프로 복싱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1949년 인종차별이 심한 미국 텍사스의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자란 포먼은 청소년기 복싱에 눈을 떴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헤비급 금메달을 땄다. 프로로 전향한 뒤에는 1973년 당대 최고의 선수였던 조 프레이저를 꺾고 챔피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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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스 브로스넌, “다음 제임스 본드도 영국인이어야”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역을 연기했던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이 다음 본드도 영국인이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선데이 텔레그래프 인터뷰를 인용해 브로스넌이 차기 본드 역의 배우가 영국인이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브로스넌은 <골든 아이>(1995)부터 <어나더 데이>(2002)까지 4편에서 본드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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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두, ‘로런스 올리비에 상’ 후보로 선정 창극 <리어>의 정영두 연출(사진)이 로런스 올리비에 상 후보에 올랐다. 주한영국문화원과 올리비에 상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 연출은 지난해 10월 영국 바비칸센터에서 ‘K뮤직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선보인 <리어>로 ‘로런스 올리비에 상 2025’에서 ‘오페라 우수 성취’ 부문 후보가 됐다. 영국의 대배우 로런스 올리비에의 이름을 딴 이 상은 영국 공연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미국의 토니상에 비견된다. 올해 ‘오페라 우수 성취’ 부문에는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한 <카르멘>에 출연한 러시아의 메조 소프라노 아이굴 아크메트시나, <페스텐>에 출연한 영국 테너 앨런 클레이턴도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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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 ‘모차르트 3부작’ 완결 피아니스트 백건우씨(79·사진)가 음악인생 68년 만에 녹음한 모차르트 3부작을 완결했다. 유니버설뮤직은 5일 백씨의 모차르트 3부작 중 마지막 음반을 발매했다. 이번 음반에는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중 가장 드라마틱하면서 심오한 감정을 담은 환상곡 C단조를 중심으로, 6개의 독일 무곡, 소나타 14번 등이 담겼다. 백씨는 지난해 5월 첫 번째, 11월 두 번째 모차르트 음반을 발표했다. 모차르트 음반 세 장 모두 초등학생 대상으로 공모를 열어 표지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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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고촌재단 ‘2025년 장학증서 수여식’ 종근당고촌재단(이사장 정재정)이 지난달 28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2025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재단은 신규 선발된 116명을 포함한 장학생 409명에게 졸업 때까지 장학금 및 무상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 거주를 지원한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주거 문제를 겪는 지방 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설립한 민간 장학재단 최초의 주거지원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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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원동력은 열정…공연 다가오면 경주마처럼 설렌다” 곡마다 새 감정, 다른 인물로 변신가곡 부르는 건 가창의 최고 경지다양한 레퍼토리로 유연성 유지 너무 이른 시기 매력적 역할 제안유혹 뿌리치고 ‘NO’할 수 있어야 피아노 한 대의 반주에만 의지해 2000석 이상의 대극장 관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가수가 얼마나 될까. 독일 출신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56)은 그런 가수 중 하나다. 세계적인 테너 카우프만이 다음달 4, 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2022년 내한 공연이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돼 아쉬움을 느꼈던 팬들에겐 좋은 기회다. 카우프만의 내한 공연은 10년 만이다. 4일에는 가곡 중심 리사이틀, 7일에는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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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 회장, 카이스트에 200억원 상당 기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이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KAIST) 노후 기숙사 리모델링을 위해 200억원 상당을 기부했다. 이 회장은 지난 14일 카이스트 대전캠퍼스 우정 연구동에서 열린 기숙사 리모델링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카이스트에서 명예박사 학위도 받았다. 리모델링 대상 기숙사는 노후화된 대전캠퍼스 나눔관과 궁동아파트, 서울캠퍼스 소정사와 파정사 4개 동이다. 부영그룹은 외관 건축공사를 비롯해 기계·전기·통신·소방 등 시설 전반의 리모델링을 지원했다. 이 회장은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하며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이스트는 리모델링한 기숙사에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따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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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아트센터 4월24일 개관···13년 만에 내한하는 ABT가 개관 공연 GS아트센터가 4월24일 개관한다.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가 개관 공연을 위해 13년 만에 내한한다. GS아트센터 측은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GS아트센터는 2022년까지 LG아트센터로 22년간 운영되던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등 2년 여간 준비해 선보이는 곳이다. 강남 한복판의 대형 공연장이던 LG아트센터는 한국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동시대 공연을 기획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LG아트센터가 마곡으로 옮겨간 뒤 비어있던 공간을 GS그룹이 지난해 8월 문화재단 설립과 함께 공연장으로 이어서 사용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