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경향신문 기자
정책사회부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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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병원 국립중앙의료원도 비상경영체제로··· 정부는 “각 기관 책임” 국가 책임 필수의료를 총괄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이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19 유행 대응 당시 재정난이 심해졌는데 최근 전공의 이탈까지 겹쳐 경영난이 심화됐다. 수련을 받던 전공의 71명 중 55명이 사직서를 냈고 전체 499개 병상 중 현재 가동 중인 병상 비율은 중증환자 위주로 40%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공공의료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의료원의 특성에 맞게 야간·휴일 비상진료를 확대했음에도 오히려 적자폭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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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도 구강도 늙는다··· “칫솔질·스케일링으로 노후 대비 ‘잇몸 연금’ 들어야” 음식을 씹고 삼키며 발음을 하는 기능이 저하되는 ‘구강 노쇠’가 전신의 노쇠와 함께 폐렴 같은 노년기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관련 학회와 업계에선 잇몸 및 구강 건강 관리를 강조하는 ‘잇몸의 날’ 캠페인을 펼쳤다. 21일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오는 24일 ‘잇몸의 날’을 앞두고 ‘치주질환과 노화 및 노쇠’라는 주제로 연구 발표 회견을 열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전문가들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가 임박한 현실에서 구강건강이 건강수명을 늘리는 데 일조할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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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재단, 제17회 아산의학상 시상식 개최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제17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열고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 생명과학 연구클러스터 연구소장,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김원영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서울아산병원 응급실장)에게 각각 시상한다. 이창준 소장은 뇌세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신경세포를 보조하는 역할로만 알려졌던 별 모양의 비신경세포인 ‘별세포’ 연구로 치매·파킨슨병 등 난치성 뇌 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별세포 중 ‘반응성 별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하는 등 퇴행성 뇌질환에서 별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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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공의 처우개선 토론회 또 연다··· 의사단체는 ‘공동전선’ 맞대응 정부가 각 의과대학에 늘어난 정원을 배정한 이튿날인 21일 전공의 처우 개선 토론회를 개최한다. 전공의 달래기에 나서는 양상이지만 전공의를 비롯해 교수·개원의 등 의사단체들은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해 반발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가 이날 열 예정인 전공의 처우 개선 논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는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외에 임인석 중앙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임 교수는 복지부 장관 직속 기구인 전공의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의 기관평가위원장을 맡는다. 정부는 이 토론회를 의료계와의 소통을 확대하는 취지로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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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영하권 ‘꽃샘추위’ 이어져··· 일교차 커 건강 유의 목요일인 21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르며 일교차가 크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내려가겠다”며 “오후에는 강원산지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강원산지와 강원동해안의 예상 적설량은 1㎝ 내외, 예상 강수량은 1㎜ 내외다. 아침 최저기온은 -4~2도, 낮 최고기온은 7~14도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에 이르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0도, 인천 1도, 수원 -1도, 춘천 -3도, 강릉 0도, 청주 0도, 대전 -2도, 전주 -2도, 광주 0도, 대구 0도, 부산 2도, 제주 5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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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프면 여보도 아프다…노년기 만성질환 앓으면 배우자 발병률 높아져 노년기에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배우자도 만성질환을 앓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노인의 만성질환에 따른 부담이 배우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BMC 메디신’에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60세 이상 부부 814쌍을 대상으로 부부 각자가 만성질환 때문에 겪는 질병부담을 평가한 ‘누적질환평가척도’ 점수와 함께 학력·알코올 섭취량·수면의 질·신체 활동·우울 정도 등 질병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인자를 8년간 추적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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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만성질환 앓으면··· 배우자도 함께 만성질환 위험 높아져 노년기에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배우자도 만성질환을 앓을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노인의 만성질환에 따른 부담이 배우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BMC 메디신’에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진은 60세 이상 부부 814쌍을 대상으로 부부 각자가 만성질환 때문에 겪는 질병부담을 평가한 ‘누적질환평가척도(CIRS)’ 점수와 함께 학력과 알코올 섭취량, 수면의 질, 신체 활동, 우울 정도 등 질병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인자를 8년간 추적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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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취’ 비염·결막염·아토피…위험 1위 ‘집먼지 진드기’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유발물질은 집먼지 진드기(사진)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집 안에서 알레르기 피해를 줄이려면 직물로 된 카펫, 옷, 커튼 등을 잘 관리해야 하며 실내 온·습도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강성윤 교수, 강원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권재우 교수, 일산백병원 알레르기내과 정재원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은 2018~2020년 전국 17개 시도의 의료기관에서 ‘다중 알레르기 항원 검사(MAST)’를 시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검사를 받은 19세 이상 성인 19만6419명 중 53.1%(10만4371명)가 전체 47종 중 1종 이상의 유발물질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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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아프다…피 보면 늦어요 '붉은 소변의 경고' 매년 3월 둘째주 목요일은 ‘세계콩팥의날’이다. 신장(콩팥)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세계신장학회가 제정했다. 신장은 질병이 발생해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병을 인지하기가 매우 어렵기에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소변에 피가 섞이는 혈뇨나 몸이 붓는 부종, 호흡곤란 등 자각증상이 느껴질 경우 이미 병기가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만성 신부전, 신장암 등 중증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 검사가 필수다. 대표적 신장질환인 만성 신장병은 3개월 이상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혈뇨나 단백뇨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경우를 가리킨다. 이 질환의 가장 주된 원인은 바로 노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만성 신장병 환자는 2017년 20만3978명에서 2022년 29만6397명으로 5년 새 45%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 환자가 이 중 약 8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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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 집단사직 결의하나··· ‘빅5’ 중심으로 집단행동 분위기 확산 ‘빅5’ 병원의 의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집단 사직서 제출도 불사할 수 있다는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전국 19개 의대 교수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집단 사직을 결의할지에 대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가톨릭대·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각기 집단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다. 이들 의대 3곳은 ‘빅5’ 병원 중 서울대·서울성모·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다. 각 의대 교수협에서는 집단적인 사직서 제출 시점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정부가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에게 면허정지 행정처분 등 구체적인 징계 절차에 들어갈 경우 언제든 행동에 옮길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나머지 빅5 병원인 세브란스·삼성서울병원을 각각 수련병원으로 하는 연세대·성균관대 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 여부를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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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역거점병원을 서울 ‘빅5’ 수준으로” 정부가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거점병원을 서울 주요 대형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맞춤형 지역수가’를 도입하는 방안을 내놨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국립대병원 등 지역거점병원의 역량을 수도권 주요 5대 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지역 내 의료기관의 허리 역할을 하는 지역 종합병원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1조6000억원 수준의 기금을 지역 의료인력 수급 등에 활용하는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지역의료발전기금’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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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신임 교수 18명 영입··· 필수의료 중심 전문성 강화 인하대병원이 필수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의료진을 영입하며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기존 전문의들의 노하우에 신임 우수 의료진이 갖춘 장점을 더해 응급의학과·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와 로봇수술 분야의 역량이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인하대병원은 응급의학과(6명), 소아청소년과(4명), 외과(2명), 호흡기내과(2명), 산부인과(1명), 안과(1명), 영상의학과(1명), 건강증진센터 소화기분야(1명) 등 신임 교수 18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과 신임 의료진은 지난해 인천 첫 중증 소아 전담병원으로 문을 연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와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에서 중증 및 난치질환 치료를 담당한다. 병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감소 현상에 따라 인력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