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범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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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경호처,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도 막나…“적법 절차 따라 조치”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수괴 혐의가 적시된 체포영장이 31일 발부됐다. 용산 대통령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한 대통령경호처는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도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12·3 비상계엄 조치가 위헌·위법적이었다는 정황이 드러나는데도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 지키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은 커질 전망이다. 경호처 관계자는 31일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하자 “영장 집행과 관련해 적법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호처는 추가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절차에 따른 경호 조치’ 예고는 수사 기관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경우 이를 막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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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철새도래지 옆 활주로 연장…환경평가서 “조류 충돌 위험성” 적시 2020년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조류 충돌 위험성이 제기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 자체가 철새도래지 근방에 있어 충돌 위험이 더 클 수 있다고 보고서에 명시됐다. 조류 충돌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한 저감 대책을 강화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환경부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에 등록된 2020년 5월자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보면 조사를 맡은 용역업체는 공항에서 기체가 조류와 충돌할 위험이 있다고 국토교통부에 알렸다. 업체는 공항 활주로 운영 시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조류 충돌의 위험성이 크다”면서 “저감 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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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안공항 ‘버드 스트라이크’ 발생률, 14개 지방공항 중 제일 높았다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중 하나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지목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에서 최근 6년간 항공기와 새가 부딪히는 사고가 10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안국제공항은 비행기 운항 횟수 대비 버드 스트라이크 발생 비율이 전국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이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29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내 항공기 조류 충돌 발생 건수는 2019년 5건, 2020년 1건, 2021년 0건, 2022년 1건, 2023년 2건, 2024년(8월까지) 1건 등 총 10건이다. 착륙 시 200피트(약 60m), 이륙 시 500피트(150m) 이하에서 발생한 사고를 집계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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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무안공항 사고, 행정력 총동원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을 태운 항공기가 착륙 시도 중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관계 당국은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일분일초가 시급한 위기 상황”이라며 “당국은 행정력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히 사고를 수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국회와 민주당도 사고 수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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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죄수부대 파병했나···사살된 병사 “죄 지었는데 기회 받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전사한 북한군 일기로 추정되는 자료를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북한 병사는 전쟁 전 죄를 지었다는 내용의 일기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SOF)는 정경홍이라는 이름의 북한군이 생전 지니고 있던 노트 일부를 ‘김정은의 붉은 특수부대’라는 제목을 달아 공유했다. 일기는 “나는 은혜로운 당의 품에서 자라며, 세상의 어떤 걱정 없이 마음껏 배우며 성장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조국 방위는 시민의 신성한 의무이며, 가장 큰 의무는 조국을 지키는 것”이라며 “나는 혁명의 군복을 입고 최고사령관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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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2회 로또 1등 ‘30·31·32·35·36·37’···당첨금 8억7435만원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28일 제1152회 로또 추첨 결과 ‘30, 31, 32, 35, 36, 37’이 1등 당첨 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5’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35명으로 8억7435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79명으로 각 6456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354명으로 152만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4만6890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천원)은 244만804명이다. 당첨금 지급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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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비 “임신 이유로 정우성에 결혼 요구한 적 없어” 배우 정우성(51)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은 모델 문가비(35)가 “아이는 실수도, 실수로 인한 결과물도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출산 사실이 알려진 이후 문가비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가비는 28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이에 대한 수많은 억측과 추측성 보도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모두를 위해 침묵의 길을 선택했지만 보호받지 못했고, 결국 아이를 지키기 위해 개인 SNS에 공개 글을 올리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선 정우성과 정식으로 교제하지 않은 채 임신하게 됐고, 양육비를 목적으로 결혼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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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계엄해제 방해 의혹’ 추경호 소환···통화내역도 확보 12·3 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경찰 특수단)은 28일 저녁 추 전 원내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특수단은 최근 추 전 원내대표가 사용한 휴대전화에 대한 통신영장도 발부받아 통화 내역 일부도 확보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지난 3일 계엄령 발령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계엄 해제 표결 연기를 요청하거나 국민의힘 의원들을 국회가 아닌 중앙당사로 불러 국회 계엄 해제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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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모자 이재명도 응원봉 들었다···탄핵 찬반에 둘로 쪼개진 광화문 연말 강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28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거나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쯤부터 경복궁 동십자각∼경복궁역 3-1번 출구 일대 모든 차로에서 집회를 열었다. 오후 5시 1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3만5000명이 참가했다. 퇴진운동 측은 집회에 50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집회 시작과 함께 울려 퍼졌다. 연말 한파에 목도리와 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참가자들은 응원봉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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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시 담겼을까···검찰 ‘김용현 폰’ 재확보, 30일 포렌식 들어간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내란 주요임무종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휴대전화를 압수 방식으로 재차 확보했다. 검찰은 오는 30일 해당 휴대전화 포렌식에 착수할 예정이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김 전 장관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뒤 지난 26일 영장을 집행해 해당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장관으로부터 직접 국회 장악·주요 인사 체포 등의 지시를 받았다는 군 지휘관 진술 등을 교차 검증하기 위해 물적 증거 보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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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입장 밝혀라” 부산 시민들, 박수영 의원 사무실 몰려가 항의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와 관련해 부산시민들이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박수영 국회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가 항의했다. 28일 진보당 부산시당, 민주노총 부산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시민 30여명이 부산 남구 박 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가 “내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당시 박 의원 사무실에서는 지역구 주민을 만나는 ‘국회의원 좀 만납시다’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들이 찾아오자 박 의원 측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출동한 경찰과 시민들이 낮 12시부터 현재까지 4시간 넘게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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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부’ 노벨상 수상자 “30년 안에 인류 멸종 가능성” 경고 인공지능(AI)의 ‘대부’로 불리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AI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힌턴 교수는 BBC 라디오에 출연해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인류에 존망을 가를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기술변화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며 AI로 인해 향후 30년 이내에 인류가 멸종할 가능성이 10∼20%에 이른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에도 기술 발전이 인류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확률이 10%라고 주장한 바 있는데 암울한 확률 수치를 더 높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