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범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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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명품백 vs 샴푸·법카···총선 D-3, 정치권은 ‘아이템 논란’ 한창 “대파가 안 된다면, 명품백은?” “일본산 샴푸나 초밥을 들고 투표소에 들어갈 수 있나?” 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어떤 물건을 갖고 투표소에 들어가도 되는지’를 놓고 다투고 있다. 모두 상대 정당의 약점·의혹을 꼬집는 상징적인 물건들이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사전투표소내 대파 반입을 제한하면서 정치권의 입씨름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7일 인천 계양 유세에서 “세계에서 인정받는 모범적 민주국가였는데 ‘입틀막’ ‘칼틀막’, 이제는 투표소에 파를 들고 가지 말라는 해괴한 ‘파틀막’까지 국민 자유와 인권이 현저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전날 서울 성동구 유세에서도 “왜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면 안 되는지, 대파 갖고 테러라도 한다는 것인가”라고 ‘대파 반입 제한’의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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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의석 더 필요···마음 속 대파 품고 투표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7일 “의석 수가 더 필요하다”며 유권자들에게 “힘을 더 모아달라”고 밝혔다. 그는 “마음 속에 대파를 품고 투표했다”고도 덧붙였다. 조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신당을 만들어 정치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할 때, 과장 없이 저는 목숨을 건다는 각오를 했다”며 “검찰 독재정권을 조기 종식시키고 ‘사회권 선진국’의 토대를 만드는 일이 어찌 쉬운 과업이겠나. 많은 반대와 우려에도 몸을 던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국혁신당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표가 더 필요하다. 의석 수가 더 필요하다”며 “국민들께서 힘을 더 모아달라. 비례대표 9번을 압도적으로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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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카이스트 학생들과, 한동훈은 이대 있는 신촌서…오늘 ‘한 표’ 4·10 총선 사전투표가 5~6일 이틀간 진행된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주권을 포기하지 말아 달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 투표해 달라”(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는 등 사전투표 독려 메시지를 쏟아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지역 후보들과 함께 “내일(5일)과 모레(6일) 반드시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며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벌였다. 그는 “사전투표 폐지를 주장하는 집단도 있다. 직장과 생계 때문에 투표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기회를 주자는 주장에 누군가는 극렬하게 반대한다”며 “그들이 누군지 자세히 살펴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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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봄은 왔지만 나라 형편은 겨울”···나흘째 민주당 지원 유세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봄이 왔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형편은 혹독한 겨울이고, 민생이 너무 어렵다”며 “여러모로 대한민국이 퇴행하고 있는데 이번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진정한 봄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경남 창원성산) 지원 유세차 창원 경원중학교 인근 교육단지를 찾아 “이번 선거는 꼭 이겨야 하는 선거로 허 후보가 승리해야만 경남 지역 전체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도 힘을 보태기 위해서 왔다”며 “특히 내일과 모레 이틀간 사전투표가 있기 때문에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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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카이스트 학생과 한동훈은 신촌에서 5일 투표···사전투표 총력 4·10 총선 사전투표가 5~6일 이틀간 진행된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정치권은 “주권을 포기하지 말아 달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 투표해 달라(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며 여·야를 막론하고 사전투표 독려 메시지를 쏟아냈다. 거대 양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 및 국회의원 후보들도 사전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지역 후보들과 함께 “내일(5일)과 모레(6일) 반드시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며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벌였다. 그는 “사전투표 폐지를 주장하는 집단도 있다. 직장과 생계 때문에 투표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기회를 주자는 주장에 누군가는 극렬하게 반대한다”며 “그들이 누군지 자세히 살펴보라”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압도적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바대로 세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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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총선 뒤 ‘보건의료 공론화특위’ 만들 것···정부, 2000명 집착 버려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총선이 끝나는 대로 여당과 협의해 국회에 ‘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를 구성하고 의료공백과 혼란을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피해와 환자들의 고통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윤석열 정권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는 방치할 수 없다. 민주당이 나서겠다”며 “총선이 끝나는 대로 여당과 협의하여 국회에 ‘(가칭)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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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벨트 노리는 민주당 ‘올림픽대로 지하화’ 공약···예산·재원은 ‘글쎄’ 더불어민주당은 3일 서울 올림픽대로 전 구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총선 최대 격전지인 ‘한강벨트’ 지역 유권자들을 노린 공약으로 보인다. 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올림픽대로가 지나가는 지역구의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자 일동은 올림픽 전 구간 지하화를 약속드린다”며 “교통체증 없는 간선도로 고속화와 함께 한강공원의 접근성을 높여서 소음 없고 쾌적한 한강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주요 간선도로 지하화는 이제 시대적 대세”라며 “동탄을 지나가는 경부고속도로가 지하화되고, 직선으로 바뀌어 차량 흐름이 빨라지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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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노란봉투법’ 해프닝? 녹색정의당 “국힘과 똑같아 당혹” 조국혁신당 “찬성 취지인데 오해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의 노란봉투법 관련 발언을 두고 녹색정의당 측에서 당 차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4·10 총선 비례대표 토론회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후보가 “‘민노총 구제법’이라는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고 질문하자 나순자 녹색정의당 후보가 토론회가 끝나고 “윤석열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 하느냐”라며 불쾌함을 드러낸 것이다. 강 후보는 “법안 찬성 입장을 설명해달라는 취지였는데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며 사과했다. 강 후보는 지난 2일 전북KBS 주관으로 열린 비례대표 토론회에서 나 후보에게 “노란봉투법에 관한 질문이다. 어려운 시민들을 돕고자 하는 약자 편에 서는 법이긴 하지만 ‘민노총 구제법’이라는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 해명을 부탁한다”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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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국혁신당 1번 박은정 “독재로 치닫는 검찰정권…검찰권 반드시 통제받아야”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는 2일 “국회에 입성하면 제일 먼저 윤석열 사퇴 촉구 결의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경향신문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24년간의 검사 생활이 보람됐기 때문에 개인적인 삶을 살고자 했다. 이런 저를 정치로 등 떠민 것은 윤석열 정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검사 출신인 박 후보는 2020년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재직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비위 혐의를 감찰했다. 최근 검찰에서 해임 처분을 받은 그는 지난달 조국혁신당 영입인재로 합류해 당원·국민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비례 1번을 할당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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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차·연설 못하는 비례정당···조국 “선거운동 제약, 헌법소원 낼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일 “현행 선거법이 비례대표 후보만 출마한 정당의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제약한다”라며 “헌법에 위배되지 않은지 헌법재판소 판단을 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의 기본 원칙은 선거운동의 자유가 원칙”이라며 “선거법이 원천적으로 저희의 입을 막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 상 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은 후보 중 2인의 텔레비전·라디오 연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하는 대담·토론회, 신문·방송·인터넷 광고 등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구 후보들이 널리 사용하는 유세차·로고송·율동·마이크·플래카드 등은 비례 후보들은 쓸 수 없다. 공개 장소에서의 연설·대담도 불가능해 조국혁신당 같은 비례 전용 정당은 기자회견 형식을 빌어 ‘유세 아닌 유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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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징’이란 이름으로…조국 ‘전국 투어’ 4·10 총선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응징 유세’를 콘셉트로 잡고 전국을 돌고 있다. 윤석열 정권과 연관된 여당 후보들의 지역구를 찾아다니는 방식으로, 조국혁신당이 내세워 온 선명성 전략의 일환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는 지역구가 없기 때문에 ‘응징 투어’라고 콘셉트를 잡았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충남, 호남, 경남 등을 잇달아 찾으며 유세를 벌이고 있다. 비례 정당을 표방한 만큼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았다. 따라서 선거운동 지역을 선정하는 핵심 기준이 현 정권의 실정과 연관된 국민의힘 후보의 지역구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 정권의 창출과 유지, 운영에 책임을 가진 사람이 있는 곳을 가서 정권의 문제점을 얘기하는 게 전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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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응징 투어”가 간다…안철수·김은혜·신범철·이정만 등 공통점은? 4·10 총선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응징 유세’ 컨셉을 잡고 전국을 돌고 있다. 윤석열 정권과 연관된 여당 후보들의 지역구를 찾아다니는 방식으로, 조국혁신당이 줄곧 내세워 온 선명성 전략의 일환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는 지역구가 없기 때문에 ‘응징 투어’라고 컨셉을 잡았다”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충남, 호남, 경남 등을 잇달아 찾으며 유세를 벌이고 있다. 비례 정당을 표방한 만큼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를 따로 내지 않았다. 따라서 선거운동 지역을 선정하는 핵심 기준이 현 정권의 실정과 연관된 국민의힘 후보의 지역구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 정권의 창출과 유지, 운영에 책임을 가진 사람이 있는 곳을 가서 정권의 문제점을 얘기하는 게 전략”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