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0 총선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인 박은정 후보의 남편에 대한 변호 논란과 관련해 박 후보 남편 이종근 변호사가 “코인 사기 사건 변호를 한 사실이 없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모든 사건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지난 29일 밤 박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이유불문하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산 공개 자료 등을 보면 박 후보는 총선 후보 등록을 하면서 총 49억8200만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는 지난해 5월 8억75000만원이었던 재산이 1년 사이 41억원가량 증가한 것이다. 재산이 늘어난 배경을 놓고 남편인 이 변호사가 1조원대 다단계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휴스템코리아 사건의 업체 변론을 맡아 수임료 등 총 22억원을 받은 사실이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검사장 출신인 이 변호사가 전관예우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변호사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에서 전관예우를 받을 입장도 아니고, 그럴 의사도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