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열
경향신문 기자
대구와 경북 지역의 이슈를 취재해 기사화합니다. 약자에게 힘이 되고, 강자에게 매가 되는 기사를 쓰기 위해 항상 깨어 있겠습니다.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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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서도 윤석열 퇴진 목소리 심상찮다’…‘윤 OUT’ 촉구 집회·대자보 잇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다. 민주노총 대구지부는 6일 조합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 퇴진과 국민의힘의 대통령 탄핵안 동참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은 이미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을 잃었다. 앞으로 윤 대통령의 모든 행동은 불법에 불법을 더할 뿐”이라면서 “내란수괴 범죄자를 국가의 수반에 남겨둘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윤석열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퇴진에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퇴진 투쟁을 벌여나가겠다”면서 “만약 탄핵안이 가결되지 않는다면 민주노총과 대구지역 노동자들은 총파업을 벌일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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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구시, TK 행정통합 ‘부정적’ 여론조사 결과 숨겼다…‘여론 호도’ 비판 예상 대구시가 최근 대구·경북(TK) 행정통합 추진의 정당성을 얻기 위해 진행한 여론조사에 앞서 또 다른 조사가 실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공개 여론조사 결과는 공식 발표된 조사 결과에 비해 찬성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 “여론을 호도했다”는 비판이 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파장이 예상된다. 6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지난달 중순쯤 지역민을 상대로 TK 행정통합 찬반 의견을 묻는 ‘1차 여론조사’를 벌였다. 이는 지난 2일 대구시가 외부에 결과를 공개한 ‘2차 여론조사’(지난달 27~29일 실시)보다 열흘가량 앞서 진행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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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 머뭇거리면 박근혜 시즌2 될 것”…‘탄핵 시 국힘 소멸’ 주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전향적 조치가 없다면 탄핵과 여당 해체 등이 잇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남겨 “대통령은 조속히 대국민 사과를 하고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면서 “책임총리에게 내정 일체를 맡기고 임기단축 개헌을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머뭇거리면 박근혜 시즌 2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용병 두 사람 반목이 나라를 뒤흔든다”며 “8년 전 유승민 역할을 지금 한동훈이 똑같이 하고 있는데 어쩌다가 이 당이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렀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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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내려와라”···박근혜 탄핵 이후 8년 만의 전국 단위 집회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해제한 지 만 하루를 앞둔 4일 저녁 전국 각지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총궐기, 도민대회 등이 열렸다.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도 다시 촛불이 켜졌다. 퇴근길에 모인 시민들의 손마다 주황색 촛불이 들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규탄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은 촛불을 머리 위로 들고 “불법 계엄 내란죄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외쳤다. 이날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 각계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한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퇴진광장을 열자! 시민촛불’(시민촛불)에 참여한 시민들은 “역사 속에서나 벌어졌던 비상계엄이 말이 되느냐”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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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찍은 TK는 반성하라”…‘보수 성지’ 대구서 첫 시민시국대회 “헌정 질서를 파괴한 윤석열을 구속하라” 4일 오후 5시반쯤, 대구 중구 동성로 한가운데에 모인 수백명의 외침이 도심의 소음을 잠재웠다. 차디찬 아스팔트 바닥 위에 찬바람을 맞으며 쪼그려 앉은 채였지만 군중의 목소리는 뜨거웠다. 촛불 대신 휴대전화 불빛이 이들 주위를 감쌌다. 이날 대구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첫 시민시국대회가 열렸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노동단체 관계자 등 800여명이 동참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을 내란 범죄자이자 민주주의 파괴자로 규정하고 즉각 퇴진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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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홍준표, 윤 대통령 ‘탄핵’ 의식했나…“탄핵 막고 야당과 내각 구성해야” 입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막고 야당과 함께 내각 구성 등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전국적인 비난과 탄핵 요구 등 목소리가 들끓는 상황에서 당의 단합을 요구하는 모양새다. 홍 시장은 4일 오후 2시54분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올린 글에서 “두번 다시 박근혜(정부)처럼 헌정이 중단되는 탄핵사태가 재발되어선 안된다”면서 “국민의힘은 당력을 분산시키지 말고 일치단결해 탄핵은 막고, 야당과 협상해 거국내각 구성과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중임제 개헌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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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에도 ‘국힘 단체장’ 홍준표·이철우 공식발언 자제하고 수위 조절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에도 ‘보수 텃밭’이자 여당 소속인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는 공식 발언을 삼거거나 발언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오전 8시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충정은 이해하나 경솔한 한밤 중의 해프닝이었다”면서 “꼭 그런 방법(비상계엄)밖에 없었는지 유감이다. 잘 수습하시기 바란다”고 썼다. 홍 시장은 이후 ‘박근혜 탄핵전야 같이 흘러간다고 한달 전부터 우려했는데’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대구시는 이날 오프라인을 통해 홍 시장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시장 명의의 입장문 등을 발표할 계획은 없다”면서 “홍 시장이 SNS에 남긴 글로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을 갈음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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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단체 ‘윤석열 퇴진·구속수사’ 촉구…“홍준표, 남의 나라인 양 평론” 비판도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구속수사 등을 촉구했다. 대구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모인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4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을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수사해야 한다는 게 시민단체의 입장이다. 연대회의 측은 “윤 대통령은 요건과 절차를 갖추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면서 “헌법과 공화국의 정신을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 스스로가 쿠데타로 민주주의를 압살하겠다는 의도가 명백히 담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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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울산시당사 벽보·화분 훼손돼 경찰 수사 비상계엄령이 내려졌던 4일 울산시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사 안에 있던 벽보가 훼손되고 화분이 파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22분쯤 국민의힘 울산시당 내 복도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누군가 들어와 홍보 벽보를 뜯어내 찢고, 건물 앞 화분을 부순 후 현장을 벗어났다. 당시 건물 관계자가 이를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고 현장 감식 등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남성으로 추정되는 이 침입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용의자를 검거한 후 범행 이유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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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에 대구시·경북도 ‘술렁’…TK시민 “탄핵 자살골”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대구시와 경북도도 간부회의를 소집하거나 취소하는 등 혼란에 빠졌다. 윤 정권 창출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대구·경북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대통령”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4일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대구시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4일 오전 2시32분쯤 간부 공무원에게 “시장님 지시사항으로 실·국장님 회의를 진행하고자 하오니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5시간여 뒤인 오전 8시15분쯤 해당 간부회의가 취소됐다는 내용을 재전송했다.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언론브리핑도 함께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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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TK서도 분노… “윤석열은 내란모의한 범죄자” 퇴진 촉구 “윤석열은 내란을 모의했던 범죄자입니다. 끌어내려야 마땅합니다.” 4일 오전 9시30분쯤 동대구역 앞에 모여 있던 군중 속에서 나온 목소리가 광장에 울려 퍼졌다. 열차를 타기 위해 오가는 시민들은 진지한 눈빛으로 집회 현장을 바라보거나 응원의 말을 보태기도 했다. 한 시민은 “(집회 발언 중에)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붙이지 말라”며 집회 관계자를 찾아 항의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동대구역사 안에 있던 시민들도 대형 TV를 통해 나오는 뉴스 화면을 지켜보며 윤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60대 대구 시민은 “(숱한 문제에도) 윤석열을 지지했지만 오늘부터는 한 줌 남은 기대를 접기로 했다”며 “국민을 우습게 봐도 정도가 있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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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홍준표 “한밤 중 해프닝, 충정은 이해…잘 수습하길”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를 두고 유감이라고 밝히면서도 “한밤 중의 해프닝”이라는 입장을 냈다. 홍 시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충정은 이해하나 경솔한 한밤 중의 해프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꼭 그런 방법밖에 없었는지 유감”이라면서 “잘 수습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