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호
경향신문 기자
과학 영역을 취재합니다.
최신기사
-
영상 우주 급유·재사용 실험실…올해 지구궤도서 등장할 ‘경천동지’ 신기술 # 공상과학(SF) 영화의 최고 수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1968년작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21세기 초를 배경으로 한다. 이 영화를 보면 인공중력이 구현되는 거대한 우주 정거장이 지구 근처에 떠 있고, 사람이 상시 거주하는 달 기지가 운영된다. 심지어 목성 궤도까지 비행하는 유인 우주선과 이 우주선을 조종하고 관리하는 인공지능(AI)도 등장한다. 그런데 현실에서 인류의 우주개발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처럼 굴러가지는 않았다. 아폴로 계획이 끝난 1970년대 이후 2010년대까지 인간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에서 수백㎞ 이상을 나아가지 못했다. 지구가 빤히 보이는 우주에서만 맴돌았다는 뜻이다.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와 같은 진보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우주를 연구하는 데 드는 엄청난 돈과 기술적인 한계가 문제였다. 우주 개발이 인류에게 절박한 문제가 맞느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
태양 왜 이러나…지자기 폭풍 ‘심각’ 단계로 높아져 태양에서 방출된 물질 때문에 지구 자기장이 교란되는 ‘지자기 폭풍’의 강도가 새해 들어 계속 높아지고 있다. 강력한 지자기 폭풍은 위성항법시스템(GPS)을 교란하고 지상 전력망을 망가뜨릴 수 있다. 세계 우주기상 관측기관들은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2일(한국시간) 발표한 ‘지자기 폭풍 경보’를 통해 “이날 오전 2시41분 기준으로 지자기 폭풍이 ‘G4’ 등급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당초 NOAA는 전날 발생한 G3 등급 이후 지자기 폭풍 강도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오히려 높아진 것이다.
-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끌어안고 ‘미래로봇’ 퍼즐 맞춘다 삼성전자가 국내 대표 로봇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품었다. 조직 내에 ‘미래로봇추진단’도 신설해 향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로봇 개발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2023년 868억원을 투자해 14.7%의 지분을 갖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보유 중인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35.0%로 늘려 기존 2대 주주에서 최대 주주가 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KAIST) 휴보 랩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기업으로 2족 보행 로봇, 4족 보행 로봇, 협동로봇 등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
새해 벽두부터 ‘강력 지자기 폭풍’ 온다 새해 벽두부터 강력한 ‘지자기 폭풍’이 지구에 닥칠 것이라는 우주기상 예보가 나왔다. 지자기 폭풍은 태양 활동 때문에 지구 자기장이 교란되는 현상이다. 극지방이 아닌 중위도에서 오로라가 관측되고 위성항법시스템(GPS)이나 지상 전력망에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31일(한국시간)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향후 3일 우주기상예측 자료’를 공개하고, 이날 밤 12시부터 새해 첫날 새벽 3시 사이에 지구에 강력한 지자기 폭풍이 불 것이라고 예보했다. NOAA가 예측한 이번 지자기 폭풍 등급은 G3다. NOAA는 지자기 폭풍을 G1부터 G5까지 구분한다. 알파벳 ‘G’ 뒤에 붙는 숫자가 높을수록 센 지자기 폭풍이다. NOAA는 G3의 지자기 폭풍 강도를 ‘강력(strong)’으로 표기한다.
-
미래로봇 속도 내는 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로 삼성전자가 국내 대표 로봇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품었다. 조직 내에 ‘미래로봇추진단’도 신설해 향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로봇 개발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2023년 868억원을 투자해 14.7%의 지분을 갖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보유 중인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35.0%로 늘려 기존 2대 주주에서 최대 주주가 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KAIST) 휴보 랩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기업으로 2족 보행 로봇, 4족 보행 로봇, 협동로봇 등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 올라…미래로봇추진단도 설치 삼성전자가 국내 대표 로봇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도 신설해 신성장 동력으로 꼽혀온 휴머노이드 등 미래로봇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 868억원을 투자해 지분 14.7%를 갖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보유 중인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35.0%로 늘려 기존 2대 주주에서 최대 주주가 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
서울 아파트 거래 4개월째 줄어…‘악성 미분양’ 4년4개월만 최대 강력한 대출 규제가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 거래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를 포함한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은 전달보다 13% 줄었고, 전월세 거래도 9.5%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4년4개월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기준 전국 주택 거래량과 인허가 실적 등을 담은 ‘11월 주택 통계’를 31일 공개했다. 11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4만9114건으로 전월(5만6579건)보다 13.2% 떨어졌다. 수도권은 2만1777건으로 전월보다 12.9% 감소했고, 지방은 2만7337건으로 전월 대비 13.4% 감소했다.
-
올해 4분기 평균 환율 1400원 육박…금융위기 이후 최고 원·달러 환율이 최근 1500원 근처까지 치솟으면서 4분기(10~12월) 평균 환율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3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일일 종가 기준) 평균은 1398.75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1418.30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분기 평균 환율은 올해 1분기 1329.4원에서 2분기 1371.24원으로 올랐다가 3분기 1358.35원으로 하락했으나 4분기에 1400원 부근까지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이달 비상계엄 사태 후 정치 불안이 확산하면서 원화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속도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도 한 요인이 됐다.
-
뉴욕증시 1% 안팎 하락 마감…카터 타계로 내달 9일 휴장 뉴욕증시가 연말 결산을 앞두고 차익 실현성 매도세가 이어지며 1% 안팎으로 하락했다. 3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8.48포인트(0.97%) 밀린 42,573.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90포인트(1.07%) 떨어진 5,906.94, 나스닥종합지수는 235.25포인트(1.19%) 내려앉은 19,486.78에 장을 마쳤다. 2024년 마지막 거래 주간에 들어선 가운데 뉴욕 증시에서 차익 실현성 투매가 이어지며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꺾였다. 산타 랠리는 통상 미국 증시가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이듬해 1월 첫 2거래일까지 상승하는 경향을 가리킨다.
-
‘외계인 메시지 녹음’ 카터 별세에 NASA 애도…“그의 삶은 전 세계 모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9일(현지시간)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공직자의 정점에 서서 우리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장거리 우주 탐사선 ‘보이저호’에 실린 (태양계 밖 외계 생명체를 향한) 카터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가 가진 품위와 선의를 담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NASA는 빌 넬슨 국장 명의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카터 전 대통령은 항상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고, 그의 삶과 유산은 미국과 전 세계에 모범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
멍키스패너 조작도 거뜬…“피부만 없지, 영락없는 사람 손” 진짜 사람 손처럼 관절을 펴고 구부려 각종 도구를 세밀하게 조작하는 것은 물론 무거운 물체도 거뜬히 들 수 있는 로봇 손이 개발됐다. 산업 현장에서 사람을 닮은 로봇이 널리 보급되는 데 기여할 기술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캐나다 기업 ‘생추어리 AI(인공지능)’는 최근 사람처럼 몸통과 팔다리가 달린 안드로이드 로봇에 장착하도록 고안된 산업용 로봇 손을 만들었다고 회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 로봇 손의 겉모습은 피부가 없는 사람 손이다. 관절이 달린 손가락 5개가 장착돼 있다. 각 손가락은 펴고 구부리는 일은 물론 손가락 끝을 서로 마주치는 동작도 거뜬히 해낼 수 있다. 손가락 5개를 손바닥 위에서 오므린 다음 손가락 끝으로 주사위를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고 뱅글뱅글 돌리는 일도 가능하다. 영락없는 사람 손이다.
-
오징어뼈·목화솜 동식물의 조합, 물속 미세플라스틱 99.9% 걸러낸다 동물인 오징어와 식물인 목화를 조합해 제작한 신개념 스펀지로 물속 미세플라스틱을 99.9%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중국 우한대 연구진은 최근 오징어 몸통 가운데에 길게 박힌 얇고 길쭉한 뼈 형태의 지지대에서 얻은 ‘키틴’과 솜의 원료가 되는 식물인 목화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를 조합해 물속 미세플라스틱을 완벽에 가깝게 제거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제작한 물질의 형태는 푹신한 스펀지다. 이를 수중 필터로 사용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스펀지를 오염된 물속에 넣었더니 미세플라스틱 제거율이 최고 99.9%에 달했다. 특히 5번 재사용을 해도 미세플라스틱 제거율이 최고 98.1%를 유지했다. 오래 써도 본래 성능이 거의 변하지 않고 유지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