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호
경향신문 기자
과학 영역을 취재합니다.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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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NASA에 왜 이렇게까지…“방 빼시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내에서 지구과학과 기후변화 탐구를 담당하는 ‘고다드 우주연구소(GISS)’ 과학자들이 이달 말 자신들의 연구 공간에서 돌연 쫓겨난다. 연구소 건물의 임차 계약 기간이 갑자기 단축됐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연방정부 예산 삭감 압력이 영향을 줬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최근 CNN과 스페이스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메이켄지 리스트럽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장은 지난달 24일 센터 소속 직원들에게 e메일을 발송하고 “GISS 연구 공간에 대한 임차 계약이 5월31일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는 GISS 운영을 관리하는 상위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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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500㎏ 금속 덩어리’ 곧 지구에 떨어진다…위치는 오리무중 구소련이 발사한 우주 탐사선이 이르면 오는 7일 지구로 추락한다. 금성에 가려고 우주로 떠났지만, 발사 당시 기술 문제로 지난 53년간 지구 궤도를 떠돌던 일종의 우주 쓰레기다. 우주 과학계는 이 탐사선이 금성의 높은 온도와 기압을 버틸 정도로 튼튼하게 만들어진 점을 우려하고 있다. 지구 추락 과정에서 대기권과의 마찰열을 버텨내고 0.5t짜리 동체가 온전히 남아 지구 표면을 강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직 정확한 추락 지점조차 파악할 수 없어 이번주 내내 우주 과학계와 각국 정부의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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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르테미스 우주선에 한국 위성 첫 탑재…갈 길은 ‘까마득’ 미국이 사람을 달에 보내려고 개발한 아르테미스 우주선에 한국이 만든 초소형위성(큐브위성)이 처음 탑재된다. 발사 시점은 내년 4월이다. 지구 주변의 방사선을 감지해 우주비행사를 보호할 수 있는 데이터를 취합하는 것이 이번 큐브위성의 목적이다. 정부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우주 협력 수준을 높이는 고무적 성과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과학계 일각의 시각은 다르다. 다른 나라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큐브위성보다는 한국만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제시해 달 탐사에서 입지를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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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분야 추경 1.9조 본회의 의결…GPU 1만장 연내 확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개최된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안 대비 618억원 증액된 1조9067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분야 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추경안 통과로 조속한 AI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한 1조6341억원의 예산이 신규로 투자된다. 이를 통해 클러스터링 기반의 첨단 GPU 1만장 분을 연내 확보한다. GPU 신규 도입 외에도 민간이 보유한 첨단 GPU 3000장 분량을 임차해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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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위성 사진으로 지뢰 제거? 캄보디아 주민 살리는 이 아이디어 미국 정찰위성이 50여년 전 찍은 옛 사진이 지뢰 사고 위협에 시달리는 현재 캄보디아 주민을 지킬 중요한 수단으로 떠올랐다. 예전에는 지뢰 매설 제1후보지인 도로가 놓여 있었지만, 지금은 용도가 바뀐 땅을 골라내 지뢰 탐색과 제거를 집중 시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미국 과학전문지 스페이스닷컴은 29일(현지시간) 냉전 시기에 위성으로 촬영된 캄보디아 지표면 사진이 현지에서 버려진 지뢰를 찾기 위한 중요한 단서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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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누리호, 11월 새벽 1시 전후로 발사”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29일 “2025년 가장 중요한 우주 이벤트는 누리호 4차 발사가 될 것”이라며 “올해 11월에 ‘새벽 1시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리호가 낮이 아닌 한밤중에 발사되는 것은 이번 4차 발사가 처음이다. 이 원장은 이날 항공우주연구원의 각 부서 책임자급 연구원들이 모인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각종 항공우주 현안에 대한 입장과 계획을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날 발표한 올해 주요 연구·개발 계획을 통해 누리호 4차 발사를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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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초연결 ‘카이퍼’ 쏘아올렸다 제프 베이조스가 창업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다수의 인공위성을 이용해 지구 어디에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 통신망 구축에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같은 개념의 서비스를 2019년 출시해 관련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스페이스X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28일 오후 7시(한국시간 29일 오전 8시) ‘프로젝트 카이퍼’를 운영하기 위한 인공위성 27기를 아틀라스V 로켓에 실어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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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누리호는 한밤중에 뜬다···올해 11월, 차세대 중형위성 싣고서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29일 “2025년 가장 중요한 우주 이벤트는 누리호 4차 발사가 될 것”이라며 “올해 11월에 ‘새벽 1시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리호가 낮이 아닌 한밤중에 발사되는 것은 이번 4차 발사가 처음이다. 이날 이 원장은 항공우주연구원의 각 부서 책임자급 연구원들이 모인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각종 항공우주 현안에 대한 입장과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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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대항마 ‘프로젝트 카이퍼’ 마침내 첫발…위성 27기 발사 제프 베이조스가 창업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다수의 인공위성을 이용해 지구 어디에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 통신망 구축에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같은 개념의 서비스를 2019년 출시해 관련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스페이스X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28일 오후 7시(한국시각 29일 오전 8시) ‘프로젝트 카이퍼’를 운영하기 위한 인공위성 27기를 아틀라스V 로켓에 실어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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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최대 30일 체공…국내 독자 개발 ‘성층권 무인기’ 시험비행 성공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성층권 무인기(드론)가 저고도 비행시험에 성공했다. 이 무인기가 실용화하면 고도 약 20㎞ 하늘에서 최대 30일 이상 떠 있는 것이 가능하다. 높은 하늘 위에서 통신 중계와 재난 감시,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이동 기지가 생기는 셈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 독자 기술로 개발 중인 성층권 무인기 ‘EVA-4’가 지난 27일 오전 7시에 이륙해 약 25분간 안정적으로 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체 제어 능력과 구조적 안전성, 태양광 발전 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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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 존재 후보’ 타이탄에 날릴 무인기 설계 완성…2028년 발사 태양계 위성인 ‘타이탄’ 하늘에 띄울 무인기 건조에 속도가 붙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설계를 최근 끝내면서 본격적인 동체 제작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타이탄은 지구를 빼고는 유일하게 표면에 액체 바다가 존재하는 천체로, 우주과학계는 무인기로 생명체 존재 여부를 집중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과학계에 따르면 NASA는 토성 위성 타이탄을 탐사하기 위해 고안 중인 무인기 ‘드래건플라이’ 설계 계획을 지난주 완료했다. NASA가 미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연구소와 함께 2019년부터 개발을 추진한 드래건플라이는 2028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NASA는 공식 자료를 통해 “드래건플라이 동체를 제작하는 작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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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연간 예산, 20% 정도 줄여볼까”…추락 위기 우주정거장 1998년부터 ISS 운영, 노후화 심각미, 작년 유지·보수 1조4천억 사용삭감되면 수리 연기·취소 가능성손상 누적 땐 비행사 안전에 위협 대기 저항 탓 고도 지속적 저하 중고도 유지 작전 수행 중인 러시아2028년부터 ISS 운영 손 뗄 예정최악 땐 ‘지구로 낙하’ 상황 발생 인류 최대 우주 구조물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치명적인 위기에 처했다. 연방정부 살림 축소에 열을 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때문이다. 예산 삭감으로 선체 유지·보수가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우주비행사 안전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ISS가 통제받지 않은 상태에서 지구로 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