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호
경향신문 기자
과학 영역을 취재합니다.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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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 위해 구치소 나서는 윤 대통령에 지지자들 “기각·즉각 석방”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됐던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호송용 승합차를 타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으로 향하자 지지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영장 기각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1시26분쯤 윤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 차량이 앞뒤로 2~4대의 경호 차량에 에워싸인 채 서울구치소 정문을 빠져나오자 건너편 인도에 모여있던 지지자 200여명은 “기각하라”를 연신 외쳤다. 차량이 정문을 지나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이들은 “즉각 석방”, “영장 무효”, “불법 구금 중단하라”를 연호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연신 흔들며 눈물을 보이는 지지자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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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내각, 가자 휴전 최종승인…구호 트럭 진입 대기 이스라엘 내각이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합의를 최종 승인하면서 가자지구 교전 중단과 이스라엘 인질 석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날 안보내각 회의에 이어 이날 전체 내각회의에서도 휴전안을 승인했다. 전날 시작된 전체 내각회의는 안식일을 넘겨 6시간 이상 이어졌으며 일부 내각 강경파의 반대에도 최종 승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15개월간 지속된 가자 전쟁은 오는 19일 1단계 휴전에 들어간다. 양측은 6주간 교전을 멈추고 하마스에 잡혀있는 인질과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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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추모식 엄수…유가족들 “투명하게 참사 원인 밝혀달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20일 만에 희생자 합동추모식이 엄수됐다. 국토교통부는 18일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추모식을 열었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가족 700여명을 비롯해 국회의원, 지자체 등 총 1500여명이 참석했다. 망자의 한을 풀어주는 진도 씻김굿 공연을 시작으로 묵념, 헌화·분향을 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헌화식에서는 희생자 179명의 이름과 공항 1~2층 계단에 남겨진 추모 메시지를 LED로 송출하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박한신 유가족 대표는 추모사에서 “유가족들의 시간은 사고가 나기 전에 멈춰있다. 열심히 살아온 그분들의 인생은 저희가 이어와야 한다”며 “억울하게 돌아가신 희생자들의 한을 풀고 싶다. 하나의 숨김도 거짓도 없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참사 원인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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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트럼프 취임식 참석, 주요 인사 만날 것…주니어가 소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때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주요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임식 참석차 미국에 입국한 정 회장은 18일(현지시간) 경유지인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취임식 때 주요 인사를 만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트럼프 주니어가 많이 소개해줄 걸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취임식 전후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고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와 다수의 일정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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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윤 대통령은 확신범…증거인멸·도주 우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윤 대통령을 ‘전형적인 확신범’으로 지칭하며 증거 인멸과 재범·도주 우려 등이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전날 서울서부지법에 제출한 150여쪽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윤 대통령이 범행을 전혀 뉘우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여러 차례의 대국민 담화와 자필 편지, 탄핵 심판, 공수처 조사 등에서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한 바 있다. 공수처는 또 윤 대통령이 2차 계엄을 실행하려 한 정황이 있어 추가 수사가 필요하고 향후 탄핵이 기각되면 다시 비상계엄 등 극단적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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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울서부지법 앞 막아선 윤 대통령 지지자들 해산…1명 현행범 체포 경찰이 18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서부지법 정문 앞을 막아선 지지자들을 해산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남성 1명이 현행범 체포됐다. 전날부터 밤샘 농성을 벌여온 200여명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일출 후 서부지법 앞에서 대열을 이룬 채 “불법체포 위조 공문”, “대통령을 석방하라” 등을 외쳤다. 법원 울타리에는 ‘좌파 판사 카르텔 척결’이라고 적힌 종이를 붙였다. 경찰은 오전 8시 12분쯤 “법원 정문 앞은 집회 금지 장소다. 미신고 불법 집회를 중지하고 자진해서 귀가해달라”며 1차 해산 명령을 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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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차장 이어 이광우 경호본부장도 체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경호처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18일 경찰에 체포됐다. 이 경호본부장은 앞선 3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3분쯤 이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 경호본부장은 이날 오전 9시45분쯤 서대문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에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경호처는 경호구역에서 정당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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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당국, 스타십 폭발 조사…종료 전까지 비행 중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시험비행 중 폭발하면서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1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스페이스X가 전날 발사를 진행하던 중 발생한 스타십 기체 손실에 대해 사고 조사를 수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FAA는 전날 스타십 기체가 폭발한 직후 “잔해 대응 구역을 활성화하고, 우주선 잔해가 떨어지는 지역 일대에서 항공기가 속도를 잠시 늦추거나 출발 위치에서 멈추게 했다”고 지적했다. 발사 구역 근처의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줬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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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14주 연속 상승…휘발유 평균가 1706원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이 겹치며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지정학적 불안정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유가도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2~1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ℓ당 18.0원 상승한 1706.1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24.5원 상승한 1773.8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8.7원 오른 1678.6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ℓ당 평균가는 1676.8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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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북극 한파에 실내 행사로…40년만에 처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이 미국 의회 의사당 안에서 진행된다. 취임식은 애초 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북극 한파가 예상되면서 40년 만에 실내에서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실내 취임식에 초대된 극히 제한된 인원을 제외한 대다수의 일반인이 취임식을 직접 참관하는 것은 어렵게 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북극 한파가 미국을 휩쓸고 있으며 나는 사람들이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 “그래서 나는 기도와 기타 연설과 더불어 취임 연설을 의사당 중앙홀(rotunda)에서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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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오늘 ‘운명의 날’…이르면 밤 늦게 구속여부 결정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8일 결정된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다면 윤 대통령은 헌정사 최초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 수사를 받게 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차은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영장실질심사가 주말에 진행되면서 영장전담판사가 아니라 당직 법관인 차 부장판사가 심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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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앞두고 상승 마감…나스닥 1.51%↑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물가 불안 완화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4.70포인트(0.78%) 뛴 43,487.8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32포인트(1.00%) 오른 5,996.66, 나스닥종합지수는 291.91포인트(1.51%) 상승한 19,630.20에 장을 마쳤다. 지난 15일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근원치가 5개월 만에 둔화하자 동반 급등했던 주가지수는 전날 조정을 받은 뒤 이날 다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