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호
경향신문 기자
과학 영역을 취재합니다.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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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전력 자판기’ 둥둥…어디든 주문만 하면 전기 쏴준다 내년 지구 궤도 시험 가동 예정…소형 위성 다수 띄워 태양광 전력 생산레이저 형태로 바꿔 지상 발사 ‘스타링크’와 유사…오지서도 전력 수신 # “석유가 떨어져 갑니다.” 북해 인근 스코틀랜드의 한 기상연구센터. 연구센터에 난방을 공급하던 발전기가 연료 부족으로 곧 멈출 것이라는 한 연구원의 말에 동료 2명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진다. 발전기는 갑작스러운 기상이변이 불러온 영하 수십도 추위에서 자신들을 지킬 유일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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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건강 상태 알려주는 ‘신호등 미생물’ 등장 땅속 영양 상태를 감지해 특정 빛을 내뿜는 박테리아(세균)가 고안됐다. 이 빛을 무인기로 포착하면 농경지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수확량을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이달 초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해 공중에 띄운 무인기로 땅속의 건강 상태를 알아낼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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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로봇, 이렇게나 발달했다고?…내달 휴머노이드 격투기 시합 인간처럼 몸통과 사지를 갖춘 로봇인 ‘휴머노이드’ 두 대가 맞붙는 격투기 경기가 다음 달 열린다. 로봇 동작 기술의 발전 수준을 확인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는 자사 휴머노이드인 ‘G1’ 두 대를 링 위에 올려 격투기 시합을 치르도록 하겠다고 SNS를 통해 발표했다. 유니트리는 정확한 시점은 공지하지 않았지만, 경기가 다음 달 초순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트리는 “로봇 간 전투는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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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캔 뽑아 먹듯…내년 우주에 ‘전력 자판기’ 뜬다 # “석유가 떨어져 갑니다” 북해 인근 스코틀랜드의 한 기상연구센터. 연구센터에 난방을 공급하던 발전기가 연료 부족으로 곧 멈출 것이라는 한 연구원의 말에 동료 2명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진다. 발전기는 갑작스러운 기상 이변이 불러온 영하 수십도 추위에서 자신들을 지킬 유일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운명을 직감한 이들은 연구센터 책장에 놓인 위스키를 꺼내 잔에 따르고는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조국과 인류, 그리고 자신들이 응원하는 축구팀의 안녕을 기원한다. 곧이어 덜덜거리던 발전기 소음이 사라진다. 미국 영화 <투모로우>의 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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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등 3개사, 한화에어로 1.3조 유상증자 참여 결의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포르 등 3개사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조3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8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너지 3개사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에너지 등 3개사에 한화오션 지분 매각대금으로 지급한 1조3000억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되돌아가는 것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 유상증자 규모를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축소하고 나머지 1조3000억원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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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원자로’ 기술, 미국에 첫 수출…‘민감국가’ 영향 해소 청신호? 원자력 종주국인 미국에 한국의 원자로 기술이 처음 수출된다. 이번 수출 계약은 미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효력이 한국에 적용된 이후 성사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두고 엇갈린 시각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 미국 기업 MPR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미 미주리대와 열출력 20㎿(메가와트)급 연구용 원자로(연구로)를 만들기 위한 초기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초기 설계란 연구로 설계 과정 가운데 개념 설계(1단계)와 기본 설계(2단계)에 앞서 건설 부지 조건 등 사전 정보를 분석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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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자로 기술, ‘종주국’ 미국에 첫 수출…‘민감국가’ 영향은? 원자력 종주국인 미국에 한국의 원자로 기술이 처음 수출된다. 이번 수출 계약은 미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효력이 한국에 적용된 이후 성사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두고 엇갈린 시각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 미국 기업 MPR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미 미주리대와 열출력 20㎿(메가와트)급 연구용 원자로(연구로)를 만들기 위한 초기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초기 설계란 연구로 설계 과정 가운데 개념 설계(1단계)와 기본 설계(2단계)에 앞서 건설 부지 조건 등 사전 정보를 분석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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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자로 기술, 미국에 첫 수출한다 미국에 한국의 연구용 원자로 기술이 처음 수출된다. 원자력 종주국에 한국 기술을 수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 미국 MPR사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미 미주리대와 ‘차세대 연구로 사업’ 첫 단계인 초기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초기설계는 연구로 개념·상세 설계에 앞서 건설 부지 조건, 환경영향평가 등 설계 사전 정보를 분석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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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 만에 첫 ‘여성만 탄’ 우주선, 무중력 체험 뒤 지구로 무사귀환 여성만 탄 우주선이 1963년 이후 처음 발사돼 지구 밖에 다녀오는 데 성공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은 미국 텍사스주 밴혼 인근 발사장에서 14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자사의 유인 우주선 ‘뉴 셰퍼드’를 발사했다. 이 장면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이번 발사는 뉴 셰퍼드의 31번째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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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국가’ 효력 시작…미 ‘정책적 협조’ 절실한 국내 과학계 ‘긴장’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명단에 포함한 조치의 효력이 15일 시작됐다. 정부와 국내 과학계에서는 “즉각적인 변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사용후 핵연료 재활용(파이로프로세싱)’처럼 미국이 정책적으로 반드시 협조해야 추진할 수 있는 연구 분야에는 경고등이 켜졌다. 민감국가 효력 시작과 관련해 복수의 정부 연구기관 관계자들은 “현시점에 나타난 특별한 변화는 아직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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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작된 민감국가 효력…과학계 ‘불안 속 예의주시’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명단에 포함한 조치의 효력이 15일 시작됐다. 정부와 국내 과학계에서는 “즉각적인 변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용후 핵연료 재활용(파이로프로세싱)’처럼 미국이 정책적으로 반드시 협조해야 추진할 수 있는 연구 분야에는 경고등이 켜졌다. 이날 민감국가 효력 시작과 관련해 복수의 정부연구기관 관계자들은 “현 시점에 나타난 특별한 변화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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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 만에 여성만 탄 우주선 비행했다 여성만 탄 우주선이 1963년 이후 처음 발사돼 지구 밖에 다녀오는 데 성공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은 텍사스주 반혼 인근 발사장에서 14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자사의 유인 우주선 ‘뉴 셰퍼드’를 발사했다. 발사 장면은 인터넷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번 발사는 뉴 셰퍼드의 31번째 임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