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준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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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누가 연초 펴요”…전자담배 판매량 12% ‘쑥’ 지난해 전자담배 판매량이 1년 만에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면세 담배 수요가 증가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3년 만에 감소했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2023년 담배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6억1000만갑으로 집계되면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전자담배 판매량은 처음 집계된 2017년(8000만갑) 이후 매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전체 담배 판매량 중 비중도 2017년 2.2%였던 것이 6년 만에 16.9%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담배 6갑 중 1갑은 전자담배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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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지난해 소비·투자 동반 감소···제조업 생산도 3.9% 줄어 지난해 산업생산은 증가한 반면 소비와 투자는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연간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해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과 건설업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주력 산업인 제조업이 포함된 광공업 생산은 같은 기간 3.8% 줄었다. 전자부품과 반도체 부진으로 제조업 생산이 3.9%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내구재(0.2%) 판매는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8%), 의복 등 준내구재(-2.6%)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상품의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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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으로 4만7천명 들어갈 때…‘영남’선 4만7천명 나갔다 지난해 수도권 인구가 5만명 가까이 타 권역으로부터 유입되면서 7년 연속 순유입 흐름을 이어갔다. 젊은층 인구가 줄어 국내 인구 이동 규모 자체가 5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지만 수도권으로 진입하려는 움직임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3년 연간 국내 인구 이동’ 자료를 보면 지난해 수도권으로 순유입한 인구는 4만7000명으로 집계되면서 전년 대비 1만명 늘어났다. 특정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유입 인구가 그 지역을 나가는 유출 인구보다 많으면 순유입, 그 반대는 순유출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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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잡는 공정위원장’ 조경식씨 별세 1980년대 초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대기업을 대상으로 첫 ‘시정명령’을 내린 조경식 산청 덕천서원 원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유족 등에 따르면 조 원장은 이날 오전 5시26분쯤 서울성모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1936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대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부흥부에서 공직생활 첫발을 뗐다. 조 원장은 부흥부가 경제기획원으로 이름을 바꾼 뒤 초대 중동국장을 맡아 1970년대 ‘중동 붐’을 이끌었다. 이후 경제협력국장과 예산총괄국장, 예산실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5공 시절 ‘경제 대통령’으로 활약했던 김재익 당시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이 고인이 기획원에서 일하던 시절 동료 국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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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줄고, 이동 줄었지만…젊은층 ‘수도권 쏠림’은 7년째 계속 지난해 수도권 인구가 5만명 가까이 타 권역으로부터 유입되면서 7년 연속 순유입 흐름을 이어갔다. 호남권이나 영남권 등 지방 인구가 지속 유출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젊은 층 인구가 줄어 국내 인구 이동 규모 자체가 5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지만 수도권으로 진입하려는 움직임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3년 연간 국내인구이동’ 자료를 보면 지난해 수도권으로 순유입한 인구는 4만7000명으로 집계되면서 전년 대비 1만명 늘어났다. 특정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유입 인구가 그 지역을 나가는 유출 인구 보다 많으면 순유입, 그 반대는 순유출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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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줄 모르는 ‘하이볼’ 열풍…지난해 위스키 수입량 3만t 넘겨 ‘역대 최대’ 지난해 위스키 수입량이 처음 3만t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반면 와인 수입량은 1년 새 20% 이상 감소하는 등 2년 연속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관세청이 30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3만586t으로 전년 대비 13.1% 늘었다. 사상 최대치로, 위스키 수입량이 3만t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2019년 2만t 수준이던 위스키 수입량은 코로나19 유행 당시인 2020년(1만5923t)과 2021년(1만5662t) 연이어 감소했다. 그러나 이후 경제 활동이 재개된 2022년 2만7038t으로 집계되며 1년 새 두배 가까이 급증했는데, 지난해엔 3만t 선까지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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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상 첫 ‘시정명령’ 조경식 전 공정거래위원장 별세 1980년대 초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대기업을 대상으로 첫 ‘시정명령’을 내린 조경식 산청 덕천서원 원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유족 등에 따르면 조 원장은 이날 오전5시26분쯤 서울성모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1936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대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부흥부에서 공직생활 첫 발을 뗐다. 조 원장은 부흥부가 경제기획원으로 이름을 바꾼 뒤 초대 중동국장을 맡아 1970년대 ‘중동 붐’을 이끌었다. 이후 경제협력국장과 예산총괄국장, 예산실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5공 시절 ‘경제 대통령’으로 활약했던 김재익 당시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이 고인이 기획원에서 일하던 시절 동료 국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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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출생아 수, 8년 만에 ‘반토막’ 국내 연간 출생아 수가 매해 줄어들면서 8년 새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대 100만명 수준이었던 국내 출생아 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30년가량의 시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극심한 저출생에 ‘출생아 반감기’도 더 짧아지고 있다. 2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 출생아 수는 21만3572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치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만8719명 줄었다. 지난해 월별 출생아 수가 대부분 2만명에 못 미쳤고, 통상 연말에 출생아 수가 더 감소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22만명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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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대금 가장 많이 밀린 대기업은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와 LS, 글로벌세아 등 대기업 그룹이 하청업체와 하도급 계약을 맺으면서 일부 하도급 대금을 법정 기한을 넘겨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법정 기한을 초과해 지급한 대금 비율이 17%에 달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상반기 하도급 대금 결제 조건 공시제도 점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반기 공시대상 기업 중 한국타이어와 LS, 글로벌세아, 고려에이치씨, 삼표, 한솔, KT 등 대기업집단은 하도급 대금 지급 기한인 60일을 넘겨 하청업체에 하도급 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는 지연 지급한 대금 비율이 17.08%로 가장 많았다. LS는 8.59%, 글로벌세아는 3.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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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반감기’ 30년에서 8년으로…국내 출생아 지난 8년 연속 감소 국내 연간 출생아 수가 매해 줄어들면서 8년 새 절반으로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대 100만명 수준이었던 국내 출생아 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30년 가량의 시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극심한 저출생에 ‘출생아 반감기’도 더 짧아지고 있다. 2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 출생아 수는 21만3572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치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만8719명 더 줄었다. 올해 들어 월별 출생아 수가 대부분 2만명에 못 미치고 있는 데다, 통상 연말에 출생아 수가 더 감소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22만명 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연말을 피해 출산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아 연말 출생아 수는 연 평균치보다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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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중 하도급 대금 제일 늦게 지급한 곳은? 한국타이어와 LS, 글로벌 세아 등 대기업 그룹이 하청업체와 하도급 계약을 맺으면서 일부 하도급 대금을 법정 기한을 넘겨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법정 기한을 초과해 지급한 대금 비율이 17%에 달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상반기 하도급 대금 결제 조건 공시 제도 점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반기 공시대상 기업 중 한국타이어와 LS, 글로벌세아, 고려에이치씨, 삼표, 한솔, KT 등 대기업집단은 하도급 대금 지급 기한인 60일을 넘겨 하청업체에게 하도급 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는 지연 지급한 대금 비율이 17.08%로 가장 많았다. LS는 8.59%, 글로벌세아는 3.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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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세액공제 늘리면 세수 1조6000억원 줄어···투자 증대 효과는 불분명”지적도 정부가 최근 발표한 대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연장하고 일반 연구개발(R&D) 비용 세액공제율을 높이면 내년도 세수가 종전보다 1조6000억원 더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국회 예산정책처로부터 받은 받은 자료를 보면 정부가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연장하면 기업의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액은 2조874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장하지 않았을 때 공제액(1조4234억원)보다 1조4508억원 많았다. 일반 R&D 증가분의 세액공제율을 한시적으로 인상할 경우 공제액은 7476억원으로, 현행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5937억원)에 비해 1539억원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