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준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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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린 윤석열 부부 강제수사···압수수색 이후, 검·경·공 칼끝 어디까지 검찰이 30일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 사저를 압수수색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4월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처음으로 강제수사를 받았다. 이들 부부는 건진법사 사건 외에도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여러 기관에서 각기 다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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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포렌식 선별 재개···소환까지 속도 낼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및 수사외압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다시 불러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위한 선별 작업을 이어갔다. 공수처가 임 전 사단장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에 성공할 경우 당사자 소환조사 등 그간 멈춰있던 수사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수처는 30일 임 전 사단장을 경기 과천시 공수처 청사로 불러 휴대전화 포렌식 선별 작업을 재개했다. 지난해 8월 1차 선별 작업 이후 8개월 만으로, 공수처는 지난 23일에도 임 전 사단장을 불러 이 작업을 진행하려 했으나 임 전 사단장이 ‘전체 과정을 녹음하겠다’며 공수처와 맞서면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양측은 재협의 끝에 녹음 없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형사소송법상 수사기관이 디지털정보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때 당사자와 변호인은 그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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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서울 조사 마친 명태균, 내일 추가 조사···‘김건희 공천 개입’ 질문할 듯 ‘명태균 게이트’ 당사자 명태균씨가 29일 오후 6시30분쯤 검찰 조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갔다. 검찰은 이날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둘 사이 대질 신문은 하지 않았다. 검찰은 오는 30일 명씨를 다시 불러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명씨는 이날 조사를 마치고 서울고검 청사에서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검찰 질문에 잘 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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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허위사실 유포 고발’ 송영길 “검찰, 이재명 수사만큼 해야”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대 대선 당시 허위사실을 유포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검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수사만큼 피의자 윤석열을 신속히 수사해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송 대표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고발인 조사를 받기 전 변호인을 통해 “검찰은 20대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만큼 그 반의 반 만이라도 피의자 윤석열에게 그대로 칼날을 향해 신속히 수사해 기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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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명태균과 대질조사 앞둔 김영선 “강혜경 범행 진술 엇갈려” 주장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29일 대질조사를 앞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하면서 “강혜경 범행에 대해 (명씨와) 진술이 엇갈린다”며 이를 바로잡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강씨는 명씨 관련 의혹을 잇달아 폭로한 ‘공익신고자’다. 김 전 의원은 강씨에 대해 2022년 6월 보궐선거 때 선거 보전비용 일부를 횡령했다며 수사 의뢰를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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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명태균 “김건희가 김상민 검사 챙겨달라고 했다”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29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김건희)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김상민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다. 그 사람 좀 챙겨주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22대 총선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현역 김영선 전 의원 대신 김 전 검사가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명씨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하면서 ‘김 전 검사에 대해 김 여사의 공천 개입이 있었다고 보는지’를 묻는 기자단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다음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한테 공기업으로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타진했다”며 “영부인께서 그렇게 전화가 직접 오셔서 하면 ‘예 알겠습니다’ 하고 하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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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검찰 출석 명태균 “오세훈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다”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29일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하면서 “오세훈(서울시장)을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다”고 말했다. 명씨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하면서 오 시장 측과의 만남 횟수와 관련해 “정확히 증거가 있는 것들은 7번 이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과 관련된 수사 꼭지가 20개인데 10%도 안 나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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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윤석열 피고발 사건들’ 기지개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 불소추 특권 탓에 수사하지 못했던 사건들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검찰은 29일부터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정당법 위반 사건 고발인들을 불러 조사한다. 28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조민우)는 윤 전 대통령 관련 고발인 네 명에게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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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췄던 윤석열 수사 시동 거는 검찰···이번 주 고발인 네 명 부른다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불소추 특권 탓에 수사하지 못했던 사건들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검찰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 사이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과 정당법 위반 혐의 사건 고발인들을 연이어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28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조민우)는 윤 전 대통령 관련 고발인 네 명에게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차례로 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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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임성근 휴대전화 포렌식 선별작업 30일 재개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및 수사외압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증거 수집·분석 작업) 선별작업이 오는 30일 재개된다. 임 전 사단장은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포렌식 선별작업 참관을 위해 출석했으나 공수처와 선별 과정을 녹음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작업이 불발됐다. 28일 임 전 사단장에 따르면 공수처는 오는 30일 오전 9시30분부터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선별작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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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검으로 넘어온 김건희 도이치 사건, 규명해야 할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수사가 시작됐다. 서울고검은 지난 25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 여사 사건을 재기수사 하기로 하면서 이 사건을 서울고검 형사부 소속 최행관 부장검사실에 배당했다. 최 부장검사는 이 사건 항고장이 접수된 지난해 10월부터 재기수사 여부를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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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 계좌 추적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300억원 비자금 은닉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노 전 대통령 일가 등의 계좌 추적에 나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최근 노 전 대통령 일가 등의 금융계좌 자료를 확보해 자금 흐름을 분석 중이다. 비자금 문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불거졌다. 노 관장 측은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자신의 아버지인 노 전 대통령의 도움으로 SK그룹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재산 분할에 그 기여분이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