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근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지하수 머금은 땅 우르르…경주 토함산이 찢어진다 지난 5월 대규모 산사태 흔적이 발견됐던 경북 경주 국립공원 토함산 일대 3곳에서 땅밀림 현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땅밀림은 산사태보다 위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며, 폭우·지진과 같은 외부 충격과 만나면 지반 전체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확인된 땅밀림이 도로와 마을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15일 녹색연합과 경주 무장산, 함월산, 토함산 일대를 돌아본 결과 토함산 정상을 중심으로 북쪽과 동쪽 3개 지점에서 땅밀림이 확인됐다. 경북 경주시 황용동 산116에서 1만2231㎡, 116-5에서 2731㎡ 면적의 땅밀림이 발견됐고 문무대왕면 범곡리 산286에서도 4852㎡ 규모의 땅밀림이 진행 중이었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3곳이 5㎞ 반경에 밀집해 있어 연쇄 붕괴도 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
르포 경주서 ‘산사태 100배 위력’ 땅밀림 발견···도로·마을 인접 ‘위험천만’ 지난 5월 산사태가 대규모로 발견됐던 경북 경주 국립공원 토함산 일대 3개소에서 땅밀림 현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땅밀림은 산사태보다 위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며, 폭우·지진과 같은 외부 충격과 만나면 지반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특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땅밀림이 도로와 마을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어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15일 녹색연합과 경주 무장산, 함월산, 토함산 일대를 돌아본 결과 토함산 정상을 중심으로 북쪽과 동쪽에 3개 지점에서 땅밀림이 확인됐다. 경북 경주시 황용동 산 116(1번)에서 1만2231㎡, 116-5(2번)에서 2731㎡ 면적의 땅밀림이 발견됐고 문무대왕면 범곡리 산 286(3번)에서도 4852㎡가 진행 중이었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세 곳이 5㎞ 반경에 밀집해 있어 연쇄 붕괴도 가능한 상태”라고 했다.
-
평년보다 덥고 잠 못 이루는 이번 여름···주말 비소식 토요일인 13일부터 전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후부터 밤까지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남권 내륙, 충북 중·남부, 전북, 경상 서부 내륙, 경북 북동 내륙, 경북 북동 산지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기상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면서 “천둥 소리가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경우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요일인 13일 아침부턴 장맛비가 다시 시작되겠다.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는 전남권과 경남권 해안으로 확대되겠다. 14일 새벽엔 전북 남부와 경북권 남부, 경남내륙에도 비가 내리겠다. 13일 밤부터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14일 새벽부터 경남권 남해안에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
단독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처가, 산하기관에 수년간 납품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처가에서 운영하는 기업이 환경부 산하 기관에 상품을 납품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관이 산하 기관 물품 구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된다. 11일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김 후보자 아내 A씨는 B사의 비상장주식 3억4000만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B사는 이화학기기를 판매하는 회사로 A씨의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문제는 B사가 환경부 산하기관에 수년간 생산 기기를 납품해 왔다는 점이다. 이날 기준으로 B사는 2014년부터 환경부 산하기관과 15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금액은 총 2452만7300원 수준이다.
-
현대차 지속가능보고서에 환경단체 “탄소중립 의지 없어” 현대자동차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이 사실상 후퇴했다는 환경단체 평가가 나왔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제네시스 전동화 목표가 삭제되는 등 탄소중립 달성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11일 현대차가 지난 9일 발표한 ‘2024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대해 “현대차가 진정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기후위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2030년까지 모든 시장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혜란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최근 발표된 현대차의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2년 대비 6% 증가했다”면서 “폭우, 폭염, 가뭄 등 이상기후가 점점 더 빈번하고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현대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는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지난해 늘어난 현대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70만t으로, 코스타리카에서 1년 동안 배출된 이산화탄소 총량보다 많다.
-
전공의 대표, 국시 거부 의대생 지지 “나도 안 돌아간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도 의사 국가시험을 거부하기로 한 의대생들을 지지한다며 자신도 의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 비대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 소식이 담긴 뉴스 링크를 걸어두고 “저도 안 돌아간다”고 적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전날 의사 국시 응시 예정자인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 3015명에게 물은 결과, 응답자의 95.52%인 2903명이 국시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알렸다. 응시 예정자 대부분이 응시 거부 의사를 밝힌 셈이다.
-
비에 잠긴 군산, 땀에 젖은 서울…극과 극 날씨 왜? 전북 군산에서 시간당 146㎜의 역대급 폭우가 내리는 동안 근처 부안에 내린 비는 3㎜에 그쳤다. 서울 강북 지역 하늘에선 비 한 방울 떨어지지 않았다. 기상청은 한반도 내에서 강수 상황이 지역별로 ‘극과 극’의 편차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저기압의 영향과 기후변화로 극한 호우가 증가하는 추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0일 기상청 설명을 종합하면 강수의 지역별 편차는 정체전선에 저기압 소용돌이가 통과하면서 심화된다. 정체전선은 남쪽에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위로 끌어올리고 북쪽에서는 건조한 공기들이 버티면서 생기는 일종의 경계선이다. 이 둘은 비커에 담긴 물과 기름처럼 잘 섞이지 않으면서 대기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동서로 긴 구름대를 형성한다.
-
11일 강한 소나기, 비 그치면 무더위 장맛비가 11일부터 잠시 멈추고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온다. 습한데 기온이 높아 무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12일 전국 내륙에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10일 예보했다. 11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내륙,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내륙, 충북 5~40㎜이다. 12일에는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세종·충남 내륙과 충북, 전북 내륙, 경북에 5~40㎜의 비가 내리겠다. 소나기는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비가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릴 수 있겠고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크겠다”고 알렸다.
-
11일부터 전국 소나기···잠깐 시원해졌다 다시 ‘찜통’ 장맛비가 11일부터 잠시 멈추고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올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했다. 습한데 기온도 높은 무더위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11~12일 전국 내륙에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10일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1일 서울·경기내륙, 강원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내륙, 충북 5~40㎜이다. 12일에는 경기동부, 강원내륙·산지, 세종·충남내륙과 충북, 전북 내륙, 경북에 5~40㎜의 비가 내리겠다. 소나기는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비가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릴 수 있겠고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의 차이게 크겠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알렸다.
-
군산에 역대급 비 퍼붓는 동안 서울은 깨끗···‘극과 극’ 편차 왜? 지난밤 전북 군산에서 시간당 146㎜의 역대급 폭우가 내리는 동안 근처 부안에 내린 비는 3㎜에 그쳤다. 서울 강북 지역 하늘에선 비 한 방울 떨어지지 않았고, 제주는 한밤인데 기온이 29.5도로 30도에 육박했다. 기상청은 같은 한반도 내에서 강수 상황이 지역별로 ‘극과 극’의 편차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저기압의 영향과 기후변화로 극한 호우가 증가하는 추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0일 기상청의 설명을 종합하면 강수의 지역별 편차는 정체전선에 저기압 소용돌이가 통과하면서 심화된다. 정체전선은 남쪽에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고온 다습한 공기를 위로 끌어올리고, 북쪽에서는 건조한 공기들이 버티면서 생기는 일종의 경계선이다. 이 둘은 비커에 담긴 물과 기름처럼 잘 섞이지 않으면서 대기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동서로 긴 구름대를 형성한다.
-
군산, 1년치 비 10%가 1시간 안에 쏟아졌다···“200년에 한번 나타날 수준” 간밤 기록적인 폭우가 전국 곳곳에 쏟아졌다. 특히 군산에서는 1시간 강수량 기준으로 기상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전국 곳곳에서 이틀이 안 되는 시간에 200㎜ 넘는 비가 쏟아졌다. 공식기록은 아니지만, 시간당 146.0㎜의 비가 내린 곳도 있었다. 짧은시간에 무서운 비가 쏟아붓는 양상이어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10일 기상청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2분부터 오전 2시 42분까지 1시간 동안 전북 군산(내흥동)엔 131.7㎜의 비가 내렸다. 군산 연 강수량(1246㎜)의 10%가 넘는 비가 1시간에 내린 셈이다.
-
2050년엔 산림지역 기온 2.2도 상승…산불 재난 닥친다 화석연료를 지속해서 사용하면 2050년대 한반도 산림지역의 평균기온이 2.2도 상승한다는 정부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이 경우 산불 발생 위험도는 13.5% 이상, 산사태 피해 면적은 2.4배 늘어나고 가문비나무와 눈잣나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국립산림과학원의 ‘제1차 산림·임업 분야 기후변화 영향평가 종합보고서’를 보면, 한반도 산림지역의 평균기온은 2050년대에 최대 2.2도 올라 14.1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6차 보고서가 정한 온실가스 감축경로 시나리오인 공통사회경제경로(SSP)를 이용한 분석으로, 화석연료를 지속 사용한 도시 위주의 개발이 이어진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