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근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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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역서 작업차량 충돌해 노동자 2명 사망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9일 오전 2시21분쯤 상행선 점검 모터카와 선로 보수 작업용 모터카가 충돌해 노동자 2명이 숨졌다. 소방 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숨지고 1명은 다리가 골절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상자 모두 코레일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수습 작업으로 오전 5시40분쯤까지 전동차 10개와 고속열차 5개가 10∼30분가량 지연 운행됐다. 오전 7시 현재는 열차 운행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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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선거운동 기소 김어준, 700만원대 형사보상 받는다 2012년 19대 총선 기간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던 방송인 김어준 씨가 형사보상금을 받게 됐다. 9일 관보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2-2부(방웅환 김형배 홍지영 부장판사)는 지난 6일 김씨에게 709만2000원을 지급하는 형사보상을 결정했다. 형사보상은 형사재판 절차에서 억울하게 구금 또는 형 집행을 당한 사람에게 국가가 손해를 보상해주는 제도다. 김씨는 전 시사인 기자 주진우씨와 함께 총선 선거운동 기간인 2012년 4월 7∼10일 정동영, 김용민 등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인터넷방송 ‘나꼼수’와 트위터로 집회 개최를 알린 뒤 확성기로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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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보다 더운 집안, 폭염은 낮은 곳부터 달군다 “평생을 더운 줄 모르고 살았어. 아, 그런데 (올여름엔) 죽겠더라니까. 어떻게 (이렇게) 더워서 그냥.” 선풍기 앞에 앉은 황복예 할머니(81)의 얼굴 주름 사이로 땀방울이 흘렀다. 건강을 걱정하는 김명화 활동지원사에게 연신 “나는 괜찮다”고 말했지만,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창밖 공사장에서 들어오는 분진과 소음 때문에 창문을 닫은 지 5분. 온도계 숫자는 2분마다 1도씩 올라갔다. 집 안 온도가 실외 온도를 넘어 33도가 되면서 견디기 어려운 지경이 되자 그제야 할머니는 입을 열었다. “집이 너무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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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몸속 환경호르몬, 어디서 왔니? 40대 직장인 노지애씨가 환경호르몬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첫째 변성우군을 낳고 나서였다. 아들의 볼을 빨갛게 물들인 아토피는 목과 무릎까지 번졌고, 진물이 심해져 걷지 못하는 상황까지 왔다. 아이는 간지러움에 잠도 제대로 청하지 못한다. 지난 4월 소변 분석 결과 성우군의 몸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환경성 페놀이 검출됐다. 동생 성현·성민군의 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환경성 페놀은 내분비 교란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씨는 “직장을 다니다 보니 밀키트를 자주 이용하는데, 이것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주간 집에서 요리해 먹자 수치는 정상화됐다. 성우군도 “두드러기가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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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속출…경기 여주는 40도 4일 경기 여주 점동면의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기록했다. 기온이 40도 이상을 보인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지난 3일 하루 동안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3명이 발생하는 등 폭염이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치솟고 열대야가 이어지는 날씨는 광복절 무렵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3시33분쯤 경기 여주시 점동면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에 40.0도가 기록됐다. 경기 여주시 금사면과 의왕시 오전동에서도 40도대 기온이 비공식 기록됐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상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40도대를 보인 것은 6년 전인 2018년 8월이다. 당시 홍성, 북춘천, 의성, 양평, 충주, 의성에서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랐다. 2018년 이전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은 기록은 1942년 8월1일 대구가 유일하다. 지자체 집계 기준으론 2019년 8월5일 경기 안성시 고삼면에서 기록된 40.2도가 40도를 넘은 가장 최근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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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낮 기온 40도 돌파···온열질환 사망자도 잇따라 4일 경기 여주 점동면의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기록했다. 기온이 40도 이상을 보인 것은 ‘최악의 여름’으로 꼽히는 2018년 8월 이후 6년 만이다. 지난 3일 하루 동안 3명의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나오는 등 폭염이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40도까지 오르는 지역이 나오고 열대야가 이어지는 날씨는 광복절 무렵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3시33분쯤 경기 여주시 점동면에 설치된 지동기상관측장비에 40.0도가 기록됐다. 경기 여주시 금사면과 의왕시 오전동에서도 40도대 기온이 비공식 기록됐다.국내에서 마지막으로 40도대 기온을 찍은 것은 6년 전인 2018년 8월이다. 2018년은 기록적인 더위가 지속돼 최악의 여름으로 꼽힌다. 당시 홍성, 북춘천, 의성, 양평, 충주, 의성에서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랐다. 2018년 이전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은 기록은 1942년 8월1일 대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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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먹는 우리아이 몸에도 환경호르몬이 있다고요? 40대 직장인 노지애씨가 환경호르몬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첫째 변성우군을 낳으면서였다. 아들의 볼을 빨갛게 물들인 아토피는 목과 무릎까지 번졌고, 진물이 심해져 걷지 못하는 상황까지 왔다. 간지러움에 잠을 청하지 못하는 아들을 보며 노씨는 답답한 마음에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에 가입까지 해봤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소변 분석 결과 변군의 몸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환경성 페놀이 검출됐다. 동생 성현·성민군의 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환경성 페놀은 내분비 교란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씨는 “직장을 다니다 보니 밀키트를 자주 이용하는데, 이것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주간 집에서 요리해 먹자 수치는 정상화됐다. 성우 군도 “두드러기가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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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는 과연 안전할까?···건강 위협하는 미세 플라스틱 플라스틱병에 든 생수에 미세플라스틱이 다량 함유되어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제대로 된 위해성 평가와 정부 차원의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먹는물네트워크와 대한환경공학회는 31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생수와 미세플라스틱, 안전한 먹는 물을 위한 공동 노력’ 포럼을 열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안윤주 건국대 환경보건과학과 교수는 생수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다량으로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들에 대해 “입자 분석기술의 발달로 나노 크기의 플라스틱 조각 검출이 가능해지면서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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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백지화’ 수입천·지천에 또?…‘악몽’ 되살린 환경부 환경부의 댐 건설 후보지 지정에 강원 양구군 수입천과 충남 청양군 지천 주변 주민, 지자체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모두 20여년 전 댐 건설이 추진됐다가 무산된 곳이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양구 주민들은 소양강댐 건설 이후 고통을 감내해왔다”며 “이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양구군에 또 다른 댐을 건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댐 건설 예정지인 방산면은 천연기념물인 열목어와 산양의 서식지다. 이곳에 있는 두타연은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위치해 희귀 동식물의 생태환경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지만 댐이 건설될 경우 수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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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댐 14개 건설”…MB 4대강 데자뷔 정부가 신규 댐 건설과 기존 댐 재개발을 합쳐 총 14개 댐을 새로 짓기로 했다. 12개 이상의 댐을 한꺼번에 대규모로 건설하는 것은 2001년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2001년 당시 건설교통부는 전국에 12곳을 선정해 댐 건설 신설 수순을 밟았는데,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큰 논란을 불렀다. 정부의 이번 계획은 댐이 대량의 온실가스를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에 따른 환경파괴, 극심한 주민 반발 같은 사회적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데다 실용성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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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로 무산됐던 양구 수입천·청양 지천 댐···갈등 되살리는 환경부 환경부의 댐 건설 후보지 지정에 강원 양구군 수입천과 충남 청양군 지천 주변 주민, 지자체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모두 20여년 전 댐 건설이 추진됐다가 무산된 곳이다. 서흥원 양구 군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양구 주민들은 소양강댐 건설 이후 고통을 감내해 왔다”며 “이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양구군에 또 다른 댐을 건설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양구군은 또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댐의 용도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용수 공급이라면 농업용수가 부족해질 수 있고 이에 따른 농민들의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우려했다. 댐 건설 예정지인 방산면은 천연기념물인 열목어와 산양의 서식지다. 이곳에 있는 두타연은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있어 희귀 동식물의 생태환경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지만 댐이 건설될 경우 수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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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14개를 새로 짓는다고?···20년 넘은 ‘댐 망령’ 살려내려는 환경부 정부가 신규 댐 건설과 기존 댐 재개발을 합쳐 총 14개 댐을 건설 후보지로 선정했다. 12개 이상의 댐을 한꺼번에 대규모로 건설하는 것은 2001년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댐이 대량의 온실가스를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행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에 따른 환경파괴, 극심한 주민 반발 같은 사회적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데다가 실용성도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30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댐 건설 후보지를 발표했다. 지난 25일 환경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6일 만에 대규모 토목공사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14개를 용도별로 보면 다목적댐 3곳, 홍수조절 댐 7곳, 용수전용 댐 4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