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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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당선인 인터뷰 바이오 전문가 최수진 “벤처와 대기업이 융합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고 싶다” 바이오 전문가인 최수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은 17일 카이스트(KAIST)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 축사 도중 끌려나간 ‘입틀막’ 사건에 대해 “발언권을 요청했을 때 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업계에서 20여년 일했고, 최근 몇년은 기업가이자 교수로서 과학계에 몸담았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해 “아쉬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정치 입문 계기는. “지난해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이었던 조정훈 의원이 저한테 같이 일하자고 제안했다. 자신이 없다고 했더니 ‘능력 있는 사람에게 권한이 주어지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설득했다. 우리나라의 신산업에 대한 제도나 사회적 수용도가 중국이나 미국보다 못하다는 것을 경험하고 기술이 국민 생활에까지 체감되도록 하려면 정치로 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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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로들 “총선 참패, 윤 대통령 책임 커···이재명 대표 만나야” 국민의힘 출신 정치 원로들은 17일 당 지도부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과 당이 이를 견제하지 못한 것이 총선 참패 원인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직접 국정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10여명과 간담회를 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간담회가 시작하자마자 작심한 듯 “이번 (총선) 참패의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과 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며 “(윤 대통령의) 한 발 늦은 판단과 의정 갈등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독선적인 모습들이 막판 표심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실 스태프(참모)나 주변에 언로를 열어서 허심탄회하게 자유토론 이상으로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를 부탁한다”고 했고, 여당에는 “더 이상 대통령만 쳐다보는 정당이 돼선 안 된다. 직언이 필요하면 직언하는 당이 돼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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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당선인 인터뷰 바이오 전문가 최수진 “벤처와 대기업이 융합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고 싶다” 바이오 전문가인 최수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은 17일 카이스트(KAIST) 졸업생 ‘입틀막’ 사건에 대해 “그 친구가 발언권을 요청했다면 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약업계에서 20여 년, 최근 몇 년은 기업가이자 교수로서 과학계에 몸담아 온 최 당선인에게 정치인보다는 기업인과 학생이, 여의도 문법보다는 벤처업계 용어가 익숙하다. 최 당선인은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5개월 전까지만 해도 정치에 뜻이 없었다던 최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이었던 조정훈 의원의 제안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과학·바이오 분야 인재로 영입된 지 이틀 만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 지도부가 교체됐다. “나는 아닌가보다”며 마음을 내려놨던 그는 지난 10일 22대 총선에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3번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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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원외 당대표 체제로···천하람 원내대표 맡을 듯 개혁신당은 17일 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들은 차기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도록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원외 당대표가 나오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천하람 당선인은 원내대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원내 지도부가 이준석 대표와 천 당선인 등을 중심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양향자·조응천·이원욱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등 당내 계파를 배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혁신당 관계자에 따르면 앞서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대표뿐 아니라 천하람·이주영 비례대표 당선인도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는 나서지 않을 방침이다. 두 사람은 원내 지도부에서 원내대표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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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내부서도 “잘못 인정할 용기도 처절함도 없다” 윤 대통령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관련 입장을 내놓은 16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가장 나쁜 사과”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할 만한 용기가 없다” “처절함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모자랐다”고 밝힌 시각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총회에서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도마에 오르지 않았다. 총회에 참석한 한 당선인은 통화에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선인은 “원인을 사실 다 알지만 오늘은 말을 아끼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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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나경원, 여성 당선인들과 차담회···당권도전·세력화 하나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이 16일 국회에서 여성 당선인들과 차담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 당선인이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세력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복수의 국민의힘 당선인에 따르면 나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여성 당선인 10여 명과 함께 차담회 형식으로 모여 여성 당선인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한 당선인은 “나 당선인의 연락으로 모여 의기투합하는 자리였다”며 “이번 국회에서 뭔가 해보자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른 당선인은 “오전에 나 당선인에게 연락이 왔다”며 “여성 당선인들 모임, 단체대화방이 만들어진 것 같다. 너무 별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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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메시지, 국민의힘에서도 “잘못 인정할 용기 없어” “처절함이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관련 입장을 내놓은 16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가장 나쁜 사과”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할 만한 용기가 없다” “처절함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내는데 모자랐다”고 밝힌 시각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총회에서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도마 위에 오르지 않았다. 총회에 참석한 한 당선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선인은 “(윤 대통령이 패배) 원인이란 걸 사실 다 알지만 (당선인들이) 오늘은 말을 아끼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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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실무형 비대위 구성해 이르면 6월 전당대회 치르기로 국민의힘은 16일 22대 국회 당선인 총회에서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이르면 6월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다. 비대위원장은 현재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맡는 방안과 다음달 초 선출할 새 원내대표가 맡는 방안을 두고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 비대위가 구성되는 건 주호영·정진석·한동훈 비대위에 이어 네 번째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을 빠른 시간 안에 수습해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혁신형 비대위를 할 상황은 아니고,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반복된 비대위 체제로 불안정한 여당 리더십을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정상적 지도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는 다수 의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혁신형 비대위 주장은 윤상현 의원 등 소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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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채 상병 특검법, 독소조항 해독 안돼”···반대 입장 고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6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를 추진 중인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안에 대해 “독소조항 등 법안의 문제점이 선거 승리만 하면 다 해독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채 상병 특검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22대 국회 당선자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까지는 승자의 시간”이라며 “선거에 진 입장에서 일일이 반박하는 것이 반성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칠까 봐 묵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특검의 전제 조건이 있다. 특검의 공정성이 최소한 담보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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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일각 “윤 대통령, 기자회견·도어스테핑 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에 대한 입장을 국무회의 모두발언으로 밝힌 것에 대해 16일 국민의힘에서는 아직도 소통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자들과의 출근길문답(도어스테핑)을 부활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기자들로부터 불편하고 성가시더라도 맞닥뜨려서 질문, 답변을 하고 답변하기가 곤란한 건 추후에 답변한다든가 하는 방식을 통해서라도 직접 해야 한다”며 “그냥 일방적인 모두발언으로 해서 하면 국민들께서는 계속 그러한(소통에 대한 불만) 것들이 되풀이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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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만 반기 들면 ‘개헌 저지선’ 붕괴…국민의힘 비주류 세력화 촉각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의석이 108석에 그치면서 당내 비주류·쇄신파가 세력화할지 관심을 끈다. 단 8명이라도 당의 노선에 반기를 들면 개헌 저지선(100석)이 깨지고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무력화할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재섭·김용태 당선인 등 젊은 정치인들이 초·재선 쇄신파 모임을 만들거나 향후 당권·대선 주자가 대통령과 갈라서기를 하면서 계파 형태로 뭉치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탄핵 트라우마로 강해진 배신자 프레임을 넘어 비주류·쇄신파가 과거처럼 세력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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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권 무력화’ 캐스팅보트···22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쇄신파 세력화할까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의석이 108석에 그치면서 당내 비주류·쇄신파가 세력화할 지 관심을 끈다. 단 8명이라도 당의 노선에 반기를 들면 개헌저지선(100석)이 깨지고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무력화할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재섭·김용태 당선인 등 젊은 정치인들이 초·재선 쇄신파 모임을 만들거나 향후 당권·대선 주자가 대통령과 갈라서기를 하면서 계파 형태로 뭉치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탄핵 트라우마로 강해진 배신자 프레임을 넘어 비주류·쇄신파가 과거처럼 세력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