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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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기다렸다, 스밍파…오늘은 발라드림” 29일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G리그(골때녀 리그) ‘죽음의 조’ B그룹 두 번째 매치업이 공개된다. ‘FC스트리밍파이터’와 ‘FC발라드림’이 약 2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2023년 3월, 발라드림은 당시 창단 1개월 차이던 신생팀 스트리밍파이터에 패배했다. 스트리밍파이터에는 창단 첫 승리였다. 설욕전을 할 기회를 얻은 발라드림은 의지를 불태운다. 주장 경서는 “매일매일 ‘스밍파’를 만나고 싶었다”며 “그토록 꺾고 싶던 팀이 같은 그룹에 있어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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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칸영화제 심사위원 발탁 홍상수 감독이 제78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발탁됐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세계 각국 영화계 인사 9명을 공개했다. 홍 감독은 8명의 추가 심사위원 명단에 들었다. 한국 감독이나 배우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건 홍 감독이 6번째다. 앞서 신상옥·이창동·박찬욱 감독과 배우 전도연·송강호가 이 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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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우아하고 고독한 ‘60대 여성 킬러’를 입다 영화 <파과>의 주인공 ‘조각’은 40년간 청부 살인을 해온 60대 여성 킬러다.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다. 사람 죽이는 일을 업으로 해온 노인의 모습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등이 굽었을까, 백발일까, 화려한 옷차림을 좋아할까. <파과>에서 조각 역을 맡은 배우 이혜영은 이 빈 칸들을 자신만의 독보적인 아우라로 채워 넣었다. 이혜영의 조각은 날렵하면서 우아하고, 곁을 주지 않지만 고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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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돌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경쟁영화제로 전환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한해를 대표하는 최고의 아시아영화를 선정하는 경쟁 부문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1996년 비경쟁영화제로 출범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신인 감독을 대상으로 하는 뉴커런츠 등 일부 경쟁 부문을 운영해왔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9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박광수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박가언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영화제 30주년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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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한국인 6번째 홍상수 감독이 제78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발탁됐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세계 각국 영화계 인사 9명을 공개했다. 홍 감독은 이날 공개된 8명의 추가 심사위원 명단에 들었다. 한국 감독이나 배우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건 홍 감독이 6번째다. 앞서 신상옥·이창동·박찬욱 감독과 배우 전도연·송강호가 이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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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한 벌에 담긴 ‘의류 노동자들의 꿈’ 방글라데시는 세계 2위의 의류 생산국이다. 노동절을 이틀 앞둔 29일 EBS 1TV <다큐프라임>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의류 노동자를 영상에 담았다. 옷에 붙어 있는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 표시 뒤에는 이들의 노동이 숨어 있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부재의 기억>으로 한국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던 이승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카메라는 건설 현장 노동자 출신이자 ‘데일리 노가다’라는 이름으로 현장을 기록해온 사진작가 황태석의 시선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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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움’을 찾는 여정···홀로서기 한 권진아가 말하는 ‘최상급의 꿈’ “내 목적지는 하나/ 숨이 턱 끝까지 차도/ 마음이 부르는 곳에” (‘새 발자국’) 싱어송라이터 권진아(28)가 6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그는 10년 간 몸담았던 안테나를 지난해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이번 정규 3집 <The Dreamest>(더 드리미스트)에는 ‘권진아다움’을 치열히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10곡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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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틈타 득세하는 일본 극우’···소라 네오가 상상한 근미래, 우정은 흔들린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지진 경보가 울리는 근미래의 일본엔 대지진의 우려를 틈타 극우 정권이 득세한다. 총리 키토는 “불법입국한 외국인과 반일 세력에 의한 흉악범죄가 대지진때마다 증가한다”고 주장하며 유사시 ‘안전’을 위한 내각 권한을 강화하는 헌법 개정을 추진한다. 소라 네오 감독(空音央·34)이 개봉을 앞둔 영화 <해피엔드>에서 상상한 미래 일본의 모습이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소라 감독은 “지금은 법으로 금지된 ‘헤이트 스피치(공개적 차별·혐오 표현)’와 혐오 시위가 한창일 때 작품을 구상했다”며 “역사를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다면, 미래에도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이러한 사회를 그려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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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 한국 드라마 5편 칸 시리즈 페스티벌 초청 <S라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메스를 든 사냥꾼> 등 한국 드라마 5편이 오는 24∼29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전 세계 드라마와 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매년 칸에서 열리는 축제다. 이수혁 주연의 웹툰 원작 드라마 <S라인>은 성관계를 맺은 사람들의 머리 위로 붉은 실이 이어지고, 특별한 안경이 있으면 이를 볼 수 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드라마는 국내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오는 27일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의 원작 웹툰을 그린 꼬마비 작가가 원작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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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종에 자서전 ‘희망’ 종교 부문 베스트셀러 1위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에 쓴 자서전 <희망>이 종교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25일 발표한 4월 셋째 주(16~22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희망>은 종교 부문에서 지난주보다 순위가 두 계단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9일 출간된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6년간 집필한 공식 자서전이다. <희망>은 예스24에서도 종교 부문 2위를 기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또 다른 책 <나의 인생>은 종교 부문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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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숫자 아닌 사람으로 말하는 노동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이상헌 지음생각의힘 | 320쪽 | 1만9800원 다르덴 형제에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긴 영화 <로제타>(1999)는 10대 소녀 로제타가 공장에서 해고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는 자격 요건이 되지 않아 실업급여도 받지 못한다. 캠핑카에서 살면서 수도가 끊길 정도로 곤궁하지만, 알코올 중독인 그의 어머니는 술병만 뒤진다. 로제타는 매일 밤 되뇐다. “내 이름은 로제타, 나는 일자리를 찾았어.” 그는 유일한 친구 리케를 배신하고 자리를 빼앗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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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빛과 실> 첫날 1만부 판매…하루만에 주간 1위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후 펴낸 첫 신간 <빛과 실>이 온라인 판매 첫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24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빛과 실>은 24시간 만에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3대 인터넷 서점에서 총 약 1만부 판매됐다. 전체 판매량이 집계되진 않았지만, 3사의 온라인 시장점유율이 90%에 달해 실제 판매량도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각 서점은 최근 1주 동안의 판매 순위도 함께 공개하는데, 단 하루 동안 팔린 <빛과 실>이 교보문고·알라딘 주간 1위, 예스24 주간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