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은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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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스라엘 단체들, ‘가자전쟁 비판’ 진보 정치인들 몰아내려 1억달러 로비 친이스라엘 단체들이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진보 성향의 미국 정치인들을 표적으로 삼아 로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11월 미국 의회 선거 경선을 앞두고 단체들은 이들의 당선을 막고자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친이스라엘 단체인 ‘미국 이스라엘 공공문제위원회’(AIPAC)가 이번 선거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진보적 반대 여론에 맞서기 위해 1억 달러(약 1320억원)를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IPAC은 50여 년 전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강화·보호하고 촉진하기 위해 결성된 미국 내 핵심 유대 로비단체로, 자금력과 입김 면에서 미 정치권 최대 실력자 중 하나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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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형사재판 개시…“2016년 대선 사기” vs “무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인영화 배우에게 성추문 입막음 돈을 지급했다는 혐의의 유무죄를 가리는 형사재판이 22일(현지시간) 개시됐다.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막음 시도가 2016년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한 사기였다고 주장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무죄라고 반박하면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전·현직 대통령 최초로 피고인 신분이 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드 블랜치 변호사 등 변호인단과 함께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법원 앞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재판은) 우리 나라 역사상 최악 대통령(조 바이든)의 경쟁자를 해치기 위한 목적에서 열리는 것”이라면서 이번 재판이 자신의 대선 출마를 겨냥한 “마녀사냥”이자 “부끄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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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 세계에 알린 미 언론인 테리 앤더슨 별세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언론인이자 약 7년간 이슬람 무장세력에 인질로 붙잡혔다 생환했던 테리 앤더슨 전 AP통신 특파원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앤더슨은 21일(현지시간) 뉴욕주 그린우드레이크에 있는 자택에서 숨졌다. 최근 받은 심장 수술로 인한 합병증이 사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그의 딸 술롬 앤더슨이 밝혔다. 술롬은 “비록 아버지의 삶은 인질로 붙잡혀 있는 동안 극심한 고통으로 점철됐지만, 최근 몇년간 조용하고 평온한 평화를 되찾았다”면서 “나는 그가 최악의 경험들이 아니라 대의를 위해 인도주의적인 일을 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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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머스크는 자유의 수호자”···남미 극우 지도자들 머스크 극찬 릴레이, 왜? 브라질 한복판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한 찬사가 쏟아지는 집회가 벌어졌다. 집회에는 머스크의 사진 및 이름이 담긴 피켓들이 등장했고, 이 자리에 참석한 브라질 전직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머스크를 영웅처럼 치켜세웠다. 최근 중남미의 극우 진영 사이에서 머스크가 새로운 극우 운동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법치와 자유 수호’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선 불복 폭동 조장 혐의 등 자신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전면 반박하면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대법원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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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루피플 ‘광주 5·18’ 알린 美 언론인 앤더슨 별세…레바논 7년 인질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언론인이자 약 7년간 이슬람 무장세력에 인질로 붙잡혔다 생환했던 테리 앤더슨 전 AP통신 특파원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앤더슨 전 기자는 21일(현지시간) 뉴욕주 그린우드레이크에 있는 자택에서 숨졌다. 최근 심장 수술로 인한 합병증이 사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그의 딸 술롬 앤더슨은 밝혔다. 술롬은 “비록 아버지의 삶은 인질로 붙잡혀 있는 동안 극심한 고통으로 점철됐지만, 최근 몇 년간 조용하고 평온한 평화를 되찾았다”면서 “나는 그가 최악의 경험들이 아니라 대의를 위해 인도주의적인 일을 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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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운에 잊히는 가자지구…지금도 민간인은 죽어간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상호 보복 공격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로 꼽히는 최남단 국경 도시 라파 지역을 공습하면서 어린이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사상자가 속출했고,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 라파 서부 텔 술탄 지역의 주거용 건물들을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 6명과 임신부를 포함해 최소 9명이 사망했다. 임신부는 병원에 이송됐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지만, 의료진은 배 속에 있던 태아를 구출했다. 이 여성과 남편, 딸이 모두 사망하면서 이 집안의 유일한 생존자는 이 아기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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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스라엘 충돌 관심 쏠린 사이 팔레스타인엔 폭격 지속…어린이 6명, 임신부 사망 이란과 이스라엘의 상호 보복 공격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로 꼽히는 최남단 국경 도시 라파 지역을 공습하면서 어린이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사상자가 속출했고,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 라파 서부 텔 술탄 지역의 주거용 건물들을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 6명과 임신부를 포함해 최소 9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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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제발 그만”…여행객 ‘몸살’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서 시위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여 몸살을 앓고 있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오버투어리즘(관광 과잉)’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스페인 매체 엘파이스 등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카나리아 제도 전역에 수만명의 사람들이 모여 지역 내 관광객 수 일시 제한과 관광 모델 전환을 요구하는 시위를 열었다. 시위대는 “여기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건 약탈이다”, “우리 섬이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우리 땅을 존중해달라”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 곳곳을 행진했다. 북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에 있는 스페인령 군도인 카나리아 제도에는 일 년 내내 화창한 햇살이 내리쬐는 아름다운 해변이 있어 매년 전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관광객이 찾고 있다. 2023년 카나리아의 주요 7개 섬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1390만명에 달하는데, 이는 섬 전체 인구인 220만 명보다 약 6배 더 많은 수치다. 한국에서도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2>의 촬영 장소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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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핵시설 공격’ 가능성···이란 “똑같이 갚아주겠다” 으름장 이스라엘이 자국 본토 공습을 감행한 이란에 대한 재보복 시기와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는 가운데, 이란군의 고위 사령관이 핵 원칙 재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다. 18일(현지시간) 이란 매체 타스님뉴스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핵 안보 담당 사령관 아흐마드 하그탈라브는 “적(이스라엘)이 우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우리의 핵 원칙과 정책 그리고 이전에 발표했던 고려사항을 모두 재검토할 수 있다”면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우리의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그들의 핵시설도 첨단 무기로 고스란히 보복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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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살이 푸바오 “밥 잘 먹고 있어요”…먹방·산책 영상 공개 한국 최초 자연번식 판다로 태어나 수년간 팬들의 큰 사랑을 받다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의 최근 근황이 추가로 공개됐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17일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의 격리·검역 일기 2’란 제목으로 푸바오의 격리 생활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게시글을 올렸다. 연구센터는 “푸바오가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고 영양학적으로도 균형이 잡혀 있다”면서 “실외 활동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2분 32초 분량의 영상 속에는 푸바오가 죽순과 당근, 옥수수빵 등을 쉴 새 없이 먹는 모습이 담겼다. 또 푸바오가 실외에서 기둥을 잡고 서거나 풀숲을 산책하듯이 어슬렁거리는 장면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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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거 공정성 훼손’ 우려로 베네수엘라 석유 다시 제재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 제재를 일부 완화한 지 6개월 만에 선거 공정성 훼손 우려를 이유로 다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6개월간 한시적으로 발급을 허용한 베네수엘라 석유·가스 판매 라이선스(44호) 기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베네수엘라의 현재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우리는 베네수엘라 여당 측이 바베이도스에서 야당 측과 체결한 선거 로드맵 합의에 따른 약속을 완전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면서 “질서 있는 (제재 복원) 절차 이행을 위해 45일간 윈드다운(단계적 축소 전환) 면허를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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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이민 통제 실패” 국토부장관 탄핵안, 상원에서 기각 미국 상원에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의 탄핵안이 기각됐다. 다가오는 미국 대선의 최대 쟁점 중 하나로 꼽히는 이민 정책 실패를 이유로 들어 수개월 간 공화당이 추진해온 장관 탄핵 절차는 재판이 시작도 되기 전에 사실상 종료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이 17일(현지시간) 표결에 부친 마요르카스 장관 탄핵안이 기각됐다. 전체 100명 중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51명이 기각에 찬성했다. 지난 2월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마요르카스 장관이 이민 관련 법률 준수를 고의적·체계적으로 거부하고, 의회 청문회에서 국경 안전에 관해 거짓 진술했다는 2가지 혐의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에서 장관 탄핵안이 통과된 것은 150년 만에 처음이며, 미국 역사상 이번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