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은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코로나 때 ‘혈액난’ 잊었나…수급 정책 흐지부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당시 정부가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추진했던 각종 정책들이 유명무실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수급 위기가 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혈액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된 국가헌혈추진협의회는 지난 2년간 서면회의만 했다. 2021년 출범한 협의회는 1차 회의 당시 참석자 10명 중 6명의 위원들이 대리로 참석했고, 2022~2023년엔 서면회의만 열리는 등 부실 운영됐다.
-
정부 “응급실 사망률 증가 아냐…사망자 수 소폭 감소” 전공의가 집단 사직한 이후 응급실 사망률이 올랐다는 보도에 대해 정부가 실제로는 사망 환자 수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1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응급환자 사망률이 증가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응급실 내원환자 중 사망자 수는 작년 1월부터 7월까지는 2만8123명, 올해 같은 기간에는 2만7176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경증환자 사망도 줄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경증환자의 사망은 작년 553명에서 올해는 484명으로 감소했다”면서 “응급실 환자 중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중증 환자의 경우 올해 (내원 환자 수가) 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과 경증 환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했다.
-
단독 코로나19 때 추진한 혈액수급 정책 유명무실…혈액부족 ‘비상’ 반복 우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당시 정부가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추진했던 각종 정책들이 유명무실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수급 위기가 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혈액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된 국가헌혈추진협의회는 지난 2년간 서면회의만 이뤄졌다. 2021년에 출범한 협의회는 1차 회의 당시 참석자 10명 중 6명의 위원들이 대리로 참석했고, 2022~2023년은 서면회의만 열리는 등 부실 운영됐다.
-
정부, 응급실 인력확보 위해 월37억 투입…의사·간호사 400명 신규채용 지원 정부가 응급실 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월 37억원의 재정을 직접 투입해 응급의료센터 등에서 일할 의사와 간호사 400여명의 신규 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0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응급의료센터가 충분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재정으로 직접 지원할 예정”이라며 “중증응급환자를 많이 수용하는 응급의료센터 또는 인력 이탈로 인해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 중에서 인건비 지원이 시급하게 필요한 기관에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전공의 떠난 후 암수술 줄었다…6대 암 수술 건수 17% 감소 지난 2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이후 주요 암 수술 건수가 17%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들의 집단이탈로 상급종합병원의 수술 진료역량이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상급종합병원에서 시행된 6대 암 수술 건수는 3만838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6107건 대비 16.8% 감소한 수치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인 6대 암은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이다.
-
전공의 대표, 또 의협회장 저격…“임현택, 사퇴 촉구” 전공의 단체 대표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대화 테이블에 앉을 생각이 없다며 임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임현택 회장 및 이하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는 전공의와 의대생 언급을 삼가시길 바라며, 임현택 회장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래 기재된 네 사람은 그 어떤 테이블에서도 임현택 회장과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며 자신을 비롯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집행부 3명의 이름을 함께 명시했다.
-
뺑뺑이 사망 나오는데…‘응급실 근무 의사 블랙리스트’ 등장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와 군의관 등의 실명을 악의적으로 공개한 블랙리스트가 등장했다. 개개인의 이름과 소속, 연락처뿐 아니라 구체적인 사생활까지 담겨 도를 넘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9일 ‘감사한 의사 명단’이라는 제목의 사이트에는 “민족 대명절 추석 기념”이라면서 ‘응급실 부역’이라는 이름으로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 명단이 올라왔다. 의사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이트에는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들에 대한 정보가 매주 업데이트되는데 지난 7일 “수련병원 응급실 특별편”이라며 응급실 근무 블랙리스트가 새로 등장했다.
-
응급실 의료공백 심각한데…이번엔 응급실 근무 ‘블랙리스트’ 등장 최근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응급실 뺑뺑이’로 피해를 보는 환자들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와 군의관 등의 실명을 악의적으로 공개한 블랙리스트가 등장했다. 해당 사이트에는 개개인의 이름과 소속, 연락처뿐 아니라 구체적인 사생활까지 담겨 도를 넘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9일 ‘감사한 의사 명단’이라는 제목의 아카이브 형식의 사이트에는 “민족 대 명절 추석 기념”이라면서 ‘응급실 부역’이라는 이름으로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 명단이 올라왔다. 의사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이트에는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들에 대한 정보가 매주 업데이트되는데, 지난 7일 “수련병원 응급실 특별편”이라며 응급실 근무 블랙리스트가 새로 등장했다.
-
질병청, 코로나19 신규변이 백신 500만 회분 이번주 도입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한 신규 변이 대응 화이자 백신 500만 회분이 이번주 국내에 들어온다. 질병관리청은 2024∼2025절기 코로나19 접종에 사용될 화이자 신규 변이(JN.1) 백신 초도 물량 419만 회분이 9일 국내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이후 81만 회분도 순차적으로 도입되어 총 500만 회분이 이번주 국내에 들어온다. 정부가 확보한 화이자 물량은 총 523만 회분으로, 잔여물량 23만 회분은 향후 도입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그간 JN.1 변이에 대응할 신규 백신을 도입하고자 식품의약품안전처, 각 제약사와 품목허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화이자 백신은 지난달 30일에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유럽과 영국에서는 지난 7월, 일본에서는 지난 8월 해당 백신이 허가됐다.
-
‘수련 기간’ 못 채워도 전문의 된다…‘특혜 논란’에도 정부 특례안 공고 정부가 지난 2월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수련병원을 떠났다가 돌아온 전공의들의 수련 공백 일부를 없애주기로 했다. 전공의들의 진급과 전문의 자격 취득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최근 ‘전공의 수련특례 적용 기준안’을 공고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올해 3월 기준 전공의 임용 대상자 1만3531명 중 사직하지 않았거나 지난달까지 병원에 복귀한 전공의, 올해 하반기 모집 과정을 통해 지난 1일부터 수련을 개시한 전공의가 수련특례 적용 대상이다. 지난 7월 정부가 수련 복귀 전공의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의 후속 조치다.
-
정부, 복귀한 전공의 수련공백 줄여준다…3개월 면제 정부가 지난 2월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수련병원을 떠났다가 돌아온 전공의들의 수련 공백 일부를 없애주기로 했다. 전공의들의 진급과 전문의 자격취득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마련한 특례다. 정부는 최근 ‘전공의 수련특례 적용 기준안’을 공고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올해 3월 기준 전공의 임용 대상자 1만3531명 중 사직하지 않았거나 지난 8월까지 병원에 복귀한 전공의, 올해 하반기 모집 과정을 통해 지난 1일부터 수련을 개시한 전공의가 수련특례 적용 대상이다. 정부는 지난 7월 수련에 복귀한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수련을 이어가는 데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후속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
경찰 ‘전공의 압박’ 경찰이 5일 박재일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의대 교수와 학생들은 “부당한 탄압”이라면서 반발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정부는 의료 왜곡의 본질에 대해서는 무지한 채 그릇된 의료정책만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 사태는 대한민국 사회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단 사직은 전공의 개개인의 선택이었다’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