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송이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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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캘린더 뮤지컬-브라더스 까라마조프-선과 악 혼재하는 인간의 본성 탐구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일시 5월 12일~9월 6일 장소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투자증권홀 관람료 VIP석 8만8000원 R석 7만7000원 S석 6만6000원 A석 5만5000원 러시아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최후의 작품이자 가장 위대한 소설로 평가받는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로 무대에 오른다. 수많은 인물과 사건, 방대한 에피소드를 품은 원작을 네 형제를 중심으로 과감하게 압축하고, 서사의 밀도를 높여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
“농촌 재생에 필요한 건 돈이 아니라 자치권”…뻔한 공약 대신에 주민들이 내민 정책 전라남도 영광군 묘량면에는 ‘동락점빵’이라는 작은 가게가 있다. 2011년, 마을에 하나 있던 가게가 문을 닫으면서 권혁범 여민동락공동체 대표가 행안부 마을기업 사업비에 자비를 보태 차린 곳이다. 2014년부터는 협동조합으로 운영되고 있다. 면 소재지에 있는 4평 규모 매장을 기반으로, 매주 목·금요일에는 이동 차량이 42개 마을을 순회하는 이동점빵을 운영한다. 이동점빵의 주 이용자는 차량이 없는 고령층으로, 구조적으로는 적자를 피하기 어려운 사업이다. 이를 지탱하는 축은 고정 매장이다. 젊은 층과 지역 주민이 매장을 이용해 발생한 수익이 이동점빵의 적자를 보전한다. 여기에 경로당 부식비, 위기가정 지원 예산, 학교 간식 공급 등 공공 재원이 점빵을 통해 순환되도록 설계했다. 지역 내 소비와 공공 지출을 연결해 이동점빵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하도록 했다. -
“농촌 재생에 필요한 건 돈이 아니라 자치권”…뻔한 공약 대신에 주민들이 내민 정책 [주간경향] 전라남도 영광군 묘량면에는 ‘동락점빵’이라는 작은 가게가 있다. 2011년, 마을에 하나 있던 가게가 문을 닫으면서 권혁범 여민동락공동체 대표가 행안부 마을기업 사업비에 자비를 보태 차린 곳이다. 2014년부터는 협동조합으로 운영되고 있다. 면 소재지에 있는 4평 규모 매장을 기반으로, 매주 목·금요일에는 이동 차량이 42개 마을을 순회하는 이동점빵을 운영한다. 이동점빵의 주 이용자는 차량이 없는 고령층으로, 구조적으로는 적자를 피하기 어려운 사업이다. 이를 지탱하는 축은 고정 매장이다. 젊은 층과 지역 주민이 매장을 이용해 발생한 수익이 이동점빵의 적자를 보전한다. 여기에 경로당 부식비, 위기가정 지원 예산, 학교 간식 공급 등 공공 재원이 점빵을 통해 순환되도록 설계했다. 지역 내 소비와 공공 지출을 연결해 이동점빵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하도록 했다. -
취재 후 ‘개헌 정치’가 실종된 이유 개헌은 정치권에서 반복적으로 ‘블랙홀’로 불려왔다. 논의가 시작되는 순간 다른 의제를 빨아들이며 정국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는 특성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개헌 논의는 양상이 다르다. 실제 정치권과 여론에서의 주목도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번 개헌안은 일부 헌법 전문 수정으로 제한됐다. 4·19 혁명과 함께 ‘부마 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이념 계승,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즉시 국회 승인을 받도록 하고 48시간 내 미표결 또는 부결 시 효력을 상실, 지역 간 격차 해소와 균형 발전을 국가 의무로 명시하는 조항이다. -
문화캘린더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는 소리꾼 [뮤지컬] 서편제 일시 4월 30일~7월 19일 장소 광림아트센터 BBCH홀 관람료 VIP석 15만원 OP석 12만원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집착과 사랑, 상처와 화해를 관통하는 삶의 시간을 담아낸 창작 뮤지컬 <서편제>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한국적 정서를 기반으로 한 서사와 음악을 결합한 작품으로, 판소리를 중심에 두면서도 팝과 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교차시키며 독자적인 음악적 미학을 구축해왔다. 대표 넘버 ‘살다 보면’은 극의 정서를 압축하는 곡으로, 반복되는 삶의 고통과 그 너머의 위로를 간결한 선율로 전달한다. -
“버스가 없는데 요금 무료가 무슨 소용”… 접근성 빠진 교통 공약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중교통 관련 공약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수도권 교통카드 통합을 공통 의제로 제시했고, 일부 후보들은 무상통근이나 단계적 전면 무상 대중교통 구상도 내놨다. 국민의힘은 70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화와 농어촌 지역 ‘우버’ 방식 호출형 이동서비스 도입 등을 교통 공약으로 발표했다. -
“버스가 없는데 요금 무료가 무슨 소용”… 접근성 빠진 교통 공약 [주간경향]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중교통 관련 공약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수도권 교통카드 통합을 공통 의제로 제시했고, 일부 후보들은 무상통근이나 단계적 전면 무상 대중교통 구상도 내놨다. 국민의힘은 70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화와 농어촌 지역 ‘우버’ 방식 호출형 이동서비스 도입 등을 교통 공약으로 발표했다. -
문화캘린더 두 사람의 ‘빛’이 남긴 건 무엇일까 [연극]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일시 5월 2~25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관람료 R석 6만6000원 S석 5만5000원 서울의 옥탑방. 소설가 지망생 경민은 밤에도 꺼지지 않는 전광판 불빛 아래에서 오랜 친구 동호와 함께 살아간다. 위대한 발명가 에디슨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쓰던 그는, 우연히 만난 유명 출판사 편집장이 자신의 글에 관심을 보이자 성공에 대한 기대를 키워간다. 무명의 시간은 끝나가는 듯 보인다. -
명분 없는 반대, 허술한 빌드업…39년만의 개헌, 이렇게 한다고? 지난 4월 3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여야 6당 소속 국회의원 187명은 ‘대한민국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민투표가 시행된다. 1987년 개헌 이후 39년 만에 헌법을 수정하는 것이다. 국민투표법상 공고 기간 등을 감안하면 5월 10일까지 본회의 의결이 이뤄져야 한다. -
명분 없는 반대, 허술한 빌드업…39년만의 개헌, 이렇게 한다고? [주간경향] 지난 4월 3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여야 6당 소속 국회의원 187명은 ‘대한민국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민투표가 시행된다. 1987년 개헌 이후 39년 만에 헌법을 수정하는 것이다. 국민투표법상 공고 기간 등을 감안하면 5월 10일까지 본회의 의결이 이뤄져야 한다. -
문화캘린더 연극 바냐 삼촌- 이땅의 ‘바냐들’에게 전하는 위로 [연극] 바냐 삼촌 일시 5월 7~31일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관람료 R석 8만8000원 S석 6만6000원 A석 4만4000원 평생을 바쳐 시골 영지를 지켜온 바냐와 조카 소냐. 은퇴 후 돌아온 영지의 주인 세레브랴코프 교수가 재산 처분을 선언하면서 이들의 삶은 균열을 맞는다. 바냐가 연모하던 옐레나, 소냐가 마음을 두고 있던 아스트로프 사이의 미묘한 감정까지 얽히며 두 사람의 상실감은 점차 깊어진다. 자신의 시간이 부정당했다는 인식에서 바냐는 오랫동안 억눌러온 분노를 드러낸다. -
놀이터·병원·빈집·전세사기까지…조례 하나가 동네를 바꿨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의회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예산 낭비, 중복 행정, 존재 이유를 모르겠다는 목소리다. 관심이 없으니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모르니 ‘묻지마 투표’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어떤 동네에서는 조례 하나가 놀이터를 바꾸고, 병원 문 여는 시간을 당기고, 버려진 집을 살리고, 보증금을 잃은 피해자 곁에 가장 먼저 닿았다. 기초의회와 기초단체가 제 역할을 할 때 무엇이 달라지는지 4곳의 이야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