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송이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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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캘린더 주목받는 이영애의 ‘헤다’ [연극] 헤다 가블러 일시 5월 7일~6월 8일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관람료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세계적인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든 작품이다. 귀족 출신의 헤다는 학문 외에는 무관심한 조지 테스만과 결혼했지만, 예상과 달리 단조롭고 지루한 결혼 생활에 권태를 느낀다. 그러던 중 불운한 천재 작가이자 한때 연인이었던 에일레트가 나타나고, 그 곁에는 그가 질투심을 느끼게 되는 동문 테아가 함께한다. 헤다는 억눌렸던 감정과 욕망, 질투와 불안 속에서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한편 헤다 부부 주변에 머물던 브라크 판사는 헤다를 은밀히 통제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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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캘린더 정선아리랑 현대적으로 재해석 [뮤지컬] 아리아라리 일시 4월 25 ~26일 장소 국립국악원 예악당 관람료 전석 3만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뮤지컬에 퍼포먼스를 더해 ‘정선아리랑’의 해학과 역동성, 흥겨움을 선사한다. <아리아라리>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강원도 정선의 나루터 아우라지를 사이에 둔 처녀와 총각의 사랑 이야기와 경복궁 중수를 위해 한양으로 떠나는 정선 떼꾼 이야기가 맞물리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고향의 소중함을 담아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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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나 “4년만 버티면 된다? 보호무역주의는 이미 뉴노멀” “납득하긴 어렵지만, 협상의 출발점과 종착점은 다를 수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상무관으로 근무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참여하고 2021년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25%라는 높은 관세율을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적 리더십의 공백으로 정상 간 외교 채널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라며 “이제는 절대적 손익이 아니라 상대적 게임의 문제”라고 말했다. 경쟁국 대비 유리한 조건을 선점할 수 있도록 협상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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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나 “보호무역주의는 뉴노멀…중장기적 전략 전환 필요” [주간경향] “납득하긴 어렵지만, 협상의 출발점과 종착점은 다를 수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상무관으로 근무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참여하고 2021년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25%라는 높은 관세율을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적 리더십의 공백으로 정상 간 외교 채널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라며 “이제는 절대적 손익이 아니라 상대적 게임의 문제”라고 말했다. 경쟁국 대비 유리한 조건을 선점할 수 있도록 협상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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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캘린더 경쾌하게 풀어낸 세상사의 희비 [연극] 코믹 일시 3월 28일~4월 20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관람료 R석 6만원 S석 5만원 A석 4만원 독일에서 활동한 희극배우이자 극작가 카를 발렌틴은 현실 풍자와 유머를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 세계를 바탕으로 한 서울시극단의 2025년 시즌 개막작 <코믹>은 인간의 어리숙함, 서로 다른 성격이 충돌하는 순간,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터지는 웃음을 통해 세상사의 희비극을 경쾌하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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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미국 ‘빅테크 규제’ 충돌···한국 플랫폼법에도 불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의 빅테크 규제에 ‘관세 보복’을 경고한 가운데, EU가 구글과 애플을 정조준한 강경 제재를 발표하며 양측의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EU의 디지털시장법(DMA)을 참고해 플랫폼 규제 법안을 추진해온 한국 역시 미국의 외교·통상적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3월 19일(현지시간) 구글이 검색 결과에서 자사의 항공권 및 호텔 예약 서비스를 우선 노출한 ‘자사 우대’ 행위가 디지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결론지었다. EU는 구글이 구글플레이 내에서 앱 개발자들에게 자사 결제시스템 사용을 강제하고 이로 인해 소비자와 경쟁 서비스의 선택권을 제한한 점도 문제 삼았다. 애플에 대해서는 아이폰 생태계를 개방해 타사 스마트워치나 헤드폰 등과의 연동이 가능하도록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시정조치는 위반 시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는 중대한 수준으로, 디지털시장법이 규정한 최고 수준의 제재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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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미국 ‘빅테크 규제’ 고래싸움에···눈치보는 한국 [주간경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의 빅테크 규제에 ‘관세 보복’을 경고한 가운데, EU가 구글과 애플을 정조준한 강경 제재를 발표하며 양측의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EU의 디지털시장법(DMA)을 참고해 플랫폼 규제 법안을 추진해온 한국 역시 미국의 외교·통상적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3월 19일(현지시간) 구글이 검색 결과에서 자사의 항공권 및 호텔 예약 서비스를 우선 노출한 ‘자사 우대’ 행위가 디지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결론지었다. EU는 구글이 구글플레이 내에서 앱 개발자들에게 자사 결제시스템 사용을 강제하고 이로 인해 소비자와 경쟁 서비스의 선택권을 제한한 점도 문제 삼았다. 애플에 대해서는 아이폰 생태계를 개방해 타사 스마트워치나 헤드폰 등과의 연동이 가능하도록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시정조치는 위반 시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는 중대한 수준으로, 디지털시장법이 규정한 최고 수준의 제재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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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후 다시, 국민의 손에 달렸다 예상치 못했던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100일. ‘비상계엄’이라는 단어가 한국사회에 남긴 깊은 상처를 다시금 실감하게 된다. 불과 두 달(지난해 11월~올해 1월) 만에 자영업자 20만명이 폐업했고, 성장률 전망치는 1%대로 추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위축됐던 자영업 시장은 갑작스러운 계엄령으로 더욱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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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캘린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인간의 욕망과 도덕적 딜레마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일시 3월 30일~6월 8일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관람료 VIP 12만원 R석 9만원 S석 6만원 촉망받는 화가 배질은 영국 런던 사교계의 귀족 청년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화를 그린다. 도리안에게 매혹된 배질은 자신의 영혼을 쏟아부어 걸작을 완성한다. 한편 뛰어난 언변과 지성을 지닌 헨리는 도리안을 통해 자신이 갈망하던 ‘도덕적 속박에서 벗어난 삶’을 실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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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어 윤석열···반복되는 보수정당의 몰락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헌법개판소’라는 말이 들리는데 국민 여러분이 일어나셔야 한다.”(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입법부, 사법부, 군대, 경찰에 똬리 틀고 있는 지렁이들을 찾아낸 것이다. 이런 지렁이 기생 세력을 깨부숴야 한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우리 모두 단결된 힘으로 악의 창살에 갇혀 있는 윤 대통령을 구출하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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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서 윤석열까지···반복되는 보수정당의 ‘탄핵 악몽’ 왜? [주간경향]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헌법개판소’라는 말이 들리는데 국민 여러분이 일어나셔야 한다.”(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입법부, 사법부, 군대, 경찰에 똬리 틀고 있는 지렁이들을 찾아낸 것이다. 이런 지렁이 기생 세력을 깨부숴야 한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우리 모두 단결된 힘으로 악의 창살에 갇혀 있는 윤 대통령을 구출하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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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캘린더 뮤지컬 니진스키-천재 발레리노의 불꽃같은 삶 [뮤지컬] 니진스키 일시 3월 25일~6월 15일 장소 예스24아트원 1관 관람료 R석 7만원 S석 5만원 쇼플레이의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 3부작 중 첫 번째 뮤지컬 <니진스키>는 천재 발레리노 니진스키의 삶을 재조명해 그가 추구한 예술을 그린 작품이다. 문화 예술이 가장 번성했던 1900년대 프랑스 파리의 벨 에포크 시대, 러시아 발레단 ‘발레 뤼스’의 주요 인물들인 니진스키, 디아길레프, 스트라빈스키의 현실과 이상, 천재성과 광기 사이 피어나는 팽팽한 대립과 갈등의 긴장감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