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철도원 삼대’ 부커상 최종후보 올라

박송이 기자

황석영의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가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의 최종후보(숏리스트)에 올랐다.

부커상 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철도원 삼대’의 영문판인 ‘마터 2-10’(Mater 2-10)을 포함한 최종 후보작 6편을 발표했다.

최종후보에는 황석영을 비롯해 ‘철도원 삼대’를 영어로 옮긴 번역가 소라 김 러셀, 영재 조세핀 배가 함께 올랐다.

이 작품은 2019~2020년 ‘마터 2-10’이라는 제목으로 채널예스에 연재된 뒤 2020년 장편소설 단행본으로 창비에서 출간됐다.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방대한 서사를 통해 일본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노동자의 삶을 문학적으로 구현한 작품이다. 앞서 황석영은 장편소설 ‘해질무렵’의 영문판 ‘앳 더스크’(At Dusk)로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롱리스트)에 오른 적이 있다.

부커상의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작가와 번역가의 노고를 동등하게 인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2005년 신설됐다. 소설가 한강이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 한국작가 최초로 수상했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5월21일 런던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철도원 삼대 한글판(왼쪽)과 영문판

철도원 삼대 한글판(왼쪽)과 영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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