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경향신문 기자
경향신문 사회부기자입니다. 경제, 문화부를 거쳤습니다.
최신기사
-
‘21세기 대군부인’ 작가, 역사왜곡 논란 사과···“고증 부족, 저의 불찰”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집필한 유지원 작가가 사과했다. 유 작가는 19일 <21세기 대군부인> 홈페이지에 “고증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혹 더 큰 불편을 드리지 않을지 조심스러운 마음에 이렇게 말씀드리기까지 시간이 지체되면서 더 많은 분께 폐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
책과삶 5월, 아이는 자신이 왜 죽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두 아이 이경혜 지음 | 바람의아이들 | 140쪽 | 1만2000원 1980년 5월 24일 광주 외곽 송암동에서 요란한 총성이 울린다. 매복 중이던 전투교육사령부대 소속 대원들이 이동 중인 공수부대원들을 시민군으로 오인해 교전이 시작된 것이다. 교전의 피해는 군인에 그치지 않았다. 주변에 있던 무고한 시민들도 희생됐다. 인근 산에서 놀고 있던 어린 소년도 그중 하나였다. 당시 광주효덕국민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던 열한 살 소년 ‘전재수’가 당시 희생된 아이 중 하나다. -
권정생문학상에 김선정 작가 ‘물 없는 수영장’ 제17회 권정생문학상에 김선정 작가(사진)의 청소년 소설 <물 없는 수영장>이 선정됐다고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이 11일 밝혔다. 수상작인 <물 없는 수영장>은 구제역 발생과 살처분이라는 비극적 현실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크고 작은 모든 존재의 평등함, 살아있다는 것의 의미, 살아간다는 것의 고귀함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김선정은 2011년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동화 <최기봉을 찾아라!> <방학 탐구 생활> <우리 반 채무 관계> 등을 냈다. -
제17회 권정생문학상에 김선정 작가 ‘물 없는 수영장’ 제17회 권정생문학상에 김선정 작가의 청소년소설 <물 없는 수영장>이 선정됐다고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이 11일 밝혔다. 수상작인 <물 없는 수영장>은 구제역 발생과 살처분이라는 비극적 현실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심사위원단 “크고 작은 모든 존재의 평등함, 살아있다는 것의 의미, 살아간다는 것의 고귀함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
책과 삶 어머니·아버지, 이제 당신과 절연합니다···가족이란 ‘거짓 우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족 해방 에이먼 돌런 지음|김은지 옮김|복복서가 | 376쪽 |1만 9000원 “어머니는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우린 이제 끝났어요. 안녕히 계세요.” 이야기는 저자가 자신의 어머니와 나눈 마지막 대화와 함께 시작한다. 그는 어렸을 때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어머니에게 매를 맞았다. 대학에 진학하며 집을 떠나서야 다른 친구들은 ‘냄비에 방치해서 굳어버린 오트밀’이 아닌 ‘갓 끓여 따뜻한 오트밀’을 먹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의 키는 캠퍼스에서 8㎝가 더 자랐는데 아마도 그제야 제대로 된 식단으로 식사를 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할 뿐이다. 성인이 된 뒤에도 어머니의 하소연과 조롱 등 모욕적 대화의 말 상대가 되어야 했던 그는 어느 날 결심한다. 자신을 학대해온 가족과 절연하기로. 그리고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인 피해자들이 학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책을 쓰기로 한다. -
금요일의 문장 우리가 삶을 바쳐서 돈을 버는 존재라는 것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 모두 어느 정도는 잘못되어 간다. 받아들여야 하니까. 우리가 삶을 바쳐서 돈을 버는 존재라는 것을.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증오하게 된다. 우리를 남김없이 발라먹으려는 상사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일을 너무 잘해서, 일을 너무 못해서,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말을 너무 안 해서. … 언제나 누군가를 마음속에서 죽이고 있었다.” -
‘MZ시인’ 고선경 “효율 따지는 지금 시대의 연애 탐구” 시인 고선경을 만났다. 집 얘기를 한참 했다. 최근 전세대출을 알아보고 있는데 매물이 없어서 걱정이라고 했다. 서울 안에 있고 싶은데 가격을 맞추려면 지금보다 더 외곽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집에 절약 스티커도 있다며 고정 수입이 없어 월세보다는 전세가 낫다는 고민을 풀어놓는 그를 보자니, 그가 최근 낸 시집 <러브 온 더 락>(사진)의 이야기가 조금 더 가깝게 와닿았다. -
‘망하기 일보 직전’ MZ세대의 연애는?···고선경 “현실 견디게 해주는 게 사랑” 시인 고선경을 만났다. 집 얘기를 한참 했다. 최근 전세 대출을 알아보고 있는데 매물이 없어서 걱정이라고 했다. 서울 안에 있고 싶은데 가격을 맞추려면 지금보다 더 외곽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집에 절약 스티커도 있다며 고정 수입이 없어 월세보다는 전세가 낫다는 고민을 풀어놓는 그를 보자니, 그가 최근 낸 시집 <러브 온 더 락>의 이야기가 조금 더 가깝게 와닿았다. -
책과 삶 새들은 나의 역사처럼 DMZ로 날았다 DMZ 콜로니 최돈미 지음 | 정은귀 옮김 | 문학사상 | 164쪽 | 1만8000원 최돈미. 한국에서는 주로 김혜순 시인과 함께 호명되던 이름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 1.5세대 작가로 김혜순을 비롯해 최승자, 이상 등의 시를 영어권에 번역했다. 그가 번역한 김혜순의 <날개 환상통>(Phantom Pain Wings)은 2024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상을 받았다. -
‘딸깍 출판’ 위기에 머리 맞댄 출판인들···“인간 보증? AI 포섭?” 묘수 찾을까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저작물이 늘어나며 출판계가 위기에 빠졌다. 출판사들은 책에 ‘인간 저술’을 보증하는 마크를 달거나, 문학 작품에 AI 사용을 금지하는 원칙을 제정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개별 출판사 차원의 단발적 대책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에 현장의 위기를 포괄적으로 진단하기 위한 포럼이 열렸다. AI를 활용한 ‘딸깍 출판’이 이슈가 된 후 출판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공식적으로 AI 대응책을 논의한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
“한국문학 예술성 알릴 ‘전문 번역인’ 키워요” 황석영 등 원로 문학인 참여 ‘번역대학원대학교 설립추진위’ 발족영어·프랑스어 등 7개 전공 석사과정 운영…내년 9월 개교 목표 “문학 번역은 기계를 통한 언어의 전환이 아니라 작품 안의 맥락을 이해하는 고차원적인 작업입니다. 수용 언어의 감수성과 표현 체계를 섬세하게 반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도종환 시인) -
황석영·도종환·문정희 “한국문학 깊이 있는 전달 위해 전문 인력 양성 필요”…번역대학원대학교 설립 추진 “문학 번역은 기계를 통한 언어의 전환이 아니라 작품 안의 맥락을 이해하는 고차원적인 작업입니다. 수용 언어의 감수성과 표현 체계를 섬세하게 반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도종환 시인) 한국문학의 예술성을 세계에 알릴 전문 번역인을 양성하는 번역대학원대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황석영, 나태주, 문정희, 은희경 등 원로 문학인들이 추진 위원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