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다우 0.98%↓

이정호 기자

S&P500 0.46%↓…나스닥 0.64%↓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위키피디아 제공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위키피디아 제공

뉴욕증시가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지속되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된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5.12포인트(0.98%) 내린 38,085.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3.21포인트(0.46%) 하락한 5,048.42를, 나스닥 지수는 100.99포인트(0.64%) 하락한 15,611.76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한때 600포인트 이상 급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한때 200포인트 이상 빠졌으나 장후반에 하락폭은 줄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가운데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상승폭이 컸던 점에 주목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를 밑돌았다.

GDP 성장률과 함께 발표된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수치인 1.8%를 웃도는 수준이고, 최근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었다.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인플레이션 지표는 견조하게 나오면서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커졌다. 이에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6일에 나올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기다리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이 하방 경로에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앞으로 몇 달 안에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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