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들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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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동대문구 대학가에 ‘전세 사기’ 집단 고소···보증금 떼이고, 부동산은 잠적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구 대학가 인근 A건물에는 사람이 들락거려도 전등이 켜지지 않았다. 보안문·엘리베이터도 작동하지 않았다. 건물주가 공용 전기요금을 오랜 기간 내지 않은 탓이었다. 건물주의 우편함에는 “본인 외 절대 개봉 금지”를 알리는 신용 정보 관련 우편물도 무더기로 꽂혀 있었다. A건물의 세입자들은 건물주인 B씨와 공인중개사들을 최근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경희대·서울시립대 인근에 다수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계약이 끝난 세입자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 기자가 입수한 고소장을 보면 세입자들은 적게는 6000만원, 많게는 1억원이 넘는 보증금을 냈다. 세입자들은 “분양 대금 가액과 같거나 높은 금액을 임차보증금으로 하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뒤 임차보증금을 B씨에게 내면 이후 임대차 계약 기간이 만료되더라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식으로 보증금 상당액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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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거부 안하면 족보 안 줘”···경찰, 한양대 의대생 수사 착수 ‘족보 공유’를 해주지 않겠다는 식으로 다른 학생에게 휴학을 강요하고 수업을 거부하게 한 한양대 의과대학 학생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4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의대 학생회 명단 파악 등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강압적으로 휴학을 종용했다는 내용에 대한 조사’라며 한양대 의대 행정실에 의대 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회 소속 학생 명단 등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한양대 의대는 경찰의 수사협조 요청을 받은 뒤 자료 제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1일 교육부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 센터’가 집단행동 참여 강요 사례를 접수했고 해당 사안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의대에서 의대 학생들에게 ‘의대 TF팀’ 명의로 단체 수업 거부를 지속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해당 TF팀은 수업에 참여할 경우 ‘족보 공유 금지’ ‘전 학년 학생에게 공개 대면 사과’ 등을 하도록 하겠다고 명시하는 식으로 의대 학생들에게 휴학을 강요하고 수업 복귀를 막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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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시위 ‘지하철 탑승→승강장 눕기’로 바꿨지만···경찰 대응은 그대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5월 개원하는 22대 국회에 장애인 권리 관련 입법을 촉구하며 향후 1년간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추기로 했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은 ‘강제 퇴거’ ‘체포 후 구속영장 신청’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전장연은 최근까지 해오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내년 4월 20일 장애인의날(장애인 차별철폐의 날)까지 1년간 멈추기로 했다. 지난 4·10 총선에서 선출된 22대 국회가 향후 1년 내에 교통약자법을 전면 개정하고, 권리 중심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지원 특별법·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을 제정할 것을 요구하면서다. 해당 법안들은 21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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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날…나는 ‘비건 식당’에 갔다 직장인 오모씨(38)는 22일 오후 반차를 내고 비건(채식주의자) 전문 A식당을 찾았다. 오씨는 하루에 한 끼라도 채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채식지향인’이다. 책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를 읽은 뒤 채식에 관심이 생겼다. 오씨는 “최근 날씨의 급격한 변화가 두려움으로 다가온다”면서 “기후위기 걱정 탓에 채식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지구의날’인 이날 서울 곳곳의 비건 식당은 저마다의 이유로 찾아온 이들로 붐볐다. 비건 메뉴를 추가하는 식당도 늘고 있다. 비건 식품은 제조·가공·조리 등 모든 단계에서 육류·어류·우유·꿀·달걀 등 동물성 원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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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날씨 변화가 두려워”···지구의 날에 비건 식당 찾은 시민들 서울 마포구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오모씨(38)는 22일 오후 반차를 내고 A 비건(채식주의자) 식당을 찾았다. 오씨는 하루에 한 끼라도 채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채식지향인’이다. 책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를 읽은 뒤 채식에 관심이 생겼다. 오씨는 “최근 날씨의 급격한 변화가 두려움으로 다가온다”며 “기후위기에 대한 걱정 탓에 채식에 대한 관심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지구의 날’인 이날 서울 곳곳의 비건 식당은 저마다의 이유로 찾아온 이들로 붐볐다. 비건 식당을 표방하지 않았지만 비건 메뉴를 추가하는 식당도 늘고 있다. 비건 식품은 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등 모든 단계에서 육류, 어류, 우유, 꿀, 달걀 등 동물성 원재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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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집회의 자유는 소수자에 특히 중요” 법정기념일인 ‘장애인의날’이자 장애인단체에선 ‘장애차별철폐의날’로 부르는 지난 20일과 전날 지하철역에서 시위를 벌이던 장애인권 활동가 4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양일간 서울시의 ‘탈시설 지원조례 폐지안’ 부결 등을 요구하며 집중결의대회를 열면서 생긴 일이었다.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지하철역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탑승을 막은 서울교통공사(서교공) 직원 및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그가 탄 휠체어와 엘리베이터가 부딪쳐 고장 나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른 활동가는 승강장에서 강제퇴거되는 과정에서 다쳤지만 서교공 직원을 폭행했다는 이유로 현행범 체포됐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 장애인 단체가 지하철역 시위를 시작한 이래 반복되고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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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이규식 서울장차연 공동대표 또 구속영장 신청···지난 1월 이후 3번째 서울 지하철역에서 시위를 한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1일 이 대표에 대해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앙지검은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교통공사(서교공)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 혜화역에서 이 대표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경찰에 인계했다. 이 대표는 혜화역 승강장으로 내려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 했고, 이를 막으려는 서교공 측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휠체어로 두 차례 엘리베이터에 충격을 가해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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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단체가 지하철역 집회 제한이 ‘위법’이라는 이유 법정기념일인 ‘장애인의 날’이자 장애인단체에선 ‘장애 차별 철폐의 날’로 부르는 지난 20일과 전날 19일 지하철역에서 시위를 벌이던 장애인권 활동가 4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양일간 서울시의 ‘탈시설 지원조례 폐지안’ 부결 등을 요구하며 집중결의대회를 열면서 생긴 일이었다.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지하철역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탑승을 막은 서울교통공사(서교공) 직원 및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그가 탄 휠체어와 엘리베이터가 부딪혀 고장 나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른 활동가는 승강장에서 강제퇴거 되는 과정에서 다쳤지만 서교공 직원을 폭행했다는 이유로 현행범 체포됐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 장애인 단체가 지하철역 시위를 시작한 이래 반복되고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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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박 2일 집회 진행 장애인단체 대표 역 승강기 고장 혐의로 연행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집회를 진행하던 이규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를 경찰이 체포했다. 전장연·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19일 이 대표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연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8시30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전동휠체어로 두 차례 세게 들이받아 고장 낸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가 속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 단체들로 이뤄진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날 오전 8시부터 1박 2일 집회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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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성평등 기획 울림 커…총선 공약 꾸준히 추적, 후속 보도를” 경향신문 독자위원회가 지난 3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회의실에서 2024년 4월 정기회의를 열었다. 정연우 위원장(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주재로 열린 회의에 김소리(법률사무소 물결 변호사), 김지원(단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박은정(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 이승환(한국공인회계사회 선임), 조상식(동국대 교육학과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김봉신(여론조사기업 메타보이스(주) 이사), 정은숙(도서출판 마음산책 대표)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냈다. 경향신문에서는 구혜영 정치부문장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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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때 전북서 희생된 기독교인 104명 진실규명 결정…진화위 “북한 사과 촉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가 한국전쟁 시기 발생했던 종교인 희생 사건 가운데 전북 지역에서 희생된 기독교인 104명에 대해 처음으로 진실규명 결정을 했다. 진화위는 지난 16일 제76차 위원회를 서울 중구 위원회 회의실에서 열고 한국전쟁 전후 적대 세력에 의한 종교인 희생 사건 중 전북지역 기독교 희생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리고 관련 부처에 후속 조치를 권고했다. 진화위는 2022년 5월 24일부터 “한국전쟁 전후 시기 전국적으로 기독교를 비롯한 많은 종교인이 희생됐다”며 직권조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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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전공의, 윤 대통령 담화에 “의정 강 대 강 대치 길어질 것” 사직 전공의가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 형식으로 내놓은 대국민 메시지에 관해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공의 일각에서 나온 ‘절반 복귀 의사’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분당차병원에서 사직한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17일 문화방송(MBC)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의료계와 정부의 강 대 강 대치가 길어질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대통령이) 뭔가 유연하게 입장을 열린 자세로 나오셨으면 저희도 뭔가 변화하는 자세를 보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계속 그렇게 자세가 나오시니까 저희도 어떻게 보면 뭔가 변화가 없을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