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박 2일 집회 진행 장애인단체 대표 역 승강기 고장 혐의로 연행

박채연 기자    강한들 기자
4o20장애인차별철폐 공동투쟁단과 경찰이 19일 서울 혜화역에서 대치하고 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4o20장애인차별철폐 공동투쟁단과 경찰이 19일 서울 혜화역에서 대치하고 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집회를 진행하던 이규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를 경찰이 체포했다.

전장연·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19일 이 대표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연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8시30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전동휠체어로 두 차례 세게 들이받아 고장 낸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가 속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 단체들로 이뤄진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날 오전 8시부터 1박 2일 집회에 들어갔다.

전장연은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의 폭력적인 강제 퇴거를 규탄한다”고 했다.

전장연은 20일 오전 8시 혜화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권리 중심 노동자 400명 해고’를 철회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장애인단체 시위로 서울 지하철 4호선 하행선이 1시간 정도 무정차 통과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9시4분부터 10시쯤까지 혜화역에서 동대문역으로 가는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지나쳐 총 12대 중 11대가 무정차 통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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