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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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빈대에 더 취약한 이곳? 위생이 나빴던 과거에나 발견되던 빈대가 다시 나온다는 신고가 전국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17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기숙사에서 한 학생이 빈대에 물렸다고 신고했습니다. 이후 인천의 한 사우나와 KTX 객실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한 방역업체는 지난달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13개 구에서 24건의 방역 작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보다 앞선 지난 5월부터 빈대한테 심각하게 시달린 곳이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한 고시원 벽지에는 검은 얼룩이 가득했습니다. 모두 빈대를 잡은 자국입니다. 방문의 떼어진 시트지 사이로 빈대 배설물과 알을 깐 흔적도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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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법원에서 여성 판사를 만날 확률은? “여자가 판사라니! 시기상조요.” 지금으로부터 70여년 전인 1952년 이승만 대통령이 여성 최초 사법고시 합격자 이태영 박사의 판사 임용을 거절하며 한 말입니다. 수십 년이 흐른 지금, 법원 상황은 달라졌을까요? 지난 8월 기준 전국 법원에 있는 여성 판사는 35%밖에 되지 않습니다. 고등법원 60개 재판부 중 여성 법관이 한 명도 없는 재판부가 50.8%로 절반이 넘습니다. 올해 서울고등법원에 새로 보임된 ‘고법 판사’ 15명 중 여성 법관은 한 명도 없습니다. 최근 5년간 서울고법 신규 보임 판사 중 여성이 0명이었던 적은 올해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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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이태원 참사 1주기, 핼러윈 모습은? 오는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올해는 그동안과 다른 추모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지난해 10월29일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을 찾은 159명이 희생된 참사 영향입니다. 지난 27일 부산 수영구에 있는 한 미국계 창고형 대형 할인점을 찾았습니다. 매년 이 매장을 장식했던 핼러윈 관련 상품들이 올해는 사라졌습니다. 매장 관리 직원은 “핼러윈 장식품은 올해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라고 안내했습니다. 대신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앞당겨 크리스마스트리, 눈사람 모양 조명 등을 매장 1층에 크게 진열했습니다. 대형마트, 편의점, 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계도 핼러윈 관련 마케팅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기획전을 마련하지 않거나 관련 상품 품목 수를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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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코 앞에 호랑이가 돌아다니는 공원?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에 ‘동물 없는 동물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바로 문암생태공원에 생긴 ‘증강현실(AR) 동물원’입니다. 지난달 29일 임시개장한 뒤 조형물 공사를 거쳐 정식으로 개장했습니다. 휴대전화에 문암생태공원 AR동물원 앱을 설치하고 공원에 방문하면 열 종류의 가상 동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같은 자리를 빙빙 도는 정형행동을 하는 동물이나 지쳐 쓰러져 있는 모습 대신 활기차게 돌아다니는 동물을 볼 수 있습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반달가슴곰과 함께 사진 찍는 기능도 제공됩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경기 양주시 옥정중앙공원에도 ‘AR 동물원’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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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한강에서 배달음식 이제 안 된다고? 서울시는 지난달 7일 한강공원에서 일회용 용기를 이용한 배달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올해 잠수교 주변 공원부터 적용되며 내년엔 뚝섬과 반포 일대, 2025년에는 한강공원 전체로 확장됩니다. 한강공원에서 모든 플라스틱 사용이 금지되는 건 아닙니다. 음식을 담을 때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가 아닌 다회용 용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페트병에 담긴 음료 같은 공산품은 반입을 허용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단속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일회용 용기 제한은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모든 행사나 축제에서도 적용됩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푸드트럭은 다회용 용기 사용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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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겉바속촉 탕후루’는 출입 금지? 탕후루는 과일에 설탕 시럽을 바른 중국 간식입니다. 딸기, 귤, 샤인머스캣처럼 상큼한 과일을 꼬치와 작은 종이컵에 끼워 판매합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탕후루’ 때문에 골치 아픈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심지어 ‘노(NO) 탕후루존’까지 생겼습니다. 탕후루 테이크아웃(포장구매) 판매점이 급격히 늘면서 쓰레기 처리가 문제니다. 탕후루 가게 앞엔 먹고 남은 꼬치와 종이컵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탕후루를 구매한 사람들이 들고 다니면서 먹다가 그냥 버리는 일도 많습니다. 홍대, 신촌 같은 번화가 길바닥에는 탕후루 꼬치가 널려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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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학생들이 단체로 학교 빠진 날? ‘공교육 멈춤의 날’이었던 지난 4일, 학교에 가지 않은 초등학생들이 있습니다. 선생님을 응원하는 뜻에서 체험학습을 신청한 겁니다. 이날은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 교사가 숨진 지 49일째 되는 날로 악성 민원과 폭력에 노출된 선생님들이 교육 환경을 바꿔 달라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전국에서 많은 선생님이 연가나 병가를 내고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전국 시·도 교육청에 모였습니다. 오후에는 교사 등 약 5만명(주최측 추산)이 모여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규모 추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교육부는 평일인 이날 휴가를 내는 선생님에게 징계를 내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초등학교 약 400곳은 이날을 임시휴업(재량휴업)일로 삼을 계획었지만 교육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많은 학교가 이를 철회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4일 오후 5시 기준 38곳의 초등학교가 임시휴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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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노란버스 안 타면 수학여행 취소? 어린이는 수학여행 갈 때 ‘노란 스쿨버스’를 타야 한다는 교육부 지침에 전국 초등학교 현장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7월 시·도 교육청에 ‘수학여행·현장체험학습 운행 차량을 어린이통학버스로 신고하라’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냈습니다. 적발될 경우 3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단 문구도 포함됐습니다. 어린이통학버스는 어린이 체형에 맞는 안전띠와 창문, 하차 확인장치가 있는 버스입니다. 반드시 차량 외부를 노랗게 칠해야 합니다. 교육부가 이 같은 공문을 보낸 이유는 지난해 10월 나온 법제처의 도로교통법 해석 때문입니다. 법제처는 ‘교육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비상시적인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어린이 이동’의 경우에도 통학과 같이 도로교통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도로교통법 제2조와 제52조에 따르면 유치원이나 학교가 만 13세 미만 어린이를 태울 때 신고한 통학버스로만 운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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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후쿠시마 오염수 뿌리면 고래는?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달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방류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고래 등을 청구인으로 한 헌법소원이 제기됐습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달 16일 정부를 상대로 헌법소원 심판청구를 제기했습니다. 청구서에는 정부가 오염수 방류 저지에 최선을 다하지 않아 국민과 생명체들이 기본권을 침해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제주 해녀, 잠수부를 비롯한 시민 4만여 명과 고래 등이 청구 주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동물이 헌법소원 청구 주체가 된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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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AI로 아동 성착취물까지? 방송인 박명수의 인공지능(AI) 목소리로 그룹 뉴진스의 신곡을 커버하고, 사람과 닮은 가상인물이 춤을 추는 영상, 한번쯤 보셨을 겁니다. AI로 많은 창작물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이 기술로 아동 성착취물까지 만드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AI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 저장하는 사례가 하나둘 생겨나고 있는 거죠. 실제 아동을 촬영한 게 아니라 AI로 그린 그림을 제작·유포하는 행위도 법적 처벌이 가능할까요. 지난달 AI로 아동 성착취물을 만든 피의자가 처음으로 기소됐습니다. 부산지방검찰청은 AI로 아동 성착취물 360건을 만든 4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A씨는 단어를 입력하면 그림을 그리는 이미지 생성 AI 프로그램을 이용했습니다. A씨는 ‘10살’ 등 미성년자를 암시하는 단어로 AI 그림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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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일타강사 ‘무료 인강’ 알고보니? 최근 수능 입시 강의를 불법으로 공유하는 통로가 등장했습니다. 예능, 드라마를 불법으로 공개하던 ‘누누TV’의 이름을 딴 ‘누누스터디’입니다. 지난달 누누스터디 텔레그램 방에 수학, 과학, 국어 등 수능 인터넷 강의가 여러 편 올라왔습니다. 강의 영상뿐만 아니라 교재까지 pdf 파일로 공유됐습니다. 대부분 유명 사교육 업체 영상이었습니다. 누누스터디 운영자는 불법으로 강의와 교재를 복사해 올렸고 학원 홈페이지를 해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게다가 강의 영상을 추출하는 소프트웨어도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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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악몽으로 끝난 잼버리?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예정보다 일찍 새만금 일정을 종료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7일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 소식에 새만금 야영지 조기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8일 서울과 경기 등 8개 시도로 이동했습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전 세계 스카우트 청소년이 모여 캠핑하는 행사입니다. 4년마다 다른 나라에서 개최됩니다. 코로나19 대규모 유행 이후 열린 첫 행사인 올해는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이달 1일부터 열렸습니다. 153개국에서 4만명 넘는 청소년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