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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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학교 소지품 검사 다시 생길까? 최근 정부가 학생인권조례를 손보겠다고 나섰습니다. 서울 서초구 초등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학생인권조례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지난달 24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학생의 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우선시되면서 교사들의 교권은 땅에 떨어지고 교실 현장은 붕괴하고 있다”며 “교육감들과 협의해 학생인권조례를 재정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25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학생인권조례 중 교권을 침해하거나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방해하는 조항은 개정 또는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학생 인권이 너무 강조돼서 교사가 보호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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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결혼한 교사한테 임신하지 말라고?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소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동료 교사들은 고인이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고 증언했습니다. 경찰과 교육부는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교사를 향한 ‘악성 민원’을 해결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학교 특성상 교사는 민원을 대부분 혼자 감당해야 합니다. 폭언이 쏟아져도 교사는 보호받을 장치가 사실상 없습니다. 최소한 통화연결음이라도 재생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 배경입니다. 콜센터 상담사와 통화하기 전 나오는 안내 문구(폭언·욕설 등을 하면 통제받을 수 있다)처럼 말이죠. 교육부는 이달 12일부터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통화연결음을 만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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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영아 유기 사건, 왜 일어나는 거야? 지난 6월21일 경찰은 경기 수원에서 아기 시신 두 구를 냉장고에 방치한 여성을 체포했습니다. 지난 6일에는 경기 김포의 한 텃밭에 아기를 묻은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같은 날 광주에서는 아기 시신을 종량제 봉투에 버린 친모가 자수했습니다. 경기 용인, 이천, 경남 거제, 부산 등에서도 ‘영아 유기’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출생 미등록 영아 814명(지난 14일 기준)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년 동안 의료기관에 출생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는 되지 않은 아동 2123명을 확인했습니다. 이 중 249명이 사망했고, 1025명은 생존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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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하이브 아이돌 팬사인회에서 속옷 검사? 지난 8일 하이브 재팬 소속 아이돌 앤팀(&TEAM) 팬사인회에서 일부 팬들을 상대로 과잉 몸수색이 이뤄져 논란이 됐습니다. 여성 보안요원이 무작위로 팬들의 속옷 검사를 진행한 겁니다. 녹음기를 숨겼는지 확인하겠다는게 이유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팬 1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의 없이 진행된 속옷 검사에 당황한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기를 올리며 불쾌함을 털어놓았습니다. 이들은 “아예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어요” “너무 수치스러워” 등의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A씨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냥 속옷 자체를 눌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소속사의 과잉 대처에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지적하며 “한국에 잘 들어오지 않는 아티스트를 어렵게 만날 기회였는데, 항의하면 퇴장당할까 소속사에 별다른 얘기를 못 했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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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올해 ‘퀴퍼’도 정상영업, 을지로에서요! 올해 ‘퀴퍼’도 정상 영업했습니다. 서울광장 대신 을지로에서요. 2015년부터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줄곧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축제는 올해 8년 만에 을지로 일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서울시가 광장 사용을 불허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는 광장을 쓰기 위해 매번 서울시와 조율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날 꼭 행사하실 거예요?”라고 묻는 전화 한 통이 전부였습니다. 양선우(홀릭)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은 오전 7시부터 현장을 누볐습니다. 운동화 끈이 풀어진 줄도 모른 채로요. 서둘러 진행 조끼를 입고, 무전기를 차고, 이리저리 뛰며 진행 상황을 분주히 살폈습니다. 행사장에는 성소수자 연대단체 부스 58개와 무대가 설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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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친구 살린 헌혈 강아지 은퇴하던 날 지난달 2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헌혈견’ 은퇴식입니다. 다른 강아지 친구를 여럿 살린 진주를 포함해 10여 마리의 대형견이 주인공이었습니다. 사람처럼 강아지도 크게 다쳤거나 수술할 때 출혈이 심한 경우 수혈을 받아야 합니다. 예전에는 평생 피를 제공하기 위해 길러지는 공혈견으로부터 받았는데요. 공혈견의 희생을 막기 위해 대안으로 나온 게 ‘헌혈 동물’입니다. 건강한 반려견이 안전하게 조금씩 헌혈하자는 거죠. 지난해 건대 부속 동물병원에는 아임도그너 헌혈센터가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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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수능 5개월 앞두고 킬러문항 삭제 발표? 지난달 19일과 22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빼기로 협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라고 지시했습니다. 수능이 어려워지니까 수험생들이 사교육으로 몰린다는 판단입니다. 수능을 5개월 앞두고 나온 대책 때문에 학생, 학부모는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한 고3 학부모는 “몇 년 사이 킬러 문항 논란 등으로 수능을 비교적 쉽게 내겠다는 방침으로 알고 있었는데, 대통령이 느닷없이 저런 발언을 하니 어리둥절했다”라며 “하루 만에 ‘변별력은 있도록 하겠다’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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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친구가 이젠 언니? 만 나이 계산법 알려드림 오는 28일부터 법적으로 ‘만 나이’가 적용됩니다. 학교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지난 8일 짧은 동영상(숏폼) 플랫폼인 틱톡 암호명3701 채널에 ‘만 나이’ 사용으로 교실에서 달라지는 점이 있을지 물었습니다. “저희는 난리 날 것 같아요” “저희 반에 1월생이랑 12월생 있어서 난리” 등의 답변이 많았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혼란스러울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만 나이는 어떻게 계산할까요? 생일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됩니다. 태어나면 0살, 이후에는 생일이 지날 때마다 1살씩 더하는 겁니다. 생일 당일부터는 해당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빼면 되고, 생일이 안 지났다면 1을 더 빼면 됩니다. 예를 들어, 2003년 9월1일생인 걸그룹 아이브 안유진의 만 나이는 24일 현재 기준 19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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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신상, 유튜버가 공개? 지난 2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의자의 신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공적 기관이 아닌 제3자가 가해자의 신상을 밝히는 ‘사적 제재’를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A씨의 이름, 얼굴, 나이, 혈액형을 비롯한 개인정보와 전과기록까지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채널 운영자는 신상공개 전 피해자의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5월 부산에서 20대 여성을 뒤쫓아 머리 등을 폭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는 영상에 출연해 “처음에 신상공개 청원을 넣었지만 경찰에 권한이 없다고 했다. 검찰에도 신청했지만 2심 진행 중이라 안 됐다”라며 “다른 사람들이 안 당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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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의대는 쏠림, 교사는 기피?…같은 선생님인데 의대 쏠림이 지나칠 정도로 심해지는 가운데 학교를 떠나는 5년차 미만 저연차 교사가 1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 ‘학교 선생님’ 등 같은 선생님인데도 두 선생님을 둘러싼 온도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5년 차 미만 초·중·고 국공립 교원 총 589명이 그만뒀습니다. 1년 전 5년 미만 근속 교사 퇴직자는 303명이었습니다. 일한 지 얼마 안 된 교사만 교직을 떠난 게 아닙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퇴직한 전체 교원은 총 1만2003명입니다. 6년 전(2017년 3월~2018년 2월 8367명)보다 3636명 더 그만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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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흑인 인어공주가 싫다고? 지난달 24일 개봉한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에 평점 테러가 이어졌습니다. 개봉 당일 첫 상영이 끝나지 않았을 시간인 오전 10시 기준 네이버 영화 평점은 1.86이었습니다. 디즈니는 인어공주 역할로 흑인 배우 겸 가수 핼리 베일리를 캐스팅했습니다. 롭 마셜 감독은 “핼리 베일리가 부르는 ‘파트 오브 유어 월드(Part of Your World)’가 너무 아름다웠다”라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습니다. 월트디즈니스튜디오 숀 베일리 대표는 캐스팅 잡음에 대해 “핼리 베일리는 완벽한 에리얼이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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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어린이 등굣길 따라가봤다 매일 엄마와 함께 등교하는 두 어린이가 있습니다. 경기 부천시 신흥초등학교 1학년 원준이와 서울시 양천구 양화초등학교 2학년 은서입니다. 지난 1일과 2일 두 어린이의 등굣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원준이와 은서의 등굣길 대부분은 보행로가 없는 이면도로였습니다. 원준이와 은서는 달리는 차량을 피하며 학교로 향했습니다. 제한속도 시속 30㎞로 정해진 곳인데도, 내리막길에선 이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차량이 종종 보였습니다.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은 길을 지날 때 두 친구는 차와 차 사이를 이리저리 오가야했습니다. 주변에 시장이 있는 길에는 큰 트럭이 자주 지나갔습니다. 이곳은 모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바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