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경향신문 기자
정책사회부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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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성 유방암 ‘4가지 유형’ 세계 최초 규명···각기 다른 치료제 써야 더 효과적 국내 연구진이 구체적인 원인을 찾기 어려웠던 유전성 유방암을 분석해 환자들의 암세포가 4종의 유형으로 구분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향후 환자의 유형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를 선택하는 정밀의료 실현의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암센터 표적치료연구과 공선영 교수와 가톨릭대 의과대학 김태민 교수 연구팀은 해당 연구를 국제학술지 ‘실험 및 분자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진은 BRCA 유전자 변이가 없는 유전성 유방암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환자의 유전자 전체 정보를 읽어내는 정밀 분석 기법인 전장유전체 분석을 수행했다. -
세브란스병원, 세계 첫 로봇수술 5만례 달성 세브란스병원이 세계 최초로 단일기관 로봇수술 시행 5만례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2005년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시작한 세브란스병원은 2013년 1만례, 2018년 2만례, 2021년 3만례, 2024년 4만례를 기록한 바 있다. 로봇수술 5만례 환자는 65세 남자 김모씨다. 김씨는 당뇨로 수년간 내과를 내원하던 중 종양표지자가 상승해 시행한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우연히 신장 종양이 발견됐다. 상급병원 진료를 권유받은 환자는 함원식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를 찾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 유도하 조직검사 후 김씨는 신장세포암 1기 진단을 받았다. 종양의 크기는 약 3.6㎝로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부분절제가 가능한 위치에 있었다. -
술 안 마셔도 지방간 있는 2030세대, 신장암 위험 약 1.5배 더 높다 비만·당뇨병 등이 원인인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있는 20~30대는 신장암 발생 위험이 1.4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 연구팀은 해당 연령층의 지방간 여부와 신장암 발병 간의 관계를 분석해 미국암연구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암 역학, 바이오마커 및 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9~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한국인 560만여명을 최대 12년간 추적 관찰했다. -
놓쳤다, 파킨슨병 초기 신호…부쩍 심해진 잠꼬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은 노령 인구가 늘면서 환자 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를 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20년 12만5927명에서 2024년 14만3441명으로 14% 증가했다. 환자는 늘고 있지만 현재까지 완치가 가능한 치료제는 나오지 않아, 가급적 일찍 발견해 체계적으로 치료·관리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
미세먼지 심한 날, 집 밖만큼 위험한 곳…환기 않고 있는 실내 고농도 미세먼지로 호흡기 건강을 위협받기 쉬운 봄철엔 야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입자가 체내 깊숙이 침투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특히 노인, 영유아, 임산부, 호흡기질환 환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기 중에 장시간 떠다니는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PM10(지름 10㎛ 이하)과 PM2.5(지름 2.5㎛ 이하)로 구분한다. 초미세먼지라고 부르는 PM2.5는 더 작은 크기만큼이나 폐 속으로 침투하는 정도도 더 심각해 폐포의 염증반응을 비롯해 다양한 호흡기질환 증상을 일으킨다. 특히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는 미세먼지에 더 취약해 동일한 농도에서도 더 큰 영향을 받으며,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기 쉬워 회복이 지연되거나 중증질환으로 진행될 위험 역시 높아진다. -
주파수 자극 받은 동물, 뇌 기능 개선···빛과 소리로 치매 치료하는 시대 열릴까 소리와 빛을 활용한 주파수 자극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인지기능 저하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과 손종희 교수 연구팀은 ‘40Hz 감마 주파수 자극’으로 알츠하이머병 관련 뇌 병리 및 인지기능 개선 가능성을 입증해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제10-2935657호) 등록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국제 분자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됐다. -
자폐 아동 부모 3명 중 1명 정신건강 위험…“가족 단위 지원책 필요”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을 키우는 부모 3명 중 1명은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일반 성인의 정신질환 유병률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여서, 자폐 아동과 부모까지 포함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 송다예 연구원 연구팀은 자폐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의 정신건강 실태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자폐 및 발달장애 저널(Journal of Autism and Developmental Disorders)’에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진은 자폐 아동 232명과 그들의 부모 464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와 심리학적 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통계적 기법을 활용해 부모의 정신건강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
건강검진에 들어온 인공지능··· ‘맞춤형 건강관리’ 시대 열까 인공지능(AI) 기술이 질병 발견에 주로 초점을 맞추던 기존의 건강검진을 대신해 개인 맞춤형 관리를 향한 전환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인공지능이 건강검진의 객관성과 개인화, 접근성을 높여 차세대 검진 체계를 구현할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실제 임상 현장의 조건에 따라 정확도가 일부 떨어지는 한계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우울증 고위험군, 이동 반경 좁고 집에 머무는 시간은 더 길다 스마트폰으로 기록된 일상생활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우울증 고위험군은 이동 반경이 좁은 반면 재택시간은 더 길고 불규칙한 수면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아영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스마트폰의 센서 데이터와 일상적인 짧은 응답만으로 우울증·불안장애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디지털 피노타이핑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디지털 피노타이핑은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의 행동과 상태 변화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
주사 자주 맞아야 했던 ‘이 유형’ 유방암··· 먹는 약 대체 가능성 보인다 유방암 환자가 병원을 찾아 항암제 주사를 맞는 대신 먹는 약으로도 동등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임상 3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HER2) 음성인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기간과 종양 감소 효과 면에서 두 제형의 치료제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성배·정혜현 교수 연구팀은 해당 유형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파클리탁셀 치료제의 제형별 효과를 비교한 다국적 임상시험 3상 결과를 국제학술지 ‘종양학 연보(Annals of Oncology)’에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8~2023년 한국, 중국, 유럽 등의 51개 기관 환자 549명을 경구용 투여군과 주사제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약제의 효과를 비교했다. -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제43대 대한병원협회장 당선 제43대 대한병원협회장에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당선됐다. 이화의료원은 지난 10일 열린 대한병원협회(병협) 제67차 정기총회에서 유 당선인이 새로운 병협 회장으로 뽑혔다고 13일 밝혔다. 유 당선인은 오는 5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한다. 이번 당선으로 병협 67년 역사상 최초로 여성 회장이 탄생하게 됐다. 이화의료원 소속 의사가 병협의 수장에 오르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유 당선인은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병원계의 기대감이 이번 회장 선거에 반영됐다고 생각한다”며 “건강한 국민, 신뢰받는 병원, 미래를 선도하는 대한병원협회를 만들기 위해 진심으로 몸을 낮추고 온 마음을 다해 병원계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
항생제 내성 보이는 세균 늘어나는데··· 국내 항생제 신약 도입은 아시아 최하위권 한국의 항생제 신약 도입 건수가 아시아 10개국 중 두 번째로 적어 기존 항생제로 치료하기 어려운 다제내성균 감염에 허점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허경민 교수,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이영호 교수 연구팀은 ‘항생제 내성 감시를 위한 아시아 연합’(ANSORP) 연구자들과 함께 아시아 10개국의 항생제 신약 도입 현황을 분석해 ‘국제 항균제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Antimicrobial Agents)’에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진은 최근 15년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항생제 신약 22종 중 지난해 기준 아시아 10개국에서 실제 사용 가능한 약제 수를 파악해 비교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