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경향신문 기자
정책사회부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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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썼더라도…외출 후엔 치카치카 가글가글 필수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는 호흡기뿐 아니라 피부와 눈 등 신체 곳곳에 악영향을 미친다. 가장 대표적인 대비책으로 마스크가 꼽히지만, 귀가 후 적절한 방법으로 몸을 씻어야 바깥에서 묻어온 미세먼지의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입과 코를 비롯한 호흡기와 피부, 눈 씻기에 필요한 상식을 노원을지대병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정리했다. 미세먼지가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곳은 호흡기다. 특히 입자가 매우 작아 코 점막과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감기, 천식,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킨다. 호흡기에 미칠 미세먼지의 영향을 최대한 줄이려면 밖에서 마스크를 썼더라도 실내로 돌아온 뒤 양치질을 하고, 목이 칼칼한 증상이 있는 경우 가글을 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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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닫힌다, 놔두면 크게 다친다…자칫하면 실명하는 녹내장 녹내장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힌다. 자칫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지만 시신경이 80~90% 이상 손상될 때까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기도 하다. 시야의 중심부만 남을 정도로 시야가 좁아지고 나서야 이상을 느끼거나, 아예 중심 시야까지 침범돼 시력이 떨어지고 난 뒤 알아차릴 정도로 시야 주변부에서 중심부로의 결손이 오랜 기간을 두고 진행된다. 치료받지 않으면 서서히 진행된 시야 결손이 말기엔 결국 실명으로 이어진다. 국내 녹내장 환자 수는 2021년 108만명을 기록하며 100만명을 넘어선 이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녹내장이 여러 원인 때문에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고, 아직까지 손상된 시신경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걱정은 더욱 크다. 하지만 이들 환자들이 모두 실명에 이르는 것은 아니며 치료와 관리를 꾸준히 하면 시력을 충분히 지켜낼 수 있다. 김영국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녹내장은 한 번의 수술로 해결된다기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녹내장으로 실명을 하거나 생활에 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의지를 가지고 철저히 관리해 나간다면 좋은 치료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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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높이는 이 단백질, 심혈관질환도 악화시킨다고?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도 불리는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고 알려진 ‘PCSK9 단백질’이 염증을 유발해 심혈관질환 또한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밝혀낸 이 연구를 활용하면 콜레스테롤 조절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인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의생명연구원 장현덕 교수, 신다솜 박사, 김성찬 박사과정)은 실험용 생쥐와 인간세포 실험을 통해 PCSK9 단백질의 새로운 작용 메커니즘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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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0세 이하 암 발병률 79% 늘어…한국 남성 대장암·여성 유방암 급증 세계적으로 50세 이하 연령대의 암 발생률이 지난 30년간 79.1%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선 유방암과 대장암의 발병률이 특히 높아지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영국 에딘버러대·중국 저장대 공동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BMJ 종양학’에 게재한 연구를 보면, 세계 204개국에서 14~49세의 암 발생률 추세를 조사한 결과 2019년 암 환자 수는 326만명으로 1990년보다 79.1%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런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2030년까지 50세 이하의 조기 발병 암이 세계적으로 약 30%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국내에서도 비교적 젊은 나이에 암을 진단받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여성은 유방암, 남성은 대장암에 걸리는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 국내 30~40대 유방암 유병률은 2001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유방암학회 자료에서도 폐경 전에 발생하는 유방암의 40세 이하 환자 비율이 10.5%를 차지했다. 이는 서구 국가들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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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시뮬레이션센터 개소··· “로봇수술 등 교육 인프라 가동해 국내·외 환자안전 문화 강화” 인하대병원이 시뮬레이션센터의 문을 열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의료진 역량 강화를 통해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내·외 의료인 및 예비 의료인을 교육하기 위해서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3일 시뮬레이션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택 인하대병원장을 비롯해 의생명연구원, 간호본부, 공공보건의료본부, 권역응급의료센터, 로봇수술센터, 국제협력팀 등의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인하대병원 시뮬레이션센터는 기존에 병원이 운용하던 시뮬레이션 인프라를 확장·리모델링한 것이다. 크게 로봇수술 시뮬레이션센터와 내시경 술기실, 통합술기실, 심폐소생술 술기실 등으로 나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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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찬 신임 한의사협회장 “한의사로 의료공백 메꿀 수 있어”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은 4일 “현재 한의계는 물론 보건의료계는 위기의 상황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방 중심의 보건의료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한의협회관에서 열린 제45대 회장·수석부회장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회장과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앞서 한의사 전 회원 투표로 실시된 선거에서 47.0%의 득표율로 당선돼 임기 2027년 3월까지 활동한다. 윤 회장은 앞서 선거에서 공약한 대로 첩약·약침·물리치료를 실손보험 보장항목에 다시 넣도록 추진하는 등의 한의계 숙원을 언급하는 한편, 현재 진행중인 의대 정원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할 수 있는 실손보험에서도 양방 비급여 진료와 달리 치료 목적의 한의진료까지 보장받을 수 없”다며 “양의사를 제외한 다른 보건의료직능이 양의사의 눈치만 보는 이 상황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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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50세 이하 암 발생률 79.1% 증가··· 국내에선 ‘이 암’ 주의 세계적으로 50세 이하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 암 발생률이 지난 30년간 79.1%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선 특히 유방암과 대장암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미국 하버드대, 영국 에딘버러대, 중국 저장대 공동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BMJ 종양학’에 게재한 연구를 보면, 세계 204개국에서 14~49세의 암 발생률 추세를 조사한 결과 2019년 암 환자수는 326만명으로 1990년보다 79.1%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런 증가세가 앞으로도 지속돼 2030년까지 50세 이하 연령대에서 조기에 발병하는 암이 세계적으로 약 30%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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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인턴 96% 임용등록 안 해…“전공의 5년 이상 공백” 전망 올해부터 병원에서 인턴으로 수련할 예정이던 예비 전공의들의 임용 등록이 마감됐지만 실제 등록 비율은 4.3%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 인력 수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3일 “올해 각 수련병원 인턴 합격자들로 지난 2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을 마쳐야 하는 3068명 중 131명만 등록했다”고 밝혔다. 2937명은 올 상반기 수련이 불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지난 2월 수련 중이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날 무렵, 신규 인턴 합격자들도 임용포기서를 병원 측에 제출했다. 정부가 신규 인턴들에게 임용 등록을 해달라고 촉구했지만 당사자들은 요지부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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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 인턴 예정자 4.3%만 등록…“의사 인력 배출 시스템 차질” 올해부터 병원에서 인턴으로 수련을 할 예정이던 예비 전공의들의 임용등록이 마감됐지만 실제 등록 비율은 4.3%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3일 “올해 각 수련병원 인턴 합격자들로 지난 2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을 마쳐야 하는 3068명 중 131명만 등록했다”고 밝혔다. 2937명은 올 상반기 수련이 불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지난 2월 수련 중이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날 무렵, 신규 인턴 합격자들도 임용포기서를 병원 측에 제출했다. 정부가 신규 인턴들에게 임용등록을 해달라고 촉구했지만 당사자들은 요지부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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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 오래 시달리면··· 인공관절 수술받아도 체감 효과 떨어져 오랜 기간 무릎 관절염을 앓아 신경계가 통증에 민감해진 환자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후에도 통증이 남는 등 체감 효과가 저조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인용·김만수 교수 연구팀은 2019~2020년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 중 316명을 선별해 수술 전후 통증 및 관절 기능 등의 임상 양상을 비교했다. 연구진은 이들 환자에게 시행한 중추신경 감작 검사와 신경병증성 통증 검사 결과에 따라 환자군을 구분해 수술 후 2년까지 관찰한 결과를 분석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 대부분은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재활 후 관절염이 유발하는 통증 및 기능저하 문제를 겪지 않게 된다. 하지만 약 20%의 환자들은 수술 이후 기능 평가와 영상의학적 소견은 정상임에도 지속적인 통증이나 불편감을 호소한다. 특히 중추신경계가 통증을 증폭시켜 과민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현상인 중추신경 감작이 있거나, 신경 손상과 기능이상 때문에 발생하는 만성적 신경병증성 통증이 있을 때 수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연구진은 퇴행성 관절염을 장기간 앓은 탓에 수술 전부터 이런 증상을 보인 환자일수록 수술의 효과가 저조한지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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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황사 심한 봄철… 건강 지킬 최우선 대비책은 ‘이것’ 착용 봄철 황사 유입이 늘고 미세먼지의 대기 중 농도가 높아지면서 건강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호흡기뿐 아니라 눈과 피부, 몸 곳곳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므로 외출할 때 마스크와 긴 소매 옷을 착용하라고 조언했다. 미세먼지의 크기는 사람 머리카락 지름의 7분의 1정도인 직경 10㎛(마이크로미터) 이하다. 그 중 초미세먼지는 2.5㎛ 이하의 크기로, 일단 흡입하면 코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대부분 폐의 말단 부위인 폐포까지 들어간다. 자동차 배기가스 성분이나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 등 화학물질이 포함된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지나 몸 곳곳으로 침투해 염증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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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마디 ‘욱신’ 류마티스 관절염…문제는 ‘간’ 간에서 생성된 염증 관련 단백질이 관절에 도달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핵심 매개체로 작용한다는 점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규명했다. 가톨릭대 의과대학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 김완욱 교수, 이미령·김유미 박사 연구팀은 ‘혈청 아밀로이드 A’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고 염증을 악화시킨다는 병리기전을 규명해 ‘임상연구저널’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혈청 아밀로이드 A는 염증반응이 나타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물질로,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 염증에 반응해 혈중 농도가 변동하며 체내 염증을 진단하는 데 주로 활용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