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경향신문 기자
정책사회부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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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가물·벌컥 성질·느려진 걸음···노화 탓했는데 알고 보니 뇌종양 주부 A씨(45)는 한 달 전 어머니에게서 다급한 전화를 받았던 날을 기억하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70대 후반인 그의 어머니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계속되자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A씨는 처음엔 가까운 동네 의료기관부터 갈까 싶었지만 평소와는 다른 어머니의 상태를 보고 큰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뇌 자기공명영상(MRI) 등 여러 검사를 거친 결과, 어머니의 뇌수막에서 양성 종양이 발견됐다. A씨는 “어머니가 전부터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거’라고 했던 증상들이 뇌종양 때문일 수도 있었는데 모르고 지나친 것 같아 죄송스러웠다”며 “노인 가족이 있다면 평소 상태를 더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나들이 계절, A형 간염·백일해 조심!…예방접종이 최선 야외활동과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각종 감염병 위험에도 노출되기 쉽다. 특히 위생 관리가 중요한 A형 간염과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백일해는 백신 접종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질병관리청의 ‘전 세계 감염병 발생 동향’ 자료를 보면 국내 여행객들의 방문이 잦은 대만과 홍콩 등에서 A형 간염 환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 유행지역을 왕래할 경우 예방 접종을 권고한다. 대만의 지난해 A형 간염 신규 발생 환자 수는 485명으로 최근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홍콩도 지난해 72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3명 중 1명이 앓는 ‘지방간’···간 때문만은 아니었다?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지방간질환이 소장의 염증 및 장내 미생물 불균형과도 깊은 연관성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하성찬 서울대 헬스케어융합학과 박사과정)은 고지방·고과당 식단을 공급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유도한 실험동물을 분석하니 소장 염증이 심할수록 간에 지방이 더 많이 쌓이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신경위장관운동 저널’(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과 ‘미생물학 프런티어’(Frontiers in Microbiology)에 게재됐다. -
성확정 호르몬치료 받은 트랜스젠더 10명 중 9명은 ‘만족’ 트랜스젠더를 비롯해 다양한 성적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성확정 호르몬치료를 받은 뒤 정신건강 및 삶의 질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을 경험해 치료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산부인과 이은실 교수,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선영 교수 연구팀은 국내 성확정 호르몬치료의 효과와 만족도를 분석한 연구가 ‘국제 트랜스젠더 건강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Transgender Health)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연구진은 2024년 1~10월 국내 8개 의료기관에서 해당 치료를 받은 824명을 대상으로 치료 만족도와 후회 여부, 삶의 질 및 정신건강 변화 등을 종합 분석했다. -
좁아진 혈관 넓히는 스텐트 시술 후엔 무조건 아스피린? ‘이 약’이 더 안전했다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을 넓혀 치료한다. 시술 후엔 혈관이 다시 막히지 않게 항혈소판제를 평생 복용하는데, 수십년간 세계적인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은 아스피린 복용보다 클로피도그렐 사용이 더 안전하다는 점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김효수 교수, 순환기내과 강지훈·양한모·박경우 교수, 보라매병원 박성준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의학계 최고 권위지인 ‘랜싯(The Lancet)’에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
봄철 나들이 후 아이가 설사·복통 계속한다면··· 식중독·장염 이렇게 대처해야 기온이 올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세균·바이러스 등 병원성 미생물도 증식하기 쉬워 식중독·장염 위험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바깥나들이를 다녀온 뒤 소아에게 설사·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적절히 수분과 영양을 보충하면서 상태가 악화하지 않는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식중독이나 감염성 장염은 대표적인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으로,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병원성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등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해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
마음 놓을 수 없어···수술 후 5년 지나도 재발 위험 높은 ‘이 암’ 뭐길래 일반적으로 치료 후 5년 동안 재발이 없으면 완치로 간주되는 다른 암종에 비해 ‘간 외 담관암’은 수술 후 5년이 지나도 여전히 재발 위험이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수술 직후부터 시간이 갈수록 생존율이 높아지므로 치료 희망이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간담췌외과 김홍범 교수, 가정의학과 신동욱·최혜림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간 외 담관암 환자의 장기 예후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한 ‘조건부 생존율’ 분석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간췌장담도학회 공식 학술지(Hepato-Pancreato-Bilia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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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운동 뒤 계단 내려갈 때 무릎 시큰거린다면··· ‘이 병’ 주의하세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운동을 시작하면 체중이 많이 실리는 무릎 중에서도 앞쪽 슬개골 주변에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리는 동작 중 무릎 주변이 뻐근하고 시큰거린다면 ‘앞무릎통증증후군’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앞무릎통증증후군은 슬개대퇴통증증후군이라고도 불리며, 무릎 앞쪽에 있는 둥근 뼈인 슬개골과 허벅지 대퇴골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발생한다.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 슬개골이 매끄럽게 움직이지 못하고 주변 조직과 마찰을 일으키며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무릎 주변 근육의 불균형이나 급격한 체중 증가, 무리한 운동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
심장이 묵직! 문제는 혈관 직장인 A씨(49)는 최근 식사 후나 산책 중에 가끔 가슴을 묵직하게 죄어오는 듯한 불편감과 통증을 느끼는 일이 많아졌다. 처음엔 예전에 앓았던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라 생각해 병원 방문을 미뤘지만 이전과는 다른 통증이 점차 자주 나타나자 그냥 넘길 일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병원에서 검사와 진료를 받은 뒤 A씨는 의사에게서 동맥경화 때문에 생긴 협심증 초기 증상이란 진단을 들었다. 그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이렇게 높은데 왜 그동안 병원에 안 왔냐는 말을 들었다”며 “고지혈증을 그냥 놔두면 언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하니 경각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
홍삼, 뇌의 노화 막는 데도 효과 홍삼이 뇌의 노화를 막아주고 혈당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KGC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옥스퍼드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미 국립천연물연구원(NCNPR) 주관 국제천연물과학회에서 ‘최신 홍삼 효능 연구결과’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연구자들은 이 자리에서 홍삼의 효능에 대해 과학적으로 입증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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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스이비인후과 오재국 원장, 아태 갑상선 수술 학회서 학술 발표 보아스이비인후과 약수본원은 오재국 원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갑상선 수술 학술대회에서 갑상선 수술 후 음성 재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학술 발표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오 원장은 지난달 9~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태평양 갑상선수술학회(APTS 2026)’에서 ‘갑상선 수술 후 목소리 최적화를 위한 음성 재활’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
방치 땐 투석·이식 ‘만성신부전’··· 피로감·부종 오래간다면 검사받아야 피로감이나 몸이 붓는 증상은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지만 장기간 지속된다면 신장 기능이 저하될 때 나타나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만성신부전의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이 늦어지기 쉬운데, 치료 시기를 놓치면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한 단계까지 진행할 위험도 있다고 경고한다.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기능이 점차 저하되면 만성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신부전은 신장이 노폐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고 기능이 점차 감소하는 질환으로, 한 번 저하된 신장 기능은 회복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