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설희
경향신문 기자
정치부
최신기사
-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시신 수습 완료…현장 수색 은 지속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중 103명의 시신이 가족에게 돌아갔다. 4일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5시를 기준 103명의 시신을 유가족에 인도했고 대부분의 시신 수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76명의 시신은 현재 무안공항 임시안치소에 보존 중이며, 이날 중으로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야간 수색까지 수습한 희생자 시신 조각은 총 1013점이었다. 시신 수습 완료는 이 조각들의 신체를 맞추는 재구성 절차가 종결됐다는 뜻이다. 다만 당국은 혹시라도 남아있을지 모를 시신 조각을 찾기 위해 현장 수색을 당분간 지속할 예정이다.
-
날씨 ‘소한’ 일요일 수도권에 새벽부터 눈···서울 최대 5㎝ 절기상 소한(小寒)인 5일은 전국 곳곳에 눈 또는 비가 내릴 예정이다. 늦은 새벽부터 서울·인천·경기 북부에서 내리기 시작해 오전부터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로 확대되겠다. 오후부터는 경북 북부 내륙·북동 산지와 경북 남서 내륙, 경남 서부 내륙, 경남 남해안에 가끔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경남권은 오후부터 밤사이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6일 아침까지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경기 북서 내륙 3∼8㎝, 서울·경기 남서 내륙 1∼5㎝, 인천·경기 서해안·서해5도 1㎝ 안팎이다.
-
유튜버에 ‘이재명 살해 협박’ 전화 건 30대 구속영장 기각 한 유튜버에게 전화를 걸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겠다고 밝힌 30대에 청구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4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이날 협박 혐의를 받는 30대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취지로 영장 기각 사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앞으로 불구속 상태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쯤 민주당을 지지하는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B씨에게 발신자 표시 제한이 된 상태로 전화를 걸어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겠다”고 말한 혐의를 받았다.
-
‘尹체포’ 집회로 한강진역 무정차 통과…한남대로도 통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4일 한강진역을 통과하는 6호선 지하철 열차가 무정차 통과 중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5시21분부터 한강진역 상하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민주노총과 촛불행동은 각각 한남초와 한강진역 2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보수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국제루터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민주노총 조합원 등이 모든 차로에 들어서면서 한남대로(한남오거리∼북한남삼거리 구간)도 양방향 통제 중이다.
-
의협회장 선거, 김택우·주수호 ‘강경파’ 2파전 압축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 선거가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과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겸 전 의협 회장 간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대정부 강경 기조를 보여온 두 후보는 전국 14만 명 의사들을 대표할 의료계 수장 자리를 놓고 오는 7∼8일 이틀간 결선 양자 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4일 의협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4일 사흘간 치러진 의협 회장 선거 투표에서 총 2만2295표 중 김택우 후보가 8103표(27.66%), 주수호 후보가 7666표(26.17%)를 각각 차지했다. 최안나 의협 기획이사는 18.92%,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15.69%, 강희경 서울대 의대 교수는 11.57%의 득표율을 기록해 3∼5위를 기록했다.
-
경찰, ‘출석 불응’ 경호처장에 2차 요구…“7일 출석하라”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4일 출석요구에 불응한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특별수사단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박 처장에게는 7일 오전 10시까지,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는 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2차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이날 출석요구에 불응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박 처장과 김 차장을 입건했다. 앞서 경호처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현재는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경호처장과 차장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추후 가능한 시기에 조사에 응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
권성동 “내란죄 제외는 찐빵 없는 찐빵···국회 재의결해야” 권성동 원내대표는 4일 “헌법재판소는 졸속으로 작성된 탄핵소추문을 각하하고, 다시 제대로 된 소추문으로 국회 재의결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야당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사실상 철회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내란 혐의는 대통령 탄핵소추문의 알파이자 오메가다. 핵심을 탄핵 사유에서 제외한다면 앙꼬 없는 찐빵이 아니라 찐빵 없는 찐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탄핵소추 사유에서 형법 위반 사유를 제외한다면 내란죄뿐 아니라 직권남용죄, 특수공무방해죄와 계엄법 위반 사유도 제외해야 한다”며 “야당은 국민을 우롱한 졸속 탄핵소추문 작성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
탄핵안서 내란죄 빠지자 윤상현 “찬성표 여당 의원들 입장 밝혀라”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이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내란죄 철회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시 국민의힘 의원 중 12명의 이탈표가 나왔다는 점을 거론하며 “탄핵안에 동의했던 우리당 의원님들께서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란다”며 “다섯 분 이상의 의원님들께서 내란죄가 포함되지 않았다면 탄핵안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인해주시면 이를 헌법재판소에 증거로 제시하고 탄핵안을 다시금 국회에서 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민주당, 탄핵에 ‘내란죄 제외’···국민의힘 “국민께 사과하라” 국민의힘이 4일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 부분을 철회하기로 하자 “공당이라면 국민께 즉시 사과하라”며 공세에 나섰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전국에 현수막까지 붙이면서 선동해 오던‘내란죄’ 공세인데 공식적인 헌법 재판에서는 슬그머니 ‘내란죄’를 내려놓고 있다”며 “이게 무슨 이중적인 태도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당초 이래서 국민의힘은 탄핵을 걱정했다”며 “탄핵이 너무 급하다, 법사위 검토도 거치지 않았다, 많은 문제 조항들이 있다고 우려했었다”고 했다.
-
신안 가거도 22명 탄 낚싯배 좌초…3명 심정지 전남 신안군 가거도 연안에서 22명이 승선한 낚싯배가 좌초돼 3명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다. 4일 목포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3구 연안에서 9.7t급 낚싯배가 갯바위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해경 상황실 등에 접수됐다. 낚싯배에는 승선원 20명과 선장, 선원 등 총 22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19명은 해경과 인근 민간 선박에 의해 구조돼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좌초된 배가 전복될 조짐을 보이자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
‘윤석열 선동 편지’까지 감싸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 관저 앞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2일 침묵을 지켰다. 당내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자 결집 시도에 호응하는 행보와 “정상이 아니다” “비겁하다” 등 비판 목소리가 엇갈렸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이 윤 대통령 편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수석대변인을 통해 다 얘기가 나갈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이후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편지 내용은 대통령 입장에서 본인 때문에 벌어진 일 때문에 지지자들이 이 추운 겨울에 밖에서 떨고 있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일 수도 있고, 뒷부분은 지지자들에게 호소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걸 하나로 저희가 해석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당 입장도 그렇다”고 말했다.
-
국정조사·특별법·성금모금까지···여객기 참사 수습 전력하는 여당 국민의힘은 2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응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을 비호하며 민심에서 멀어졌던 만큼 책임감 있는 집권여당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이를 만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유가족 지원, 국정조사, 특별법, 성금 모금 등 당차원의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정이 몹시 혼란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국가적 참사 앞에서 정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유가족 위로와 지원은 물론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