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설희
경향신문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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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총선 후 첫 정상외교…김건희 여사, ‘비공개’ 일정만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공식 방한한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방위산업, 원전 등전략적 분야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방문 이후 공개 일정에 나서지 않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등판 여부도 주목받았는데, 김 여사는 요하니스 대통령 배우자와 비공개 일정만 소화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식 오찬 등 요하니스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소화했다. 루마니아 대통령 방한은 2008년 이래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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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사전조율 본격 시작 “국정현안 가감없이 의제로 삼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 일정·형식·의제 등을 조율하기 위한 협의가 23일 본격 시작됐다. 첫 준비회동에서 양측은 민생 정책을 포함한 국정 현안을 가감없이 논의한다는 큰 원칙에 공감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 등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들이 의제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의제 조율 과정부터 협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58분부터 40여분간 국회에서 2 대 2로 대면 준비회동을 열었다. 대통령실에서는 홍철호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1비서관, 민주당에서는 천준호 당대표비서실장과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전화해 이른바 영수회담(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단독 회동)을 제안한지 나흘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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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루마니아 정상회담···김건희 여사는 비공개 배우자 일정만 ‘또 잠행’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공식 방한한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위산업, 원전 등 전략적 분야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공개일정에 나서지 않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등판 여부도 주목받았는데, 김 여사는 요하네스 대통령 배우자와 비공개 일정만 소화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식 오찬 등 요하니스 대통령의 공식 방한 일정을 소화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루마니아 대통령의 양자 방한은 2008년 이래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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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의료계, 원점 재논의 주장 매우 유감” 대통령실은 의·정 갈등을 풀기 위한 대화 추진과 관련해 23일 “의사단체는 ‘의대증원 백지화, 원점 재검토’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하고 대화에 응해달라”고 밝혔다. 의사단체가 다양한 층위의 대화를 모두 거부 중이라고 거듭 지적하면서 “매우 유감”이라고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존 증원 규모(5년간 매해 2000명)에서 한발 물러난 뒤에도 의사단체 화답이 없자 공개적으로 대화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가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정책적 결단을 내린 만큼 이제는 의료계가 화답하고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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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에 총리 후보 추천 부탁하나…첫 영수회담 의제 뭘까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며 만남을 제안하고 이 대표가 화답하면서 영수회담이 성사됐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영수회담에서는 어떤 의제가 오고 갈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는 국민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국무총리 후보 추천과 인준 협조를 부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여당 참패 이후 인적 쇄신을 위해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 동의 없이는 총리를 임명할 수 없는 만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 야권 인사도 유력 검토해왔다. 박수현 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자도 지난 17일 JTBC 유튜브에서 “(윤 대통령이) 야권 인사 빼가기라고 하는 비아냥을 받지 않으려면 여야 대표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를 만나야 한다”며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진정성을 말씀하시고 내가 내각을 이렇게 구성해보려고 하니 야당에서 총리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야당에서도 이 같은 방안이 거론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화 통화에서 총리 인선 양해 협조 요청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런 건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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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와 통화···“다음주 만나자 제안”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통화하며 다음 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중 영수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4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오후 3시30분에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통화는 5분 정도 이뤄졌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은 먼저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했고, 아울러 민주당 후보 국회의원들의 당선을 축하했다”며 “이 대표에게 다음 주에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은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통화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며 “이 대표는 초청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대통령이 마음을 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저희가 대통령 하시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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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윤 대통령 지지율, 11%P 급락한 23%···취임 후 최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인 23%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대통령실은 “민심을 잘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이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월3주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인 3월4주보다 11%포인트 떨어진 23%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오른 68%로 조사됐는데, 이 역시 취임 이후 최고치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59%), 70대 이상(47%) 등에서 많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3%), 30·40대(80%대)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45%, 중도층 19%, 진보층 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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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립대 “의대증원 조정” 건의 수용 방침···1000명까지 줄듯 대통령실이 19일 각 학교별로 배정된 의과대학 정원을 최대 50%까지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의대 증원 규모는 2000명에서 1000명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립대 총장들의 주장이) 일리가 있는 주장이라고 보고 지금 교육부와 입장을 정리 중”이라며 “50%까지 증원 모집 인원의 룸(여유)을 주면 대학들이 학업 관리하는 데 부담을 덜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앞서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충남대, 충북대, 제주대 등 6개 국립대 총장들은 2025학년도 입시에서 증원된 의대 정원을 50%에서 100%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의 공동 건의문을 지난 1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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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4·19기념식 불참 논란에 대통령실 “문재인도 불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전 서울 강북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4·10 총선 여당 참패 뒤 첫 공개일정이다. 윤 대통령이 참배만 한 뒤 4·19 공식 행사에 불참한 것을 두고 조국혁신당은 “도둑 참배”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조국 대표가 민정수석으로 근무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도 불참했다”며 “세상의 모든 일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느냐”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민주 영령들의 명복을 빌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혁명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다짐하면서 4·19 혁명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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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늘 낙선자 간담회…총선 패인 등 의견 청취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9일 4·10 총선 수도권 낙선자들을 비롯한 원외 조직위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선거 패인 등에 관해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간담회에는 100명 안팎이 참석을 통보했다. 앞서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이번 간담회에 대해 “당 대표 권한대행을 포함해 당직자들을 모시고 자유 토론을 심도 있게 할 것”이라며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듣기도 하고 반성도 하고 그런 자리를 연다”고 밝힌 바 있다. 총선 참패 이후 당 수습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윤 권한대행은 지난 15일부터 중진, 초선 당선인들과의 만남에 이어 당 원로인 상임고문단과도 만나 의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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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 ‘카더라’ 난무…윤 대통령 ‘쇄신책 장고’ 지지층도 등 돌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4·10 총선 참패 뒤 10일째를 맞는다. 국정 쇄신 의지를 평가할 결정적 시기에 국정 방향타 전환, 인적·조직 쇄신 방안은 내놓지 못했다. 대신 인사와 총선 참패 입장 발표에서 거듭 내용·형식의 난맥상을 노출해 논란만 가중했다.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며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현상) 조짐은 짙어졌다. 쇄신 의지를 보이지 못하고 실기했다는 지적이 여당 내에서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 9일째인 18일에도 인적 쇄신과 민심 수습책 마련에 부심했다. 여권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거나 통화하면서 의견 교환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최근 일부 국민의힘 당선인들과 통화하며 “국정 방향은 옳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 방향을 전환할 뜻이 없음을 재차 확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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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총선 패배 후 ‘결정적 10일’…쇄신은 없고 난맥상만 노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9일 4·10 총선 참패 뒤 10일째를 맞는다. 국정쇄신 의지를 평가할 결정적 시기에 국정 방향타 전환, 구체적 인적·조직 쇄신 방안은 내놓지 못했다. 대신 인사와 총선 참패 입장 발표에서 거듭 내용·형식상 난맥상을 노출해 논란만 가중했다.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며 조기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조짐은 짙어졌다. 쇄신 의지를 보이지 못하고 실기했다는 지적이 여당 내에서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 9일째인 18일에도 일정을 최소화한 채 인적 쇄신과 민심 수습책 마련에 부심했다. 여권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거나 통화하면서 의견 교환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최근 일부 국민의힘 당선인들과 통화하며 “국정 방향은 옳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 방향을 전환할 뜻이 없음을 재차 확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 격인 지난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모자랐다”고 말했다.